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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으)로 1,1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2884462

우리는 내륙으로 질주한다

엘리자베스 비숍  | 봄날의책
23,940원  | 20250818  | 9791192884462
“이 시대에 속한 온갖 찬란하고 기이한 작품 가운데 비숍의 시야말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 조금도 질리지 않고 읽는 시이다.” - 제임스 메릴,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1911~197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 전집 『우리는 내륙으로 질주한다』(Poems, 2011)가 봄날의책에서 출간됐다. 이 책에는 비숍이 생전에 출간한 네 시집에 실린 모든 시뿐만 아니라, 출판되지 않은 작품, 후기 시, 미발표 친필 원고까지, 100여 편의 시만을 발표해 과작의 시인으로 알려진 비숍의 1933년부터 사망 때까지의 거의 모든 시가 망라되어 있다. 한국어판 제목 “우리는 내륙으로 질주한다”는 비숍이 브라질 시기 초반에 쓴 시 「상투스에 도착」(1952)의 마지막 구에서 온 것으로, 그 자체로 아름다우면서 비숍 시의 정수가 담긴 구절이다. ‘내륙’(the interior)으로 옮긴, 내부 또는 내면이라고도 읽을 수 있는 시어와 ‘질주한다’(driving)라는 동적인 표현이, 내향적이면서 급진적이고 일생 여행자이면서 ‘집’을 갈구한 비숍을 말해주는 듯하다. 비숍의 시는 겉보기에는 대개 지리와 자연 풍경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점차 ‘내륙(내면)으로 질주’하며 “지식과 인식, 사랑과 고독, 혼돈을 통제하는 형식의 가능성/불가능성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색”해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1956년 퓰리처상, 1970년 전미도서상 등을 수상한 ‘유명’ 시인 비숍의 작품 세계는 사후 발굴된 편지와 미발표 원고, 전기와 비평을 통해 그의 레즈비언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더 확장되었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1983년에 나온 비숍 전집에 부친 한 비평에서 “지금에야 비로소 우리는 비숍을 남성 시인의 정전에서 인정받은 소수의 ‘예외적’ 여성으로서만이 아니라, 여성이자 레즈비언 전통의 일환으로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평한다. 리치는 이 글을 통해 ‘남성’ 문인으로부터 절제와 경계심을 칭송받으며 ‘여성적’ 글쓰기를 지향한 것으로 평가되던 비숍을, 위계와 경계성을 의식적으로 탐색한 국외자, 외부자, 주변인으로 위치시켰다. 비숍은 2008년에 라이브러리오브아메리카(Library of America)가 출판한 최초의 여성 시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엔 미국 우표에 ‘얼굴’을 올리며 미국 현대문학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비숍의 시는 단지 ‘훌륭한’ 수준이 아니라 ‘정직하고 용기 있는’ 작품으로 재평가되었다.
9791162183564

쓰는 기쁨: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세트 (니체 시 필사집)

프리드리히 니체  | 나무생각
19,800원  | 20250620  | 9791162183564
아름다운 노트 지면 위에서 시를 쓰는 기쁨, 나를 쓰는 더 큰 기쁨을 누려 보세요. 혼란의 시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니체의 시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나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_프리드리히 니체
9791170873594

한순간 여름 같은

조지 오웰  | 휴머니스트
12,830원  | 20250811  | 9791170873594
“한 사람이 그의 생애 속에서 시를 사랑했다.” 《동물 농장》과 《1984》 아래 숨겨진 또 하나의 세계 ‘시인’ 조지 오웰 처음으로 만나는 ‘시인’ 조지 오웰. 《한순간 여름 같은》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시’에는 오웰이 평생에 걸쳐 쓴 시 가운데 스물한 편을 뽑아 수록했으며, 그중 열여섯 편은 국내 초역이다. 제2부 ‘에세이’에는 그의 대표작 〈나는 왜 쓰는가〉, 〈문학의 질식〉, 〈시와 마이크〉부터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엿볼 수 있는 에세이까지 총 열 편을 묶었다. 영어권에서도 드문 ‘난센스 시’의 유래를 찾는 〈난센스 시〉, 영국 유머 문학의 쇠퇴를 논하는 〈불쾌함 없는 재미〉는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1941년부터 BBC에서 일했던 오웰은 인도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라디오 시 매거진’ 〈보이스〉를 송출했다. 전쟁 중에도 문학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당시 발표 지면이 부족했던 젊은 시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제3부 ‘라디오 대본’에서는 〈보이스〉의 제1화 대본을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한다. 시인이자 번역가인 심지아의 말처럼 《한순간 여름 같은》은 “한 사람이 그의 생애 속에서 시를 사랑”했던 일을, “그런 사소한 사실”을 내밀하게 따라가는 책이다. 오웰이 읽고 쓰고 소개한 시를 통해 오웰을 통과하며 그의 “시적 자아와 산문 형식 간에 어떤 교차가 발생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9791143009593

노발리스 시선(큰글자책)

노발리스  | 지식을만드는지식
30,600원  | 20250818  | 9791143009593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시선집이다. 국내 초역 시 32편과 그의 대표 시집 《밤의 찬가(Hymnen an die Nacht)》, 《성가(Die geistliche Lieder)》를 한데 선보인다. 노발리스의 시는 이후 프랑스 상징주의에 영향을 주며 현대 시의 기반을 형성했다. 그의 영향력은 토마스 만, 호프만슈탈, 무질, 고트프리트 벤에게까지 미쳤으며, 특히 벤은 죽기 얼마 전에 자신에게 횔덜린보다 노발리스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노발리스의 시는 현대 시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9791162183526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니체 시 필사집)

프리드리히 니체  | 나무생각
18,810원  | 20250610  | 9791162183526
혼란의 시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니체의 시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나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_프리드리히 니체
9791159059919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선)

사라 티즈데일,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조지 엘리엇, 앤 브론테  | 소명출판
15,390원  | 20250720  | 9791159059919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은 그 여덟 번째 책으로,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들의 시를 모은 시선집이다. 시에 담긴 시인들의 사랑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미들 마치』의 조지 엘리엇,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 『빨간 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 『가든파티』의 캐서린 맨스필드. 이 유명한 여성 소설가들은 과연 어떤 시를 썼을까? 이 시선집은 그들의 잊힌 시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그 시들을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엘라 휠러 윌콕스, 해리엇 먼로, 에이미 로웰, 사라 티즈데일과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같은 여성 시인들의 계보에 올려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150여 년에 이르는 영미 여성 시의 도도한 흐름을 보여준다.
9788932405407

두이노의 비가

라이너마리아릴케  | 을유문화사
12,830원  | 20250225  | 9788932405407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독일 최고의 서정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필생의 역작 『두이노의 비가』는 독일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적 정수가 담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릴케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본 판본에는 이 작품 외에 또 다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와 몇 편의 중요한 부록이 실려 있다. ‘『두이노의 비가』 단장’에 속한 시들은 릴케가 『비가』 제2부를 낼 생각으로 1912년 무렵부터 틈틈이 써 놓은 것들로, 그의 생전에 출판되지는 못했지만 『두이노의 비가』의 전체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광범위한 맥락을 짚어 볼 수 있게 하는 시들이며, ‘훌레비츠에게 보내는 편지’는 『비가』를 설명해 달라는 폴란드 작가의 요청에 릴케가 답한 글로서 시인의 언어로 듣는 일종의 해설이라 볼 수 있다. 일시적이고 덧없는 현세의 삶을 고통스럽지만 열정적으로 받아들여 그 본질을 내면에서 ‘보이지 않게’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이야기하는 릴케의 본 작품들은 삶과 죽음, 사랑과 예술,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9791162183250

나를 울게 두오!: 괴테 시 필사집

괴테  | 나무생각
18,810원  | 20241125  | 9791162183250
가난의 누추함을 뚫고 빛나는 존재로 도약하는 사람들, 제 생을 소환하고 진리와 맞부닥칠 준비가 된 사람들,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 솔직한 사람들은 위대한 정신으로 충만한 괴테 시집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나를 울게 두오!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사 서평 고갈된 심연에 새로운 힘과 의지를 채워주는 괴테의 시 100편 수록 좋은 시는 우리 안에서 일렁이는 불안과 초조함을 잠재우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독인다. 나아가 고갈된 내면에 힘과 의지를 채우고, 우리를 기어코 일으켜 살게 한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를 만나보자. 제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한 채 항상 회피하고 도망치기 바빴는가? 불행한 운명에 엮이는 것을 두려워하였는가? “어떤 운명이라도 좋다! 오라, 운명이여, 몇 번이라도 좋다!” 괴테는 시를 통해 자칫 무르고 약해지기 쉬운 우리에게 운명에서 도망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권한다. 이런 의연함이 더욱 간절한 요즘이라면, 무의식적인 정신의 풍부함을 만끽하면서도 그 자발성을 파괴하지 않고 거기에 성찰의 빛을 부여한, 독일 최고의 지성, 대문호 괴테의 시를 추천한다. 인류의 스승으로 꼽힐 만한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와 같은 명작들로 절대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문학적 특성은 시 작품에서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괴테는 스스로도 시인이라는 데에 크나큰 긍지를 느꼈다.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인으로서의 즐거움과 소명을 놓지 않았던 괴테가 아니던가! 감각적이면서 동시에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괴테의 시는 그가 얼마나 무수히 많은 밤을 고뇌하고 시에 투신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본질을 직시하고 세상 이치의 핵심을 꿰뚫는 괴테의 시, 누구보다 솔직하였던 괴테의 시 100편을 《나를 울게 두오!》로 엮었으니, 대문호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 그가 어떤 고민과 열망을 가졌는지 펼쳐보길 바란다. 서두르지도 않으나 걸음을 멈추지는 않으리라,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쓰는 기쁨으로 피어나다 혹자는 괴테를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항해하는 배”라고 말하였다. 근심에 찬 무수히 많은 밤들,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발걸음,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그의 탐구가 괴테로 하여금 안주하지 않고 생애 내내 바다를 헤매게 하였으리라. 거기에는 낙천적이면서도 회의적인 성격도 한몫하였으리라. 서두르지도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탐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자기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 괴테! 그의 시 작품을 보지 않고 문학과 철학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이네, 니체, 엘리엇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그를 향해 깊은 경외감을 표현하며 추앙한 이유, 괴테의 시를 더욱 가까이 두고 읽으며 발견하길 바란다. 아울러 누구보다 평범하고 솔직했던 괴테를 발견하길 바란다. 괴테를 직접 만난 나폴레옹이 “여기 인간이 있다.”라고 그를 가리켜 말했듯이, “수많은 괴로운 밤을 울며 지새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독자라면, 똑같이 고뇌하고, 울고 웃고, 방황하고 도전하였던 괴테를 만나 깊은 위로를 받고 삶의 기쁨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쓰는 기쁨〉-괴테 시 필사집《나를 울게 두오!》에는 바이마르 초창기부터 생애 끝자락까지 쓴 괴테의 시 중 100편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시마다 더욱 깊이 있게 숙독할 수 있도록 필사란을 마련하였기에 음미하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찬미, 첫사랑을 위한 노래, 고전의 아취, 인생 경험에서 길어낸 자양분을 머금은 아포리즘들로 이루어진 괴테 시집을 고요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필사하는 시간, 자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멋진 투자가 아닐까 싶다. 추천사 누구나 살다 보면 울 때가 있고 웃을 때도 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다. 자기감정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일 것이다. 밤의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우는 사람이 그렇듯이. 어느 호젓한 저녁, 나는 ‘울기 좋은 방’을 떠올리며 《나를 울게 두오!》를 읽는다. 쓰러진 자에게 일어설 용기를,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 영감을 주는 시에 진실로 감사하며! _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9791191758115

유일한 날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부북스
14,400원  | 20250220  | 9791191758115
내가 생각하는 파스테르나크의 서정시들은 다음과 같은 의미의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그의 서정시들은 인간에게서 자연, 세상, 삶, 사랑의 구체적인 다양한 경험들을 언어적 읊조림을 통해서 비록 어둡고 차가운 우주의 물체들일지라도 밤하늘에서 다채롭게 빛나고 있는 저 별들처럼 만들어서 우리에게 뿌리는 것 같다. 바로 이런 것이다, 서정시의 존재라는 것은. 시대의 압도적인 범속함 속에서도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신선한 반짝임들을 느끼는 것, 이것들이 그 자체로 내재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긍정하는 것…….ÿ근본적으로 바로 이러한 마음 때문에 우리는 기존의 시대를, 익숙해진 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새롭게 각성하고 또 새롭게 만들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다.
9791130821689

셰익스피어 소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 푸른사상
22,500원  | 20240827  | 9791130821689
거장 셰익스피어가 남긴 불멸의 사랑 시편 영문학자이며 공연예술평론가인 이태주 교수가 번역한, 셰익스피어의 영원한 고전 『소네트』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셰익스피어의 154편 소네트가 원문과 함께 실렸고, 번역자가 직접 선택한 명화가 곁들여져 시를 읽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9791159057434

생기의 잔물결 (D.H.로렌스 시선집)

D. H. 로렌스  | 소명출판
14,400원  | 20250315  | 9791159057434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생기의 잔물결』은 그 일곱 번째 책으로, 사랑을 깊이 있게 다루는 D. H. 로렌스의 시선집이다.
9791143009586

노발리스 시선

노발리스  | 지식을만드는지식
16,920원  | 20250818  | 9791143009586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시선집이다. 국내 초역 시 32편과 그의 대표 시집 《밤의 찬가(Hymnen an die Nacht)》, 《성가(Die geistliche Lieder)》를 한데 선보인다. 노발리스의 시는 이후 프랑스 상징주의에 영향을 주며 현대 시의 기반을 형성했다. 그의 영향력은 토마스 만, 호프만슈탈, 무질, 고트프리트 벤에게까지 미쳤으며, 특히 벤은 죽기 얼마 전에 자신에게 횔덜린보다 노발리스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노발리스의 시는 현대 시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9791168151222

세계시론산책

 | 황금알
22,500원  | 20250828  | 9791168151222
『세계시론산책』은 시에 대한 고전적 성찰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고대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대표적인 시론 15편을 번역하고 해설한 인문서이다. 번역가 김석희는 『문학청춘』에 3년간 연재했던 ‘세계시론산책’ 칼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아리스토텔레스, 호라티우스, 셸리, 릴케, 발레리 등 서구 시론의 정수를 이루는 주요 사상가들의 원전을 엄선하여, 각 시대의 시학이 지닌 철학적 통찰과 미학적 규범을 현대어로 풀어냈다. 고전주의에서 상징주의, 낭만주의를 넘어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시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시와 문학의 본질을 다시 묻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 시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언어는 어디까지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세계시론산책』은 인간이 언어를 미학적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발견’에서부터 시작된 시의 탄생과 발전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번역가 김석희는 술자리의 청탁으로 시작된 연재를 집필하면서, “고전적인 평가를 받은 시론”을 하나씩 골라 ‘시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귀 기울인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시작해,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예이츠의 「시의 상징주의」, 엘뤼아르의 「시의 증거」에 이르기까지, 시를 둘러싼 수천 년의 해석과 논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결과물이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오늘의 독자와 시론 사이를 연결하는 해석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고전 문학과 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귀중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고대의 ‘모방예술론’부터 낭만주의적 자아의 고백, 상징주의의 직관과 추상까지, 다양한 흐름을 조화롭게 엮은 이 책은 마치 정갈한 시정(詩情)의 식탁 같다. 시에 대한 이론과 감상의 역사를 천천히 산책하듯 따라가다 보면, 언어와 감정, 인간과 세계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교감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문학을 읽는 이라면 누구나 손에 들어야 할 한 권이다.
9791199440517

엄마나무 노래

자오궈페이  | 희전재
15,000원  | 20250829  | 9791199440517
《엄마나무 노래》는 일상과 자연,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폭넓게 노래하는 시집이다. ‘길’, ‘국화’, ‘숫자 노래’와 같은 첫머리의 작품들에서부터 시작해, 버스와 슈퍼마켓, 농부 시장처럼 생활의 구체적인 공간을 거치며, 독자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 일상의 리듬과 숨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시집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시간과 역사,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따뜻한 성찰의 자리다. ‘이소려에게 바치는 노래’, ‘어머니’, ‘엄마나무 노래’ 등에서는 그리움과 헌신, 세대를 잇는 사랑의 근원이 깊게 울려 나온다. 또 ‘묘봉을 노래하며’, ‘이 아침, 우리는 국기 게양식을 봅니다’ 같은 작품은 삶의 뿌리와 사회적 기억을 함께 품어낸다. 숫자, 계절, 시장의 채소들까지도 시인의 손끝에서 생명력 있는 존재로 변하며 노래가 된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삶의 가장 소박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대를 발견하게 한다. 《엄마나무 노래》는 일상 속에서 잊히기 쉬운 가치들을 다시금 불러내며,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자리하는 ‘엄마나무’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 나무 아래서 우리는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희망을 나누게 될 것이다.
9791199440500

두 가지 색

자오궈페이 시 최인숙 옮김 김희정 그림  | 희전재
15,000원  | 20250822  | 9791199440500
『두 가지 색』 – 경계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성찰의 시학 시는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할까. 자오궈페이의 시집 『두 가지 색』은 이 오래된 질문 앞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목소리로 응답하는 작품이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를 보고 어진 자는 어짊을 보듯이, 시는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수많은 단면을 비추며 우리로 하여금 각자의 방식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마치 ‘바람에 색을 칠하는’ 시인처럼, 자오궈페이는 말로는 쉽게 포착되지 않는 감정과 사유, 시대의 흔들림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붙잡아낸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두 가지 색」은 단순한 이분법이 아닌, 서로 다른 성질이 어떻게 공존하고 교차하는지를 탐구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도시와 시골, 몸과 마음, 말과 침묵, 체제의 안과 밖, 전통과 현대…… 서로 충돌하고 갈라서는 듯 보이지만, 그 이질적인 것들이 결국 한 몸의 일부처럼 엮여 있는 모습을 자오궈페이의 시는 담담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 모든 이중성과 경계의 서사는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한다. 사랑, 그리고 행복. 『두 가지 색』은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시집이다. 시인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감각의 파편들을 언어로 다듬어내며, 동시에 시대와 체제, 인간과 권력에 대한 깊은 성찰도 놓치지 않는다. 그 시선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시인의 언어는 언제나 독자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짧은 시어 속에 담긴 무게 있는 질문들, 삶을 통과해온 사유의 흔적, 그리고 인간에 대한 다정한 시선이 이 시집의 진짜 색깔이다. 번역자의 말처럼, 이 시집은 “삶에 대한 사랑, 그리고 행복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다. 이제 그 노래는 우리말로 다시 태어나 한국의 독자들 앞에 놓였다. 낯선 언어를 넘어 전달된 자오궈페이 시인의 진심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조용히 닿기를 바란다. 마주침은 늘 우연처럼 오지만, 그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머문다. 이 시집 역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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