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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으)로 1,15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2182789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헤르만헤세  | 나무생각
17,820원  | 20240120  | 9791162182789
실존의 불안에 떠는 이 시대, 헤세가 시공을 뛰어넘어 당신에게 깊은 안식과 위로, 나아갈 길을 알려줄 것이다. 삶의 대한 애정과 존재적 고민이 오롯이 담긴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그러나 누구도 내 존재는 파괴할 수 없다 나는 자족하고 타협하며 수백 번 가지가 잘려나가더라도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낸다 그 모든 아픔에도 이 미친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기에 _헤르만 헤세
9791198889560

오렌지

Wendy Cope  | 윌마
10,800원  | 20250416  | 9791198889560
“가끔은 둥글게, 가끔은 요령껏 노랗게 변한 손톱을 다정으로 이해하며 지루한 세상을 상큼한 슬픔으로 조용히 두드린다” _ 유수연 시인 시의 모습은 유난히 다채롭다. 춤을 추는 듯한 즐거운 시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시도 있다. 한없이 서늘한 시도 있으며, 또 다정함으로 마음을 녹이는 시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시들 가운데 최근 영미권의 젊은 세대들을 열광시킨 시 하나가 있다. 영국의 시인 웬디 코프의 〈The Orange〉이다. 오렌지 점심 시간이 커다란 오렌지를 하나 샀어- 그 크기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지. 난 껍질을 벗겨 로버트와 데이브에게 나눠 주었어- 그들이 사분의 일씩 가지고 나는 반쪽을 가졌지. 그 오렌지 덕분에 너무도 행복했어. 평범한 일들이 종종 그렇지, 특히나 요즘에는. 장을 보는 일도, 공원을 거니는 일도. 모든 게 평화롭고 만족스러워. 새삼스럽게도. 남은 하루도 편하게 흘려보냈어. 해야 할 일을 모두 하면서도 즐거웠고 나중에는 여유시간도 생겼지. 사랑해. 살아있어 참 좋다. 일상적인 언어로 쓰인 그녀의 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표 시 〈The Orange〉를 포함하여 깊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31편을 엮어내었다. 1장에는 시의 번역본을, 2장에는 원문을 실었다. 1장의 번역본은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의 유수연 시인이 감수를 맡아, 한국의 독자들도 매끄럽게 영시를 접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시어를 함께 고민했다. 2장의 영어 원문을 통해서는 웬디 코프 특유의 산뜻한 운율과 리듬감, 사랑스러운 유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791193796474

마음의 창조(마나시) 국내 첫 출간 (국내 첫 출간)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 명시의서재
18,000원  | 20251105  | 9791193796474
어린 시절부터 서인도는 제게 낭만적인 상상의 대상이었습니다. 이곳은 이 나라가 끊임없이 외국인들과 접촉하고 갈등해 온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새로운 부의 성장과 쇠퇴는 광활한 역사의 배경에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서인도 어딘가에 피난처를 찾아 인도 격동의 과거를 마음속으로 되짚어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수많은 나라 중 가지푸르를 선택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지푸르에 장미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장미 애호가였던 시라즈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보았습니다. 저는 가지푸르의 매력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그곳에 갔을 때 상인의 장미밭을 보았지만, 나이팅게일의 초대도, 시인의 초대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은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반면, 가지푸르의 찬란한 고대 역사의 흔적은 어디에도 큰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내 눈에 그녀의 모습은 마치 흰 옷을 입은 과부 같았고, 대가족의 일원도 아니었습니다. (중략) 가지푸르는 아그라-델리만큼 훌륭하지도 않았고, 시라즈-사마르칸트만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내 마음은 끊임없는 휴식에 잠겨 있었습니다. 나는 노래에서 먼 곳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익숙한 세상에서 나는 그 거리에 둘러싸여 있었고, 두꺼운 습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마자 자유가 내 마음의 영역에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내 시의 새로운 국면이 드러났습니다. 나는 새로운 환경이 내 상상력에 미치는 영향을 거듭거듭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알모라에 있을 때, ‘아이’라는 시에서 내 글쓰기는 갑자기 새로운 길을 택했습니다. 그곳에는 그런 종류의 시를 쓸 영감이나 계기가 없었음에도 말입니다. 이것은 이전의 글쓰기 스타일과는 별개의 새로운 시적 형식의 표현입니다. 마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이 시들은 갑자기 새로운 형태를 띠었다. 이전의 ‘카리 오 코말’과는 특별한 유사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저는 결합된 글자들에 온전한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리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마나시에서 다양한 리듬적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예술가가 시인과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9791162183564

쓰는 기쁨: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세트 (니체 시 필사집)

프리드리히 니체  | 나무생각
19,800원  | 20250620  | 9791162183564
아름다운 노트 지면 위에서 시를 쓰는 기쁨, 나를 쓰는 더 큰 기쁨을 누려 보세요. 혼란의 시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니체의 시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나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_프리드리히 니체
9791170873594

한순간 여름 같은

조지 오웰  | 휴머니스트
13,500원  | 20250811  | 9791170873594
“한 사람이 그의 생애 속에서 시를 사랑했다.” 《동물 농장》과 《1984》 아래 숨겨진 또 하나의 세계 ‘시인’ 조지 오웰 처음으로 만나는 ‘시인’ 조지 오웰. 《한순간 여름 같은》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시’에는 오웰이 평생에 걸쳐 쓴 시 가운데 스물한 편을 뽑아 수록했으며, 그중 열여섯 편은 국내 초역이다. 제2부 ‘에세이’에는 그의 대표작 〈나는 왜 쓰는가〉, 〈문학의 질식〉, 〈시와 마이크〉부터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엿볼 수 있는 에세이까지 총 열 편을 묶었다. 영어권에서도 드문 ‘난센스 시’의 유래를 찾는 〈난센스 시〉, 영국 유머 문학의 쇠퇴를 논하는 〈불쾌함 없는 재미〉는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1941년부터 BBC에서 일했던 오웰은 인도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라디오 시 매거진’ 〈보이스〉를 송출했다. 전쟁 중에도 문학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당시 발표 지면이 부족했던 젊은 시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제3부 ‘라디오 대본’에서는 〈보이스〉의 제1화 대본을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한다. 시인이자 번역가인 심지아의 말처럼 《한순간 여름 같은》은 “한 사람이 그의 생애 속에서 시를 사랑”했던 일을, “그런 사소한 사실”을 내밀하게 따라가는 책이다. 오웰이 읽고 쓰고 소개한 시를 통해 오웰을 통과하며 그의 “시적 자아와 산문 형식 간에 어떤 교차가 발생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9791143009586

노발리스 시선

노발리스  | 지식을만드는지식
16,920원  | 20250818  | 9791143009586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시선집이다. 국내 초역 시 32편과 그의 대표 시집 《밤의 찬가(Hymnen an die Nacht)》, 《성가(Die geistliche Lieder)》를 한데 선보인다. 노발리스의 시는 이후 프랑스 상징주의에 영향을 주며 현대 시의 기반을 형성했다. 그의 영향력은 토마스 만, 호프만슈탈, 무질, 고트프리트 벤에게까지 미쳤으며, 특히 벤은 죽기 얼마 전에 자신에게 횔덜린보다 노발리스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노발리스의 시는 현대 시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9791162183526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니체 시 필사집)

프리드리히 니체  | 나무생각
19,800원  | 20250610  | 9791162183526
혼란의 시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니체의 시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나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_프리드리히 니체
9791159059919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선)

사라 티즈데일,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조지 엘리엇, 앤 브론테  | 소명출판
16,200원  | 20250720  | 9791159059919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은 그 여덟 번째 책으로,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들의 시를 모은 시선집이다. 시에 담긴 시인들의 사랑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미들 마치』의 조지 엘리엇,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 『빨간 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 『가든파티』의 캐서린 맨스필드. 이 유명한 여성 소설가들은 과연 어떤 시를 썼을까? 이 시선집은 그들의 잊힌 시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그 시들을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엘라 휠러 윌콕스, 해리엇 먼로, 에이미 로웰, 사라 티즈데일과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같은 여성 시인들의 계보에 올려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150여 년에 이르는 영미 여성 시의 도도한 흐름을 보여준다.
9791143009593

노발리스 시선(큰글자책)

노발리스  | 지식을만드는지식
30,600원  | 20250818  | 9791143009593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시선집이다. 국내 초역 시 32편과 그의 대표 시집 《밤의 찬가(Hymnen an die Nacht)》, 《성가(Die geistliche Lieder)》를 한데 선보인다. 노발리스의 시는 이후 프랑스 상징주의에 영향을 주며 현대 시의 기반을 형성했다. 그의 영향력은 토마스 만, 호프만슈탈, 무질, 고트프리트 벤에게까지 미쳤으며, 특히 벤은 죽기 얼마 전에 자신에게 횔덜린보다 노발리스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노발리스의 시는 현대 시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9791198979384

반 고흐 그림을 시로 읽다

서상윤  | 유니북스
18,000원  | 20251001  | 9791198979384
예술과 시(詩가) 만나다, 신간 『반 고흐 그림을 시로 읽다』 이 책은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80점을 시로 풀어낸 시화집이다. 고흐는 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가 되었을까? 주옥 같은 그의 작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각 그림에 담긴 영혼을 짧은 세 줄의 짧은 시(詩)로 풀었다. 이 책은 총 80편의 시(詩)와 원화 이미지를 함께 수록하여, 그림을 바라보는 감각적 즐거움과 시(詩)를 읽는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제공했다. 그림과 시(詩)는 그 경계가 모호하여 서로 넘나듦이 자연스럽다. “시(詩)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詩)가 있다”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대목이다. 한 권의 시집(詩集)이자 미술서로서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시도를 담고 있다. 독자들의 시(詩) 소비 경향이 바뀌고 있다. 대체적으로 짧고, 가볍고, 감각적인 시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세 줄의 짧은 시(詩)로 감정을 농축하여 다양한 정서가 유발되도록 했다. 시(詩)는 모두 고흐의 그림을 모티브로 작성되었다. 그림을 읽으면서 순간의 미를 포착하고 고흐의 감성과 연결해보았다. 시(詩)를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각각의 단어가 주는 감정과 이미지에 집중하기 바란다. 함축된 내용이 서서히 풀려 질 것이다. 각 그림의 감상 포인트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제시했고, 각 시(詩)의 감상 포인트는 '작가의 말 '이라는 내용으로 제시하여 감상의 폭을 확장하도록 했다. 고흐는 37년간의 짧은 생애를 외로움, 상처, 가난, 질병, 무시 등을 겪으며 살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불타올랐다. 그가 삶의 한 가운데서 맞이해야만 했던 실패와 좌절, 고통과 아픔, 결핍과 공허의 순간들을 80편의 시(詩)가 어떻게 넘어서고 있는가에 집중해 보기 바란다.
9788932405407

두이노의 비가

라이너마리아릴케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250225  | 9788932405407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독일 최고의 서정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필생의 역작 『두이노의 비가』는 독일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적 정수가 담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릴케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본 판본에는 이 작품 외에 또 다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와 몇 편의 중요한 부록이 실려 있다. ‘『두이노의 비가』 단장’에 속한 시들은 릴케가 『비가』 제2부를 낼 생각으로 1912년 무렵부터 틈틈이 써 놓은 것들로, 그의 생전에 출판되지는 못했지만 『두이노의 비가』의 전체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광범위한 맥락을 짚어 볼 수 있게 하는 시들이며, ‘훌레비츠에게 보내는 편지’는 『비가』를 설명해 달라는 폴란드 작가의 요청에 릴케가 답한 글로서 시인의 언어로 듣는 일종의 해설이라 볼 수 있다. 일시적이고 덧없는 현세의 삶을 고통스럽지만 열정적으로 받아들여 그 본질을 내면에서 ‘보이지 않게’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이야기하는 릴케의 본 작품들은 삶과 죽음, 사랑과 예술,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9791194171973

짧은 이야기들

앤 카슨  | 난다
13,500원  | 20251007  | 9791194171973
“시를 읽지 않는 사람들은 앤 카슨을 읽는다.”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의 첫 시집 팽팽한 절제 속 독창적으로 간결한 45개의 시적 발화 1992년에 출판된 앤 카슨의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선구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는 앤 카슨의 출발점이자 그의 문학세계를 집약한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의 시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잘려나가버린 듯한 언어의 그루터기들, 하지만 그루터기로 남음으로써만 모종의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하는 작은 벽돌들이다. 카슨이 이 45개의 벽돌을 쌓으며 만들어내는 것은 견고하고 완전한 벽돌집이 아니라 그 벽돌들 사이의 틈과 균열이다. 그리고 그 결핍된 틈 사이로 예리하고 명석한 빛이 비집고 들어와 늘 어딘가에 도달한다. “어느 이른아침, 말들이 사라졌다. 그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들이 있었고, 얼굴들이 있었다”라는 말로 시집은 시작한다. 이어지는 ‘짧은 이야기들’은 말들이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드러난 시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기록된 역사 그 이면의, 말해지지 못한 진실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역사의 조명을 받아온 카프카, 클로델 등의 인물이 아니라 그들의 주변에 있던 연인과 누이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짧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이다. 고대 시인 오비디우스의 화려한 업적이 아니라 그뒤에 숨겨진 그의 외로움을(「오비디우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작가 실비아 플라스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이해받지 못했던 딸로서의 실비아 플라스를(「실비아 플라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이러한 작은 목소리들의 합창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발화의 장이다. 이렇게 탄생한 45편의 시는 자그만 벽돌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의 벽돌은 삶에서 떨어져나온 순간순간의 인상을 받아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카슨이 말하듯 ‘언어의 그루터기’에 불과하다(「꿈에서 알게 되는 진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모욕을 (…) 생각하면 성대가 부어오”르고(「꽃따기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온 바닥에 유리 문장들을” 남길 수밖에 없도록 억압받으며(「바로잡음에 대한 짧은 이야기」), 추방이나 감금으로 인해 혼자 남겨지기도 한다. “인생의 마지막 30년을 정신병원에서, 의문에 사로잡힌 채, 입원 서류에 서명한 시인 남동생에게 편지를 쓰면서 보냈”던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도 마찬가지였다.
9791130821689

셰익스피어 소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 푸른사상
22,500원  | 20240827  | 9791130821689
거장 셰익스피어가 남긴 불멸의 사랑 시편 영문학자이며 공연예술평론가인 이태주 교수가 번역한, 셰익스피어의 영원한 고전 『소네트』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셰익스피어의 154편 소네트가 원문과 함께 실렸고, 번역자가 직접 선택한 명화가 곁들여져 시를 읽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9791193796467

방랑하는 여인들 국내 첫 출간 -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자 시집 (국내 첫 출간 -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자 시집)

쉴리 프뤼돔  | 명시의서재
17,100원  | 20251105  | 9791193796467
르네 프랑수아 쉴리 프뤼돔이 1875년에 출간한 시집 『방랑하는 여인들 Les Vaines Tendresses』은 사랑, 우울, 그리고 종종 좌절되는 인간의 열망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쉴리 프뤼돔은 일련의 시를 통해 인간 감정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표현하며, 행복한 순간의 덧없음과 짝사랑의 슬픔을 강조한다. 시인은 인간관계의 본질, 행복 추구, 그리고 상황이나 오해로 인해 종종 실망하는 감정의 실체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한다. 그의 시적 스타일은 섬세한 감성과 깊은 자기 성찰로 특징지어지는데, 이는 그의 시적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랭보의 서문 - 시를 사랑하는 이들을 환영합니다 시인은 선견자가 되어야 하고, 스스로 선견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모든 감각을 길고, 광대하고, 이성적으로 조절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선견자가 됩니다. 모든 형태의 사랑, 고통, 광기. 그는 자신 안에서 그것들을 찾고, 자신 안의 모든 독을 소진하여 그 정수만을 간직합니다.
9791199314016

하루한시 낭만이백 (중국어 발음기호와 시에 수록된 한자어 200개 수록)

이백  | 리아앤제시
13,410원  | 20250915  | 9791199314016
한시가 어렵다는 편견은 기존의 딱딱한 원문과 번역 중심의 한시서에 머물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루한시 낭만이백〉은 한시 초심자부터 중국어 학습자, 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까지, 필사를 통해 일상의 여유를 찾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요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백의 대표 시 50수를 선별했고,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구성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며 필사할 수 있다. 또한 중국어를 공부하는 독자는 책의 가이드를 따라 한시 발음 기호가 있는 활동지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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