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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으)로 16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9508910

런던의 미술중독자, 르네상스에 빠지다 (르네상스의 걸작을 찾아 떠난 여정)

임남희  | 모요사
22,500원  | 20251125  | 9791199508910
피렌체의 길 위에서 르네상스인들의 숨결을 따라 걷고, 밀라노에서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예술의 본질에 다가서며, 베네치아에서 조르조네가 틔운 근대 회화의 씨앗을 본다. 런던에 거주하며 꾸준히 유럽의 미술관을 순례해온 저자는 ‘작품이 걸린 자리 역시 예술의 일부’라는 믿음으로, 그림 너머의 시대상, 예술가의 고뇌, 그리고 작품이 있던 그 자리의 공기까지 되살려낸다. 이 책은 단지 미술사 해설서나 미술관 순례기가 아니다. 예술의 본질, 인간의 불안, 경쟁과 욕망, 예술 후원의 경제학, 그리고 진작과 위작을 가르는 가치 기준까지, 르네상스 예술을 둘러싼 모든 장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 ‘현장 보고서’다. 이 책은 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다루지만, 작품뿐만 아니라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낸다. 우선 저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시작된 피렌체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를 살펴보며, 예술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비교와 경쟁’의 문화, 그리고 코시모 데 메디치를 중심으로 예술 후원의 전통이 어떻게 도시의 문화적 기반을 만들어갔는지를 보여준다. 이어서 르네상스 예술이 추구한 목표와 그 흐름 속에서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예술가들, 이를테면 회화에 최초로 원근법을 도입한 마사초,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현실을 창조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초상화에 개인의 내면과 심리까지 담아낸 조르조네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의 시선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재평가된 작품과 작가들을 살펴본다. 미완성작으로 오랫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 피에타〉, 시대를 앞서간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책의 말미에는 위작에서 진작으로 복권된 작품들의 사례를 다루며, 예술품의 진위 판별과 가치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작품이 놓인 그 자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자기만의 미술사를 탐험해온 저자가 미술사에서 새롭게 밝혀진 흥미진진한 사실과 자신이 오감으로 체험한 미술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려준다. 미술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5, 6백 년 전의 작품과 사건을 다루지만, 나의 바람은 단순히 미술사적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작품을 마주할 때 그 시대의 상황과 예술가의 마음을 지금 우리의 삶에 비추어보는 것, 그래서 몇 세기를 가뿐히 뛰어넘어 그들이 우리 곁에 살아 있는 듯 가까이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저자의 말)
9791199263598

포켓 드링크 가이드: 훗카이도 편 (양장본)

정보연  | 모요사
22,500원  | 20250927  | 9791199263598
술과 음식, 그리고 여행의 새로운 지도 홋카이도 하면 대부분 ‘눈 덮인 대지, 라벤더 꽃밭, 온천, 라멘, 해산물’을 먼저 떠올린다. 이 책은 그 익숙한 풍경을 넘어 ‘술과 음식의 페어링’을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을 탐구한다. 저자는 단순히 관광지 위주의 맛집 소개를 벗어나 맥주 브루어리, 사케 양조장, 와이너리, 위스키 증류소를 직접 찾아가 생산자의 철학을 듣고, 술이 태어나는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홋카이도의 대자연이 길러낸 풍부한 식재료와 이를 맛있게 요리하는 레스토랑, 특히 미쉐린 스타 셰프들의 요리까지 두루 경험하며 술과 음식이 어떻게 좋은 울림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맛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컬 카페, 장 보기 좋은 시장, 현지 페스티벌까지 더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이 책은 기존의 홋카이도 여행서와는 한 끗이 다르다. 일반적인 관광 가이드가 아니라 술과 음식,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며, 한층 깊이 있고 성숙한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저자는 삿포로, 오타루, 요이치, 니세코, 오비히로, 아바시리, 아사히카와, 비에이 등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와 작은 마을을 두루 탐험하며, 먹고 마시는 순간이 곧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과 연결되는 경험임을 증명한다. 이 책은 애주가, 미식 여행자, 문화 탐구자,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이 책은 정보연 작가의 ‘포켓 드링크 가이드’ 시리즈의 첫 책으로 ‘홋카이도 편’이다. 이 시리즈는 일본의 여러 도시들, 더 나아가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술과 식문화, 여행의 즐거움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다음은 ‘교토 편’이 될 것이다.
9791199138230

알고 나면 더 가보고 싶은 프랑스 성당

이주현  | 모요사
19,600원  | 20250310  | 9791199138230
유럽 가톨릭교회의 중심이자 자존심 프랑스 성당! 프랑스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크리에이터 이주현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프랑스 성당 이야기 이 책을 쓴 저자 이주현은 스스로를 ‘종교적 인간’으로 지칭한다. 한국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가톨릭 방송국 PD로 일하다가,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초청으로 엑상프로방스 생뤼크 신학연구대학에서 5년간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한국 가톨릭교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자신의 소명은 대중들에게 가톨릭 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은 2027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교황청 주관)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23년과 202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두 번이나 알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자 비신자 할 것 없이 일반 대중들에게 성당의 매력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우선은 자신이 유학했던 프랑스 성당에서 시작하지만 이후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성당 이야기로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성당 순례’라고 하면, 주로 성당의 건축적인 의미나 미술적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성당을 짓고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종교적인 의미에 더 집중한다. 파리 노트르담 주교좌성당을 가더라도, 이 성당이 지어진 이유와 종교적인 가치를 모른다면 수박 겉핥기만 하다가 맛있는 속살을 베어 먹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를 늘 안타깝게 생각하던 ‘종교적 인간’은 자신이 직접 가서 보고 듣고 공부한 이야기를 작심하고 풀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보면 그 성당은 예전에 알았던 그 성당이 아니라 살아 숨쉬며 이야기를 걸어오는 성당으로 성큼 다가온다. 아름다운 건축이나 성화 못지않게 종교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큰 울림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된다. 성당과 한번 친해져보고 싶다면, 주저치 말고 책을 펼치길.
9791199263567

불멍하고 길멍하다 (비우고 걷고 살아내며 나를 찾는 여행)

지산  | 모요사
15,300원  | 20250718  | 9791199263567
지산의 『불멍하고 길멍하다』은(는)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97066810

젬스톤 매혹의 컬러

윤성원  | 모요사
13,500원  | 20230420  | 9788997066810
젬스톤의 컬러는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니다. 가치의 척도이자 가격표이다. 이 책에는 젬스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젬스톤의 컬러별 특성과 특별한 가치는 물론이고, 처음 발굴되어 종교와 권력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젬스톤의 역사, 각각의 젬스톤이 채굴되는 주요 산지, 취급 및 보관법, 보석학적 특징까지 세밀한 구성으로 짜여 있다. 또한 아름다운 주얼리 사진은 책을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책을 스르륵 넘기면 무지갯빛으로 아름다운 그러데이션을 그리는 주얼리의 화려한 컬러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올 것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 중에서도 보석의 색은 단순히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문화적이고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다. 보석은 진정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리고 아는 만큼 매혹된다. 자연이 만든 보석의 컬러 스펙트럼은 사실상 팬톤 차트를 능가할 정도로 풍요롭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석을 착용한다는 것은 자연의 가장 신비로운 형형색색의 창조물에게 보내는 경탄과 경외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말
9788997066797

소프라노가 사랑한 노래 (빈에서 만난 불멸의 음악가들)

어은정  | 모요사
16,300원  | 20230227  | 9788997066797
음악의 도시 빈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노래를 찾아가는 여행 위대한 작곡가들의 생애와 음악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오스트리아의 빈은 성지나 다름없다. 18세기 고전시대 음악부터 20세기 현대음악까지 우리가 즐겨 듣는 클래식 음악의 대부분이 빈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호가가 아니라 직접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가 빈을 여행한다면 어떨까. 빈 시내에 굴러다니는 돌 소리조차 음악으로 들리지 않을까. 이 책을 쓴 어은정은 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소프라노이자 성악예술연구가이다. 무대 위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무대 뒤에서는 음악 탐구와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십여 년 이상 꾸준히 빈을 방문하면서 위대한 작곡가들이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찾아다녔다.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베토벤, 낭만시대의 큰 줄기인 슈베르트와 브람스, 왈츠의 대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후기 낭만시대의 두 기둥인 볼프와 말러, 그리고 현대음악의 문을 연 쇤베르크와 제2빈악파까지……. 저마다 태어난 곳은 달라도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전성기에 빈에서 음악 활동을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모두 빈이나 빈 근교에 묻혔다. 그들은 기악곡만큼이나 성악곡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아름다운 노래를 남겼다. 소프라노인 저자는 이들의 성악곡이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난 장소와 공간을 두루 탐색한다. 클래식 애호가라도 알기 어려운 숨겨진 ‘노래의 공간들’을 빠짐없이 파고든다. 그들이 태어난 생가, 성가대로 활동한 성당, 처음 데뷔한 음악 카페, 여름휴가를 떠난 별장, 막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에 젖은 살림집, 작곡에만 몰두한 시골 오두막, 직장이나 다름없는 오페라 극장, 그리고 영면에 든 묘지까지…… 위대한 작곡가들의 자취를 따라가며 여행을 거듭하는 동안 저자는 그들이 남긴 음악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삶의 열정과 인간적인 고뇌를 절절히 느꼈다. 소프라노의 빈 음악여행을 글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은 불멸의 작곡가들이 살아 숨 쉰 그때로 우리를 데려간다. 특히 각 장의 말미에 QR 코드로 대표적인 음원을 수록해, 더욱 생생하게 그들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성악곡이 탄생한 실제 장소를 눈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글을 읽으면서 음악을 함께 듣다 보면, 시공을 초월해 음악이 탄생한 그 시간 그 자리로 훌쩍 날아가게 될 것이다.
9788997066933

유럽 호텔 여행

박선영  | 모요사
20,000원  | 20240704  | 9788997066933
끌리는 호텔에 머물기 위해 떠나는 여행! 요즘 호텔은 건축 가구 디자인의 최전선이다! 호텔이 여행의 테마가 될 때 해외 여행이 너무나 자유로운 요즘은 유명 관광지를 두루 살펴보는 패키지 여행보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테마를 정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예술 작품과 건축물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거나 유명 맛집을 도장깨듯 순례하기도 한다. 여행의 테마가 정해지면 뚜렷한 목적이 생기기 때문에 여행의 밀도도 한층 높아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신선한 에너지도 듬뿍 충전된다. 그런데 호텔이 여행의 테마라면 어떨까? 가성비나 접근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끌린 호텔에 머물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면? 어떤 이들은 뭔가 거꾸로 된 선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그야말로 ‘호텔에 머물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 아트, 디자인, 건축에 관해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헤밍웨이가 파리에 머물 때 묵었던 호텔처럼 좋아하는 작가를 추억할 수 있는 호텔을 선택하기도 하고, 예술 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거나 가구, 조명, 건축에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호텔을 선택하기도 한다. 혹은 이탈리아 귀족들의 저택이던 팔라초처럼 유서 깊은 곳이나 교도소, 수도원, 노동자 숙소처럼 쓰임이 다한 공간이 호텔로 변신한 공간에서는 건물이 간직한 옛 기억의 흔적에 이끌려 찾아가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된 27개의 호텔은 모두 개인적인 이끌림에서 찾아간 곳들이다. 그중에는 조지 클루니가 신혼 밤을 보낸 베네치아의 아만 베니스처럼 일반인에게는 문턱이 너무 높은 럭셔리 호텔도 있고, 파리 북역 앞의 호텔처럼 다음 날 기차를 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호텔도 있다. 그럼에도 이 호텔들을 선택한 것은, 그곳에 머물러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이유들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9788997066407

혼백의 길

메도루마 슈운  | 모요사
17,100원  | 20250115  | 9788997066407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메도루마 슌의 십 년 만의 신작 소설집 오키나와 전쟁을 둘러싼 다섯 가지 이야기 치열하게 소설을 쓰는 ‘행동하는 작가’ 메도루마 슌이 십 년 만에 내놓은 네 번째 소설집이다. 1997년 일본의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고, 2023년 한국의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수상하며 동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 작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오키나와인들의 가슴에 깊이 아로새겨진 전쟁의 기억과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중편 「신(神) 뱀장어」를 포함해 다섯 편이 실렸다. 80년 전에 벌어진, 주민 네 명 중 한 명이 희생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오키나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들의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흔이 여전하고, 오키나와 섬을 점령하고 있는 미군 기지들로 인한 폭력 사고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도루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전장의 참상을 펼쳐 보이며 여전히 진행형인 오키나와 전쟁을 예리하게 가시화한다. 탁월한 묘사와 유려하고 단호한 필치로 그려낸 소설들은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쳐흘러 숨을 멈추고 몰입하게 만든다.
9788997066995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연소민  | 모요사
15,300원  | 20241112  | 9788997066995
첫 장편 『공방의 계절』로 전 세계 27개국에 K-힐링소설의 돌풍을 일으킨 작가 연소민의 신작 장편소설 2023년에 선보인 첫 장편소설 『공방의 계절』이 영국 펭귄랜덤하우스, 미국 알곤퀸, 이탈리아 리졸리, 일본 고단샤 등 해외 27개국의 유수한 출판사에 팔리며 전 세계에 K-힐링소설의 돌풍을 일으킨 젊은 작가 연소민.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은 그가 마침내 차기작을 출간했다. 도자기 공방을 배경으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여정을 보여준 첫 소설에 이어, 이번 작품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에서는 12년의 시간 동안 만나고 헤어지고를 거듭하는 두 남녀의 연애사를 담백하게 풀어놓는다. 사랑은 어떻게 오고 어떻게 가는가. 두 주인공 현주와 진성은 십 대에 처음 만나 마치 세상에 둘밖에 존재하지 않는 듯 끈끈하고 은밀한 사랑에 빠지지만 미성년의 울타리를 벗어나자마 헤어지고 만다. 그 후 다시 만나 사랑의 불씨를 피우지만 또다시 이별을 경험한다. 두 번의 사랑과 두 번의 이별. 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기에는 아직 어린 십 대의 사랑과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려는 이십 대의 사랑. 작가 연소민은 두 청춘의 행보를 통해 사랑의 탄생과 소멸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랑이 떠나는 것이 꼭 영원한 작별은 아님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다.
9788997066926

메르시 크루아상(Merci Croissant) (장바구니에 담긴 프랑스)

이지은  | 모요사
18,900원  | 20240604  | 9788997066926
파리의 시장에서 발견한 아름답고 우아한 프랑스! 오늘의 프랑스를 입 안에 넣고 씹고 맛본다 메르시, 크루아상! 미술사학자이자 장식미술 감정사인 저자가 20년이 넘도록 프랑스에 살며, 직접 맛보고 경험한 맛깔스러운 프랑스 음식 이야기. 봉주르도 못 하던 저자가 과감하게 프랑스 유학을 감행한 건 대학시절 긴 유럽 여행의 끝에 도착한 샤를드골 공항의 크루아상 때문이다. 입 안에서 바삭 소리를 내며 깨지는 껍질, 버터 맛이 듬뿍 밴 눅진한 속살. 크루아상을 야금야금 뜯어 먹으면서, 그녀는 문득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에 다시 찾은 파리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눌러살며 장식미술사를 공부하고, 프랑스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오브제 문화사’에 관한 7권의 책을 썼다. 프랑스에서의 삶이 늘 좋았던 건 아니다. 서툰 프랑스어 발음에 면박을 주던 가게 점원들, 아프면 골치부터 지끈거리는 복잡한 병원 시스템, 비자를 연장할 때마다 빡치게 하던 무사안일한 공무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떠나지 못하고 정을 붙이고 살게 된 이유는 프랑스의 맛있는 음식들 때문이었다. 계절마다 다른 신선한 식재료, 그리고 집에서 3분 거리여서 매일 가는 재래시장의 다정한 상인들 때문이었다. 심지어 2년 전부터는 같이 시장을 보고 자신의 집 부엌에서 프랑스 가정식을 함께 만들어 먹어보는 ‘지은 집밥’이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싱싱한 식재료 앞에서는 목소리 톤부터 올라가고, 맛있는 요리가 나오면 흥분해서 절로 박수를 치는, ‘먹는 이야기’에 진심인 저자의 생생하고 위트 넘치는 음식 이야기가 가득하다.
9788997066957

꽃처럼 Comme des Fleurs(꼼 데 플레르)

정주희  | 모요사
19,800원  | 20240808  | 9788997066957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에서는 일상이 더 아름다워지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 책에는 꽃을 좋아하던 꼬마가 ‘꽃집 할머니’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어가는 인생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쓴 저자 정주희는 우리나라에서 ‘플로리스트’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 파리로 훌쩍 떠나 카트린 뮐러에게 프렌치 스타일의 꽃을 배웠다. 지금은 프렌치 스타일 하면 카트린 뮐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당시에는 프렌치 스타일이 무엇인지, 영국 스타일이 무엇인지 구별하지 못하던 때였다. 그렇게 파리에서 일 년을 보내며 꽃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흡수하겠다는 진지한 열의를 불태우며 프렌치 스타일을 눈으로, 몸으로 익혔다. 유학을 떠나던 당시 이미 플로리스트였던 그녀에겐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영감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 서울로 돌아와 ‘보떼봉떼’라는 플라워 아틀리에를 열고, 프렌치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클래스를 시작했다. 어느덧 플로리스트로서 23년차. 보떼봉떼는 플로리스트 지망생들과 현직 플로리스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아틀리에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금 ‘보떼봉떼’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프렌치 스타일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 플로리스트로 일하며 자신의 경험과 꽃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곁들여 출간한 첫 책 『꼼 데 플레르』를 출간한 지 12년. 그 후 긴 세월 동안 쌓인 이야기들과 더욱 깊어진 인생 이야기들을 더해 새롭게 꾸민 에세이 『꽃처럼』이 탄생했다. 출간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꼼 데 플레르』를 읽은 독자들에게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화해온 보떼봉떼의 이야기를 읽는 반가움을, 처음 이 책으로 보떼봉떼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플로리스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이야기들에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9788997066988

그림을 삼킨 개

최경화  | 모요사
17,100원  | 20241015  | 9788997066988
개를 사랑하는 미술관 중독자의 그림 이야기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첫 미술책! “그들은 나와 같이 잔다. 나와 늘 함께다. 나 없이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가끔 떠나는 건 나다. 그들은 크기가 작은 사람 같다. 이 그림의 주제는 개가 아니라 이 작은 것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우피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볼 때 한구석에 그려진 개를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가 등장하는 그림’ 하면, 누군가는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시녀들)〉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개를 떠올릴 테고, 또 누군가는 얀 판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초상화〉에 등장하는 귀여운 털북숭이 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왜 이 화가들은 그림 속에 굳이 개를 그려 넣은 것일까? 이 책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그림 속의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첫 미술책이다. 이 책을 쓴 최경화는 포르투갈에 거주하면서 토끼 사냥개가 될 뻔한 개를 키우고 있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아트 투어를 가이드하면서 스스로 미술관 중독자라고 할 만큼 포르투갈은 물론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을 자주 드나든다. 개를 사랑하니 그림을 볼 때도 개가 그려진 그림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 이 개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관심을 갖고 찾다 보니 개가 등장하는 그림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그 개들은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과 그림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를 품고 있다. 미술사에 이름을 각인시킨 개들도 있다. 루도비코 곤차가의 루비노, 벨라스케스의 이사, 윌리엄 호가스의 트럼프, 데이비드 호크니의 스탠리와 부지가 그렇다. 이 책은 그림과 조각으로 남은 개들의 면면을 개의 눈으로, 화가의 눈으로, 관찰자인 관람자의 눈으로 살펴보며, 작품이 제작된 당시의 상황을 다채롭고 생생하게 그려 간다.
9788997066940

오키나와 스파이

김숨  | 모요사
17,100원  | 20240708  | 9788997066940
김숨의 12번째 신작 장편소설 출간 구메지마 조선인 일가족 참살 사건, 최초로 소설화! 이 시대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김숨의 12번째 신작 장편소설 『오키나와 스파이』가 출간됐다. 그는 그간 “독특한 소재와 형식, 특유의 매혹적인 이미지들”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작품들에 이어 역사를 소재로 시대의 아픔과 내몰린 자들의 고통을 특유의 서사와 언어로 써왔다. 그의 문학세계는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상상력의 ‘확장’을 보여줬다. 일본군‘위안부’를 다룬 일련의 작품들에서 동아시아로 상상력을 펼쳤고 중앙아시아로(『떠도는 땅』), 일본 ㆍ 중국 ㆍ 만주로(『잃어버린 사람』) 사유의 폭을 넓혔다. 마침내 이 소설에서는 오키나와로 확장됐다. 그의 문학적 상상력이 반도와 대륙을 넘어 아시아의 남도에까지 뻗쳤다. 이번 신작은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 본섬 서쪽의 작은 섬 구메지마(久米島)에서 실제로 벌어진 참혹한 학살 사건을 다룬다. 일본군이 선량한 주민 20명을 미군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무참히 살해한 ‘구메지마 수비대 주민 학살 사건’이 소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도 오키나와 문학계에서도 다뤄진 적이 없다.
9788997066971

Bon Vivant(봉비방) issue 1 (표지 4종 컬러 중 랜덤 발송)

이지은  | 모요사
14,400원  | 20240904  | 9788997066971
[표지는 네 가지 컬러 중 랜덤 발송] ‘봉비방’은 장식미술사학자이자 작가인 이지은이 발행하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이다. 2023년 9월 6일 시즌 1의 첫 호를 시작으로, 시즌 1, 2, 3을 거치면서 어느새 36호를 발행했다. 이 책은 ‘봉비방’의 일주년 기념호로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이야기,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묶었다.
9788997066858

내 곁에 미술 (피처 에디터의 내밀한 미술일기)

안동선  | 모요사
20,700원  | 20230825  | 9788997066858
이우환의 작품이 소장된 토스카나의 와이너리부터 세계적인 아트 축제, 베네치아 비엔날레까지 현대미술 현장의 생생하고 내밀한 이야기 지난 20여 년간 유명 패션 매거진의 피처 에디터로, 십여 년 전부터는 미술 전문 에디터로 활동해온 저자가 미술 현장의 내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미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장막 뒤의 이야기다. 흔히 “현대미술은 어렵다”고 말하는데, 이 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하는 곤란함이 묻어 있다. 왜 장미꽃을 그리게 되었는지, 왜 유화물감이 아니라 구아슈를 사용하는지, 왜 돌멩이에 집착하는지, 왜 하필이면 비누를 찍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왜, 왜, 왜가 많아질수록 현대미술은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작품을 창작한 아티스트에게,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에게, 수천만 원의 퇴직금을 작품 하나에 몰빵한 컬렉터에게 우리를 대신해 온갖 질문을 퍼붓고 그 대답을 읽기 쉽게 글로 쓰는 사람, 그가 바로 피처 에디터다. 이 책은 미술에 진심으로 몰입한 피처 에디터가 다종다양한 미술계의 내외부를 ‘미친 팽이’처럼 떠돌며 ‘아트 모먼트’를 수집한 매우 사적인 기록이다. 저자는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에서 아티스트나 큐레이터를 직접 만나고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미술에 관해 이런저런 주제로 수다를 떨고, 강렬하게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을 컬렉팅하고, 이우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토스카나의 와이너리부터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비롯한 전 세계 미술 이벤트를 직접 취재하러 간다. 진지한 작품 해설이나 심오한 비평은 거의 없다. 그 대신 동시대 미술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받아들인 생생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래서일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나도 미술에 관해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들만의 리그처럼 담장이 높아 보이던 현대미술의 세계가 한결 친숙하게 다가오는 기분! 이 책의 마법 같은 장점이다. “이 책에 담긴 글은 내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 받아들인 동시대 미술과 관련한 얘기들이며, (…) 미술을 매개로 시시각각 펼쳐진 삶의 조각을 꿰어놓은 기록이다. 또한 미술계 내ㆍ외부를 미친 팽이처럼 떠돌며 경험한 ‘아트 모먼트’를 수집한 기록이자, 매사 우왕좌왕하며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십 대 여성이 미술에 나를 투영하며 써 내려간 내면 일기이다.”(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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