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 청어람미디어

0원  | 20071017  | 9788992492157

새로운 이여, 눈을 떠라! 눈을 뜨고 스스로를 구원하라! 《만엔원년의 풋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장편 3부작, 그 두 번째 이야기. 등단한 이래 49년간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여왔던 노작가가 펴낸 3부작 소설로, 이들은 긴밀한 내적 연계성을 가지지만 완전히 독립된 세 편의 장편소설이다. 『우울한 얼굴의 아이』는 《체인지링》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자살한 고로의 젊은 연인 우라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아내 지카시는 베를린으로 떠나고,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유지를 받아들인 소설가 고기토는 아들 아카리와 고향 시코쿠로 돌아온다. 여기에 고기토의 소설을 연구하는 미국 여성 로즈가 동행하게 되면서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고기토가 50년 만에 고향 마을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동자'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였다. '동자'란 마을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마을이 위기에 처할 때면 나타나 초자연적인 힘으로 그들을 돕는 존재. 이는 고기토가 다섯 살 때 그를 떠나 홀연히 숲으로 들어가버린 '고기이'이며 작가의 여러 작품 속에 반복해서 등장했던 '기이 형'이다. 또한, '우울한 얼굴의 아이'는 고기토 자신이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