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제방 (이론과 실무)
우효섭, 전세진, 조계춘, 이두한 | 교문사(청문각)
26,100원 | 20201012 | 9788936320874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제방(堤坊)은 물을 가두어 농지에 물을 보내기 위해 흙, 돌, 나무 등으로 인위적으로 쌓은 둑이나, 하천홍수나 바다조수를 막기 위해 쌓은 둑 모두를 의미한다. 현대적 의미에서 제방(levee, dike)은 하천, 호소, 해안 등에서 높아지는 수위로부터 인명, 농경지, 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해 통상 수체 경계면을 따라 흙, 돌, 나무, 콘크리트 등으로 쌓은 인공적인 둑이다. 여기서 하천제방에 국한하면 하천홍수에 대비하여 하천변에 쌓은 흙둑(embankment)을 의미한다.
이 책은 하천제방을 다룬 전문 기술서적으로, 집필 동기는 하천제방기술의 중요성에 비추어 국내에서 가용한 전문서적의 갭을 메우고, 대학이나 실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하천제방 관련 이론 및 응용 서적의 필요성에서 시작하였다. 마침 2016년부터 바이오폴리머라는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제방기술개발 연구사업이 시작되어 국내외 제방 관련 상당한 분량의 관련 자료와 기술개발성과가 축적됨에 따라 연구성과의 한 축으로서 연구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저술하게 되었다. 하천제방의 다학제성과 실무 중심의 기술특성 등을 감안하여 하천 연구자 및 기술자와 지반 연구자 등이 같이 참여하여 다각도에서 제방기술을 서술하였다.
이 책은 학술적, 기술적 관련성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하천실무교재로서 실용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전통적인 제방기술자들이 그 동안 소홀히 다루었던 제방이라는 새로운 생물서식처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이라는 부제를 달고, 부제에 맞는 내용이 책 안에 전체적으로 서술되도록 노력하였다. 구체적으로, 하천제방을 더 이상 그레이인프라가 아닌 그린인프라 관점에서 계획, 설계, 관리하기 위한 개념적 방향부터 시작하여, 제방설계 장에 생태성, 경관성 등 제방의 환경성을, 제방호안 장에 식생호안과 자연형호안을, 제방시공 장에 자연환경 고려사항 등을 강조하였으며, 유지관리 장에 제방의 수목관리를 강조하였다. 특히 부록 II에는 집필진이 수행한 연구사업의 핵심성과 중 하나인 바이오폴리머 처리 제방의 내침식성 및 자연성 향상효과에 대한 1차 연구성과를 소개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전문기술서적에 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별로 예제와 매 장의 말미에 참고문헌 및 연습문제를 수록하였고, 책 말미에 충분한 분량의 용어설명을 수록하였다.
사실 구미와 일본에서도 하천제방 전문서적은 보편적이지 않다. 이 책은 토목기술을 바탕으로 동시에 환경과 생태 측면을 가미한 제방기술을 강조하였고, 부수적으로 바이오폴리머 등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기술을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외국의 제방 관련 서적과 차별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대학에서 참고교재로 쓸 수 있고 동시에 하천제방의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를 하는 실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실무적 관점에서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