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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카"(으)로 1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0515480

보라 새벽의 소리

이루카  | 씨드북
10,890원  | 20230619  | 9791160515480
섬세한 눈길로 과학기술 뒷면의 약자를 살피는 SF이자 모든 생명과 연대하는 탐정소설 우연히 찾아온, 낯설지만 설레는 신호 ‘고양이 추적단, 야옹회’ 첫 번째 프로젝트는 “스마트 시티 시현동의 고양이들을 지켜라!”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세 번째 책으로 이루카의 『보라 새벽의 소리』가 출간되었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가작을 수상하며 등장해 SF와 여성주의의 교집합 영역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 온 이루카가 이번에는 연대의 힘과 약자를 보듬고 살피는 마음을 섬세한 목소리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한다. 보이지 않는 ‘신호’와 그 신호가 만드는 ‘연결’을 소중히 여기는 소녀 정새벽. 고양이들의 소통 신호인 주파수를 분석하고, 모임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정새벽의 집에 찾아든다. 정새벽이 사는 시현동은 메타버스 커뮤니티가 활발한 ‘스마트 시티’인 덕에 다행히 반려인과 금방 연락이 닿는다. 잃어버린 고양이 ‘소리’를 데리러 정새벽의 집에 온 유보라. 그런데 고양이 지도 이야기를 들은 유보라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그리고 이내 버럭 고함친다. “지금 제정신이에요?” 유보라가 보낸 이 신호는 어떻게 정새벽과 연결될까? 보라와 새벽, 그리고 소리는 이 연결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9791190090209

독립의 오단계 (이루카 소설)

이루카  | 허블
8,550원  | 20200727  | 9791190090209
천선란 박해울 추천!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건강한 서사의 힘으로 들려주는 SF작가 이루카의 첫 소설집 문소리 주연 MBC ‘SF8’ 〈인간증명〉의 원작소설 수록! ● “세상이 이렇다는 걸 알았다면 저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법정에 선 인공지능, 독립된 주체로서 제 삶을 획득해낼 수 있을까? 신체의 일부를 기계화한 사이보그가 일반화된 미래 배경의 SF 법정소설! 문소리 주연! MBC SF 앤솔러지 드라마 ‘SF8’ 「인간증명」의 원작소설, 「독립의 오단계」 ● “우리가 가장 빛나던 시절, 그 시간을 언니들과 함께하고 싶었어” ‘함께 나이 듦’을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주는 「새벽의 은빛 늑대」 젊은 시절 ‘은빛 늑대 라이더스’로 바이크 좀 탔던 세 할머니, 할머니들은 예전처럼 그들을 굳건히 연대케 했던 바이크를 다시 탈 수 있을까! ● “중요한 건 지금 진주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는 거야” 가상현실 치료게임 ‘헤븐 나이츠’에 들어가 식물인간이 된 친구를 구하라. 혈연보다 더 진한 세 할머니의 우정과 가족이 되기 위한 투쟁! 「루나벤더의 귀가」
9791160517149

진보와 윤리 사이, 쟁점을 이해하고 시야를 확장하는 청소년 SF 세트

이루카, 김명, 임어진  | 씨드북
32,650원  | 20241231  | 9791160517149
■ 시리즈 소개 〈진보와 윤리 사이, 쟁점을 이해하고 시야를 확장하는 청소년 SF〉 세트 과학의 진보와 윤리적 고민이 교차하는 깊이 있는 청소년 SF를 모았습니다. 〈진보와 윤리 사이, 쟁점을 이해하고 시야를 확장하는 청소년 SF〉세트는 미래를 성찰하며 쟁점을 이해하고 넓은 시야를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 각 권 소개 1. 보라 새벽의 소리 섬세한 눈길로 과학기술 뒷면의 약자를 살피고 모든 생명과 연대하는 탐정소설 정새벽은 고양이들의 모임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정새벽의 집에 찾아든다. 잃어버린 고양이 ‘소리’를 데리러 정새벽의 집에 온 유보라. 그런데 고양이 지도 이야기를 들은 유보라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더니, 이내 버럭 고함친다. “지금 제정신이에요?” 2. 알바의 역행 첨단 기술과 자연, 그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알바의 역행 신체를 개조해 자신의 노동 가치를 높이는 거대 도시 타워 시티, 쓰러진 엄마를 둔 알바 역시 노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열여섯 살이 되자마자 용역 회사에서 일용직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타워 시티 최대 기업인 메디바이오닉스의 회장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걸려 온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대가로 거액을 지불하겠다는 것! 3. 에코스피어 서로의 세계가 뒤바뀐 두 소녀의 생생한 ‘다른 지구’ 체험기 오존 홀 주의보를 피해 사무실에 도착한 유니는 곧바로 식육 밀매 현장을 조사하러 출동한다. 그렇게 출동한 폐광에서 유니는 사고로 수직갱에 빠지고, 정신을 차린 뒤엔 자신을 때리려는 남자애를 마주하고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한편 유니가 빠진 수직갱에서 구조된 건 남자친구의 강압에 아르바이트에 지각했다는 ‘윤희’였는데…….
9791136277985

잘못된 일 2

아사미 이루카  | 대원씨아이
4,500원  | 20210815  | 9791136277985
주기만 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잘못'된 사랑에 발을 들여 버린 '학생'인 카가미 유우코와 '교사'인 아즈마. 아즈마가 카가미의 담임 선생님이 되어 학교에서 두 사람의 접점은 늘어만 간다. 하지만 변하려고 노력하는 유우코와 달리 아즈마는 점점 거리를 두려 하는데-?
9791136275004

꽃버들

아사미 이루카  | 대원씨아이
4,500원  | 20210715  | 9791136275004
때는 메이지, 신 요시와라. 하나카고야의 신조 아야메는 예비 유녀임에도 남자를 싫어한다. 그런 그녀에게 거상의 후계자 야사카 카즈미는 "아야메를 세 번 도와주면 낙적시키겠다"며 내기를 제안하는데…?! "딱 한 번 꿈을 보여주고, 처음으로 불러도 되는 이름을 얻었어-."
9791136275028

잘못된 일 1

아사미 이루카  | 대원씨아이
4,500원  | 20210715  | 9791136275028
“잘못”을 몹시 신경 쓰는 카가미 유우코는 낯선 청년 아즈마의 방에서 눈을 뜬다. 아즈마는 어젯밤, 몸이 안 좋아져서 길에서 헤매던 유우코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서로의 정체를 알았을 때 그 사랑은 “잘못”으로 변해버리는데…?
9784063107951

零崎雙識の人間試驗 1

시오미야 이루카  | 講談社コミック
7,260원  | 20111222  | 9784063107951
今もっともエンタメ界を熱狂させる稀代のスト-リ-テラ-.西尾維新のコミ カライズ作品が登場! 『戱言シリ-ズ』にも登場する殺人鬼一家「零崎一 賊」をフィ-チャ-した傑作小說を,新銳.シオミヤイルカが全力で漫畵化! 惱める女子高生.無桐伊織の前に,奇怪な大鋏を操る男が現れた。殺人鬼一 家「零崎一賊」の長兄を名乘るその男,零崎雙識との出會いが,未知なる伊織 を目賞めさせる。惡と愛の靑春活劇,ここに開幕! 西尾維新書き下ろし用語集を收錄!自分と向き合うことから逃げてきた高校生.無桐伊織。「ゼロザキイチゾ/の者 だな」――ある日,謎の問いかけから級友に襲われた彼女は,抗えない衝動で 級友を刺殺してしまう。そこに現れたのは,大鋏を操る長身瘦?の男.零崎雙 識。とまどう伊織に手をさしのべ,雙識はこう言った。「私の妹にならないか い?」……へ,變態ッ!?
9791169811774

나라는 우주

길상효, 남유하, 문이소, 오정연, 이루카  | 사계절
11,300원  | 20231219  | 9791169811774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나를 만나고, 가장 나다운 나를 찾는 다섯 어린이의 용감하고 흥미로운 여정 ‘나는 어떤 아이일까?’ 아주 쉽고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은,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갈래로 나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달라질 때, 내가 가진 모습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다를 때, 나를 있는 그대로 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주변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부딪힐 때…. 어린이들은 수많은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 마음은 10대에 접어들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커진다. 그런데 한편으로,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은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제 고학년이니 달라져야 한다.’ 그 말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이제는 네가 원하는 것보다 네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정말로 그럴까? 동화집 『나라는 우주』는 SF와 판타지 장르에서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 온 다섯 명의 작가가 ‘모든 어린이가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뭉친 동화집이다. 이 책에는 어린이들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었을 질문들이 담겨 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어려워할까?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를 땐 어떡하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이 평범하고 소중한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들은 어느새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저마다의 우주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를 좋아하는 마음의 힘 「내가 좋아서」(길상효 글)는 어느 교실 풍경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선생님 머리 위에는 이파리가 가득하고, 몇몇 아이는 머리에 화사한 봄꽃을 피웠다. ‘머리에 무엇이 자라든 우리는 소중해요.’(11쪽)라는 교가를 부르면서도 아이들은 머리에 꽃이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그중 최고는 ‘봄꽃’이다. 봄꽃은 어른들의 사회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는다. 봄꽃을 타고났는지, 어릴 때부터 봄꽃을 피웠는지가 인기의 척도일 정도다. 그 가운데서 주인공 ‘조이’는 부러움과 불안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더 어릴 때는 탐스러웠던 조이의 봄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들더니, 6학년인 지금은 겨우 대여섯 송이만 남았다. 하나둘 꽃을 피우는 친구들의 모습도, 조이의 봄꽃을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엄마의 기대도 견디기 어렵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한 가지다. ‘내가 봄꽃 아이가 아니라면?’(23쪽) 「내가 좋아서」는 사람의 머리에 식물이 자라는 신기하고 강렬한 상상 세계를 지금의 현실과 절묘하게 연결시킨다. ‘봄꽃’의 자리에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기준을 넣어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와 닿는다. 그래서 봄꽃을 선망하던 조이가 자신의 머리에 난 풀싹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과정은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앞으로 더 많은 날을 살아가면서 조이의 머리에는 수많은 것이 피고 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잃지 않으리라고 믿을 수 있다. 내가 좋다고 말하는 조이의 모습은 그만큼 자유롭고 단단해 보인다. 많은 어른이 어린이를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기를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기고, 그렇게 길러 주는 것이 어른의 책임이라고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린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임을 부드럽고 단호하게 알려 준다. 나는 누구일까? 「이모티콘 필터」(남유하 글)의 주인공 ‘유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혼자 그림 그리는 시간을 좋아한다. 친구들이 한데 모여 즐거워하는 틈에 끼고 싶지는 않지만, 그 장면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유나에게 너무나 당황스러운 사건이 일어난다. 반에 전학 온 ‘지이’가 유나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헷갈릴 정도로 꼭 닮은 외모인데 성격은 정반대다. 반 친구들 모두와 친해진 지이는 유나에게도 다가오려 하지만, 유나는 지이의 존재가 편치 않다. 지이도 그림을 그린다는 걸 알고는, 승부욕까지 발동한다. 유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자기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어린이다. 누군가와 비슷해지느니 ‘이모티콘 필터’로 얼굴을 가리는 유나, 닮은 아이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는 지이. 독자는 두 인물에 공감하고, 나 자신은 누구와 가까운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행동이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라는 시선이 작품 전체에 배여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똑같은 두 아이가 똑같은 풍경을 자신만의 눈으로 바라보고 전혀 다른 그림으로 그려내듯, 우리는 누군가와 같아지거나 달라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 자체로 고유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소리는 메아리」(이루카 글)는 ‘돌 모으기’를 좋아하는 ‘소리’ 이야기다. 이미 시작부터 돌 모으기를 좋아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동화다. 문명이 소멸해서 수렵과 채집을 해야 하는 먼 미래 배경에서도 어린이는 여전히 돌 모으기를 좋아하고, 엄마는 그 마음을 몰라준다. 거기에 상상력을 한 스푼 더해, 소리가 모으는 ‘신기한 돌’이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게 읽힌다. ‘하지 말라는데 눈에 자꾸 아른거려. 누군가 나처럼 고민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답답한 마음이 나아질까? 내 마음이 잘못된 걸까?’(160쪽) 소리는 스마트폰 속에서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의 괴로움과 기쁨을 마주하면서 제 마음을 긍정한다. 어른들은 어린이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마음’은 일시적인 것으로, 무척 가벼운 마음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그런 태도는 어린이에게 죄책감을 안겨 주고는 한다. 「소리는 메아리」는 ‘돌’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어린이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줄 대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최고의 언니」의 주인공인 ‘새봄’이는 초능력 초등학교에서 모범생이자 우수 학생이다. 집안의 유일한 초능력자인 새봄이는 초능력 가운데서도 ‘아날로그 능력’으로는 학교에서 최고로 꼽히지만, 그 평가가 그리 반갑지 않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디지털 능력’인데, 새봄이는 디지털 능력에 약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성적 높이기를 재촉하지 않는 것도 초능력자인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서인 것 같고, 자신이 아무리 연습해도 디지털 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을 따라갈 수 없을까 봐 초조하다. 새봄이의 신입생 짝꿍인 가을이는 초능력자 가족의 막내로, 디지털 능력을 타고난 아이다. 새봄이는 멋진 언니가 되고 싶은데, 가을이를 질투하는 마음이 일 때마다 자신이 싫어진다. 그런 새봄이에게 가을이는 한 번도 생각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언니는 어떤 능력이 제일 좋아?”(115쪽) 좋아하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능력, 잘할 수 있는 능력보다는 쓸모 있는 능력을 생각해 온 새봄이는 그 질문에 자꾸만 마음이 움직인다. 그런가 하면 「우울할 땐 모하나」의 ‘소영’이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던 ‘그림’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다. 고학년이 되면 공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따라서 미술 학원을 그만두었는데, 사실 소영이는 그림을 계속하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좋을지 알 수 없어서 고민이다. ‘도대체 나는 재능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설마 재능이 있다가 없어진 건가? 아니 그런데 그림 그리려면 꼭 재능이 있어야 해? 있으면 얼마나 있어야 하지? 10만큼 있으면 그만두고 100 넘으면 계속하나.’(92쪽) 한창 고민하던 소영이는 전학생 ‘모하나’가 우울을 지배하는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나에게 도움을 구한다. 미술을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봄이와 소영이는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다 알기도 전에, ‘사회에서는 이런 일을 잘해야 인정받는다’는 ‘정답’을 먼저 인식한 아이들이다. 이제 막 자신이 아날로그 능력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새봄이는 나중에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디지털 능력자가 될지도 모른다. 소영이는 다시 미술학원에 다니더라도, 중학생이 되었을 때쯤에는 그 마음이 시들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경험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에게는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알아보고, 서툴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 보고, 그 선택의 결과를 생각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 모든 경험이 진정으로 바라는 ‘나’를 만들어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화집 『나라는 우주』는 10대 어린이들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어린이 주인공들을 통해 어린이가 자기 안에 있는 수많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북돋는다.
9791190090377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 허블
11,700원  | 20210302  | 9791190090377
1908년, 1975년, 2019년, 그리고 2021년의 여성들 시공간을 넘어 공명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2021년 3월 8일, 5명의 작가,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과 행성을 주제로 담은 앤솔러지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를 출간한다. 시공간을 넘어 공명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자신의 영역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나아가며 외연을 확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한국의 여성 SF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게 된다. 그리하여 다섯 명의 여성 작가들은 지구를 넘어선 ‘여성만의 우주, 여성만의 행성, 여성만의 이야기’를 다룬 앤솔러지를 기획하게 된다. 아마도 그들의 상상력을 모두 담기에는 이 지구가 너무나 좁을 테다.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지금의 한국 SF계에서 가장 결정적인 이름을 호명하자면 바로 이들일 것이다. 『천 개의 파랑』과 『기파』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과 박해울, 마찬가지로 한국과학문학상 출신의 오정연과 이루카, 『사마귀의 나라』와 『지상의 여자들』로 각각 SF 어워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박문영. 지금의 한국 SF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들은 모두 여성이다. 2021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나오는 앤솔러지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는 이 여성 SF 작가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고 있다.
9791196090227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관내분실 (관내분실ㅣ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오정연, 김선호, 이루카, 김정혜진  | 허블
10,800원  | 20180307  | 9791196090227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를 그리는 한국과학문학상! 과학문학의 신예작가를 발굴하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관내분실』. 중단편 부문에서 《관내분실》로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에도 당선되어 동시 수상의 영예를 누린 포스텍(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인 김초엽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과학적 상상력을 이야기라는 그릇에 근사하게 담아낸 여섯 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분실된 엄마의 마인드와 마주하기 위해 엄마의 기록을 찾아나서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대상작 《관내분실》, 죽음의 선택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주인공이 ‘안락사 호텔’에서 보내는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린 《마지막 로그》 등의 작품을 통해 신예 SF작가들이 그려낸 경이로운 세계, 생을 향한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9791196350666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SF 허스토리 앤솔러지)

김하율, 홍지운, 오정연, 윤여경, 이루카  | 에디토리얼
14,400원  | 20190805  | 9791196350666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다 한국 SF작가들이 의기투합하여 펴내는 첫 페미니즘 SF단편집 2018년 여름, 폭염과 찜통더위라는 말로도 표현 수위를 구사하기 힘들게 했던 그 무더위는 SF적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했을까? 삼청동에 과학책방 갈다가 들어섰고, 한국SF협회가 설립되었다. 과학책방과 SF 단체가 만나 SF 읽기 모임을 기획한 것은 자연스러울 뿐이다. 많은 SF 작품 가운데 ‘페미니즘 SF’를 읽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 또한 덕후들의 세계에서 나올 법한 자연스런 의견 일치였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접한 사람들이 책방에 모여들었다. 해가 진 후 조금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기까지 ‘페미숲(SF) 갈다’라는 이름의 북클럽은 ‘페미니즘 SF’의 고전급 작품들과 현대작들을 읽었다. 스낵처럼 가볍게 읽고 넘길 작품들이 아니었고 어려웠으며 때론 충격적인 작품들도 만났다. 알아가는 만큼 충만감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지만, 동시에 마치 누구라도 예상했다는 듯이 북클럽 안에서 기획이 발동했고, 여덟 명의 작가가 모여 겨우내 쓰고 합평하고 고친 페미니즘 SF단편집을 내놓게 되었다. 페미니즘 운동과 이론에서 정치하게 주장하고 반박해온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정치사회학, 과학의 논제와 확장된 젠더 스펙트럼을 ‘지금-여기’의 시점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여성에게 가중된 양육 환경, 기독교의 원죄처럼 뿌리 깊게 무의식화된 모성애, 가족의 (비)정상성, 성정체성을 향한 몰이해와 백안시, 무성으로 취급되는 장애여성의 성 등을 다루는 작품들은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슬프고도 통렬한 알레고리 혹은 풍자로 읽힐 것이다. 이 단편집이 실험하는 무대는 현재라는 시공간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열어젖힌다. 현재의 물적 토대가 완전히 붕괴된 포스트아포칼립스라면, 그곳에서도 지정 성별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까? 태양계의 새로운 정착지에서라면 여성의 삶은 판이하게 새로워질까? 등과 같은 질문들의 답을 추적해보게끔 하는 판타스틱한 작품들도 수록했다.
9791166663512

마음을 만나고 있습니다

김도원, 엄보현, 시몽, 류덕철, 나나미 이루카, 조성경, 문주성  | 글ego
12,500원  | 20230722  | 9791166663512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선택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작게는 그날 먹을 음식, 입을 옷부터 크게는 결혼, 이민과 같은 선택을 합니다. 어떤 선택은 잘하기도 했고, 어떤 선택은 못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잘한 선택이 반드시 성공이고, 못한 선택이 반드시 실패는 아닙니다. 잘한 선택에도 한 톨의 후회는 남습니다. 못한 선택에도 깨닫고 배울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통해 한걸음 성장합니다. 이 책 자체가 그러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책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첫날이 기억납니다. 어색하게 웃으며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모였으면서 제대로 주제를 고민해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민망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우리가 써야 할 글의 분량을 들었을 때는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혹시 책을 쓰기로 한 게 잘못한 선택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6주 동안 썼다 지웠다 부단히 고민하며 글을 썼습니다. 매주 수업을 듣고, 피드백을 받으며 배웠습니다. 서로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도 모른 채 서로의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서로의 마음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글을 완성하며 또 한 뼘 자랐습니다. 이제는 이 책을 펼쳐 든 여러분이 함께할 차례입니다. 우리, 마음에서 같이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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