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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꽃"(으)로 1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36825018

그럴 듯한 거짓말 1

이른꽃  | 마롱
8,100원  | 20220902  | 9791136825018
“혹시 가볍게 같이 자자, 뭐… 그거니?” 이연의 물음에 현오는 잠시 말이 없었다. 동요 없는 그의 눈빛은 침착했지만 동시에 화난 듯 어둡게 일렁였다. “네 허용 범위에 그딴 것밖에 없다면……. 뭐, 그래. 그것도 괜찮겠네.” 이연의 눈가가 일그러졌다. 본인이 먼저 말을 꺼냈음에도, 그의 입으로 듣자 확인 사살을 당한 것처럼 심장이 깊게 찔렸다. 현오가 손을 뻗었다. 이연은 흠칫 놀랐지만 언제나 그랬듯 피하지는 않았다. “많이 달라졌네, 정이연.” 뺨을 매만지던 손이 귓가를 스쳐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살갗을 더듬던 손끝이 목덜미와 옷깃 사이를 천천히 파고들었다. “나랑 잘 생각도 하고.”
9791136825025

그럴 듯한 거짓말 2 (이른꽃 장편소설)

이른꽃  | 마롱
8,100원  | 20220902  | 9791136825025
“혹시 가볍게 같이 자자, 뭐… 그거니?” 이연의 물음에 현오는 잠시 말이 없었다. 동요 없는 그의 눈빛은 침착했지만 동시에 화난 듯 어둡게 일렁였다. “네 허용 범위에 그딴 것밖에 없다면……. 뭐, 그래. 그것도 괜찮겠네.” 이연의 눈가가 일그러졌다. 본인이 먼저 말을 꺼냈음에도, 그의 입으로 듣자 확인 사살을 당한 것처럼 심장이 깊게 찔렸다. 현오가 손을 뻗었다. 이연은 흠칫 놀랐지만 언제나 그랬듯 피하지는 않았다. “많이 달라졌네, 정이연.” 뺨을 매만지던 손이 귓가를 스쳐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살갗을 더듬던 손끝이 목덜미와 옷깃 사이를 천천히 파고들었다. “나랑 잘 생각도 하고.”
9791191145960

곱게 키웠더니, 짐승 9 한정판 (아크릴 스탠드, 스티커 2장, 엽서 17장, 아크릴 키링(랜덤))

여슬기 그림, 이른꽃 원작, 김쥰쥰 각색  | 씨엔씨레볼루션
0원  | 20221223  | 9791191145960
사랑해, 브리디. 나도 사랑해. 사랑스러운 내 고양아. 급한 결혼식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블론디나와 에이몬은 여유가 있는 틈을 타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도착한 여행지. 에이몬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있는 블론디나를 발견한 킹스포드 백작가의 로난은 블론디나에게 접근한다. 로난의 흑심을 발견한 에이몬은 질투하며 심술을 부리고, 블론디나는 벌로 에이몬을 작은 고양이로 만들어버린다.
9791191145939

곱게 키웠더니, 짐승 7

여슬기 그림, 이른꽃 원작, 김쥰쥰 각색  | 씨엔씨레볼루션
12,600원  | 20221223  | 9791191145939
나로 인해 시작된 일이라면, 내가 모든 것을 끊어내겠어. 아델라이는 바라한의 후예, 조셉의 힘으로 신수를 통제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려 한다. 블론디나는 신수와 인간 사이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에이몬을 지키려 한다. 라르트 또한 아델라이를 막고자 노력하지만, 아델라이는 이미 ‘태초의 신’의 검을 손에 넣어 바라한의 후예의 힘을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 낸다. 한편, 블론디나는 에이몬을 찾던 도중 필립과 마주친다. 블론디나에게 목숨을 보전하고 싶다면 이곳을 떠나라며, 미련이 남는 모습을 보이는 필립. 하지만, 블론디나는 희생당하는 무고한 제국민과 신수를 뒤로하고 떠날 수 없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예상했던 필립은 블론디나를 기절시켜 어디론가 끌고 가는데….
9791191145946

곱게 키웠더니, 짐승 8

여슬기 그림, 이른꽃 원작, 김쥰쥰 각색  | 씨엔씨레볼루션
12,600원  | 20221223  | 9791191145946
만일 다음 생에 네가 날 알아보지 못해도, 난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에이몬을 지키기 위해 대신 바라한의 검에 찔린 블론디나. 블론디나는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임을 직감하고, 에이몬에게 널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고백하며 눈을 감는다. 에이몬은 숨이 끊어진 블론디나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좌절한다. 그러던 도중, 라르트는 빛을 뿜고 있는 ‘라피옌의 검’을 에이몬에게 건넨다. 그러자 검속에 담겨있던 라피옌의 의지가 나타나 블론디나를 살릴 방법을 알려주지만, 그 방법은 블론디나에게 에이몬의 모든 신력을 돌려주는 것. 에이몬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수의 샘으로 달려가, 자신의 모든 신력을 사용해 블론디나를 살리지만, 그 대가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과연 에이몬은 기억을 되찾고 블론디나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9791191145786

곱게 키웠더니, 짐승 5

여슬기 그림, 이른꽃 원작, 김쥰쥰 각색  | 씨엔씨레볼루션
12,600원  | 20220923  | 9791191145786
작고 순진한 나의 브리디.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블론디나는 늦지 않게 자신을 구해준 에이몬과 함께, 황족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안절부절못하던 황제는 에이몬의 따끔한 충고를 들으며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블론디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그 모습에 마음을 연 블론디나는 진심으로 황제를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가족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아델라이는 허망함을 느끼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마는데…. 블론디나는 폭주하기 시작한 아델라이를 멈춰 세울 수 있을까?
9791191145793

곱게 키웠더니, 짐승 6

여슬기 그림, 이른꽃 원작, 김쥰쥰 각색  | 씨엔씨레볼루션
12,600원  | 20220923  | 9791191145793
브리디. 나와 결혼 해 줄래? 황궁에서 신수와 인간의 화합을 기념하는 무도회가 열렸다. 수많은 귀족, 신수가 참여한 그 자리에서 아델라이의 술수로 신수인 샨티가 황제를 공격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다행히 에이몬의 제지로 인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에이몬은 조금 전 상황에 뭔가 수상쩍음을 느끼지만, 무도회가 이어지며 쎄한 감정을 잠시 묻어두기로 한다. 그리고 찾아온 에이몬과 블론디나 둘만의 시간. 에이몬은 블론디나에게 청혼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블론디나 또한 기뻐하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그날 밤 두 사람은 각인을 통해 하나가 된다.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 조셉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블론디나는 이전부터 꿔왔던 태초의 신, 그리고 바라한과 연관된 꿈이 점점 또렷해져 가는 것을 느끼는데….
9791191185652

이른 봄에 피는 꽃 (컬러판)

조양호  | 북팟
15,000원  | 20201201  | 9791191185652
이 책은 단지 시를 글자의 나열이 아니라 이미지 속에서 함께 숨 쉬게 만들어 시문학을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여 독자들을 예술세계로 이끌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9788927812890

대한민국 꽃 여행 가이드 (이른 봄 매화부터 한겨울 동백까지 사계절 즐기는 꽃나들이 명소 60)

황정희  | 중앙북스
19,800원  | 20220405  | 9788927812890
봄, 꽃비 내리는 섬진강 벚꽃길 ‘하동 십리벚꽃길’, 여름, 황금색 해바라기 마을 ‘태백 구와우마을’, 가을, 은빛 억새의 물결 ‘정선 민둥산’, 겨울, 파란 바다 위 붉은 동백섬 ‘거제 지심도’…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우리나라 꽃 나들이 명소 60 제철 음식처럼 꽃에도 제철이 있다. 사시사철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잠깐만 피고 지는 꽃도 있다. 꽃이 피는 때, 가장 예쁘게 필 때를 알면 더욱 특별한 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30종의 꽃과 나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꽃 여행지 60곳을 소개한다. 여행작가이자 수십 년간 야생화 사진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찾아낸 보석 같은 꽃 여행지들과 가장 아름답게 꽃이 피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랜 기간 전국의 꽃 여행지를 취재한 작가가 축적해 온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과 나무 30종을 선별하여 꽃과 나무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 꽃 나들이 명소 60곳을 추려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꽃 30종을 개화 순서대로 소개한다.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분류하고 다시 월별로 묶어 60곳의 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SNS에서 인기 높은 핫플레이스,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사찰 여행, 피톤치드 가득 품은 숲까지 우리나라의 풍광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꽃 여행지들을 알려준다. 이 책은 여행지별로 함께 방문하면 좋은 인근 관광지와 즐길거리, 추천 먹거리를 소개해 더욱 풍부한 꽃 여행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책에서 소개하는 30종의 꽃과 나무에 대한 기본 정보를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도감을 담아 ‘찾는 재미’를 더했다. 꽃말, 꽃에 대한 묘사, 전설, 이름의 유래 등 알아두면 쓸모 있는 ‘꽃 이야기’, 사진가 겸 작가가 알려주는 꽃이 가장 아름답게 핀 순간, 가장 멋있게 찍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 ‘가기 좋은 시기’와 ‘여행 팁’까지 알차게 담은 국내 꽃 여행 지침서이다.
9791141924720

꽃향기와 함께하는 컬러링 여행

이른아침  | 부크크(bookk)
11,000원  | 20250320  | 9791141924720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온전히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필요합니다. 컬러링을 통해 일상의 작은 순간을 색으로 채우는 일은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입니다. 색을 채우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입니다. 당신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로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만날 것입니다.
9788967451578

Tea Flower (다화일여의 찻자리 꽃)

일양차문화연구원  | 이른아침
44,100원  | 20240525  | 9788967451578
차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일깨우는 최고의 음료입니다만, 차가 차로서의 제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의 원리가 적용되어야만 한다. 차는 자연이 사람에게 허락한 가장 소중한 음료이자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거듭거듭 일깨우는 전령이기도 하다. 이런 이치를 차 마시는 자리에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티 플라워(Tea Flower, 다화)이며, 이 찻자리 꽃이 있는 자리라야 우리는 자연의 진선미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여기 모은 작품들을 통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창조한 우아하고 격조 높은 찻자리 꽃의 세계에서 일상 속의 고요와 아름다움을 만나보길 바란다.
9788967451226

꽃이 내게로 와!

여여스님  | 이른아침
16,200원  | 20210426  | 97889674512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여여스님의 365일 꽃살림 이야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여여스님의 365일 꽃살림 이야기 “대우주의 진리를 품은 황홀한 만다라, 꽃!” 꽃은 미(美)의 현현을 넘어 선(善)의 보살이자 진리(眞)의 화신이다. 벌 나비의 수고에 아낌없이 보답하고, 천둥 번개에도 피고 질 때를 어기는 법이 없다. 숲 속에 핀 한 송이 작은 은방울꽃에 귀를 기울여보라. 맑고 푸른 새벽 종소리, 말하지 않는 생물들의 재잘거림, 부처님의 사자후와 우주의 기침 소리도 함께 들릴 것이다. 한 송이 꽃이 우주요 자연이며 진리를 품은 비밀의 책이다. 스쳐 지나가지 말고 잘 읽어볼 일이다. “꽃길 걷기 초대장이 도착하였습니다.” 꽃길이 짧은 것은 꽃 따로 사람 따로 걷기 때문이다. 꽃과 함께 걷는 사람에게는 모든 길이 꽃길이고 모든 날이 만화방창이다. 찾지 않아도 먼저 오고, 부르지 않아도 먼저 웃어주니 불행할 겨를이 없다. 여여 스님의 이 작은 일기장은 꽃처럼 행복하고 꽃처럼 향기로운 사람들의 마을에서 보내온 초대장이다. 서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꽃집에 들러 찾아가시길. TV 다큐멘터리가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 여여스님의 산꽃차와 108산야초효소 이야기는 JTBC의 〈오감도〉, 의 〈한국기행〉과 〈치유의 숲〉 등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스님의 진짜 꽃살림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든 풀을 살려내고 겨울에도 꽃을 피어나게 하는 스님의 마법 같은 꽃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이제 찻물을 끓일 시간이다.
9788967450809

오타 줄리아 (일본열도에 피어난 조선의 꽃)

안병호, 장상인  | 이른아침
13,500원  | 20181022  | 9788967450809
400년 전, 일본열도에서 수호성인이 된 조선 출신의 동정녀 오타 줄리아 이야기 *포로 출신 조선 처녀, 도쿠가와를 거부하고 고도(孤島)에 유배되다 임진왜란 와중에 포로로 끌려간 한 조선 소녀가 있었다. 왜군의 제1군 선봉장이자 크리스천 무장이었던 고니 시 유키나가의 영지로 보내졌고, 거기서 고니시의 부인과 모녀처럼 지내다가 서양인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천주 교인이 되었다. 세례명은 줄리아. 그런데 오래지 않아 벌어진 내전에서 고니시 가문이 패하면서 아예 멸문되었 고, 줄리아는 갑자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궁(宮)으로 넘겨졌다. 열도를 통일하고 절대권력이 된 도쿠가와의 궁에서 지내는 동안, 줄리아는 고귀한 행동과 헌신적인 봉사로 모 든 이들의 칭송을 받았고, 도쿠가와에게도 인정을 받아 남 부러울 것 없는 귀부인으로 지냈다. 그렇게 생긴 부와 명성과 권력을 줄리아는 탄압받기 시작한 교회를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자신의 신앙생활을 경건하 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교와 가난한 교우들을 위한 봉사에도 열정적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박해 속에서도 이 런 활동을 드러내놓고 했다. 신자임이 밝혀져 순교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실제로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고, 도쿠가와는 배교와 자신의 측실이 될 것을 전제로 사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줄리아는 “지상의 왕을 위해 하늘의 왕을 불편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평 생 성모 마리아처럼 동정을 지키겠다는 서원을 했다. 권력으로 그녀를 회유할 수 있다고 착각한 도쿠가와는 화 형이나 참수형 대신 그녀를 절해고도에 유폐시켰다. 유배지로 향하는 동안 줄리아는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로 향 하던 예수님의 고행을 답습하고, 천주를 모르던 옛 동료들을 개종시켜 새 삶을 살게 해주었다. 그중에는 나중에 실제로 세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순교자가 된 여인도 나왔다. 가난하고 작은 섬 고즈시마[神津島]에 유폐된 줄리아는 거기서 주민들에게 글과 신앙을 가르치며 조용하고 영 적인 삶을 살았고, 순교자가 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며 천주와 더욱 가까워졌다. 그 사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갑자기 죽었고, 줄리아는 여전히 열성적으로 전교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추방되는 등 신앙인으로 서의 고귀한 삶을 지속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천주의 품에 안겼다. * 가난하고 아픈 자들의 수호성인이 되다 줄리아가 유배되었던 섬 고즈시마에서는 해마다 5월이 되면 일본의 천주교인과 일반인들이 모여 그녀를 기리 는 를 열고 있다. 섬 주민들은 그녀의 무덤에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을 400년째 전해오고 있으며, 그녀를 수호성인으로까지 추앙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그녀의 무덤 앞에서 매일 열성적으로 기도하던 할 머니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녀의 무덤에는 주민들과 신자들이 가져다 놓은 꽃이며 과일들이 사시사철 쌓여 있 다.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전망대에는 그녀를 기리는 거대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무덤 앞 광장에는 그 녀를 기리는 현창비도 세워졌다. 줄리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여러 편의 소설과 논문이 발표되었고, 노래와 뮤지 컬 등도 줄을 잇고 있다. 목숨을 건 치열한 신앙, 남다른 덕행과 봉사, 절조와 동정을 지켜낸 용기, 포로의 신분에 서 최고의 귀부인이 되었다가 유배지로 쫓겨나 생을 마감한 인생역정 등이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 이다. * 고즈시마의 줄리아 묘탑과 절두산 묘지 이야기 일본에서 오타 줄리아 붐이 다시 일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다. 1950년에 줄리아가 유배되었던 고즈시마 출신의 한 향토사학자가, 섬의 유형자(流刑者) 묘지 가운데 있는 정체불명의 묘탑이 바로 줄리아의 것이라고 주 장했고, 1957년에는 도쿄도 관내 문화재 조사 중 이것이 사실로 인정되었다. 일본식 묘탐과 달리 이 묘탑은 2층 으로 조성되었고, 탑머리가 한국식 기와지붕으로 돼 있으며, 탑신의 4면에는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창문 형태가 조각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성탄절을 맞아 일본 천주교인과 교포 천주교인들이 최초로 이곳에서 오 타 줄리아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고, 섬에 기념비도 세웠다. 1970년에는 고즈시마에서 가 개 최되었고, 1971년 고즈시마에서 가 열렸을 때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듬해인 1972년에는 한국의 대주교 일행이 동경교구장 사로야나기(白柳) 주교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이곳에 서 기념미사를 가졌다. 이때 고즈시마 섬의 촌장과 주민들이 “줄리아가 이제라도 고국 땅에 묻히는 것이 도리라 고 생각하며, 동남아 관광을 하러 가는 길에 줄리아 묘토 일부를 한국에 가져다주겠다”고 제안했고, 한국 천주교 측에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줄리아의 환국(還國)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10월 26일, 고즈시마 촌장과 아오키 시즈오(靑木靜男) 동경교구 선교담당 신부 등 묘토 봉송단 30여 명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의 손에는 줄리아 묘지의 흙 한 줌이 담긴 대리석 상자와, 줄리아가 생전에 많이 거닐었던 바닷가의 조약돌 5개, 묵 주 한 개가 들려 있었다. 조약돌이 5개인 까닭은 줄리아 묘지에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던 다섯 할머 니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묘토는 곧바로 절두산 순교성지의 야외전시장으로 향했고, 김대건 신부 동상 왼편에 미리 준비된 유택(幽宅) 에 정성스럽게 안장되었으며, 오타의 한국식 표기를 따 ‘吳多雅(오다아) 쥬리아’라는 묘비명이 새겨졌다. 촌장과 섬 주민들에게는 추기경 이름으로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은 교계 신문은 물론 종합 일간지 등 을 통해 대서특필되었다. 1973년에는 이성구 감독의 영화 가 제작되어 개봉되었고, 1983년에는 일본 작 가 모리 노리꼬(森禮子)의 소설 『삼채(三彩)의 여인』이 홍성사에서 『성녀 줄리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어 1996년에는 일본 작가 후데우치 유키코(筆內幸子)의 소설 가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오 타 줄리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는 표성흠이 2007년에 2권짜리 장편 <오다 쥬 리아>를 출간했다. 그런데 최근 오타 줄리아에 관해 기존의 통설과 전혀 다른 사실이 몇 가지 밝혀졌다. 대표적인 것이 그녀가 40 년 동안 고즈시마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거기서 숨졌다는 기존의 설이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후 그녀가 유배에서 풀려나 일본의 본토에서 생활했다는 기록이 밝혀진 것이다. 이로써 고즈시마 섬 에 있는 그녀의 무덤 역시 그녀의 무덤이 아닐 개연성이 높아졌다. 줄리아가 순교했다거나 복자(福者)로 시복되 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절두산에 있던 그녀의 묘지를 최근 철거하였는데, 이를 두고 오타 줄리아를 두 번 죽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누구도 잊지 말아야 할 이름, 오타 줄리아 몇 가지 잘못된 정보들이 있다고 해서 오타 줄리아의 신앙과 덕행이 부정될 수는 없다. 순교자가 아님을 알면 서도 서양인 신부는 그녀를 한국 천주교 역사의 첫머리에 놓았고, 해배 이후 그녀의 실제 삶이 이전과 달라진 것 도 아니었다. 성녀, 순교자, 복자가 아니라고 줄리아의 신앙과 고귀한 희생이 부정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저자들이 기존의 기록들을 충실히 모아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현지를 직접 답사하여 확인 한 내용을 토대로 줄리아의 삶과 신앙을 재구성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400년 전의 기록들은 물론 최근의 학계 연구성과까지 모두 반영하였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슨푸성이 있던 지금의 시즈오카에 있는 정토종계 사 찰 호다이인(?台院)에서 ‘기리시탄(크리스천의 일본식 발음) 석등’을 직접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옛 선교사의 기록에 따르면 슨푸성 시절의 줄리아는 이교도들의 눈을 피해 한밤에 주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었 다고 한다. 또 기도단을 만들어놓고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단이 얼마나 교묘한지 아무도 찾아낼 수 없고, 보아도 알아차릴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호다이인에 있는 속칭 ‘기리시탄 석등’이 바로 줄리아의 이 기 도단이었음을 확인했다. 2층 형태로 만들어진 이 석등의 아랫단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 부분이 당시에는 땅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윗부분은 전형적이고 흔한 석등이다. 불교사원이나 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 는 형태다. 마리아상이 새겨진 아랫부분은 땅에 묻혀 있고, 뻔한 부분만 밖으로 드러난 기도단이었으니 아무도 실체를 알 수 없고, 또 본다고 하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이 석등을 만든 사람이전국시대의 무장이자 차인으로 유명한 후루타 오리베(古田織部)로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이 책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이로써 이 책은 ‘순결한 여인, 성스러운 신앙인, 용감한 꽃’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는 오타 줄리아의 실제 삶 과 내면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천주교회의 초기 역사와 일본천주 교의 박해사,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전국시대 일본의 피 튀기는 역사 이야기는 독자들의 감동과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오타 줄리아는 일본인과 한국인 누구도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이다.
9788967450458

사계절 다화 (차의 맛이 달라지는 한 송이 꽃, 다화(茶花)의 모든 것!)

김태연  | 이른아침
35,100원  | 20150327  | 9788967450458
『사계절 다화』를 펴낸 김태연 원장은 우리나라 현대 차인(茶人) 1세대이자 꽃꽂이 전문가이다. 차 문화가 거의 사라졌던 70년대부터 일찌감치 차인으로 활동했고, 차인으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꽃꽂이 전문가로 더 먼저 알려졌다. 이처럼 꽃과 차를 동시에 공부하고 수십 년 동안 이들과 가까이 지내온 이력이 있기에 이 책 『사계절 다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차 전문가나 꽃꽂이 전문가는 많아도 이 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는 아직도 매우 드문 형편이어서 차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책이다. 『사계절 다화』에는 저자가 수십 년 동안 공부하고 가르친 이론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고,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창조된 아름다운 다화와 찻자리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화려한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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