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영  | 실천

13,500원  | 20250827  | 9791192374710

지나간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 자리는 누군가의 목소리였고 숨소리였으며 그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시편들은 그렇게 뒤돌아보다 놓치지 않으려 잡아챈 순간들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시를 대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경남도민신문 ‘수요디카시광장’에 연재한 디카시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습니다. 좋은 디카시를 쓰신 마흔 분의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누군가의 정지된 시간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진경  | 시아북

11,700원  | 20241031  | 9791194392057

보령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이제는 외지에 나가 산다면 그리운 고향이 될 것이다. 그만큼 보령에 정이 흠뻑 들었다. 산, 바다, 섬, 평야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도시이다. 그리고 이야기도 곳곳에 많이 스며들어 있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오서산이 내가 사는 청소 송덕마을에서 보인다. 5분여를 달리면 오천항과 충청수영성과 영보정, 갈매못 순교성지를 찾아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다가 있다. 여객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아름다운 섬과 섬들이 여행객을 반겨준다. 색의 변화로 사계절을 느끼고 보게 만드는 넓은 평야도 있다. 슬픈 순교터인 갈매못 순교성지, 찾아가고 싶은 섬 외연도의 봉수대 이야기, 청소 죽림리에 있는 홍도원, 보령의 섬이었던 대청도, 충청수영성 내 영보정에서 바라보이는 한산사 터에서 모인 선비들의 이야기들을 엮었다. 개인의 모든 삶이 다 이야기가 된다. 이 이야기들이 쌓이고 싸여 역사가 되고 전설이 된다.

정란  | 부크크(bookk)

9,700원  | 20221205  | 9791141004699

근 10년을 산의 길을 걸어왔다. 십년간의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올때까지 길들을 담아둔 에세이다

김영만  | 문학공원

11,700원  | 20191209  | 9788965773153

문학공원 산문선 제44권 이야기가 있는 『임산의 좌삼우설』. 〈나의 뿌리는 안동〉, 〈배우고 소일하며〉, 〈나의 추억〉, 〈일문사충 안동김씨참판공휘훈종회〉등으로 목차를 나누어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도토리창작연구소  | 연초록

8,370원  | 20250220  | 9791192874319

이 책은 6세 이상의 유아들이 한글 창제 원리에 따라 한글을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의적인 놀이학습 활동들이 들어 있어요. 분홍 풍선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등 흥미진진한 한글 놀이에 푹 빠져 보세요!

이준우, 여지숙, 신빛나, 한종민, 권예솔  | 신정

24,570원  | 20250310  | 9788959129409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협력과 연계에 의한 공유는 필수적인 활동이 되고 있습니다. 협력은 함께 일하는 것이고, 연계는 자원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협력과 연계가 핵심이 되는 접근이 사례관리입니다. 사례관리는 서비스 이용당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을 파악하고 진정성 있게 전문적인 실천개입을 수행합니다. 꼭 필요한 욕구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원 연계를 합니다. 이러한 사례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매일 현장에서 근무하며 복지서비스 이용당사자들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복지서비스 이용당사자의 고민, 사회복지실천가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장의 집필진에게 부족한 부분은 사회복지 연구자인 이준우 교수와 지속적인 연구 회합을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은 현장에 근무하면서 사례관리에 대한 정석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매일 매일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사가 고민하고 성찰하는 만큼 성장하고,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은 명확하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집필진들은 사례관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 아니라 더 잘 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광교종합사회복지관만의 사례관리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주변의 여러 사회복지사들에게 묻고, 듣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집필진이 단지 글로 옮겼을 뿐, 이 속에는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집필진들 외에도 여러 사회복지사들의 고민과 조언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현장의 사례관리”라는 제목은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회복지사들의 방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게 되기를 바라고, 예비 사회복지사들은 현장에 발을 내딛기 전에 알아야 할 가치, 지식,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2판은 사례관리의 개념과 주요 관점 및 중심이론의 ‘우리나라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체계 내의 실제적인 통합사례관리 예시를 첨부하였습니다. 또한 오래된 예시들과 코로나19 관련 내용들은 모두 삭제하였고, 특히 ‘챕터 12 사례관리의 행정적 이해를 높이는 실습’ 부분은 새롭게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성선우 가족의 모습을 사례관리파일로 구성하여 독자들이 사례관리 실천의 과정과 실제 내용을 보다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말씀보존학회 편집부  | 서울솔로몬학교성경연수원

9,000원  | 20250613  | 9791167271228

다윗의 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과 풍성한 영적 교훈들이 담겼습니다. 압살롬을 피할 때, 사울의 손에서 구해 내신 날, 궁을 봉헌할 때, 아비멜렉을 떠날 때, 선지자 나단이 왔을 때,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고했을 때, 다윗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에 녹아 있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실질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동미  | 계명대학교출판부

16,000원  | 20120130  | 9788975855788

경북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 『경북 한옥 여행』. 이 책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경북 지방의 한옥이 갖는 매력을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 경주 양동 향단, 안동 북촌댁, 영주 만죽재 고택, 문경 지취헌 고택, 영양 석계종택, 영덕 우계종택 등 다양한 이야기와 세월이 담겨있는 한옥들에 대한 소개를 사진과 곁들여서 풀어나간다.

김학천  | 선율

16,200원  | 20210409  | 9791188887132

조국을 위해 자신을 내어던진 뜨거운 청춘들 길 위에 남겨진 그들의 숨결을 느끼다 내일을 꿈꾸는 청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무채색 어두운 옷을 입고 비장한 표정의 인물로 기억되는 독립운동가도 한 때는 철부지 어린 아이였고,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이었고, 뜨거운 사랑을 꿈꿨던 청춘이었다. 그런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청춘을 조국을 위해 내어던진 것은 그래도 되는 당연한 일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같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지나간 아픈 역사의 한 자락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려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본 경찰에게 백수건달이라 조롱받았던 이육사 시인이 그의 시 「청포도」에서 청포를 입고 찾아올 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고, 한 달 남은 대학 졸업식도 포기하고 기모노를 입고 조국으로 귀국한 김마리아의 청춘도 그 때 끝나버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20대의 청년 안창호가 낯선 미국 땅에 건너가 오렌지 하나를 따는 것이 독립운동이라고 외치며 미래를 꿈꿨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어두운 무채색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내일을 꿈꾸는 청춘 독립운동가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다.

이종묵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71,100원  | 20240201  | 9788952131157

이 땅의 여성이 지은 한시를 모으고 해설한 새로운 시화서 중국으로부터 한시가 유입된 이래 이 땅의 수많은 여성들이 한시를 창작하고 향유한 것은 의심할 바 없지만 그들의 작품이 지금껏 전하는 것은 많지 않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문헌에 정착된 것이 대부분이다. 문집이나 시선집 등에 실린 여성의 한시는 어느 정도 정리되었지만, 시화나 잡록, 야담 등 다양한 문헌에 소개를 기다리는 작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 책은 이 땅의 여성이 지은 한시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화서다. 고려시대 이래 수많은 시화서가 다룬 여성의 한시를 수용하고 동시에 역사서와 개인 문집, 한시선집, 야사잡록 등 다양한 문헌에 보이는 여성 한시도 찾아 시화로 꾸몄다. 한시 분석만으로는 작품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작품을 충분히 음미하고, 해설을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김희태  | 휴앤스토리

11,700원  | 20190418  | 9791189254193

역사를 해석하는데 있어 기록과 고고학, 현장의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관점들에 대한 교차 분석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데 있어 보다 풍부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제까지 백제의 역사는 고구려와 신라와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이를 보여주듯 삼국 가운데 기록이 가장 부실한 나라가 바로 백제다. 따라서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록과 더불어 금석문과 유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전승이나 지명, 설화 등 현장을 더할 때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주로 문화재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접근하는 방식이다. 그럼 왜 문화재일까? 이는 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현장을 방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지식에 현장의 시각을 더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김기동  | 베뢰아

0원  | 20140605  | 9788982152900

월산 김기동 수필집 『이야기가 있는 산』. 전체 4부로 구성되어 ‘무지개의 꿈’, ‘그리운 얼굴’, ‘추억은 흐르고’, ‘세상 유감’ 등을 주제로 한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김서령  | 서해문집

15,070원  | 20131215  | 9788974836283

18인의 집을 통해 만나보는 다양한 삶의 방식! 개성 넘치는 18인의 집『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칼럼니스트이자《오래된이야기연구소》의 저자로, 탁월한 이야기꾼인 저자 김서령이 개성 넘치는 18인의 집을 소개한 책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의 집을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을 스스로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4장으로 구성하여, 화가 서용의 양평집,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의 판교집 등 아름다움에 떨리는 집부터 화가 전성우의 성북동 집, 선비 권오춘의 양평 ‘초은당’ 등 기품이 넘치는 집, 조각가 박상희의 팔판동 집,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의 일산 ‘소소재’ 등 새로움에 홀리는 집, 화가 박대성의 경주 집, 도예가 김형규의 장성 ‘백우헌’ 등 자연에 끌리는 집까지 집 구경을 통해 공간 안에 녹아 있는 주인의 삶의 방식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서봉남  | 엠아이지

45,000원  | 20190801  | 9788997410880

나태주  | 푸른길

9,000원  | 20061101  | 9788987691749

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써 온 나태주 시인의 시선집. 그동안 발표한 시 중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61편을 직접 가려 뽑았다. 시 한 편 한 편마다 이야기를 곁들여서 이다. 그 시를 쓴 날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그 시를 쓰며 생각한 사람은 누구인지 들려주는 글이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시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이 각각의 시편들 속에 오롯이 살아 있다. 시와 시 이야기 외에도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와 판화, 시를 읽으며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담은 사진이 함께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