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잇고, 이윽고 우리는
문달심, 박하이, 황지인, 천리비, 거기서거기문, 해윤, 책걸음 순례자 | 글ego
15,000원 | 20250702 | 9791166667343
『잊고, 잇고, 이윽고 우리는』은 그런 시간을 건너온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아주 작은 균열이, 사소한 침묵이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결국에 우리는 진실을 당당히 마주하며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 갑니다. 인생의 끝이라고 여겼던 순간이 오히려 새로운 삶의 입구였고, 더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침묵이 결국 자신을 구원하는 진실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무언가를 잊기 위해 애쓰고, 잊은 채 살아가다가 다시금 연결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윽고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온 사람들의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큰 소리로 외치지 않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합니다. 나는 여기 있다고. 내가 겪은 이 시간은 나를 지워버릴 수 없다고. 각자 다른 결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지만 이들 이야기 속에는 한 번쯤 겪었거나, 느꼈거나, 피하고 싶었던 감정이 스며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작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이 책을 펼치며 당신이 꺼내고 싶은 이야기 한 조각이 떠오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의 삶에 작지만 단단한 숨을 불어넣어주기를 소망합니다. 고백은 늘 조심스럽고, 기억은 때로 아프고, 연결은 언제나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통과한 이들의 기록은 말없이 우리에게 다가와 속삭입니다. “당신도 괜찮지 않았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군요.”
이 책은 그렇게, 다정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당신도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조용히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 책이 당신의 마음 한편에 놓일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잊고, 잇고, 이윽고 우리는?그저 다시 한번 살아보자고 다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