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이제야"(으)로 6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9111202

진심의 바깥

이제야  | 에피케
10,800원  | 20250210  | 9791199111202
작고도 깊은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 당신은 사랑을 믿나요? 아니면 오해로 남아버린 진심을 간직하고 있나요? 이번 시집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서 숨 쉬는 감정들을 섬세히 포착합니다. 도시의 공기처럼 무심하게 흩어지는 눈빛과 손길, 잊고 살던 감촉들. 그리고 우리가 한 번쯤 느꼈지만 끝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들까지. 시인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진심의 바깥〉에 머물며 느꼈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과 그리움, 상실과 희망이 얽힌 풍경들 사이로 걸으며,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합니다. 마치, 어린 시절 나지막히 들리던 동화의 한 구절처럼. 이 시집을 통해, 당신은 오래전 잃어버린 자신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록 답을 알 수 없더라도, 그 시간은 충분히 아름답고도 찬란할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좋은 날들〉이 당신 곁에 속삭이듯 머물기를 바랍니다.
9788946423084

시가 되는 순간들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 샘터(샘터사)
15,300원  | 20250528  | 9788946423084
젊은 시인이 말하는 시의 효용과 서정의 눈으로 포획해 낸 시의 순간들 2012년 등단 후 두 권의 시집을 내며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은 이제야 시인이 7년 만의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시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 온 시인은 처음으로 자신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꺼낸다. 시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품어온 마음과 등단 무렵, 그리고 이후의 시간에 대해 그가 어렵게 꺼낸 고백은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와도 같다. 이제야는 시인으로 살아가는 일의 외로움과 지난함을 내내 토로하면서도 시를 쓰는 행위가 주는 내밀한 위안에 대해 말한다.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은 소중히 포획한 단어들의 의미로 비밀스러운 사전을 엮고, 이를 독자에게 건네는 일이다. 세련된 시어로 가득한 소란한 세상에서 그는 다소 투박하고 잊히기 쉬운 서정의 가치를 끝까지 붙들고자 한다. 산문집이지만 꼭지마다 덧붙인 짧은 시와 장마다 직접 찍은 사진이 실려 있어 책장을 넘기는 독자의 손과 눈을 멈추게 한다. 동료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이훤의 아름다운 해설을 읽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재미. 시인으로서의 삶이 궁금하거나 시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한 번이라도 품어본 독자라면,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는 시가 되는 순간들과 담백한 위로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9791168551831

이제야 (김현실 시집)

김현실  | 청어
11,700원  | 20230920  | 9791168551831
김현실 시인의 시집 『이제야』는 〈새 화장대 앞에서 〉, 〈1월의 끝에서 〉, 〈숨어있는 계절〉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58965945

일종의 마음 (이제야 시집)

이제야  | 시인동네
9,000원  | 20230529  | 9791158965945
그러니 사랑하라, 보통의 날들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2012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 등을 펴내며 에세이 작가로 더 유명한 이제야 시인의 첫 시집 『일종의 마음』이 시인동네 시인선 205로 출간되었다. 이제야 시인은 사랑과 이별의 시간이 지난 후 야기되는 감정과 감각들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도 대상의 존재를 그녀의 언어로 해석하고 포섭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이 시집은 “어쩌면 나에게만 슬픔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보편적인 매일의 이야기”이다.
9791130664361

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 다산북스
17,100원  | 20250319  | 9791130664361
데뷔 48주년,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무한히 확장된 김창완이라는 세계 “그때는 몰랐습니다. 지나온 모퉁이마다 삶이 건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김창완의 첫 산문집이 3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김창완은 ‘동그라미 아저씨’, ‘Z세대의 추구미’라 불리며, 데뷔 48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세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닮고 싶은 어른’으로 손꼽힌다. 베스트셀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출간했을 때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자아내는 글로 폭넓은 독자층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첫 산문집을 새 글 8편과 작품 20점을 더해 다시 선보인다. 1995년 『집에 가는 길』로 처음 출간되고, 2005년 『이제야 보이네』로 다시 선보인 후 2025년 다시 독자와 만나는 이 글에는 자세하게 드러내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오롯이 전해진다. 과장도 미화도 없이 덤덤하게 삶을 담아내는 노랫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풍경과 마음가짐을 기록한 오프닝 멘트에서 많은 사람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이제야 보이네』에 담긴 그의 아주 개인적인 기록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글은 그 사람을 닮는다. 일흔 넘게 살며 수많은 곡절을 지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상실과 이별의 아픔까지 겪어본 이가 말한다. “이제야 보이네”라고. 책에서 저자는 어설픈 조언이나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흔적 같은 걸 남겨준다.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말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쑥스러운 감정들,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떨어트린 기억을 말이다. 사소한 일상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만의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다.
9791198751423

이제야 보인다

전애희  | 한국문인출판부
13,500원  | 20240925  | 9791198751423
시집 『이제야 보인다』는 〈너희 사이에 바람이 춤추게 하라〉, 〈계단은 발자국을 기억하고 있다〉, 〈녹아내릴 듯 오묘한 그 맛〉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36823939

이제야 인연

양희윤  | 마롱
8,100원  | 20220622  | 9791136823939
삶을 새롭게 쓰기 위해 떠난 여행. 그곳에서 만난 남자, 차도하. ‘저 남자가 왜 여기에…….’ 각오를 한 여행이기에 그녀에겐 남다른 여행이었다. 하지만 순간의 마음가짐만 달라질 뿐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꿈같았으니까.” 흔한 여행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녀와 재회한 그곳에서 스쳐 가는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몇 번이나 그를 일렁이게 하는 그녀, 설지연. “나도 꿈같았으니까.” 차츰 변해 가던 여행의 빛깔처럼 인생의 색마저 변해 버렸다. 어두운 빛깔이 서서히 걷히고, 그곳에서 본 가장 말갛고 선명하고 푸르렀던 구름처럼, 설렘을 담은 빛깔로. “당신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내내 꿈같았으니까.”
9791173556135

이제야 삶이 말이 되었다 (계급장을 뗀 간호장교들의 새로운 뜀걸음)

나정순, 방연주, 송주영, 심화정, 이다인  | 미다스북스
17,550원  | 20251210  | 9791173556135
“지나온 시간의 끝에서 비로소 삶이 말이 되기 시작한다.” 보다·묻다·만나다·말하다·숨쉬다·잘살다 삶이 다시 말이 되기까지, 전환의 순간을 지나온 간호장교 7인의 생생한 이야기 『이제야 삶이 말이 되었다』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해 오랜 시간 군 의료·행정·교육·파병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간호장교들이, 전역 이후 처음 맞닥뜨린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을 기록한 책이다. 군이라는 단단한 울타리를 떠난 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정체성과 관계 그리고 일상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 여섯 개의 동사로 담담하게 이어진다. 저자들은 ‘보다, 묻다, 만나다, 말하다, 숨쉬다, 잘살다’라는 여정 속에서 군 시절의 경험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이 어떻게 다시 열리고 변화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익숙한 역할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감정들, 삶을 다시 묻는 질문들, 뜻밖의 인연, 두려움을 밀어내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들, 숨을 고르며 균형을 되찾는 과정, 그리고 결국 ‘나답게 잘 사는 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일곱 명의 저자는 꼭지마다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지금의 나는 어디에서 흔들리고, 무엇을 통해 다시 서는가’를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이 기록은 특정 직업과 경력을 이야기하기보다,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불안·막막함·성장을 더 깊이 다룬다. 특히 매 꼭지의 말미에 담긴 〈삶이 말이 되는 질문〉은 저자들이 독자에게 건네는 작은 안내문과 같다. 책을 읽는 이들이 자신의 삶을 조용히 바라보고, 마음 한편의 질문을 단단히 붙잡아 볼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이 책은 군복을 벗은 뒤의 공백을 말하지만, 결국은 누구나 한 번쯤 맞이하는 ‘전환의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삶의 속도가 멈추고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말이 되고 있다”는 부드럽고도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9788924109870

바람의 노래 (이제야 빛난다)

김충석  | 퍼플
9,000원  | 20230601  | 9788924109870
그대라는 존재 ​ 새잎을 돋우기 위해 묵은 잎을 떨궈내듯 정신을 맑게 하려면 시든 생각은 버려야 하죠 푸른 잎의 생기는 추위를 견디어 낸 나목의 인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피부를 찌르는 겨울의 혹한을 이겨낸 당신은 그 모습 그대로 축복인 걸요 열매를 맺기 위해 땡볕의 무더위를 감내한 존재의 질고를 기억하세요 당신을 보며 나무와 새들도 위안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그대라는 존재 - 전문 -
9791194474135

이제야 당신을 배웁니다 (삶의 문턱에서 완성되는 사랑의 기록)

배승희  | 이분의일
16,200원  | 20251026  | 9791194474135
《이제야 당신을 배웁니다》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찬란하고 치열했던 삶을 아들의 시선으로 기록한 지극히 사적인 회고록이다. 아버지를 여읜 후 찾아온 어머니의 투병 앞에서, 작가는 어머니이기 이전의 '정현숙'이라는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5번의 회고 여정을 떠난다. 이 여정을 통해 어머니의 과거에서 현재 행동의 '나머지 조각'을 발견하고,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얽힌 사랑과 양가감정을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평범했던 일상 속에 숨겨진 숭고한 헌신과 삶을 즐기는 긍정적인 지혜를 발견하며, 독자들에게도 유한한 시간 속에서 후회 없는 사랑을 실천할 용기를 건네는 가장 솔직하고 감동적인 가족성장에세이이며, 아들의 시점으로 엄마의 삶을 풀어내는 자서전이기도 하다.
9791194464044

이제야 알았습니다 (김창길 목사의 시와 칼럼)

김창길  | 쿰란출판사
20,700원  | 20250220  | 9791194464044
50년 동안 북미 이민 목회를 해 온 김창길 저자는 일제 강점기 시절 만주의 조선족 디아스포라를 위해 사역했던 야성(野聲) 김동철 목사의 아들로, 대를 이어 북미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위해 목회하고 은퇴 후에는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를 설립,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의 열네 번째 책이자 개신교수도원수도회가 발행하는 세 번째 책인 《이제야 알았습니다》는 저자가 과거 미주 〈중앙일보〉(동부판)와 〈기독뉴스〉에 기고했던 칼럼, 잡지에 실었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딱딱한 이론적 언어가 아닌 문학적 감수성으로 이민자들의 삶과 치열한 이민 목회의 현장을 담고 있다.
9791191263916

이제야 보이는 것들 (김수민 시집)

김수민  | 두손컴
13,500원  | 20241217  | 9791191263916
시집 『이제야 보이는 것들』은 〈마음 그리고 생각〉, 〈향기의 노크〉, 〈이름 모를 꽃〉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67470508

이제야, 나답게 (경력단절인 엄마, 마흔이 되어서야 내 모습을 찾습니다)

김민지  | 하모니북
13,500원  | 20220520  | 9791167470508
마흔 살 경력단절 여성, 내 모습 찾기 성장 스토리 10년 이상 주부로 살면서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 것은 세 아이 엄마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첫째를 낳고 3개월도 채 안되어 직장으로 돌아가서 둘째를 낳을 때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출산 전에 만삭의 몸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아이 둘을 본격적으로 키울 사람은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내 이름으로 카드 한 장 만들기도 힘이 들었어요. 전업 주부이고 외벌이인 가정이 되어버려 모든 경제적인 문제를 남편에게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누가 뭐라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현실 앞에서 무능해져버린 제 스스로가 초라했고 그로인해 우울해졌습니다. 셋째를 낳고 어린이 집에 갈 무렵, 마흔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초조해졌고 몹시 흔들렸어요. 마흔이면 이력서를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더 이상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니 막다른 길에 갇혀버린 느낌이었어요.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10년간 경력 단절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한 걸까요? 파트타임강사, 방과 후 교사, 그 밖에 아르바이트 등. 저는 오전 시간만 여유가 있고 오후 시간에는 육아를 책임져야 해서 풀타임 직장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조금씩 성장하게 될 수 있었는지,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아끼고 챙기는 당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9788936438012

이제야 언니에게 (최진영 소설)

최진영  | 창비
14,400원  | 20190923  | 9788936438012
작가와 문학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용기 있는 질문이자 위로! 내일을 향한 질문, 젊은 문학의 새로운 발견 「소설Q」. 젊은 작가들의 경장편을 중심으로 하는 시리즈로, 시대의 공기를 잘 반영한 첨단의 문학으로 동시대 독자들과 빠르게(Quick) 소통하며 재치 있는 이야기(Quip), 퀴어한(Queer) 문학, 논쟁적인(Quarrel) 작품 등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자 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자리를 획득한 최진영의 『이제야 언니에게』이다. 주인공 ‘이제야’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번 소설은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 ‘이제야’가 절망 앞에서도 끝내 무릎 꿇지 않으며 들려주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울림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다. 《문학3》 온라인 지면을 통해 연재할 당시,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작품을 완전히 새롭게 탈고하였다. 비가 내리던 2008년 7월 14일, 제야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생 제니와 사촌동생 승호와의 아지트인 버려진 컨테이너로 향한다. 제니와 승호가 오기를 기다리던 제야는 뜻밖에도 같은 동네에 살면서 늘 다정하고 친절하게 굴던 당숙을 맞닥뜨리고 당숙은 거기서 돌변하여 제야를 성폭행한다. 그날 이후 당숙이 자신이나 제니에게 또다시 같은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야는 산부인과와 경찰서를 홀로 찾아가며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부모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전염병에 걸린 듯 취급하는 친구들의 냉소적인 행동으로 인해 결국 버려지듯이 멀리서 혼자 사는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일기장을 보여주듯 인물의 세밀한 내면을 독자와 공유하고 나아가 제야의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로 확대함으로써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채 누군가에게 행하거나 방관하고 있는 일상의 폭력을 대면하게 하는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여성인 자신조차도 내면에 축적된 가해자의 언어와 행동방식이 얼마나 농후했는지 새삼 발견하고 깊은 반성과 슬픔으로 제야의 마음을 상상했다는 저자는 소설 곳곳에서 뭉근하지만 단호한 진심을 깊이 있는 문장으로 전달한다.
9791130668673

이제야 보이네(큰글자도서)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 다산북스
41,710원  | 20250723  | 9791130668673
데뷔 48주년,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무한히 확장된 김창완이라는 세계 “그때는 몰랐습니다. 지나온 모퉁이마다 삶이 건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김창완의 첫 산문집이 3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김창완은 ‘동그라미 아저씨’, ‘Z세대의 추구미’라 불리며, 데뷔 48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세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닮고 싶은 어른’으로 손꼽힌다. 베스트셀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출간했을 때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자아내는 글로 폭넓은 독자층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첫 산문집을 새 글 8편과 작품 20점을 더해 다시 선보인다. 1995년 『집에 가는 길』로 처음 출간되고, 2005년 『이제야 보이네』로 다시 선보인 후 2025년 다시 독자와 만나는 이 글에는 자세하게 드러내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오롯이 전해진다. 과장도 미화도 없이 덤덤하게 삶을 담아내는 노랫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풍경과 마음가짐을 기록한 오프닝 멘트에서 많은 사람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이제야 보이네』에 담긴 그의 아주 개인적인 기록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글은 그 사람을 닮는다. 일흔 넘게 살며 수많은 곡절을 지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상실과 이별의 아픔까지 겪어본 이가 말한다. “이제야 보이네”라고. 책에서 저자는 어설픈 조언이나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흔적 같은 걸 남겨준다.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말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쑥스러운 감정들,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떨어트린 기억을 말이다. 사소한 일상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만의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