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란트 캐챠도리안  | 씨아이알

30,600원  | 20160721  | 9791156102403

이 책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죄의식을 느끼는 능력은 타고난다. 즉, 우리는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뇌 속에 그러한 능력이 구조화된 채로 태어난다. 죄의식은 사회적 통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관계로, 그에 대한 경험은 문화적 편차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죄의식도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인 것이다. 그것이 과도하거나 결핍될 때 병적으로 나아간다. 죄의식은 도덕적 추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며 특히 유일신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 종교와는 다소 관련성이 떨어진다. 죄의식은 도덕성에 관한 철학적 담론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며 법체계에서도 핵심 개념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후속 장들에서 이들 주제 하나하나를 차례로 다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