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본을 읽을 시간 (교사들이 제안하는 일본 바로 알기)
심형철, 장은지, 이선우, 한윤경, 김미정 | 도서출판 민규
13,500원 | 20220110 | 9791197742705
- 실용성과 학술성을 겸비한 현실감 있는 일본 해설서입니다.
- 현직 교사들이 알려주는 진짜 일본, 일본인에 대한 종합 안내서입니다.
- 현재의 일본을 38개의 주제별로 재미있게 다룹니다.
- 일본에 대해 바른 인식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하루라도 일본과 관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
국경과 이웃을 바꿀 수 있는가?
미우나 고우나 함께 협력하며 살아가야 할 나라,
일본에 대해 우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은 선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일본이란 나라는 선택할 수 없는 이웃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음식도 나눠먹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우리에게 일본이란 이웃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서로 도우면서 살 수 있을지,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선진국이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잦은 자연재해 때문에 안전의식, 질서의식 등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런데 세계인들이 최고라고 인정하는 일본을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은 ‘쪽바리’라고 무시합니다. 그렇게 무시하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대부분 감정이 앞서는 답을 합니다. 우리가 일본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왜구, 임진왜란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특히 일제 강점기를 거쳤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도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감정적이 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역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여론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이용하고 잇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에게는 유화적인데, 유독 우리나라에게만은 강경한 걸 보면, 가끔 일부러 그리 한다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가 그들에게 벼농사 기술, 한자, 도자기 기술 등을 전해주었기 때문이지요.
위와 같은 감정과 우월감만을 앞세운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함께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중요한 것은 지난 역사는 기억하되 미래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국익을 위해서는 이념도 과거의 역사도 상관없이 협력하는 것이 현재의 국제관계입니다. 지난 역사는 잊지 말되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공동으로 연구할 것은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을 알아야 합니다. 필요성이 있을 때, 어느 날 갑자기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일본을 공부해야 합니다. 싫든 좋든 일본은 앞으로도 쭉 우리의 이웃이니까요.
현재 우리는 중·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웁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겨보는 장르입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학습방법으로 자리매김했고요. 최근 유행하는 츤데레, 오타쿠 등과 같은 말이 그 증거입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은 일본 문화를 공부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일본 문화를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일본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배경 지식을 골라 엮은 책이 바로 『지금은 일본을 읽을 시간』입니다. 이 책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못 다한 일본문화 설명을 조근 조근 이야기하듯 엮은 일본문화 지침서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최대한 친절하게 안내하였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있는 분과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표 저자 심형철의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