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선물 - 북프라이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채식을 시작하셨겠지요. 건강 때문에, 종교적인 이유로,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생명의 소중함 때문에.. 모두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시작했지만 중요한 것은 채식이 우리의 삶을 더욱 활기차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손해가 아니라 유익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먹어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을 더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떻게 요리해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을까? 끊임없는 질문으로 오늘의 요리책이 만들어 졌어요.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노력으로 여러 사람이 도움을 얻는 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저의 할 일을 다 한 것이지요. 지금은 채식 열풍이 불어 한국에서도 채식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다양한 요리들을 접할 수 있지만 제가 처음 채식에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정복되지 않은 높은 산봉우리같은 느낌이었답니다. 200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채식을 시작하면서 높은 산을 정복해나가는 기분으로 부딪쳐 가면서 쌓인 경험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육식에서 채식으로 식생활을 개혁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여러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하려는 분들의 취향과 필요를 다 채워드릴 수는 없으나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주 단순한 자연식(건강식)부터 일반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채식까지 그 범위가 광범위하나 골고루 여러 가지 요리들을 수록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단순한 방법으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천연 양념으로 맛을 내어, 몸이 좋아하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고자 애썼답니다. 모든 계절엔 창조의 자상하심과 자연의 선물이 가득 들어있어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울 동안 움츠려 들었던 우리 몸에 활력과 생기를 돌게 만드는 선물이 채소와 과일 속에 풍성하지요. 여름엔 우리 몸을 시원하게 해 주는 수분이 가득한 채소와 과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답니다. 그 뿐인가요? 땀으로 배출 되었던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까지 과일에 가득합니다. 가을엔 일 년 동안의 수고를 보상하듯 무엇이든 풍성합니다. 추수의 계절이지요. 열매마다, 곡식마다 태양을 통해 얻은 생명력을 머금고 있습니다. 겨울엔 쉼의 계절입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쉬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지요. 자연히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거기에 합당하게 제철 채소와 과일의 신선함을 만끽하기엔 부족한 계절이지만 다가오는 일 년을 위해 우리 몸은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고 쉼을 누리지요. 그래서 모든 요리는 봄부터 겨울까지, 순서대로 나열했어요. 저장 음식보다 신선한 반찬, 금방 만들어 먹는 요리위주로 구성했구요.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유익한 정보들을 손에 쥘 수 있으나 여러 학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왜 그리 다양한지.. 오히려 정보 때문에 혼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 책 또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방법이 밑바탕 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옳다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으니 본인의 환경과 형편에 맞게 유익한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자연과 가까이 있을 때, 자연과 함께 있을 때 우리 몸은 쉼을 얻고 세포는 힘을 내어 생명력이 충만해집니다. 자연의 선물로 요리하고, 원래의 자연에 가장 가깝게 요리하고자 노력했으나 플레이팅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요리 자체가 가진 장점들을 보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발효의 시간, 장아찌 (자연의 선물, 기다림의 미학)

자연의 선물을 요리하다 (이현맘의 채식요리)

가장 위대한 자연의 선물

대자연의선물 아유르베다 (컬러판)

파도가 준 선물 (모양을 나타내는 낱말 | 자연의 고마움 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