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비드마르크  | 고래이야기

12,600원  | 20200630  | 9788991941793

모두가 친구 41권. 홀로 살아가는 고독한 라숀 씨가 이웃집 소년이 맡긴 화분을 돌보며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이다. 검은 흙에서 작고 여린 연두색 싹이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본 라숀 씨 일상이 활기차게 변해간다. 집 또한 변해간다. 어두침침하고 먼지 쌓인 집안이 밝고 상쾌해진다. 생명을 키우는 일은 자신을 돌보는 일이기도 하며,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아름답게 그린 책이다.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는 라숀 씨.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집안 곳곳에 켜둔 전등을 끄며 지난 추억을 떠올린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그리고 어린 시절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즐거움도 열정도 없는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라숀 씨에게 어느 날 밤 이웃집 소년이 찾아온다. 소년은 라숀 씨에게 며칠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며 자기 대신 꽃 화분을 돌봐달라고 부탁한 뒤 가버린다. 그런데 소년이 맡긴 화분이 마법처럼 라숀 씨 인생을 변화시키기 시작하는데….

김정운  | 글로북스

7,200원  | 20110325  | 9788965780076

오늘날의 중국 경제가 놀라운 변모를 맞이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끈질긴 생명력과 강력한 경제력을 갖춘 화교들이 있어 가능했다. 해외의 중국을 이끌어 가는 화교는 전 세계에 5,500만 명이 살고 있다. 이 숫자는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지만 중국 인국의 4%에 지나지 않다. 그런데도 이들이 빈곤한 중국 대륙을 현대화로 이끌 수 있을까? 그 비밀은 그들이 엄청난 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데 있다.

N.V. 폴로스막  | 주류성

20,700원  | 20160831  | 9788962462845

유라시아 초원의 중심 알타이 고원지역 파지릭 문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서 이 책은 북방 유라시아 고고학의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알타이 우코크 고원의 파지릭문화 고분과 미라연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각 장에는 고고학은 물론 병리학, 신화학,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연구를 종합한 결과를 풍부한 사진과 생생한 필체로 소개한다. 일반적인 고고학 자료에서는 얻기 어려운 다양한 유기물자료와 미라를 통하여 2500년전 알타이 초원을 지배했던 유목민들의 삶과 죽음을 정리한 저서가 최초로 한국에 소개된다. 이 책은 1990~96년 사이에 우코크고원의 파지릭문화를 조사하여 얻어진 새로운 자료들을 담고 있다. 이 자료들의 독창성은 그 유적은 물론, 유적이 위치한 지역에도 있다. 산악 알타이의 지도를 펴면 가장 높은 지점으로 표시되는 우코크의 파지릭문화 무덤 중에는 도굴되지 않은 채 ‘얼음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있다. 이런 예는 아주 드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