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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으)로 6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8469468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 필름(Feelm)
15,300원  | 20200116  | 9791188469468
사람 때문에 상처받았지만 사람 덕분에 웃을 수 있었던 어떤 날,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고요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인간관계와 행복에 관한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문장으로 많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준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가 15만 부를 기념하여, 포토그래퍼 이경준의 사진을 담은 리커버 에디션을 선보인다. 국내 유명 뮤지션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이 시대 가장 감각적인 포토그래퍼로서 자리매김한 이경준의 사진은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의 문장에 한층 더 깊은 울림과 여운을 더한다. 이 책은 순간의 소중함을 잊은 채 바삐 걸음을 재촉하는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 주변의 푸르름을 담게 하고, 빈틈없이 꽉 찬 마음에 쉼표를 전한다. 또한 이경준 작가의 추천사처럼 “삶 속 예기치 않은 만남과 작별처럼, 내 삶의 관계와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단 한순간도 삶을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삶을, 일을,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삶의 모든 순간은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궁극적인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버거운 날들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을 때, 따스한 온기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이 삶의 길고 긴 문장 사이의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죽음에 대하여, 기억에 대하여, 슬픔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나는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당신들 곁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마음인데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9791141612573

못된 말 장례식

김성은  | 문학동네
11,550원  | 20250829  | 9791141612573
어떤 말들은 빼 먹을 필요가 있다 꼭꼭 꾹꾹 질겅질겅 빼고 씹고 되새겨 얻은 삶의 정수 김성은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못된 말 장례식』이 출간되었다. 2021년 『동시마중』 1·2월호에 발표되었던 「말의 장례식」 「시간이 멈춘 집」 「지금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를 비롯하여 가수 이소은의 곡 〈예쁜 편지지를 봤어〉 가사가 된 「예쁜 편지지를 봤어」,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 소개되었던 「말의 장례식」 등 발표 당시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41편의 동시가 실렸다. 김성은 시인은 환한 눈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포착한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들을 “꼭꼭 꾹꾹 질겅질겅”(「꿈, 껌, 똥」) 오래도록 곱씹어 한 편의 동시로 내놓는다. “터덜터덜 학교에서 나와/ 아무도 없는 집”의 문을 여는 순간(「아무도」), “사흘째 머리를 감지 않은 귀찮음”을 야구 모자에 쏙 감추는 순간(「야구 모자」), 동생이 자전거 앞자리에 앉은 형의 입에 과자를 넣어 주는 순간(「돌돌돌, 깔깔깔」)……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들이 김성은 시인을 통해 영원히 남을 시가 된다. 꿀러덩 식도를 내려와 풍덩 위 속을 헤엄쳐 꼬불꼬불 장을 지나고 지나 똥으로 나왔어 그리고 시가 되 었 지 꿈이었다가 껌이었다가 똥이었다가 _「꿈, 껌, 똥」 중에서
9791194741190

N번째 장례식 (그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이야기들)

주장훈  | 포레스트 웨일
11,970원  | 20250602  | 9791194741190
그것은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자, 우리 존재의 핵심을 마주하게 하는 거울이다.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위로와 철학적 울림을 함께 건넬 것이다. 죽음을 겪을 때마다, 삶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N번째 장례식』은 수많은 이별의 순간을 지나며, 그 안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기록한 수필집이다. 죽음을 통해 살아 있는 우리에게 더 진지하게 살아갈 이유를 건넨다.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깊게 파고드는 죽음을 슬픔의 끝으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자, 우리 존재의 핵심을 마주하게 하는 거울이다.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 무력함 속에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사람, 그리고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위로와 철학적 울림을 함께 건넬 것이다.
9791141607289

까마귀 장례식

서미애  | 엘릭시르
17,820원  | 20240930  | 9791141607289
작가들의 작가, 서미애 데뷔 30주년 기념판! 명실상부한 ‘한국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로 이름을 알린 서미애 작가의 발표된 모든 단편을 모은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된다. 대학로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데뷔작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된 「그녀의 취미생활」 등의 작품은 그저 제목으로만 떠돌 뿐, 정리된 지면으로 만나볼 기회가 도통 없었다. 초기 걸작으로 꼽히는 「살인 협주곡」과 서미애 소설 세계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단편 「목련이 피었다」도 마찬가지다. 엘릭시르에서는 서미애 작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 작품 세계를 온전히 톺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간 여러 단편집에 실려 흩어지거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작품들을 모두 모아 30년간의 흔적을 조금씩 덜어내되, 작품이 가진 원래의 분위기는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편집 과정을 거쳐 ‘서미애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묶었다. 일본과 영미권 미스터리에 비해 그 진가가 가려졌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이야기인, 서미애 작가의 작품들을 이 컬렉션을 통해 다시 만나 보시기 바란다.
9791157922062

곤충 장례식

원유순  | 아이앤북
10,260원  | 20201117  | 9791157922062
새봄이의 반에서는 곤충싸움이 유행입니다. 엄마를 설득하여 어렵게 사슴벌레를 분양받은 새봄이는 한때는 단짝 친구였지만 라이벌이 된 동주의 사슴벌레와 곤충싸움을 하기로 합니다. 새봄이의 사슴벌레 헐크는 동주의 사슴벌레 이순신과의 결투에서 장애 벌레가 되고 맙니다. 새봄이는 사슴벌레를 택배로 받았을 때 기분 좋았던 생각은 모두 지워지고, 장애 벌레가 된 헐크가 못마땅하고 귀찮기만 합니다. 그리곤 점점 곤충 돌보는 일에 소홀하게 되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정택이가 키우던 장수풍뎅이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새봄이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헐크에게 가봅니다. 헐크는 그만 딱딱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정택이가 장수풍뎅이를 묻어주자고 하자, 죽은 헐크를 비닐에 싸서 가지고 나갑니다. 새봄이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함께 묻어주면서 못된 주인을 만나서 금방 죽게 된 헐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봄이는 헐크를 잘 돌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9788924131932

연둣빛 장례식

최 국환  | 퍼플
8,000원  | 20240815  | 9788924131932
삶을 바라보는 것, 삶을 들여다보는 것, 삶을 돌아보는 것, 삶을 눈 감아 보는 것을 통해 인생을 스케치 하는 작은 여행기
9791193857120

내 장례식 하루 전 (이바하 장편소설)

이바하  | 휴앤스토리
12,600원  | 20241120  | 9791193857120
잊고 살지만 언젠가 만나야 할 삶의 마지막 순간. 그 순간으로 가는 두려움과 만나는 기적 같은 사랑의 한 조각 파편. ‘내 장례식 하루 전’은 장례식장으로 가는 기분이 아닌 나를 위한 파티가 기다리는 곳으로 떠나는 설렘을 담고 있다. 마지막 순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지금 당신 가슴 속에 그리고 당신 주위에서 찬란한 빛을 숨긴 보석처럼 기다리고 있다.
9791197618284

행복한 장례식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 마르코폴로
13,500원  | 20221228  | 9791197618284
1991년 8월, 뉴욕시의 아파트에서 러시아 이민자들이 ‘알릭’이라는 임종 직전의 예술가 주위에 모인다. 죽어가는 남자와 러시아에서의 삶에 대한 그들의 회상은 논쟁과 말다툼으로 강조된다. 루드밀라 율리츠카야의 소설 ‘행복한 장례식’(Веселые похороны)은 우리 모두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성공하지 못한 화가인 알릭은 친구들에 둘러싸여 죽음을 기다린다. 러시아 이민자들이자 유태인들인 이 친구들은 보드카를 마시면서 왁자지껄 떠들어대면서 알릭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있는데, 때 마침 텔레비전을 통해 모스크바의 쿠데타를 시청하게 되면서 이들은 러시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삶과 죽음, 사랑과 비탄, 가정과 이민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정말 놀라운 지점은 알릭이 죽은 다음에 일어난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없이 어떻게 인생이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삶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하나의 커튼 뒤에 있는 세계는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9791193599068

바다거북이 장례식

고영미  | 도토리숲
17,100원  | 20240902  | 9791193599068
어린이와 어른 모든 세대에게 바다거북을 통해 생태와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시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환경 생태 그림책 어느 날 제주도 해변에서 한 바다거북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바다거북 배 속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바다거북이 장례식》 그림책은 2000년대 급격히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로 제주도 바다거북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어떤 장례식이 펼쳐질까? ‘바다거북이’는 어떤 통과의례를 지날까? 어린이와 어른 모든 세대에게 생태와 환경에 관한 생각과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고 해야 할까? 그림책 《바다거북이 장례식》은 이런 물음과 바다거북의 죽음을 통해 인간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물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시그림책이자 환경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든 세대가 생태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글작가는 〈바다거북이 장례식〉 시에 바다거북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연에서는 동물의 죽음이 어떤 통과의례를 지날지 물음을 잔잔하게 담았습니다. 그림작가는 제주 푸른바다거북을 모티브로 바다거북의 죽음, 바다, 갈매기, 낮달을 매개로 서정적인 그림으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냈습니다. 《바다거북이 장례식》에는 이 책을 통해 바다 생물의 아픔을 이해하고,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9791156754718

달팽이의 장례식

델핀 발레트  | 푸른숲주니어
10,260원  | 20231107  | 9791156754718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알리스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실수로 달팽이를 밟아 버리고 말았어요. 아이들은 달팽이의 장례를 치러 주려고 머리를 맞댔지요. 그런데 맙소사, 이게 무슨 일일까요? 세 아이 모두 서로 종교가 다르지 뭐예요?
9791170400585

북극 허풍담 1: 즐거운 장례식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 열림원
11,970원  | 20220425  | 9791170400585
“그런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어른들의 안데르센, 요른 릴 대표 소설 『북극 허풍담』 북극의 괴짜들이 ‘아랫것들’에게 전하는 혹독한 위트! 전화기는 꿈도 꿀 수 없고, 이웃집에 가려면 개 썰매를 몰고 며칠을 이동해야 하는 고립의 공간, 북극.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긴 밤이 시작되고,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일상처럼 겪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안온한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영 생경한 공간이다. 그러나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북극이라는 공간을 선명하게 상상하도록 하고, 북극 사냥꾼들의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도록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일이리라. 경이로운 대자연과 홀가분한 생활을 찾아 북극에 온 사냥꾼들은 거친 기후와 고립감을 유쾌하게 격파하며 매일매일을 비범한 에피소드로 채워간다. 『북극 허풍담』 속 삶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냥꾼들 이야기는, 문명 세계에서 온갖 기계와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해독제이자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9788976419606

나의 장례식 (자만시, 나의 죽음 소유하기)

임준철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1,780원  | 20191227  | 9788976419606
자만시는 나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실제 불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한 문학이다. 인간이 죽음을 앞두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유언이라고 한다면, 자만시는 이와 달리 죽음의 과정과 그 이후를 언어를 통해 체험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자만시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타인의 죽음을 장송(葬送)할 때 부르던 만가(挽歌)로부터 비롯하여, 우리 모두의 죽음을 함께 떠올리며 불리던 단계를 거쳐 개별자로서 나의 죽음에 대한 글쓰기로서 차츰 변화해왔다. 자만시는 한편으로 특수한 자전적(自傳的) 글쓰기 방식 내지 자아표현 방식이기도 했는데,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나름의 전통을 형성하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자만시에 초점을 맞춘 자만시 전반에 대한 최초의 검토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삶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죽음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하이데거가 “죽음에 대한 부단한 안도”라고 일컬었던 것처럼 모든 사람이 죽지만, 지금 당장 나는 아니라는 인간적인 나약함을 면하기는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자만시는 이야기하기 꺼리던 나의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 매우 용감하고 진정성 있는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문학의 주제가 될 수 없는 나의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이런 글쓰기는 지극히 예외적이며, 또 내 죽음을 상상하고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세계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내 죽음에 대한 표현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먼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학 전통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시, 곧 자만시의 양상을 살피려고 했다. 타인의 죽음을 대상으로 한 만시와는 다른 내 죽음에 대한 글쓰기 전통이 있음을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만시를 동아시아 한문학 내의 특수한 자전적 글쓰기 방식과 비교 검토하여 한국적 특수성을 살피고자 하였다. 서구의 자서전 전통에 필적하는 자전적 글쓰기의 전통이 동아시아 한문학, 그 중에서 특히 조선시대 문학에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이 책은 나의 죽음과 자전적 글쓰기란 측면에서 자만시를 해명하려 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9791191459197

화가의 장례식 (장례식에서 시작된 어느 화가의 삶과 그림 이야기)

박현진  | 델피노
15,120원  | 20220303  | 9791191459197
장례식에서 시작된 어느 화가의 삶과 그림 이야기 화가의 아들인 저자는 장례식이라는 의식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며 화가의 글과 그림을 소개한다. 책의 첫 장면은 화가의 임종 순간이다. 과잉되지 않은 톤으로 묘사한 죽음의 순간이 먹먹하게 다가올 때쯤, 저자는 화가가 남긴 마지막 그림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며 화가의 삶과 그림 이야기로 우리를 초대한다. 노년에 찾아온 육체와 정신의 병으로 화가는 끝 모를 삶의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절망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화가는 그 절망의 경험을 재료 삼아 캔버스 위에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병과 싸우며 캔버스를 채워 나갔던 화가의 모습은 삶에 지치고 낙망한 이들의 마른 가슴을 적시는 봄비 같은 위로가 된다. 저자는 아버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제주4.3과 월남전 같은 굴곡진 현대사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아버지의 삶을 조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자연스럽게 화가의 작품과 그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 장례식이 그 끝을 향해 갈 때쯤, 저자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자칫하면 형이상학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지점이지만 저자는 끝까지 이야기와 그림을 놓지 않는다. 이를 통해 누구나 언제가 한번은 맞닥뜨리게 될 삶과 죽음에 문제에 대하여 한층 더 깊은 공감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화가의 영혼과 대화를 하는 듯한 체험도 선사한다. 저자는 스스로를 화가의 아들이지만 그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미술 사조나 기법 같은 어려운 이야기들은 찾아볼 수 없다. 평생을 화가의 가족으로 살아왔기에 저자는 삶과 예술은 결코 서로를 분리한 채 존재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화가의 장례식〉이 그동안의 미술 서적들과는 다른 독특함을 유지하면서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평생 온몸으로 보고 듣고 느껴온 예술가 아버지의 삶과 그림을 한 권의 책에 진심을 다해 꾹꾹 눌러 담았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신선한 예술적 경험과 울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9791157920563

곤충 장례식

원유순  | 아이앤북
100,800원  | 20160315  | 9791157920563
이 동화는 새봄이가 기르던 사슴벌레가 곤충싸움에서 졌을 뿐만 아니라 장애벌레가 되자 사슴벌레를 돌보지 않아 죽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새봄이는 더 이상 곤충싸움을 할 수 없게 된 사슴벌레가 귀찮아져서 죽게 만들었지만 곤충의 장례식을 치러주면서 곤충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새봄이는 사슴벌레의 죽음으로 인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9788962193145

행복한 장례식 (에즈라 잭 키츠상)

James, Matt  | 책빛
12,830원  | 20200930  | 9788962193145
아이의 시선에서 그린 행복한 장례식!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는 것!’ 증조할아버지 장례식 날, 노마는 슬프기보다는 학교에 안 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장례식이 시작되고, 노마는 멀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노마는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고, 마음속에 남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캐나다의 작가 맷 제임스는 아이 눈에 비친 행복한 장례식 풍경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어린 독자에게 삶과 죽음, 먼저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게 한다. 에즈라 잭 키츠상(2019)과 뉴욕타임스, 뉴욕공립도서관 우수 그림책상(2018)을 수상했으며, 엘리자베스 무라직 클리버 캐나다 그림책 상 최종 후보(2018)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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