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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으)로 1,01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5961956

숨결이 바람 될 때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 흐름출판
15,120원  | 20241122  | 9788965961956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직면하게 된 서른여섯의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 그가 써내려간 마지막 2년의 기록인 《숨결이 바람 될 때》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그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이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치가 과연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일깨워준다.
9791199571709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사상의 정체 (수인번호 3179)

김정익  | 젊은광장
16,760원  | 20251118  | 9791199571709
이 책은 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우리 모두가 속고 있는 ‘이념의 유혹’을 벗겨내는 거울이다. 우리는 여전히 정의와 혁명, 진보와 이상이라는 말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 만든 시스템과 사상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삶을 걸고 묻는다. 그의 질문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회심을 촉구하는 절규다. 그는 이념의 노예였던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경고하고, 길 잃은 영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9791171993154

젊은 학자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 HUEBOOKs
16,200원  | 20250829  | 9791171993154
18세 독일 계몽주의 문학의 대표 주자,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의 『젊은 학자』 국내 첫 번역! “넌 가망이 없는 바보다, 정말 말린 생선처럼 뻣뻣한 놈이야. … 공부가 독이 된 광대야.” 독일 근대 희곡의 아버지 레싱이 풍자하는 계몽주의 시대의 엉터리 학자들 18세기 독일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문예론가인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이 생애 첫 번째로 집필한 희곡 『젊은 학자』가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이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문연구센터와 지식출판콘텐츠원이 함께 기획한 ‘세계인문고전 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 계몽주의 시대는 이성의 시대라고도 불리며 신학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성을 중심으로 생활의 진보와 개선을 꾀했던 때였다. 시대가 공유하던, 학문은 유용해야 한다는 계몽주의의 기본 신념에도 불구하고 학계에는 진심으로 학문을 탐구하기보다 쓸모없는 문제에 매달리면서 사회적 명성만을 탐하는 엉터리 지식인들이 많았다. 당시 레싱은 희극을 접하면서 오로지 공부만을 중요시했던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동시에 인간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얻었고, 이런 체험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그리하여 집필된 그의 첫 희곡 『젊은 학자』는 레싱이 학창 시절 보았던 학계의 가짜들을 반면교사 삼아 학문을 대하는 학자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희극이다. 비록 그의 첫 번째 작품은 집필 후기 희·비극들의 뛰어난 명성에 가려졌지만 여전히 독일 극문학사에서 의미 있게 평가되는 희곡이며,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9791169193467

젊은 나에게

김의수  | 한국문화사
17,100원  | 20250825  | 9791169193467
“이 책을 1년 전에 읽었더라면 제 인생은 크게 달라졌을 거예요.” 어느 대학 신입생의 고백이 찡한 설렘으로 남은 이 책을 소개합니다. 먼저 걸어간 이가 지금 길 위를 걷고 있는 이에게 들려주는 5가지 묶음의 35가지 이야기. 대학의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물고기를 건네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글쓴이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들에게서 젊은 시절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젊은 나에게’입니다. 글쓴이가 겪으며 깨달은 이야기들 속에서 학생들이 삶의 힌트를 얻길 바랍니다.
9791191861198

젊은 남자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  | 레모
13,500원  | 20230227  | 9791191861198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최신작 『젊은 남자』가 번역 출간되었다. 『젊은 남자』는 작가가 오십 대 시절 만났던 젊은 남자와의 만남을 그린 자전적 이야기로,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던 원고를 2022년 5월 보완해서 출간했다. 『여자아이 기억』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출간 당시 프랑스 평단과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시간과 글쓰기의 관계에서 볼 때, 『젊은 남자』는 아니 에르노 작품 전체를 읽기 위한 키포인트가 된다’라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소개글이 말해주듯 여성과 계급, 사랑과 열정, 기억과 글쓰기 등 작가가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온 주제들이 짧은 텍스트에 농밀하게 담겼다. 특히 이번에 레모에서 출간한 한국어판 『젊은 남자』에는 프랑스어 원문 전문이 수록되었기에 더욱 반갑다. 또한 ‘아니 에르노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을 별책으로 구성, 작가의 치열했던 글쓰기 여정을 작품 안과 밖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줄거리] 자신의 삶을 글쓰기의 소재로 삼는다고 강조해온 아니 에르노는 최신작 『젊은 남자』에서도 삶의 한 시절을 담아낸다. 30년 전 불법 임신중절 수술에 대한 책을 내자고 결심했으나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던 작가는, 팬을 자처하며 편지를 보내오던 한 대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 ‘젊은 남자’가 사는 곳은 다름아닌 자신이 대학생 시절을 보냈던 루앙, 더군다나 그의 집은 불법 임신중절 수술 이후 출혈로 이송된 병원 바로 옆이다.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과거의 삶을 두루 돌아다니며 반복의 쾌락과 슬픔에 젖던 작가는 이 같은 반복이 결국 죽음을 연상케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오래전 임신을 중단했듯 그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30년 전 불법 임신중절의 경험을 다룬 『사건』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9791191420944

젊은 논어 (이립에서 불혹까지, 인생의 복판에 있는 당신을 위해)

이삼수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15,120원  | 20221223  | 9791191420944
이립에서 불혹까지, 인생의 한복판에 있는 당신을 위해 《논어》의 한 마디에서 나를 성장시키는 지혜를 배운다. 동양고전의 최고봉이라는 상찬을 받는 《논어》는 공자가 남긴 말씀에서 풍기는 성인의 향기를 통해 누구나 자기 삶을 재정립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논어》에서 38개 키워드를 추려내고 여기에 현대적 해석을 더하여 공자의 말씀을 재해석한 인문 경세서로, 이립(而立)에서 불혹(不惑)까지 인생의 한복판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를 성장시키는 지혜’를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논어》 번역서는 한자 원문을 해석하고 해설을 덧붙이는 데 그쳐 공자의 말씀이 전하는 함의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했다. 이 책은 젊은이들이 삶의 도약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화두를 바탕에 두고, 다른 고전에서 뽑은 문장과 고사성어, 동서양의 역사적 사실들을 세로줄에 두고 서로 교직하는 작업을 통해 삶의 숙제 앞에서 갈피를 못 잡고 서성이는 독자들에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홀로 당당히 일어서야 할 서른 무렵에 아직도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 《논어》를 읽어야 한다.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인생과 마주해야 할 마흔 무렵에 여전히 세파에 휘둘리고 있다면 더욱 《논어》를 펼쳐야 한다. 《젊은 논어》는 인생의 중간 지점을 숨차게 달려 나가는 사람들에게 고전이 전하는 가르침을 통해 100권의 처세서와 맞먹는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이다. 38개 화두를 가려 뽑아 현대적 문장으로 재해석하다! 젊을수록 삶의 지혜가 가득한 《논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앞서 가는 수레가 진창에 빠져 엎어지는 것을 보고도 계속 뒤를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논어》에 나오는 문장 중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지혜의 말을 추출하고, 여기에 옛사람들의 경험을 더하여 설명하면서 누구라도 앞서간 사람들의 실패를 닮지 않고 자기 삶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많이 놀라게 될 것이다. 이 땅에서 수천 년을 살아온 인간이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외부적인 조건은 현격히 달라졌어도 인간의 마음을 채우는 감정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에서 가르침을 얻어야 할 이유이고, 공자와 같은 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이다. 젊을수록 《논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습관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뜯어고칠 기회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옛사람들의 지혜가 가득한 고전이 가리키는 인생의 방향을 젊은 시절부터 따라 걷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논어》의 가르침이고, 고전이 전하는 힘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그런 기회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9791167560179

젊은 날의 초상

바다안의달  | 인디펍
6,300원  | 20250906  | 9791167560179
불안정한 청춘에 든 생각과 감정을 글로 담아 밖으로 꺼내 보았습니다. 어느 청춘에게 공감이 되고, 읽기 쉬운 글이 되어 지금부터 앞으로의 삶 내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9791112043184

젊은 날의 기억

 | 부크크(bookk)
8,200원  | 20250818  | 9791112043184
9791141074289

기쁜 젊은날

박청래  | 부크크(bookk)
15,500원  | 20240228  | 9791141074289
우리들은, 아무리 험난한 시대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그해 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그리고 봄이 오면 희망 또한 우리에게 줄 것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 한 켠 에 그해 힘들었던 겨울조차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다.
9791141066529

젊은 나에게

김의수  | BOOKK(부크크)
0원  | 20240112  | 9791141066529
이 책은 대학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물고기를 건네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죠. 학생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서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젊은 나에게’입니다. 내가 겪으며 깨달은 이야기들을 통해 학생들이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978893102575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 문예출판사
9,000원  | 20250919  | 9788931025750
괴테를 단숨에 유럽 문학의 중심에 세운 작품! 끝내 가닿을 수 없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건 한 젊은이의 순수하고도 치열한 고백 매혹적인 감정과 예술에 대한 조숙한 이해가 전무후무하게 합쳐진 명작이다. 젊음과 천재가 작품의 대상이며, 바로 그 젊음과 천재에서 이 작품이 탄생했다. -토마스 만 괴테가 스물다섯 살에 쓴 서간체 연애소설로 18세기 ‘질풍노도’의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이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실연당한 남자들이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일이 속출했고,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과 같은 노란 조끼에 파란 웃옷이 유행했다.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영혼을 울린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적 통념을 깨고 인간 본연의 감정을 살려 사회적 제약에서 해방되라고 주장하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괴테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에는 그의 천재성이 잘 발현되어 있으며, 약혼자가 있는 여인 로테를 사랑하는 청년 베르테르의 감정 변화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 청춘의 위기를 심리적으로 깊이 파헤쳐 형상화했고 나폴레옹은 이 책을 일곱 번이나 읽었으며, 이집트 원정 때에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9788983085979

꿈꾸며 방황하며 사랑하며 (젊은 날의 고뇌)

헤르만헤세  | 문지사
9,000원  | 20240115  | 9788983085979
“나는 별이다” 학업에 실패하고, 첫 시집 판매에도 실패했다. 그래도 고독한 작업을 계속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고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비로소 시인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동시에 지루하고 막연했던 생존의 싸움에서 벗어나 고통의 기억을 잊었다. 가족과 친지들의 미소를 얻고, 비로소 젊은 날의 별이 되어 위안과 승리를 누렸다. 헤세의 작품들 내용을 살펴보면, 유년 시절, 소년 시절, 학창 시절, 어린이 마음과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이 많다. 이들 중에서 책의 제목에 맞는 작품들을 골라 한데 묶어 펴낸 소설집이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 헤세가 10대 후반인데도 ‘청춘이 나를 버리고부터’니, ‘나의 날은 이제 끝났다. 나는 내가 잃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식의 한탄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헤세는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가의 꿈의 나라를, 아름다운 환상의 섬을 만들어 그 꿈과 고독 속에서 안주했던 것인데, 아직은 신진 시인이자 서점직원으로 책을 팔거나 배달하는 일이 지금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으나, 정기적으로 받는 급료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으므로 방랑벽이 있는 그가 휴가 때 여행을 떠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휴가가 계속되면 남쪽으로 북이탈리아까지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 변화무쌍한 밝은 자연을 만끽하고, 풍부한 르네상스의 미술은 그의 눈과 고독한 마음을 열어 주었다. 이때 젊은 그의 마음속에는 방랑자의 영혼이 강하게 눈뜨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차 그의 자학적인 우울증을 쾌유하는 작용을 했다. “나는 너무나도 자주 별을 쳐다보고, 나 자신의 동경에 수많은 별의 이름을 붙인다. 그에 대한 동경이 순례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헤세의 방황과 헤맴을 살펴보면 그가 떠돌던 청춘의 골짜기가 그의 작품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이렇듯 헤세는 유년 시절에 꿈꾸며, 소년 시절에는 방황하며, 젊은 날에는 순수한 사랑에 열정의 언어를 부여하려고 노력한 20세기의 큰 작가였다. 그의 만년에 괴테 문학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9791198557384

요즘 젊은 것들

카르페디엠  | 하마터면독립출판 협동조합
13,500원  | 20241201  | 9791198557384
막차에 탄 선진국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국가의 발전 전략이 대학의 이과 쏠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균형을 잃은 세상에서 국문학도들이 자기 이야기를 글로 쓰겠다니, 책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기쁜 일이 또 있을까. 학생들과의 인연이 닿은 건 지난여름의 초입이었다. 학생들이 지역에 있는 출판사를 견학하고 싶다며 검색을 통해 알아낸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그 후에는 방학 특강으로 4회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출판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사실 특강에서 내 역할은 출판‘업자’로서의 직업적 기능과 간단한 문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직접 작가가 되어 보자고 먼저 제안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반짝이는 청춘의 눈빛에 고무되어 나도 덩달아 신이 올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숨겨둔 어려운 이야기들을 수줍게 꺼내 놓으려는 그들의 용기를 독려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고장 난 물건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알아야 고칠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몸이든 마음이든 어디가 어떻게, 왜 아픈지를 알아야 치료할 수 있다. 학생들은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글쓰기를 통해 침식되었던 기억을 끄집어 올리고, 과거의 시간에 멈추어 있던 자기를 만나는 몰입을 경험했다. 7명의 학생들은 모두 다른 주제로 글을 썼지만, 글을 쓰는 그들의 궁극은 한 방향으로 모아져 있었다. 그것은 글쓰기라는 수단을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과거의 모습을 용감하게 직면하면서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려는 ‘삶으로의 의지’였다. 음주가무를 일삼던 스물 언저리의 나와는 달리 자기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는 학생들의 자세는 나이를 곱절로 더 먹은 내가 오히려 더 배워야 할 판이었다. 그들은 분명 최선을 다해 자기를 돌보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자기중심적으로 시대를 향유하는 MZ세대의 아우라가 느껴질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여 고른 것이다. 제목을 확정하며 평생 학문탐구와 후학양성만을 고집해 오셨을 모범적인 교수님의 반응이 궁금했다.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제목을 보시면 본인의 뒷목이나 나의 멱살 가운데 둘 중 하나는 잡지 않으실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역시 감사한 일이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요즘 사회에서 [요즘 젊은 것들]의 발간은, 학교는 배우고 실수하며 또다시 격려받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나 역시 학창시절 수없이 넘어지고 깨진 경험 덕분에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학생을 대상화하여 사회의 규격화된 상품으로 길러내는 대학 트렌드를 거슬러 인문학적인 발견과 성찰을 경험할 수 있었던 [요즘 젊은 것들]의 발간이 학생들의 삶을 추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덧붙이자면, 이번 사례처럼 대학과 사회의 연결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인과 바다’만 남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예측되는 부산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대학이 문을 열어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먼저 경험하게 하고 그들이 지역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하여 거칠고 서툴더라도 다양한 연결고리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젊은 것들]이 사회의 관심과 그들의 경험으로 내내 지역 안에서 머물 수 있길 바라며 그들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한다.
9788931025248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임스 조이스  | 문예출판사
10,800원  | 20250616  | 9788931025248
20세기 문학의 손꼽히는 혁명가 제임스 조이스의 첫 장편 소설이자 어느 위대한 문학가의 예술적 자화상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조이스의 첫 장편. 소년 스티븐 디달러스가 예술가 정체성을 가진 청년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 그뿐 아니라 후에 《율리시스》 등의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될 ‘의식의 흐름’ 기법이 어렵지 않게 도입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10년간 쓴 작가는 천 페이지에 가까운 초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불에 태워버렸고, 30만 단어가 넘던 원고를 대폭 줄여 완전히 새로 썼다. 조이스가 자신의 예술적 자화상이자 20세기 예술가의 화신과도 같은 이 책의 주인공 스티븐 디달러스를 혼신의 힘을 다해 창조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 중 하나인 제임스 조이스가 어떤 예술적 여정을 거쳐왔는지, 나아가 그가 지향한 예술가의 이상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나아가 예술가와 혁신 사이의 불가분한 관계를 가늠해볼 수도 있다. 스티븐 디달러스는 자진해서 추방과 고독을 택했다. 하지만 그 대신 문학의 위대한 혁신을 향해 나아갔다. 제임스 조이스의 분신이자 예술의 화신인 스티븐 디달러스가 여전히 ‘젊은 예술가’의 상징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9791141910051

젊은날의 여정

박청래  | 부크크(bookk)
10,900원  | 20241014  | 9791141910051
우리의 그해 겨울 무척이나 추웠다. 하지만 그날은 가고, 그리고 따뜻한 새봄은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작가는 작가의 눈으로 보았던 사실과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시대에도 우리 모두가 서로간 희망과 긍정적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찾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새해의 2월 날씨는 매우 춥고 매서웠지만, 언젠가 모두의 마음 속에 그날의 고통은 새봄을 맞이, 따뜻함과 애틋함으로 우리 모두에게 닥아왔다. 그리고 그때의 아픔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잿빛 하늘에서 퇴임식 끝날 무렵 창밖에는 함박눈이 대지 위에 소복이 내려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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