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감리사 - 북프라이스

누구나 그 시기만 다를 뿐 언젠가는 직장에서 은퇴나 명퇴를 하게 된다. 따라서 미리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막상 내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막막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30대의 경우에는 좀더 나은 직장, 승진 및 보수를 받기 위해, 40대는 머지 않은 장래에 닥쳐올 은퇴나 명퇴를 대비하기 위해, 그리고 50대는 현실로 다가온 은퇴를 위해 자기계발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나 역시 30대 후반 IMF 시대의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막연하게 자기계발을 시작하긴 했지만 40대를 온전히 투자한 끝에 결국 내가 원하는 평생직업을 가지기 위한 나의 1차 목표를 이룰 수가 있었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그토록 바라던 정보시스템 감리사 자격을 취득하긴 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임을 잘 알고 있다. 직장생활에서 나의 부족한 성과를 보충하고 먼 훗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최근에 스페인어와 중국어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였다. 아울러 저소득층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내 스스로 나누어 주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서 수학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이 책이 정보시스템감리사 합격노하우와 문제풀이에 관련된 내용이긴 하지만 십 수년간 자기계발 이력과 성과도 포함하였기 때문에 감리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 들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IMF 시절 여러가지 상황이 너무 힘들어 고객사의 8층 열려진 창문을 바라보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문 가까이 가기가 두려운 적도 있었다. 그런 힘들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막연하게 자기계발을 시작하긴 했지만 십수년동안 하지 않았던 자기계발이 갑자기 쉽게 되지는 않았다. 평생직업이 가능한 감리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공개강의에 참석해서 나는 일이 많아 하루에 잠도 6~7시간 정도 밖에 못 자는데 감리사 공부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공부하다가 잠 못자서 죽었다는 소리는 못 들어 봤으니까 앞으로 3~4시간만 자고 공부하라고 했던 얘기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뿐만 아니라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자기계발 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아서라고 핑계를 대고 싶을 무렵 세미나장에서 만난 어느 60대 노신사에게 아니! 공부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라는 핀잔을 듣고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성과가 나지 않아 많이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계속 했더니 크레듀 온라인 학습 수기 대상도 탈 수가 있었고, 처음 TOEIC 공부 시작 당시 최저 등급이었는데 결국은 최고 등급을 획득하였고 IT분야 최고 자격증인 정보시스템감리사까지 취득할 수 있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지금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실천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무조건 시작부터 하라고 권하고 싶다. 성공은 고민하지 마라.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달성시기만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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