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레온 포르티야 (엮음)  | 문학과지성사

0원  | 20150331  | 9788932027401

정복당한 자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아스테카 제국의 정복 과정! 멕시코 분지의 호수 위에 자리 잡은 제국의 수도를 보고 그 웅장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원주민을 미개한 종족으로 간주하고 잔인한 정복 전쟁을 수행했다.『정복당한 자의시선』은 스페인 정복자의 관점에서만 이야기되어온 아스테카 제국의 정복 과정을 원주민의 관점에서 새롭게 구성해낸 책이다. 나우아족이 남긴 다양한 관점의 시와 그림, 구전된 이야기들을 비교 분석하여 나우아족이 자신들의 수도인 멕시코-테노츠티틀란의 멸망의 순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전쟁에서 목숨을 건진 나우아족 시인들이 남긴 시, 틀라텔롤코 출신의 작가들이 알파벳을 이용해 나우아틀어로 남긴 기록 등과 그림들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정복 과정을 바라보는 원주민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어떠한 불길한 증조들이 있었는지, 원주민들이 두려움에 떠는 왕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자신의 수도 멕시고-테노츠티틀란의 멸망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았는지에 대한 놀랍도록 자세하고도 극단적인 기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