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복자들 (농업부터 인공지능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곤충의 놀라운 변신)
에리카 맥앨리스터, 에이드리언 워시번 | 곰출판
20,700원 | 20251112 | 9791189327477
벼룩, 초파리, 꿀벌, 바퀴벌레, 메뚜기, 딱정벌레, 나비와 나방 등
곤충의 생활사에서 인류 진화의 생물학적 영감을 발견하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 이 세계라면,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곤충이다!”
농업에서 의학, AI, 우주항공학, 심지어 패션계까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쓸 곤충의 놀라운 변신!
많은 이들에게 곤충은 징그럽고 더러운 부정적인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곤충은 인간이 지구에 발자취를 남기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고,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우리가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남아 세상을 지배하고 인류 역사를 만들어온 지구의 위대한 정복자들이다.
이를테면 노랑초파리는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주 공간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중요한 실험 대상이 되었고, 딱정벌레는 사막 같은 척박한 터전에서 살아갈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바퀴벌레는 온갖 동물들의 생리학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는 중요한 모델 생물로 자리매김했다. 또 벼룩의 경이로운 점프 실력은 마이크로 로봇에 탄성을 부여하고, 혐오의 대명사인 파리는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으로 활약함으로써 현대 법곤충학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정복자들》은 지구상 거의 모든 생태적 틈새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있는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모색하게 해준다. 사실상 인간보다 2억 배나 더 많은 곤충은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흔적을 남기기 전부터 다채롭고 멋진 세계를 만들어왔으며, 그 덕에 우리는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방식을 토대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과일 위에 모여든 초파리라든가 각종 냄새를 쫓아다니는 검정파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여러분이 이 놀라운 곤충들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이끌 다음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곤충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것은 오늘날 전 세계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 애호가였던 사람들, 결단력 있고 대담한 연구자들, 형태와 기능, 습관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덕분에 우리는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다.” _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