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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으)로 50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25417295

정체성 (청소년과 위기)

에릭 H. 에릭슨  | 교육과학사
19,800원  | 20221210  | 9788925417295
정체성의 개념을 고찰하는 것은 그것의 역사를 기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가 이 책에서 논의될 특별한 의미로 처음 사용된 이후 20년간 그 대중적 용도는 매우 다양해지고 개념적 맥락은 너무 확장되어, 무엇이 정체성이고 무엇이 정체성이 아닌지에 대해 더 나은 그리고 최종적인 경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결정적인 이름을 가진 것은 그 본질상 변화하는 역사적 함의의 영향을 받는다. ‘정체성’ 및 ‘정체성 위기’는 대중적이거나 과학적으로 사용될 때 너무도 크고 자명해 보이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기 때문에, 개념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거의 의미 없는 일처럼 여겨진다. 반면, 다른 경우에는 측정의 목적상 너무도 협소한 것을 지칭하기 때문에 전체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오히려 무언가 달리 불리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9788965966197

나라는 착각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 흐름출판
19,800원  | 20240302  | 9788965966197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망상이다” 세계적 신경과학자가 뇌 실험과 서사 구조로 풀어낸 자아, 기억, 믿음, 미신의 기원 거울을 들여다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평생 보아온 친숙한 얼굴이 그곳에 있다. 바로 당신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처럼 우리는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그레고리 번스는 하나의 ‘당신’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몸이라는 실체를 갖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자아는 매우 불안정하며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나라는 착각》은 신경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오가며 ‘자아 정체성’이란 개념이 실은 뇌가 만들어낸 허구임을 밝힌다. 자아는 수많은 사건 중에서 특정한 부분을 편집하고 맥락을 이어붙인 기억의 집합이다. 즉, 내가 나와 세상에 들려주는 ‘나에 대한 편집된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무수히 많은 자아를 가지고 살아간다. 역설적으로 자아가 허구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자아가 생성되는 뇌의 메커니즘을 알면 ‘내가 원하는 나’가 될 수 있다. 바로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9788937484094

정체성

밀란 쿤데라  | 민음사
11,700원  | 20120518  | 9788937484094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만날 수 있는 쿤데라 문학의 정수!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9권에서는 흥미진진한 연애 편지 대소동을 그린 연애 소설이자 현대인의 불확실한 자아에 대한 성찰을 담은 철학 소설인 『정체성』을 소개한다. 남편과 이혼하고 연하의 연인 장마르크와 살고 있는 샹탈. 장마르크는 늙어 간다는 사실에 서글퍼하는 샹탈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시라노’라는 익명으로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익명의 남자가 자신의 구체적 욕망을 드러낼수록 샹탈은 묘한 설렘을 느끼고, 장마르크는 자신이지만 자신이 아닌 그 남자에게 질투를 느끼는데….
9788937403019

정체성

밀란 쿤데라  | 민음사
7,200원  | 19980314  | 9788937403019
체코 출신 세계적 작가의 짧은 장편소설. 광고회사의 커리어우먼 샹탈은 이혼 후 4살 연하의 장 마르크와 동거중. 샹탈은 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에 초조해하는데 마르크는 어느날 익명으로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존재불안의 시대에 사랑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 수작
9791194878100

정체성 심리학 (Identity Psychology)

노준호  | 이에셋정보컨설팅
16,000원  | 20250610  | 9791194878100
『정체성 심리학』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심리학적 탐구 "나는 누구인가?" 이 단순한 질문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삶의 방향과 의미를 결정짓습니다. 자아의 정체성이란 심리학에서 아주 중요한 과제중 하나입니다. 『정체성 심리학』은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복잡하고도 섬세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다양한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에릭슨의 발달 단계부터 사회문화적 영향, 자아와 역할의 갈등,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정체성 위기까지―이 책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 자아정체성의 발달과 변화 정체성 혼란과 그 심리적 원인 사회적 역할과 집단 소속감의 상관관계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와 그 극복 방식 청소년기·성인기·노년기의 심리 변화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하거나 정체성 이론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연구자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일반 독자 자녀나 내담자의 정체성 고민을 돕고자 하는 부모님, 상담가, 교사 사회적 소속과 개인의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 정체성은 단순한 자아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방향과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근본 구조’입니다. 『정체성 심리학』과 함께, 진짜 ‘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9788946037731

정체성 (해체와 재구성, 아시아 신세기 3)

고스기 야스시  | 한울
24,300원  | 20070915  | 9788946037731
일본의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이 21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재인식하고자 기획, 출간한 8권의 책을 완역한 것. 일본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 8명이 공간, 역사, 정체성, 행복, 시장, 미디어, 파워, 구상이라는 다양한 차원에서 모두 121편에 이르는 아시아에 관한 논고를 편집, 수록하였다. 1권에서는 '다원적 공간에서 파편화되고 있는 아시아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로서 연결시켜주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 아래 '공간'을 매개로 아시아의 다면적인 변화과정과 역사를 살펴보고 세기를 연결하는 아시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있다. 2권에서는 서양의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욕망에서 상상되었다는 태생에 규정되어 세계대전과 냉전체제 속에서 기억의 상처를 입은 아시아가, 변화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공동의 역사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3권에서는 민족, 이산, 성차를 축으로 한 아이덴티티가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고 있는 지금, 아시아에 있어서 심층 아이덴티티의 질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에스니시티, 디아스포라, 젠더를 축으로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탈구축, 다중화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4권에서는 '아시아인에게 아이돌 스타는 어떤 의미인가?',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는 즐거움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가?'와 같은 조금은 미시적인 질문들을 바탕으로 각양각색의 아시아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을 다루고 있다. 5권에서는 세계 최대의 공장,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아시아의 가능성, 좀 더 나아가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의 세계 경제 속에서 아시아의 자본과 상품의 가능성을 고찰하고 있다. 6권에서는 아시아의 현실을 미디어라는 차원에서 파악한다.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발견되는 민주화를 향한 열망과 좌절, 이주자들의 고달픔과 활력, 패권국가에 맞서는 문화투쟁, 약소 지역 주민들의 애매한 자기 의식 등이 어떤식으로 전달, 인식 되는지를 살핀다. 7권에서는 근대 유럽과 미국의 정치사회가 수백 년에 걸쳐 개인과 국민에게 강제해온 '권력'과는 다른 정치적 통합 방식을 아시아에서는 어떤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아시아 정치 공간을 '응집력'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상대화하면서 살피고 있다. 8권에서는 21세기 아시아가 어떻게 변화하고, 거기에 어떠한 사회가 태어나며, 또한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만 하는지, 상호 이해와 협조를 기초로 하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조건들을 탐구하고 있다.
9791197874369

정체성 수업 (자신에게 몰두하는 일은 왜 인생을 망치는가)

로버트 프리츠, 웨인 스콧 엔더슨  | 라이팅하우스
15,300원  | 20230505  | 9791197874369
창조성 분야의 세계적 사상가 로버트 프리츠 40년 연구의 결정판! ‘인생이라는 예술’을 창조할 힘과 자유를 주는 18강의 생각 수업 『정체성 수업』은 세계적 사상가 로버트 프리츠가 ‘자기’라는 감옥에 갇힌 현대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최소 저항의 법칙』으로부터 40년간 축적된 연구의 정수를 담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책이다. 이 혁신적인 책은 ‘정체성 문제’가 어떻게 원하는 삶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드는지, 현대의 자존감 운동과 자기중심적인 문화는 어떻게 ‘부메랑 효과’를 일으켜 사람들의 성취를 방해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밝혀낸다. ‘인생을 창조하는 데 있어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매사를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창조하라’는 일견 단순한 메시지를 지닌 이 책은 기존의 교육과 상식으로 쌓아 올린 ‘정체성의 신화’를 기저에서부터 붕괴시킨다. “자기에 대한 생각을 부추기는 문화의 미몽에서 깨어나게 만든 책”이라는 감수자의 말처럼, 자신의 본성을 외면하느라 유난히 피곤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변곡점이자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다.
9791169294355

후앰 아이? (당신의 정체성)

오아론  | 페스트북
0원  | 20240117  | 9791169294355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한 대로 오늘날 당신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기독교 입문서이다. 현실의 문제를 안고 있는 당신을 위해, 작가의 경험과 신앙을 토대로 믿음이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자아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하며 이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해결점을 제시한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삶을 보다 의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후앰 아이?』는 당신의 신앙 여정의 시작을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펼친 당신은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9791169294003

후앰 아이? (당신의 정체성)

오아론  | 페스트
0원  | 20231108  | 9791169294003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한 대로 오늘날 당신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기독교 입문서이다. 현실의 문제를 안고 있는 당신을 위해, 작가의 경험과 신앙을 토대로 믿음이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자아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하며 이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해결점을 제시한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삶을 보다 의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후앰 아이?〉는 당신의 신앙 여정의 시작을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펼친 당신은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9788984078765

얼굴의 인문학 (얼굴뼈로 들여다본 정체성, 욕망, 그리고 인간)

이지호  | 세종서적
15,390원  | 20250910  | 9788984078765
“얼굴 속 뼈들이 전하는 인류의 욕망” 교실 밖의 해부학, 정체성을 해부하다! 현직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직접 그리고 쓴, 얼굴뼈를 다룬 세계 최초의 의학 교양서 얼굴은 인간의 정체성이 압축된 곳이지만, 그 뿌리는 ‘뼈’다. 얼굴뼈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다. 감정이 지나고 욕망이 머무는 장소이며, 결국 ‘나’라는 존재를 이루는 실루엣의 시작이다. 『얼굴의 인문학』은 신체의 가장 복잡한 기관인 얼굴뼈를 통해 미(美)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정체성을 탐구한 책으로, 얼굴뼈 해부학과 인문학을 결합한 최초의 의학 교양서다. 뼈를 다룬 해부학 책은 있어도, 얼굴뼈를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정체성을 들여다본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이지호는 20년 이상 다양한 환자를 만나며 쌓아온 임상 경험을 인문학적 통찰로 이 책에 녹여냈다. 치과대학 시절에는 시험을 위한 ‘묻지 마 암기’였던 해부학. 그러나 구강암 환자의 얼굴을 재건하고, 사고로 산산이 부서진 얼굴뼈를 복원하는 수술실에서 해부학은 차가운 지식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언어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언어로 해부학을 말하는 법을 익힌 한 외과의사의 기록이다. 고대에는 공포를 상징했으나 현대에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진화한 해골, 해골을 소재로 한 바니타스 속 메멘토 모리의 철학, 성냥팔이 소녀 못지않게 비극적인 성냥공장 소녀의 직업병 인악, 인간의 얼굴뼈를 잘 활용한 마징가 Z,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의 위험한 치아 발치 등 역사와 영화 속 얼굴뼈 이야기를 저자는 치밀한 해부학 지식과 인문학적인 성찰로 풀어낸다. 게다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웹툰에서는 저자 특유의 유머와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황승준 대한해부학회장, 이종호 국립암센터 교수, 유튜브 「닥터프렌즈」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 권복규 이화의대 교수, 신상목 대표 등이 단순한 해부학 교양서를 넘어, 얼굴이라는 공간에 담긴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삶의 서사를 고스란히 풀어낸 보기 드문 책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예로부터 미의 기준이 되어온 얼굴을 이루는 얼굴뼈를 올바로 이해하고 미에 대한 인류의 욕망,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9791159058233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민족의 정체성 (민족의 정체성)

권정은  | 소명출판
27,900원  | 20231010  | 9791159058233
이 책은 한국문학과 그림의 종합적 발전 과정을 다룬 문화사의 첫 번째 시리즈이다. 문학과 그림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서를 막론하고 입을 모았다. 이 책은 문학과 그림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익숙한 전제를 근거로 한국의 언어예술과 시각예술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했는지 긴 노정을 추적한 것이다. 현대 학문 체계 속에서 한국의 문학사와 미술사 연구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 여세를 몰아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문학과 그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의 흐름을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1권의 부제는 ‘민족의 정체성’, 2권의 부제는 ‘사대부의 향연’, 3권의 부제는 ‘무명인의 혁신’이다. 1권에서는 우선 문학과 그림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점검했다. 그리고 선사시대에서부터 고대와 중세를 거쳐 구한말까지 한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형성했던 주요 내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암각화를 기점으로 신화와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통해 한국 고대 문화의 특징에 접근했다. 이어서 우리가 동아시아 중세 문명권의 일원이 되어 한자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어떤 위업을 달성했는지 다양한 한문학 작품과 금석문, 서예, 대장경, 변상도, 팔상도 등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산문문학에서 강감찬 설화와 강민첨 초상화가 별도로 전승되는 이유를 비롯하여 주요 작품의 양상을 거론했으며, 운문 문학에서 특별히 그림을 다룬 제화시를 필두로 어부가와 어부도 및 영물시와 화훼영모도의 공존 가치 등 핵심 작품의 존재 의미를 언급했다. 이어서 조선이라는 상징적 왕조가 개국하면서 독자적인 중세 문화를 형성했던 과정을 건국 신화와 악장, 의궤, 팔준도, 삼강행실도 등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한양과 함흥이라는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탄생한 새로운 유형의 문학과 그림을 대상으로 그 역사적인 가치를 탐색했다. 2권은 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 사대부의 고급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2027년 출간 예정이다. 3권은 조선 중기 이후 폭넓은 무명인의 대중문화를 대상으로 하며, 2030년 출간 예정이다. 이 책은 문학과 그림의 동반적 관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고전문학 전공자이지만 한국 고전의 정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뿐만 아니라 시각 자료를 포괄하여 문화론적 범주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언어예술과 시각예술 각각의 미시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자료를 투시하고 문학 장르와 그림 장르의 개별적인 관점을 통합하여 이 두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한국 문화의 대축척 지도를 그리고자 했다. 물론 문학과 그림은 다른 면도 있다. 이처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우의 수를 창출하면서 시대에 따른 부침을 보이며 성장해 왔다. 그 역동적인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의 탄탄한 뿌리와 성장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66179563

정치 양극화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 (한국인의 정체성 5)

강원택, 손열, 김지혜, 김한나, 박범섭  | 동아시아연구원
18,000원  | 20250711  | 9791166179563
비상계엄,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정치 양극화 속에서 민주주의의 조건을 묻다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정치 양극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쌓아올린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위협한 이 사건은, 정치적 혼란을 넘어 한 국 정치 시스템의 작동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후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 대통령 탄핵소 추 및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위기는 일단락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극심한 분열과 갈등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 정치적 위기를 계기로,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구조적 불안과 그 원인이 자 결과로서의 정치 양극화 현상에 주목한다. 여론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별, 세대, 정치 이념에 따른 정치적 인식 차이를 살펴보고, 나아가 외교 정책과 제도 개혁과 같은 쟁점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함께 검토한다. 정치학자 10인의 눈으로 본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 제1장에서 강원택 교수는 계엄-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강경한 주장들이 우리 사회 전체의 여 론을 대표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필자는 정치적 입장을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에만 의존하 지 않고, 각 진영 내부의 중도, 온건, 강성층으로 구분해 세부적인 태도 차이를 분석한다. 필자는 정 치적 분열이 실제보다 단순하지 않으며, 보다 다양한 입장과 인식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 장은 왜 강경한 목소리만이 공론장을 장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치 참여 구조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성찰한다. 제2장에서 성예진 전임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민주주의에 대한 태 도와 제도 개혁 입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본다. 필자는 시민들이 계엄의 원인을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 대통령 권한이나 선거제도에 대한 입장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정치적 정체성이 이러한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면서, 비상 상황 에 대한 태도가 단순한 사건 평가를 넘어 제도 개혁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명한다. 제3장에서 박범섭 교수는 “누가 계엄을 지지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 네 가지 분석을 수행한다. 필자는 첫째, 사회인구통계학적 요인과 정치 성향에 따라 계엄 지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둘째,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와 계엄 정당화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여 민주주의 불만이 권위주의적 조치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동하는지를 검토한다. 셋째, 민주주의 인식 수준과 계엄 지지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넷째, 정서적 양극화가 계엄 지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필 자는 계엄 지지가 단지 권력자의 결정 문제가 아니라 이를 수용하는 사회적 조건과 시민들의 정치적 태도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민주주의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제도 개혁 논의의 방향성에 중요한 시 사점을 제공한다. 제4장에서 김지혜 교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격화된 선거 공정성 논란과 중앙선거관리위원 회에 대한 불신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이것이 정치적 태도 및 음모론적 신념과 어떻게 결합되는지 를 분석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제도적 정당성과 체제 지지를 떠받치 는 핵심 요소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선거 부정 의혹이 단순한 정치적 불만을 넘어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누가 선거 부정 음모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주 목하며, 이들의 사회심리적 특성과 정치적 태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필자는 선거 공정성 인식과 선관위 신뢰 수준을 중심으로, 선거 불신이 확산되는 사회적 맥락과 여론 형성의 미시적 조건을 규명 함으로써, 민주주의 체제 내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단서를 모색하고자 한다. 제5장에서 유성진 교수는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를 둘러싼 정치 적 위기 상황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두 사건 모두 대통령 탄핵이라는 공통된 형식을 띠고 있지만, 여론의 흐름과 정당 지지율의 반응은 상 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이러한 차이가 정치적 환경의 차이 때문인지, 혹은 유권자들의 민주 주의에 대한 인식 변화와 선거 공정성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주목한다. 이 장은 두 시기의 비교를 통해 한국 정치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균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탐색한다. 제6장에서 김한나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나타난 청년 세대의 성별 간 참여 양상을 살핀다. 필자는 특히 20대 여성들의 높은 참여율에 주목하 며, 이러한 참여가 단순한 정치적 관심을 넘어 어떤 감정적 요인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기 존의 대규모 집회들과는 구별되는 이번 사례를 통해, 청년 세대 내부에서 성별에 따른 정치적 태도 차이가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 장은 집회 참여라는 구체적 행위를 매 개로 젠더와 정치 감정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탐색한다. 제7장에서 정인관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령층, 특히 60세 이상 세대가 비상계 엄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였는지를 탐색한다. 필자는 단순히 보수 성향 때문이라는 설명을 넘어 서, 고령층의 정치적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예컨대 정당 지지, 정치인에 대한 감정,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 문제 등을 짚으며 이들이 계엄이라는 비상 상황을 어떻게 정당화했는지를 살 펴본다. 제8장에서 한준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극단적 정치 양극화 현상을, 시민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SNS 상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탐색한다. 필자는 대통령이 이견을 제기한 인사들과의 대화를 피한 반면, 자신의 판단을 지지하는 인사들과는 적극적으로 교류한 장면을 주목하 며, 오늘날 정치적 양극화가 어떻게 개인의 소통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짚는다. 특히 SNS와 같은 일상적 소통 공간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다양한 정치적 이견을 접하고, 그에 어떻게 반응 하는지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며, 이러한 소통 경험이 민주주의의 작동 방식과 어떤 관련 을 맺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9장에서 손열 교수는 국내 정치의 양극화가 외교 정책의 분열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현상 에 주목한다. 필자는 최근의 계엄-탄핵 정국을 포함한 국내 정파 갈등이 외교 현안에까지 영향을 미 치며, 초당적 외교 전략의 형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보수와 진보 간의 인 식 차이는 대북, 대일, 대미 정책 등 주요 외교 분야 전반에서 확인되며, 이는 단순한 이념의 차이라 기보다 국내 정치 대립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 장은 여론조사 데이터를 바 탕으로, 한국 외교정책에서 드러나는 정파 간 분열의 양상을 다층적으로 살펴보며, 그것이 외교적 일 관성과 국가 전략 형성에 어떤 제약을 가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제10장에서 하상응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통해 드러난 한국 정치의 양 극화 양상을 유권자 수준에서 살펴본다. 필자는 정치적 반대 진영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반감이 아니 라 회피와 배제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정서가 정치적 대화나 타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언급한다. 아울러 정치 제도 개혁에 대한 태도 역시 지지 정당에 따라 분 화되어 있으며, 개헌이나 권력 구조 개편과 같은 논의가 정파적 이해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경향을 보 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장은 양극화의 정서적 기반과 제도 개혁 논의 사이의 긴장을 조망하며, 정 치적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9791191852844

한류가 뜨는 이유 (한류의 이타적 정체성)

김진실  | 아우내
18,000원  | 20250705  | 9791191852844
『한류가 뜨는 이유』 - 문화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그 비밀을 밝히다 BTS,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 게임… 한류는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닙니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지금, 우리는 묻습니다. 왜 한국인가? 무엇이 세계를 움직였는가? 『한류가 뜨는 이유』는 단순한 인기 현상의 이면을 깊이 파고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 등 다채로운 한류 현상을 넘어, 그 바탕에 깔린 한국 문화의 본질과 세계관,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조망합니다. 서구 중심의 문화 질서를 넘어, ‘정(情)’과 ‘한(恨)’, ‘공동체적 정서’와 같은 동양적 가치가 세계인의 감성을 흔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그 해답을 ‘홍익인간’이라는 보편가치, 그리고 한국이 지닌 독특한 감성과 미학에서 찾습니다. 한류는 단순한 문화 상품이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적 삶의 방식’**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한류의 근원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한국 정신의 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한류를 통해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한류가 뜨는 이유』는 그 흐름의 본질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9791189381035

한국 오순절 교회의 신앙과 신학 (뿌리와 정체성)

양재철  | 하늘목장
22,500원  | 20220420  | 9791189381035
이 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온 한국 오순절교회의 신앙과 신학의 뿌리와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제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오순절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고, 오순절 운동과 오순절 신앙, 오순절 신학의 특징과 독특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기술하고 있다. 본서는 한국 오순절 교회의 뿌리가 되는 오순절 운동의 성경적, 역사적 기원을 자세히 제시하고, 한국 오순절 교회의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을 밝힌 후에 21세기 한국 오순절 교회의 전망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본서는 한국 오순절 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올바르게 소개하며 인식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되는 성령세례에 관해 오순절, 은사주의, 신은사 주의와 복음주의 진영의 견해를 명확히 정립하여 제시하고 있다. 본서를 통해 독자는 한국 오순절 교회의 뿌리와 정체성을 분명히 이해하고, 국내외의 많은 오순절 교회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지식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9791190186162

오인된 정체성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

아사드 하이더  | 두번째테제
12,600원  | 20211108  | 9791190186162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해방의 정치를 주장하다! 맬컴 엑스에서 컴바히강공동체까지, 미국 흑인 저항운동의 유산에서 시작하여 극우의 부상과 정체성 정치의 한계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펼쳐 보이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오인된 정체성 -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은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정체성과 현대 정치와 관련한 여러 논쟁을 통해 주목받는 언론인이자 편집인, 뉴욕 뉴스쿨대학교 객원 조교수인 연구자 아사드 하이더가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영어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시기에 출간되었으며, 극우의 부상과 그것이 야기한 실질적인 공격에 대한 사회운동의 실망스러운 대응과 분열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미국 흑인운동의 역사와 정체성 정치의 부상을 논하며, 운동의 분열이 띈 특정한 방식, 즉 정체성 정치라는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정체성 정치는 보편적 해방을 표방한 사회운동에 대해서 분리주의적 시각을 제시하였고, 이를 통해 차이만을 중시하고 연대와 공통을 찾는 노력을 멈추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모습을 백인종의 발명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미국에서 1960년대 이후 전개되었던 정체성 운동과 문학 논쟁을 통해 살펴본다. 그러면서 인종주의에 맞선 투쟁이 이러한 정체성에 기반할 것이 아니라 실제 구체적인 현실에서 시작하여 해방이라는 보편성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20세기 미국에서 여러 차례 일어난 인종주의에 맞선 대중운동에서 교훈을 얻은 것이다. 초기 형태의 정체성 정치는 혁명적인 정치적 실천을 이론화하였지만, 현대의 이데올로기적 형태의 정체성 정치는 개인주의적 방법에 근거한다. 정체성 정치는 인정에 대한 개인의 요구에 근거하며, 그 개인의 정체성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것은 이 정체성들을 당연한 것으로 보며, 모든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숨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다른 모든 이들과 상이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기에, 정체성 정치는 집단적 자기 조직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정체성에 기반한 정치는 보편적 해방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억압적인 사회구조에 대항하는 집단적 투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인정을 획득하는 것으로 정치를 환원해 버린다. 이 책은 정체성 정치가 사회적 해방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관론을 설파하는 지점에서 멈추지 않는다.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휴이 뉴턴과 블랙팬서당, 흑인 여성들의 급진적 운동 조직이었던 컴바히강공동체의 선언과 실천, 흑인 민족주의에서 사회주의자로 옮겨 간 작가이자 조직가였던 아미리 바라카가 보여준 말년의 행보 등 미국 흑인운동의 흐름을 통해, 저자는 정체성 정치가 갖는 한계점을 넘어서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초를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사회 또한 세대만이 아니라 젠더, 섹슈얼리티, 지역, 국적, 난민 등 여러 측면의 사회적 억압에 관한 논쟁과 대립,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 서로의 문제에 공감할 뿐 아니라 어떻게 해방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제안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대신 누가 더 약자인지를 증명하고, 누가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구분 지으며 자신과 다른 이들을 비난하고 낙인 찍는 모습이 더욱 눈에 띈다. 인종이라는 단어를 세대, 젠더, 성소수자, 난민 등으로 대체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이 고민하는 문제가 한국의 이야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대중운동, 사회운동이 어떤 기반 위에서 전개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각각 분절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문별 운동들이 어떤 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떻게 해방의 정치에 참여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더불어 반란자적 보편성이라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새로운 해방의 권리에 대해 논의하는 책의 6장은 정치 이론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 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대중운동의 새로운 차원에서부터 권리의 문제까지 좀 더 열린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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