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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으)로 17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8854360

폭력의 유산 (억압과 저항으로 물든 제국주의 잔혹사)

Elkins, Caroline  | 상상스퀘어
39,600원  | 20250813  | 9791198854360
오늘날 세계는 어떻게 분열되었는가? 문명화 사명부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잔혹한 폭력의 역사 ⟪폭력의 유산⟫은 영국의 제국사를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폭력이 제국주의의 ‘수단’이 아니라 ‘제국주의 그 자체’였음을 생생하게 고발하는 책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저자 캐럴라인 엘킨스는 이 책을 통해 피로 얼룩진 영제국의 ‘진짜 역사’를 독자들 앞에 모두 까발렸다. 수백 건의 기록과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영국이 자행한 국가적인 폭력의 실체들을 폭로한 것이다. 더불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란과의 갈등,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까지, 이 모든 대립의 불씨가 사실상 ‘영제국’에서 날아왔음도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이에 독자들은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영국의 제국사를 가감 없이 파악할 수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제국의 탄생부터 몰락까지를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명료하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 오늘날까지 세계를 비탄에 잠기게 만드는 제국주의의 뿌리를 직시해보자.
9791112064103

제국주의론

J. A. 홉슨  | 부크크(bookk)
30,500원  | 20250923  | 9791112064103
본서는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J. A. 홉슨의 『제국주의론(Imperialism: A Study)』를 완역한 것이다. 19세기 말, 산업에서 새로이 부흥하던 강대국들의 등장으로 인해 영국이 주도하던 세계질서는 점차 강한 도전을 받게 되었는데, 특히나 식민지 획득을 목표로 하는 팽창정책이 각국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그에 따라 군사적 충돌도 더욱 빈번해져만 갔다. 홉슨은 이런 제국주의 열강의 경쟁이 급격한 생산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소비로 인한 결과라고 진단하고는, 자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본이 해외에서 시장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제국주의의 핵심으로 지목하였다. 그리고 이런 경제적 목적을 위해 팽창주의와 보호무역, 군국주의에 대한 호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그리고 이를 정당화하는 데에 과학과 종교, 언론 등이 어떻게 이용되는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본서의 비판적 시각은 블라디미르 레닌과 한나 아렌트를 비롯, 이후 국제경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9791143004284

AI 제국주의

윤상오  | 커뮤니케이션북스
10,800원  | 20250718  | 9791143004284
AI 제국주의는 데이터·알고리즘·칩·자본을 갖춘 소수 AI 제국이 다수 AI 식민지를 지속적·장기적으로 지배하고 수탈하는 체제다. AI 주권을 갖지 못하면 기술적·경제적·안보적으로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정신적으로 지배와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거대 AI 공룡들을 앞세워 유일 최강 AI 제국을 꿈꾸는 미국과,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중국 간의 AI 패권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이 책은 AI 제국주의의 역사, 특징, 세계 질서 재편, 생존 전략까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AI 시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9788924162486

AI 제국주의

최재학  | 퍼플
15,000원  | 20250707  | 9788924162486
인공지능을 읽고 쓰는 능력에 따라 개인은 "인공지능에 유능한 계층"과 "인공지능 소외계층"으로 나뉘고, 부의 불균형으로 “새로운 계급사회”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AI 초강대국’이 등장하고, 결국 “AI 제국주의”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AI가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에 미칠 영향을 정리하였습니다."
9791198174963

포스트 제국주의

김영근, 마크 E. 카프리오, 전성곤  | 인터북스
20,700원  | 20240715  | 9791198174963
포스트 제국주의(post-colonialism)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열강의 제국들이 붕괴하고, 많은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이 경험한 역사를 해부하는 학문영역(단계)을 뜻한다. 식민지 문학·문화론, 동아시아 지역학, 미디어 문화론 등 다양한 주제로 학제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포스트 제국주의는 식민주의 이후의 모든 담론에 대한 것으로, 정치경제학, 민족주의(사상), 사회학(문화인류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이야기들을 포함한다. 이는 식민지배 하에서 형성된 그릇된 사고방식에 대한 타성을 분석하는 작업으로, 해방 이후에도 식민지배의 영향이 지속되는 현상을 연구한다는 관점에서 유용하다.
9788970137391

제국주의

정상수  | 책세상
0원  | 20091005  | 9788970137391
제국주의는 어떻게 작동했는가? 이 책은 비타 악티바 개념사 시리즈의 열네 번째 권으로 독점 자본주의 시대에 원료 공급과 상품 시장 그리고 투자 대상을 필요로 한 강대국들의 식민지 정책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낸 19세기 근대 ‘제국주의’의 이론과 현실을 다룬다. 또한 근대 제국주의의 개념과 발생 배경, 각국의 정책 그리고 제국주의를 이해하는 각국의 서로 다른 시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근대 제국주의의 이론과 현실을 이해하는 틀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과 함께 1차 세계대전의 원인과 책임이 유럽의 균형을 깨려 했던 독일과 독일의 고립에 몰두했던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강대국들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9788994079257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3: 제국주의 (제국주의)

외르크 피쉬, 루돌프 발터, 오토 브루너, 베르너 콘제, 라인하르트 코젤렉  | 푸른역사
16,000원  | 20100719  | 9788994079257
개념사 사전의 선구자를 읽다! 20세기 독일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이 엮은 『개념사 사전』 제3권 . 1972년부터 1997년까지 총8권으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데 25년이 걸린, 독일어권 역사학계를 넘어 전세계적 호평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기념비적 개념사 연구서다. 총119개의 기본개념에 대해 역사학자뿐 아니라, 법학자, 철학자, 신학자, 그리고 경제학자 등이 대거적으로 참여하여 저술했다. 그동안의 개념사 연구서는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흐름을 뛰어넘은 순수 관념을 상정하면서 그것의 의미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ㆍ사회적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의미의 변화 양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치ㆍ사회적 현실과 운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준 기본개념만을 모아, 그것을 통해 근대성에 대해 성찰한다.
9788946061248

신제국주의

데이비드 하비  | 한울아카데미
89,000원  | 20160210  | 9788946061248
『신제국주의』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의 원인을 석유확보와 중동에서의 패권 확보라는 표면적 이해관계의 이면에 놓여 있는 미국자본주의 및 세계자본주의적 차원과 세계정치적 차원의 맥락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심층 분석의 관점은 정통 좌파의 제국주의론에 입각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넘어서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즉 정치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경제환원론을 넘어서 정치와 경제의 ‘상호교차’와 ‘모순적인 내적 관계’로 파악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9788973270231

제국주의론 (백산신서 52)

블라디미르 레닌  | 백산서당
0원  | 19860610  | 9788973270231
『제국주의론』은 V.I.레닌의 불후의 명저로, 레닌의 여러 저작 가운데 매우 명쾌하면서도 비교적 평이하게 집필된 책이다. 레닌의 비교적 드문 경제적 저술로, '제국주의'라는 문제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과 치밀한 논리구성을 통해 제국주의의 총체적이고 지극히 실천적인 정의를 내린다. 이를 통해 "제국주의는 프롤레타리아 사회혁명의 전야"임을 논증한다. 본문은 먼저 제국주의의 경제적 특질을 서술한다. 여기서는 반박할 여지가 없는 부르주아 통계자료와 부르주아 학자들의 고백에 기초하여 냉정하게 서술을 전개한다. 그리고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의 기회주의적 해석에 대한 철저한 비판을 하였다. '제국주의의 5가지 지표'를 하나하나 짚어본 다음, 제국주의의 질적 규정 및 정의를 내렸다.
9791193933152

내 지갑 속에 들어온 제국주의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소비하고 있을까?)

모지현  | 틈새의시간
16,200원  | 20250905  | 9791193933152
속도를 결제하고, 브랜드를 먹고 마시고 입고…… 당신의 소비생활은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 아이폰, 쿠팡, 카카오택시, 자라, 화면을 한 번 미는 즉시 완료되는 ‘간편결제’까지. 익숙한 이름과 익숙한 동작이 반복되는 사이, 우리는 ‘당연한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내가 오늘 생각하고 결정하고 상상하고 소비하는 모든 행위가 나의 의지에 따른 것일까? 「내 지갑 속에 들어온 제국주의」는 이렇게 묻는다. “그 자유는 정말 우리의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설계한 질서에 우리를 맞추는 것일까?” 이 책은 저자가 지닌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 플랫폼, 글로벌 브랜드의 서사 전략’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저자 모지현은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평범한 한국인의 생활 장면에서 출발해 세계사적 맥락과 오늘의 기술 인프라를 촘촘히 연결하며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소비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현학적 이론을 펼치기보다는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사례로 논지를 밀어붙인다. 왜 스타벅스의 치키타 바나나는 매대 위 작은 과일 이상의 서사를 지녔는지, 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콜센터가 세계화의 속살을 보여주는 장면인지, 왜 ‘로켓배송’과 ‘원클릭 결제’가 편리함을 넘어 행동경제학적 설계(넛지·기본값·보상시차)의 교본이 될 수 있는지 등등 말이다. 나아가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라는 상투적 비유를 넘어 데이터의 수집-정제-목록화-피드백 루프가 어떻게 정치·경제적 권력으로 응결되는지를 구체적인 사용자의 여정과 플랫폼 수익 모델(광고·구독·수수료·입점비) 단위에 따라 흥미롭게 해부해준다. 각 장에 들어가는 한명지 작가의 일러스트는 역사적 팩트와 다양한 현실의 예들을 버무려 독자의 사고를 촉구하는 것으로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특장점이다. 로마·에스파냐·네덜란드에서 코카콜라·자라·GAFA·BAT로 이어지는 제국의 계보를 통해 표준·인프라·속도·데이터라는 공통원리로 오늘의 소비 권력을 정밀 해부한 「내 지갑 속에 들어온 제국주의」를 독자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9791143004291

AI 제국주의(큰글자책)

윤상오  | 커뮤니케이션북스
22,500원  | 20250718  | 9791143004291
AI 제국주의는 데이터·알고리즘·칩·자본을 갖춘 소수 AI 제국이 다수 AI 식민지를 지속적·장기적으로 지배하고 수탈하는 체제다. AI 주권을 갖지 못하면 기술적·경제적·안보적으로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정신적으로 지배와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거대 AI 공룡들을 앞세워 유일 최강 AI 제국을 꿈꾸는 미국과,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중국 간의 AI 패권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이 책은 AI 제국주의의 역사, 특징, 세계 질서 재편, 생존 전략까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AI 시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9788936410353

제국주의론

J.A.홉슨  | 창작과비평사
0원  | 19930301  | 9788936410353
지배와 종속, 불평등에 근거한 근대 제국주의의 원리와 사회적 병폐를 경제적 시각에서 파헤친 이 명저는 후기 사상가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오늘의 제3세계 이해에 큰 자극을 준다.
9788957695012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 (다가온 탈제국의 조류, 한국호의 방향타는 어디로?)

김성해  | 개마고원
18,000원  | 20250207  | 9788957695012
앵글로색슨제국의 통치술을 알아야 트럼프가 보인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의 소용돌이 속 한국의 ‘제국맹’은 위험하다 예견은 됐던 ‘거래주의’니 ‘관세 전쟁’이니 하는 걱정에서부터 그린란드ㆍ파나마운하에 대한 무력 불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수 운운하는 놀라움에 이르기까지, 갓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연일 국제사회를 들썩여놓는 가운데 미국의 “제국주의 회귀”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트럼프 이전의 미국이 제국이 아니라는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한데 과연 그런가? 오늘의 국제사회를 지배하는 이른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LIO)’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미국이 이런저런 명분의 포장 없이는 하기 어려웠던 행동을 이제는 솔직한(?) 트럼프가 등장해 초제국(Ultra-empire)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미국의 모습에 대해 (제국 유지를 위해 감수했던 손실이나 비효율적 군사개입 등은 최대한 줄이고 대신 제국의 후퇴는 최대한 늦추는) 일종의 앵글로색슨제국 구조조정 현상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말하자면 세계의 경찰 노릇 그만하고 미국 우선주의로 살겠다는 트럼프의 선언은 탈제국의 흐름 위에 있다기보다는 초제국의 전략적 후퇴(필요에 의한 일시적 구조조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러면 당장 ‘미국이 어째서 제국이냐’는 반박부터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가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굳이 강조했어야 할 만큼, 한국 땅에서 ‘제국주의’를 말하기란 수많은 편견과 무지의 벽을 뚫어내야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제국/제국주의’란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옛이야기이거나 ‘미제(美帝)’ 운운하는 비정상국가 북한 정도나 입에 올리는 시대착오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앵글로색슨제국의 운전석을 꿰차게 된 초제국 미국에게 한국은 호부호형도 못하는 홍길동인 셈이다. 제국을 제국으로 부르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이런 ‘제국맹(盲)’이 국제질서의 격랑 속 한국호를 얼마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지를, 나아가 어떤 조류에 올라타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밝혀보려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9788967220341

고대의 도시들 2 (권력과 제국주의)

노먼 요피  | 소와당
27,000원  | 20211015  | 9788967220341
권력과 도시의 관계 및 제국 체제 탄생 과정 신을 위해 만든 도시, 도시가 만든 권력과 제국 도시란 애초에는 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만(시리즈 05권 참조), 일단 도시가 만들어진 뒤, 인간들은 도시에서 그들만의 상상력을 펼쳤다. 그들의 이상에 따라 도시를 만들었고, 그 중심에 신성 권력을 내세웠으며, 그 권력으로 우주를 지배하고자 했다. 마침내 제국 체제가 탄생했다. 고대의 그 어떤 제국도 도시 없이 탄생할 수 없었으며, 제국의 성장은 곧 도시의 성장이었다. 이번 책에서는 역사적으로 도시 체계와 권력 체계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신을 위해 도시를 만들었던 인간은 이제 도시를 벗어나서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제국 체제의 사슬에 묶여 살게 되었다.
9791191290141

제국주의와 전염병 (제국주의, 노예제, 전쟁은 의학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짐 다운스  | 황소자리
12,600원  | 20220630  | 9791191290141
우리의 의료시스템에 깊이 각인된 제국주의와 노예제의 슬픈 그림자 의학은 18~19세기에 광폭으로 발전했다. 번성하는 제국주의 관료체계 덕에 전 세계로 파견된 의사들은 시시각각 닥치는 의학적 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혁명적인 진보를 이뤄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공중보건의 시대가 첫발을 뗀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시기 의사들이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예후를 관찰한 대상은 누구였을까? 당대 의학 혁명을 이끈 학자나 이론이 의학사의 중요 페이지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사례연구 현장에 관한 이야기는 말끔히 사라졌다. 『제국주의와 전염병』은 바로 그 현장, 의학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기록이나 기억에서 삭제되어 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어렵사리 발굴해낸 역작이다. 당대 기준과 권력의 그늘에서 억압받았던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해 기존 역사 기록의 빈자리를 채워 넣고 있는 역사학자 짐 다운스는 세계 각지 문서보관소를 뒤져 얻은 자료들을 근거로 18~19세기 제국주의 시대 흑인과 혼혈인, 노예와 식민지 피지배인, 죄수와 군인들이 전염병 연구 및 역할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현미경을 들이대듯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예속된 사람들의 강요된 희생과 가슴 아픈 삶이 근현대사의 거대한 물줄기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찬찬히 파고드는 이 책은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현실의 속살, 잘 포장된 외피 아래 우리 삶이 놓인 진짜 자리를 새로운 눈길로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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