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 (세계 최초 독점 인터뷰!)
저우헝싱 | 지니의서재
18,420원 | 20250915 | 9791194620150
오픈AI CEO 샘 올트먼, 세계 최초 독점 전기
격변의 창립, 해임과 복귀
그리고 초지능 시대의 미래까지
인류의 운명을 설계하는 사나이, 샘 올트먼 이야기
“이 책에 담긴 상세한 자료가 인상 깊다. 은퇴한 후, 나는 기꺼이 이 전기의 후반부에 참여할 것이다.”
- 샘 올트먼
여덟 살 아이가 선물로 받은 매킨토시 컴퓨터 앞에 앉아 “언젠가 이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을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20대 초반, 그는 스탠퍼드대학을 중퇴하고 창업자가 되더니 불과 30대 중반에 실리콘 밸리의 흐름을 바꾸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만들고, 이끌고, 해고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조직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제국’의 심장이 됐다. 그는 바로 챗GPT의 아버지이자 AI 시대를 이끄는 샘 올트먼이다. 그의 이름은 이제 기술의 영역을 넘어, 문명의 방향을 결정짓는 인물로 거론된다.
인류의 진보는 언제나 ‘금지된 도전’에서 시작됐다. 프로메테우스가 신의 불을 훔쳐 건넨 날, 인류는 처음으로 다른 동물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원자력을 현실화했을 때, 그는 신의 능력을 손에 넣은 대가로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라는 독백을 남겨야 했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또 다른 불 앞에 서 있다. 그것은 더 이상 열에너지도, 방사능도 아니다. 그것은 언어로 생각하고, 의도를 추론하고, 결정을 내리는 기계, 곧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불’이다. 그리고 이 불의 가장 가까운 지점에 서 있는 인간이 바로 샘 올트먼이다.
이 책 『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는 그저 한 인물의 평면적인 연대기가 아니다. 챗GPT를 만든 창업자라는 사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샘 올트먼이라는 존재의 모순과 직관, 통찰과 야망, 윤리와 권력 사이의 복잡한 긴장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 기술 르포이자 심리 서사다. 이 책의 작가 저우헝싱은 실리콘 밸리에서 10년 넘게 샘 올트먼을 취재하며, 그가 벤처 캐피털의 세계에서 리더로 성장하던 시기부터 오픈AI의 설계자이자 ‘해고된 CEO’로 세계 언론의 중심에 섰던 순간까지,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의 입체적 전모를 포착해 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내성적 천재가 어떻게 세계적인 창업가로 성장했는지, YC(Y 콤비네이터)라는 스타트업 사관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권력과 인맥을 장악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이어서 오픈AI의 창립, 일론 머스크와의 협업과 결별, 챗GPT 개발의 뒷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밀월 관계 그리고 2023년 11월의 이사회 해임 사태와 드라마 같은 복귀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실리콘 밸리의 최전선에서 펼쳐진 진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만들고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철학에 더 초점을 맞춘다. 올트먼은 AI가 위험하다고 말하면서도 더 빠르고 더 강력한 AI를 만들고, 비영리를 내세우면서도 거대 자본과 손을 잡는다. 그는 윤리적 이상과 현실적 속도를 동시에 껴안은 존재이며, 그 내면의 균열이 이 책에서 가장 팽팽한 긴장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지 챗GPT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넘어서, AI를 둘러싼 국제 권력의 지형, 실리콘 밸리 내부의 문화 코드 그리고 인류 문명의 다음 단계를 설계하려는 한 인물의 생각과 전략까지 깊이 들여다본다. 샘 올트먼은 정해진 미래와 경쟁하지 않는다. 그는 끝없이 열려 있는 미래를 직접 설계하려 한다. 이 책은 그 무한 게임의 설계도를 엿볼 창이다.
지금 우리는 ‘신이 된 인간’과, ‘인간이 된 기계’ 사이에서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힌트가 어쩌면 이 책 속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