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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으)로 54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7285914

조금 오래 (박영화 시집)

박영화  | 지혜
10,800원  | 20251025  | 9791157285914
박영화 시인의 『조금 오래』는 ‘추억’이며, 오래 묵을수록 새로워지는 ‘사랑의 노래’라고 할 수가 있다. 사랑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그 모든 것을 다 미화시킨다. “길을 걷다 어디선가 익숙한 향이 퍼질 때, 오래된 냄새가 불쑥 내 속을 건드린다. 질겅거리는 추억 하나가 발끝에 붙어 따라온다.” 추억은 서정시이고, 사랑은 서정시의 주인공이다. 말끝에 핀 웃음 하나에도 입꼬리가 달아올랐다 서툰 고백은 분홍빛 솜사탕처럼 부풀었고 혀끝에 닿을 듯한 숨결은 씹을수록 달콤했다 그때는 공기마저 달달했다 이제 단물 빠진 시간처럼 삼키지 못한 말들이 입안에서 질겅거린다 그럼에도 차마 놓을 수 없어 담아두었던 것들이 있다 익숙해진 온도, 손톱 끝에 남은 향기나 티셔츠에 묻은 웃음 같은 것들, 버리기엔 조금만 더, 하고 붙잡았던 것들이 사랑은 오래 묵을수록 모양을 잃어갔다 처음의 달콤함도, 말랑거림도 더이상은 찾을 수 없었다 무표정한 딱딱함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우린 서로를 뱉어냈다 길을 걷다 어디선가 익숙한 향이 퍼질 때, 오래된 냄새가 불쑥 내 속을 건드린다 질겅거리는 추억 하나가 발끝에 붙어 따라온다 - 「조금 오래」 전문 시집의 표제시 「조금 오래」는 시적 화자가 ‘길’을 걷다가 익숙한 향을 맡게 되고, 그 오래된 냄새로 인하여 질겅거리는 추억 하나의 본체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랑의 감정이 처음에는 달콤하고 설렘이 가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무뎌지고, 결국엔 그 감정이 소멸하는 과정들을 ‘길‘이라는 공간 이미지에서 시간의 진행으로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시의 첫 연은 사랑의 초기 감정을 매우 감미롭고 부드럽게 묘사해 낸다. “말끝에 핀 웃음”이나 “서툰 고백은 분홍빛 솜사탕처럼 부풀었고”와 같은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사랑을 감지하는 순간이 얼마나 매혹적인지를 시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 진입 과정이 흥분이 가득했음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계속하여 이어지는데, "혀끝에 닿을 듯한 숨결은 씹을수록 달콤했다"라는 성애적인 표현으로 사랑이 깊어질수록 점차 상대를 맛보고 느끼는 미각이 배가하는 것을 증거해 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랑의 가열했던 초기 감정은 점차 변하고 흐려져서 사랑의 종말에 대한 계고를 가감 없이 드러내게 된다. “단물 빠진 시간처럼 삼키지 못한 말들이 입안에서 질겅거린다”는 것은 사랑이 식고 난 후 남은 후회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잔여 감정을 직시하는 독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놓을 수 없어 담아두었던 것들이 있다”는 부분에서는 미련이 쉽게 버려지지 않음을 진솔하게 표출한다. 사랑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초기의 감정이나 기억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스스로에게 들키고 있는 것이다. “익숙해진 온도”와 “손톱 끝에 남은 향기”처럼 사랑이 지나간 후에도 남아 있는 감각들, 즉 시간과 감정이 만들어간 흔적들이 여전히 잔존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두 번째 연은 시간의 진행에 따른 사랑의 변화와 그로 인한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사랑은 오래 묵을수록 모양을 잃어갔다는 것은 사랑의 감정이 습관처럼 익숙해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암시하고, 처음의 달콤함도 말랑거림도 더 이상은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은 사랑의 초기 단계에서 느꼈던 열정이 사라짐을 씁쓸하고 애절하게 나타낸다. 그렇기에 무표정한 딱딱함을 견디지 못하고 상대와의 관계가 굳어져간 결말로 "끝내 우린 서로를 뱉어냈다"는 진술은 결국 감정이 식어 변질되어 더 이상 서로의 유대를 유지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사랑을 끝내게 되는 정황인 셈이다. 시인은 「조금 오래」에서 ‘길’이라는 긴 행보를 통해 사랑의 실체를 역설하고 있다. ‘길’은 그 자체만으로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상징하는 중요한 메타포로 작동한다. 목표를 향한 여정이나 선택과 갈림길, 혹은 성장과 변화 등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 연유이다. 특히 문학이나 예술에서 인생을 비유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주 등장하는데, 시인은 인용시에서 운명의 흐름으로서 ‘길’이라는 공간 이미지를 차용하여 사랑의 순차적인 본질을 정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는 ‘길’ 위에서 만나게 되는 ‘햇빛다방’과 ‘장미미용실’이라는 아늑한 밀실 공간들로 독자들을 안내하여 사랑의 서사를 이어간다.
9791130323343

조금 다른 (김변호사의 진화심리 에세이)

김석  | 박영사
11,040원  | 20250610  | 9791130323343
이 책은 김석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9791194770374

조금만 기다려

고상미  | 위즈덤하우스
15,300원  | 20251205  | 9791194770374
“네가 혼자서 춥지 않으면 좋겠어.” 나의 반려견에게 건네는 마지막 작별 인사 밤새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아이는 겉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섭니다. 눈길을 따라 걸으며 추위를 많이 타던 친구를 떠올립니다. 눈도 좋아하고, 물도 좋아하고, 함께 뛰어 노는 걸 좋아하던 친구에게 이 겨울은 너무 추울 것 같다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그리워 결국 눈물을 떨굽니다. 새봄이 오면 이제 춥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먼 길을 떠난 친구에게 말합니다.
9791199450714

조금 다른 나

황주연  | 몽글동글
14,400원  | 20250904  | 9791199450714
* 개요 : 〈꿈 시리즈〉 책 중 두 번째로, 어릴 때와 성장 후의 겉모습이 달라진 개구리가 친구를 찾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의 감정의 변화를 담은 이야기. * 저자 및 역자 소개 :오래전부터 펜을 이용해 주변의 작고 소소한 것들의 꿈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들을 모아 펜화그림동화책으로 엮기 시작했다. 펜으로 한 선 한 선 쌓아올린 흑백의 그림이 따뜻해 보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업중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역행하여 천천히 하나하나 쌓아올려지는 펜세밀화의 매력처럼 천천히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메세지를 그림에 담고 싶다.
9791167903358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2026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임솔아, 김혜진, 박솔뫼, 서장원, 이미상  | 현대문학
15,120원  | 20251205  | 9791167903358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71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임솔아의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2024년 12월호~2025년 11월호(계간지 2024년 겨울호~2025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혜진 「관종들」, 박솔뫼 「사과」, 서장원 「상어」, 이미상 「일일야성一日野性」, 임현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이 선정되었다.
9791196298074

봄동산 (조금분 시집)

조금분  | 도서출판등
0원  | 20200520  | 9791196298074
조금분 시집. 해가 뉘엿뉘엿 어두워질 무렵 70대를 살아가던 저자는 시를 쓰고 사진을 찍었다. 시인이 되고자 했던 열망도, 사진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도 없었다. 그냥 세상에 인사를 건네고 싶었다. 어느 날은 향긋한 바람으로, 어느 날은 힘차게 날아오르는 새가 되어 그렇게 세상에 말 걸기를 시작했다. 저자의 시간만큼이나 무수한 세월이 흘렀고 한글 맞춤법은 어느새 변해있었다. 디귿인지, 디긋인지, 입니다인지 습니다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딸에게 전화를 걸어 단어를 교정하고 그렇게 한편한편 시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시에도 이야기가 있어서 날개를 달아주면 주인을 찾아갔다. 때로는 친구에게, 때로는 떠나간 사람들에게. 그렇게 10여년 세상과 조우했던 시와 사진이 한권의 책으로 묶였다. 책 제목 '봄동산' 그늘 아래 저자의 숱한 이야기가 꽃을 피우고 있다.
9788924105612

조금만 더

천성호  | 퍼플
13,400원  | 20230201  | 9788924105612
아내는 집에 있을 때보다 교회에 있을 때 더 활기차 보인다. 내가 말이 적고 조용히 있는 성격이라 아내가 집에서는 가만히 있었는지 모르지만, 교회에서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것을 즐기고 교회 일에 앞장서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아내에게 신학대학원에 갈 것을 제안하였다. 성경에 관심도 아주 많았고, 믿음도 있었고, 말도 잘하고, 사람들을 활기차게 만드는 성격이기에 목사가 되기를 권하였다. 아내는 목사가 되었고 내 삶도 성경과 예수님의 생애에 대하여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목사님 설교도 깊이 받아들였고 책 읽고 산책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듣고 묵상한 것과 떠오른 생각들을 글로 기록하였다. 마음이 힘들고 욕심이 가득할 때, 이 글로 삶을 점검하고 아이들에게도 내 생각을 보여주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살면 쳇바퀴 같은 인생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면 오묘하고 재미있는 인생이 되는 것 같다. 삶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영혼에 관하여 조금 더 생각하며 살아보자.
9791141601508

조금 망한 사랑

김지연  | 문학동네
15,300원  | 20241021  | 9791141601508
첫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문학동네, 2022)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2위에 꼽히고 다음해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 김지연의 두번째 소설집 『조금 망한 사랑』이 출간되었다. 동료 소설가들의 애정을 듬뿍 받은 첫 소설집 이후 이 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반려빚’이라는 신선한 조어를 통해 사랑과 빚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사유하도록 이끌며 올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화제작 「반려빚」과 “등장인물들을 미워할 수만은 없게 한다”(소설가 구효서)는 애정어린 평과 함께 2022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된 「포기」를 비롯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쓴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는 지금의 청년 세대를 관통하는 핵심 정서를 김지연 특유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담백한 유머로 만날 수 있다. 누군가와의 연애나 회사에서의 일이 단순히 마음이나 성취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영역에서 감각된다는 것. 그렇기에 김지연의 인물들은 연인과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돈 때문에 엮이기도 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감정적인 문제를 뒤로 미뤄두기도 한다. 사랑과 빚, 마음과 노동, 청춘과 재해…… 멀찍이 떨어진 듯 보이지만 분리 불가능한 이 단어들을 모아 만들어낸 지금 청년들의 모습이 김지연의 소설에서 새로운 표현을 얻는다.
9788970945859

조금만

타키무라 유우코  | 한림출판사
12,600원  | 20100120  | 9788970945859
“엄마, 단비를 조금만 안아주세요.” 『조금만』은 동생이 태어난 이후 첫째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잘 그려낸 그림책이다.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다가 일순간 그 사랑을 동생과 나눠야 함을 느낀 아이는 동생을 미워하거나 질투하기도 하고, 엄마에게 더욱 매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단비는 다른 아이들보다 어른스럽다. 동생이 태어나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한다. 늘 ‘조금만’ 엄마가 해주는 것과 같을 뿐이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계속 해나가면서 단비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파스텔톤의 그림과 부드러운 문체가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책이다.
9791191131062

조금 많이

올리비에 탈렉  | 이숲아이
11,700원  | 20210125  | 9791191131062
욕심쟁이 다람쥐 그 두 번째 이야기 2020년 『이건 내 나무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의 사랑을 받았던 올리비에 탈레크의 두 번째 책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너무 쉽게 써버리면 어느새 모두 사라져버린답니다. 『이건 내 나무야』에서 자기 것만 아끼고 지키려다가 결국 친구도 없이 혼자가 되고, 자신을 욕심 속에 가둬버린 다람쥐. 얄밉지만 귀여운 다람쥐가 이번에는 자기 나무를 조금씩 조금씩 먹어 치우고, 모닥불로 태워버립니다. 솔방울을 좋아하는 다람쥐는 자기 나무에 달린 솔방울을 하나둘 따 먹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달렸으니 한두 개, 두세 개쯤 따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어느새 나무에는 솔방울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람쥐는 연하고 달콤한 솔잎이 엄청나게 많으니 솔방울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야금야금 솔잎을 모두 먹어 치우고 나뭇가지도 뿌리도 다 먹고 태워버렸죠. 욕심과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다람쥐처럼 우리도 아끼고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낭비하고 훼손하다가 결국 너무도 많은 걸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지구, 자연, 북극, 브라질 산림뿐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남은 아름다운 것들, 사랑, 순수, 친절, 존중 같은 것들을 하나둘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9791159292521

조금만 기다려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는 경이로운 자연의 이야기)

레이철 윌리엄스  | 아이스크림미디어
17,820원  | 20241115  | 9791159292521
“세상 모든 것에는 각자의 계절이 있습니다.” 기다림의 가치를 한 편의 동화처럼 담아낸 아름다운 과학 지식 그림책 기다림의 의미와 그 가치를 전하는 과학 그림책 『조금만 기다려』가 전 세계 18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1분에서 100년까지 시간을 기준으로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을 섬세한 삽화 속에 담아 보여 주면서, 기다리면 특별한 일과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오늘날의 우리 아이들에게 천천히 살아가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여러 나라의 출판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한국어판은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맡아 펴냈습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즉각적 보상과 만족에 점점 더 길드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기다리는 일은 지루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기다림 끝에 변화하는 자연의 경이로운 변화들을 세밀하게 보여 주면서, 과학 정보를 곁들인 한 편의 동화처럼 그 여정들을 들려줍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나는 풀과 나무, 동물과 인간의 삶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모든 것은 저마다의 때가 있고, 무르익는 시간 속에 달콤한 결실이 맺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즌에 출간된 도서 『조금만 기다려』는 온 가족이 같이 읽는다면 더 뜻깊은 책이 될 것입니다.
9788924128789

조금은 다른 길

박상백  | 퍼플
8,500원  | 20241031  | 9788924128789
모든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느낀 것들, 기쁜 일들, 슬픈 일들, 그리운 일들을 짧은 일기처럼 시의 형식으로 쓴 글 모음
9791170872399

조금 미친 사람들 (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

카렐 차페크  | 휴머니스트
15,300원  | 20240909  | 9791170872399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다정한 정원가, 유쾌한 반려인 카렐 차페크 산문의 새로운 여정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 출신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카렐 차페크. 차페크가 영국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노트에 꾹꾹 눌러쓴 에세이와 직접 그린 사랑스럽고 창의적인 일러스트를 수록한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조금 미친 사람들−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차페크는 아무 데나 펴놓고 읽어도 삶의 근사한 비밀을 일러주는 소설 《평범한 인생》과 ‘로봇’이란 말을 탄생시킨 희곡 《R. U. R.》, 가드닝 분야의 고전이 된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 미워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에세이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통해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과 희곡에서는 주로 미래에 대한 비판이나 철학적인 성찰을 담은 반면, 에세이에서는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유머와 영화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번뜩이는 통찰을 전달한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이라는 미지의(차페크는 영국 땅에 발을 내딛고서야 자신이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라를 경험하며 남긴 여행기 속에 풍자와 유머, 동물과 자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 두 권의 여행기는 다채롭고 위트 있는 차페크 산문의 매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9791112077196

조금 느려도 괜찮아

이학선  | 부크크(bookk)
16,005원  | 20251028  | 9791112077196
저의 직업은 학교에서 장애학생과 지내는 특수교사입니다. 특수학급 7명의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었던 일이나 수업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에 관해 시와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더불어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인터뷰를 통해 그 내용을 담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학생들 시와 그림의 작품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이 평소에 느끼는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작품 속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인지 발달과 표현력을 기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아동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치료 클래스의 회우들도 이번 ‘조금 느려도 괜찮아’ 전시회 및 도서 출판에 동참하였습니다.
9791141949020

조금 삐딱한 생각

Nova.B  | 부크크(bookk)
14,000원  | 20250513  | 9791141949020
익숙함을 낯설게, 평범함을 특별하게 ― 한 발짝 비스듬히 바라보는 더 넓은 세상 ‘신호등에는 초록불이 있는데 왜 우리는 파란불이라고 부를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익숙함을 낯설게,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러한 질문들은 더 넓은 세계를 보여준다. 뜨거운 물은 당근을 부드럽게 하지만 계란을 단단게 만든다. 바람은 촛불을 끄지만 모닥불은 활활 타오르게 만든다.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똑같은 것도 다르게 볼 수 있다. 호기심의 크기는 개인이 가진 삶의 크기이다. 조금 삐딱한 생각은 나의 세계를 드넓혀준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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