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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아르메니아"(으)로 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7837852

조지아 & 아르메니아

서병용  | 트래블북스
18,000원  | 20250324  | 9791197837852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유라시아의 보물 조지아 & 아르메니아를 만나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와인의 원산지로 알려진 조지아는 독립 이전 구소련의 연방공화국 중 하나였던 그루지야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조지아 남쪽에 위치한 초기 기독교 국가로 노아의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두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우랄산맥의 서쪽 남 코카서스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동유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다양한 화보로 시작되는 기획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으며 본문의 도시별 소개에서는 주요 교통편 및 자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여행 팁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또한 현지인을 비롯해 최근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9791197837838

조지아+아르메니아

서병용  | 트래블북스
18,000원  | 20230616  | 9791197837838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유라시아의 보물 조지아 & 아르메니아를 만나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와인의 원산지로 알려진 조지아는 독립 이전 구소련의 연방공화국 중 하나였던 그루지야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조지아 남쪽에 위치한 초기 기독교 국가로 노아의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두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우랄산맥의 서쪽 남 코카서스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동유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다양한 화보로 시작되는 기획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으며 본문의 도시별 소개에서는 주요 교통편 및 자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여행 팁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또한 현지인을 비롯해 최근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9791190558488

신들의 고향 코카서스 세 나라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박태수  | 문화짱
18,000원  | 20250521  | 9791190558488
여행은 그동안 있던 자리에 두고 온 많은 사연을 뒤돌아보며 또 다른 세상을 체험하는 여정으로, 그동안 사슬에 묶여 힘들게 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보상하는 소박한 순간이다. -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바쿠’ 중에서
9791137210202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1)

송근원  | 부크크(bookk)
13,900원  | 20200624  | 9791137210202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트빌리시로 와 다시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 등을 방문한 이야기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가르니, 예레반 시내를 구경한 후, 조지아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 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만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고. 조지아의 트빌리시는 정말 머물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유럽풍의 옛 도시도 살아 있고, 현대화된 예술적인 건물들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포도주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여기에만 머물며 쉬엄쉬엄 주변을 관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주변엔 카즈베기, 므츠케타, 시그나기, 가레자, 고리, 치아투라, 쿠다이시, 보르조미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들 도시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카즈베기와 구다우리의 설산들과 카즈베기산 꼭대기의 게르게티 성당, 시그나기의 멋진 풍광, 쿠다이시의 옛 교회와 유적들, 보르조미의 샘물, 아칼치케의 성, 바르지아의 동굴도시 등이 주요 볼거리들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카즈베기이다. 카즈베기로 가다보면, 진발리 저수지도 있고 옛 성인 아나누리 요새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높은 설산과 깊은 계곡이 있는 구다우리 전망대를 잊을 수 없다. 코카사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절경이다. 여기에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죄로 카즈베기 산에 갇혀 독수리에게 3,000년 동안 간을 쪼아 먹혔다는 그리스 신화까지 덧붙여져 있으니,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카즈베기를 안 보았다면 조지아를 보지 못한 것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또한 카헤티 지방의 평원과 언덕 위의 도시 시그나기 역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사랑의 도시’라고 부르는 시그나기는 언덕 위에 있는 예쁜 도시이다. 여기에서 카헤티 평원을 바라보며, 이곳의 특산물인 포도주를 한 잔 하면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권장하고 싶다. 물론 슈아므타 수도원과 그레미의 교회, 텔라비 요새, 네크레시 수도원, 보드베 수도원 등 카헤티 지방은 볼거리가 많으니, 시그나기에서 하루쯤 머물며,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한편 보르조미 지역에서는 그 유명한 샘물도 있지만, 아칼치케의 성과 바르지아의 동굴도시가 기억에 남는다. 조지아는 이야깃거리도 많다. 코카사스의 산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엔 옛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관광하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또한 조지아는 나라 이름을 조지아 성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데서 볼 수 있듯이 신실한 오래 된 기독교 국가인지라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들 역시 풍부하고 고대의 교회 유적들이 많다. 지금 이야기한 것들이 모두 코카사스의 보물들이다.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거리를 활보할 시간이다. 골목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아까 올라간 요새 뒤편 골짜기 쪽이다. 조금 가니 고고학 민속 박물관(Archeological-Ethnographic Museum)이 나온다. 길옆에서도 옛날 포도주를 담았던 크베브리(Qvevri)라는 항아리와 수레바퀴 따위가 놓여 있는 정원이 들여다보인다. 박물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속 이 길을 따라 가면 폭포가 나온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냇물 양쪽으로는 아치형으로 구멍이 난 붉은 벽돌로 된 옛 둑이 나오고, 그 둑 위에는 도로와 함께 집들이 지어져 있다. 내를 따라 오른쪽 길로는 모자이크를 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트빌리시 센트럴 모스크(Tbilisi Central Mosque)이다. 옛 성벽의 잔해도 보이고, 붉은 벽돌로 지은 옛 건물들도 눈에 띈다. 오른쪽을 올려다보면 주택 너머 절벽 위의 나리칼라 요새가 내려다보고 있다. 이 길은 트빌리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이다. 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는 둥근 돔 지붕을 한 거대한 옛 건물이 나오는데, 유황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를 사용하는 옛 목욕탕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고르가살리 왕이 발견한 온천수를 사용한 목욕탕들이다. 이 목욕탕들은 돔 모양의 지붕을 인 이슬람풍으로 지은 것으로 터키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돔 모양의 지붕은 대개 18세기에 지은 것인데, 환기구로서 기능한다. 이곳을 방문한 알렉산더 듀마는 “에이잉~. 왜 파리에는 트빌리시 같은 온천이 없는고!”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 시인 푸시킨도 여기에서 온천을 즐기고 갔다는 설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 온천의 간판에는 ‘내 살아생전 이보다 더 좋은 온천은 없다.’는 글귀와 푸시킨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푸쉬킨이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이 글귀가 여기에 남아 있지 않고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듀마 역시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왜 파리에는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 같은 곳이 없는고!”라고 한탄했을 거다. 안타까운지고! 한마디 해주고 싶다. “니가 아는 것이 이 세상의 다가 아니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느끼고 겪은 것만 안다는 한계를 지니고 살아간다. 이게 그 사람의 우주이고, 그 사람은 그 속에서만 산다.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거다. 헤세가 말하는 아프라삭스의 알을 깨고 나오려면! 이 목욕탕은 지금도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50라리(25,000원)로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 이 가격은 나중에 알고 보니 방 하나 가격이라고 한다. 냇물 따라 계속 가면 자물쇠 다리가 나온다. 내를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황금색 자물쇠들이 많이 채워져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사랑의 약속을 하고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그 사랑 영원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렸음에 틀림없다. 어쩌면 요 부근에서 장사하는 자물쇠 장수가 기획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루머에 속아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고 이렇게 자물쇠를 잠가 놓았을 것이다. 오른쪽 절벽 위에는 기둥을 절벽에 기댄 채 그 위에 집을 지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아마도 손자 녀석들이 없는 집일 것이다. 저 베란다에서 콩콩 뛰면 그냥 무너질 테니……. 요 자물쇠 다리에서 조금만 가면 40m 높이의 유황 폭포(Sulphur Fall)다. 썩 볼만한 폭포는 아니지만, 트빌리시의 역사가 숨 쉬는 이 옛 거리에서 얼마 안 가면 이런 폭포가 나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9791137210219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2)

송근원  | 부크크(bookk)
13,800원  | 20200624  | 9791137210219
40. 전생이 훤히 보인다. 2018년 11월 6일(화) 예레반 기차역 앞에는 칼을 휘두르며 말을 탄 사순의 다비드 동상(Statue of David of Sassoun)이 있다. 이 동상은, 아르메니아 서사시에 나오는 아랍 침략자들을 물리쳐 아르메니아를 구한 영웅들을,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다비드 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호텔 킹(Hotel King)으로 들어간다. 여우같이 생긴 여자 매니저가 나오기에 일단 방부터 보자고 한다. 방은 그런대로 쓸 만하다. 욕실과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방이다. 가격을 물으니 14,000드람(약 34,000원)을 내라 한다. “비싸다!” “얼마나 하면 되겠느냐?” 되레 내게 묻는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 잡히니, 부킹닷컴에다 얼마에 내 놨는지 알 수가 없다. 망설이다가 “10,000!” “12,000” 고개를 흔든다. “10,000!” “그럼, 사장님께 물어보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사장에게 뭐라 뭐라 하니 고개를 끄떡인다. “며칠 묵을 거냐?” “글쎄, 많이 깎아주면 깎아줄수록 더 많이 묵을 거다.” “이틀 묵을래?” “아니, 일단 오늘만” “여권 내놔라.” 여권을 주니, 서류를 작성하고는 “10,000드람 내라.” “지금 돈 없다. 환전하면 줄 께.” 지금 돈이 없다는 데야 지가 우쩔 겨? 사실 없으니 줄 수가 없는 것도 예레반: 예레반 시내 풍경 사실이지만. “내일 체크아웃은 10시다.” “보통 12시나 오후 1시가 체크아웃 시간인데 왜 10시에 하라고 하냐?” “우린 10시가 체크아웃 타임이다.” “알았다.” 아마도 다른 호텔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체크아웃을 10시에 하라며 윽박지른 듯한 느낌이다. 주내와 함께 방으로 들어와 가르쳐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넣고 인터넷을 켠다. 저녁 먹을 데를 물어보고 돈 바꿀 데를 물어 본 후, 일단 돈을 50달러 바꾼다. 환전소는 예레반 기차역 지하통로에 있다. 환율은 1달러에 485드람이다. 대충 우리 돈 1,000원이 450드람 정도일 것이다. 그러니까 100드람이면 250원꼴로 쳐서 계산하면 편하다. 저녁 식사는 갈비구이 하나와 홍차를 시킨다. 모두 3,000드람이니 약 7,500원 정도다. 호텔로 돌아와 와이파이를 켜 호텔 검색을 해보니, 이 호텔이 부킹닷컴에 내놓은 가격이 10,000드람이다. 고걸 14,000 불러서 10,000으로 깎으니 인심 크게 쓰듯이 받아 준 것이다. 와, 장사꾼은 장사꾼이로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우같은 매니저의 수완이 놀랍다. 여우는 여우다. 싱글 침대에 걸터앉으니, 침대가 ‘푹!’ 하고 내려앉는다. 여우를 불러 “침대가 왜 이 모양이냐? 내 간 떨어질 뻔했다.” “이건 내일 고쳐 줄 테니 더블침대에서 꼭 껴안고 같이 주무세요.” 그러면서며 더블침대를 가리킨다. “더블침대는 푹 꺼져 있어. 이건 허리에 안 좋은디……. 오늘 자보고 허리 아프면 내일 얘기해 줄 게.” “…….” “그런데, 인터넷 보니까 부킹닷컴에 10,000드람에 방을 내 놨드만. 왜 14,000이라고 하구서는 10,000으로 깎아주는 척했냐?” 그러자 얼굴 색 한 번 안 변하고 생글거리면서 “원래 14,000인데, 10,000으로 깎아 준 거여요.” 능청스러운 대답이다. “10,000으로 내놓았으면, 더 깎아줘야지……. 부킹닷컴에 내는 수수료의 반 정도만 깎아줘도 너희들은 이익이 아닌감?” 역시 생글거리며, “10,000 이하로는 안 돼요.” “그리고 체크아웃타임이 12시로 되어 있던데, 왜 10시라고 했는고?” 대답 없이 그냥 웃는다. 그러더니, “유 스마트! 유 스마트!”하면서 웃고 만다. 정말 능청스런 여우다. 전생이 훤히 보인다.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조지아의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를 방문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예레반, 그리고 조지아로 다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는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조지아 흑해 연안의 바투미 역시 머물며 쉬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이아손의 황금양털 전설이 서린 곳이지만 바닷가 쪽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저곳에 솟은 건물들이 하나같이 예술품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때로는 노아의 방주가 여기로 왔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포도를 처음 재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이곳 포도주는 맛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품질이다. 또한 바투미의 해넘이는 정말 황홀하다. 바투미 바닷가의 자갈 위를 걸으며 지는 해를 바라보라! 한편 스바네티 지역의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에는 커시키라는 굴뚝집이 유명하다. 물론 이곳의 설산 역시 카즈베기의 설산 못지않다. 우뚝 솟은 설산 아래 저마다 굴뚝집을 하나씩 달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의 풍광은 평화롭고도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사실은 외세에 시달려 온 스바네티 사람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한편 아르메니아로 넘어가면 여기에도 역시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다. 기독교가 세계 최초로 공인되기까지 13년 동안 성 그레고리가 갇혀 있던 코르 비랍의 지하 감옥, 여기엔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한다. 들어가 보기만 해도 이런 곳에서 어찌 13년을 견디었을까 저절로 현장 체험이 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노아의 방주가 최종적으로 안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아라라트 산은 아르메니아인들의 성산이지만, 현재 터키 영토이다. 러시아가 지배할 때 아르메니아를 견제하여 터키 땅으로 떼어준 것이어서 아르메니아인들의 한이 맺힌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세반 호수의 기막힌 풍광 역시 볼 만하다. 세바나방크 수도원과 호수, 그리고 호수 너머의 둥근 설산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예레반의 성 그레고리 대성당, 세반 호수의 세바나 방크 수도원과 하이라방크 수도원, 딜리잔 국립공원 안에 있는 하가르친 수도원, 그리고 고쉬에 있는 고쉬아방크 수도원도 방문해 볼 만한 곳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예술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예레반의 캐스케이드는 물론, 거리 곳곳의 동상들과 설치물들은 아르메니아가 국민소득 3,000달러의 못사는 나라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적이다 아르메니아는 진정 문화와 예술이 풍부한 나라이다.. 이 책 에서 기록한 코카사스의 산속 마을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곳곳에는 옛 그리스 신화나 구약성경과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돌아다니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 역시 모두 코카사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다. 이러한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9791137210226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3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3)

송근원  | 부크크(bookk)
14,200원  | 20200624  | 9791137210226
50.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2018년 11월 11일(일) 비싼 듯하나 입장료 3,000드람(약 7,000원)을 주고 입장권을 끊는다. 입장권을 사는 곳은 대성당 앞 박물관 옆 기념품 가게이다. 이 성당 안 박물관에는 롱기누스의 창과 노아의 방주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조금 비싼 듯하지만 안 들어가 볼 수가 없다. 롱기누스는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옆구리를 찔러본 로마 병사의 이름이라고 한다. 한편 ‘롱기누스’의 어원이 그리스말로 ‘창’이라는 것이어서 이 병사의 이름이 후대에 창작되었다고 보는 설도 있다. 가톨릭 성전에 따르면, 롱기누스는 당시 백내장을 앓고 있던 백인장(百人長)이었는데, 총독 빌라도의 명령으로 예수를 창으로 찔렀지만, 자신의 창에 묻은 예수의 피를 눈에 대어 시력을 되찾으면서 예수님이 진짜 하느님의 아들임을 느끼고는 군인을 그만 두고 세례를 받아 사도들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롱기누스가 예수님 옆구리를 찌른 순간 눈이 멀었는데, 창에 묻은 예수님 피가 눈을 튀어 시력을 되찾았다는 설도 있다. 어찌되었든 롱기누스는 이후 괴뢰메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붙잡혀 박해를 받았다. 이와 혀가 뽑히는 고문을 당했는데도 말을 계속 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고문하던 사람의 도끼를 빼앗아 즉석에서 이방인의 신상을 부수기까지 하였다. 결국 그는 그 자리에서 참수당해 순교하였고, 성 롱기누스로 추앙받게 된다. 참고로 성 롱기누스의 축일은 3월 15일이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중심부 돔을 떠받치는 기둥의 벽감에 1635년 베르니니가 조각한 성상이 있으니 바티칸에 가시면 확인해 보시라! 롱기누스의 창을 가지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말이 떠돌아 한때는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이 창을 가지고 싶어 했지만 가지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성당 박물관은 대성당 안 깊숙한 곳에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롱기누스의 창이 있는가 묻는다. 앞에서 안내하던 박물관 직원에 따르면, 요 창은 현재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어서 내년 2월 9일이 지나야 돌아온다고 한다. ‘그럼 입장료를 깎아주지 않구!’ 물론 이런 말을 해봐야 쩨쩨하다는 인상만 줄 뿐이라는 걸 잘 알기에 속으로만 하는 말이다. ‘인연이 없으면 못 보는 것이다.’ ‘그까짓 흉물을 보면 뭐하냐? 안 보는 게 낫지!’ 쉽게 단념한다. 우린 이런 건 단념이 빠르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건 빨리 잊어야 정신건강에 좋은 거다. 직원이 설명을 해주며 안내를 한다. 온갖 성물이며 의식용 옷이며, 옛날 책이며……. 성물과 옷, 관, 허리띠 등은 정말 화려하다. 일종의 보물인 셈이다. 그렇지만 가지고 싶은 욕심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청빈한 사람이라서 그런가? 그게 아니다. 아무리 금으로 장식하고, 보석이 박혔어도 내 취향에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노아의 방주 파편 위에 금으로 만든 십자가가 있는 성물 앞으로 간다. 이 황금 십자가 위에는 보석을 박아놓았다. 저 십자가 뒤에 있는 것이 노아의 방주 파편이라는데, 그냥 보통 오래된 나무 조각과 다름이 없다. 허긴 노아의 방주라고 나무에 이름을 새겨 놓지는 않았을 테고, 범인(凡人)의 눈에는 그게 그거인 거다. 그렇지만 의심을 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천벌을 받을지도 모르니깐, 괜히 “그냥 나무 조각과 다르지 않은 데유.”라고 지껄이면서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야지!”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세례 요한(St. John The Baptist)의 뼈, 첫 번째 순교자 성 스테펜(St. Stephen, the Protomartyr)의 뼈 등이 담겨 있는 성물을 설명한다. 이 성자들의 유골은 오른 손 형태의 금이나 은, 또는 구리로 만든 상자 속에 담겨 있다. 그러니까 뼈 자체는 볼 수 없고 오른 손 형태의 성물만 눈에 보일 뿐이다. 허긴 돌아가신 분들의 뼈를 본들 뭐~ 그게 좋은 일이라고! 그래도 꼭 보시고 싶으신 분은 상자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력을 기르시든지, 아님 이곳 박물관 직원으로 취직을 하시든지-그래도 볼 수 있을는지는 나두 보장을 못합니다만- 알아서들 하셔유! 헛소리는 그만 하고, 이제 독특한 형태의 유골함을 공부해야 한다. 유골함들은 엄지와 넷째 손가락을 붙인 형태인데, 세워진 세 손가락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나타내며, 고리처럼 붙인 손가락은 신과 인간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깊은 뜻이! 어려운 공부를 마친 후 박물관을 나와 택시를 타고 흐립시메(Hripsime) 교회를 들려 예레반으로 돌아간다. 흐립시메 교회는 앞에서 말한 대로 흐립시메 수녀의 순교를 기념하여 순교한 자리에 세운 교회이다. 이 교회 안에는 성녀 흐립시메의 무덤이 있다. 무덤을 내려다보자니 왜 갑자기 황진이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시를 읊었던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생각나지? 아마 백호 선생이 살아 있었다면, 여기에서도 그럴듯한 시를 읊었을 듯하다. 흐립시메 수녀는 너무 너무 예뻤다고 한다. 로마황제 니오클레티안(Diocletian)이 흐립시메의 미모에 반해서 추근거리자 이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 왔으나, 이곳 왕인 티리다테스 3세가 역시 찝쩍거리다 말을 안 듣자 이곳에서 죽여 버린 것이다. 미인박명이다. 너무 잘생긴 게 탈이다. 사람의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흐립시메 수녀가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임을 보면……. 물론 티리다테스 3세는 천벌을 받아 병에 걸려 고생 고생하다가 성자 그레고리의 기도를 통해 병이 낫는 기적을 경험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한 후 기독교로 개종하지만 이건 먼 훗날의 이야기이다. 무슨 왕이란 자들은 전부 미인만 보면 사족을 못 쓰나? 이건 가진 자들의 희극이자 비극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더 가지고 싶고, 그 어떤 것도 다 가질 수 있다는 망상과 자만이 싹트는 것이고, 그 망상과 자만이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하느님께 감사한다. 이런 망상과 자만이 싹트지 않도록 나에겐 조금만 주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한편, 예레반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초기 그리스도교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즈바르트노츠(Zvartnots) 성당의 유적이 있다. 이 성당 유적지는 7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으나 10세기에 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가 20세기 초에 발굴되었다. ‘천사의 목소리’라는 뜻의 즈바르트노츠 성당은 이제 기둥만 남고 폐허 속에 옛 영광을 보여줄 뿐 말이 없다. 2000년에 에치미아진 대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조지아의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 등을 돌아다닌 이야기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예레반, 그리고 다시 조지아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 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은 2권에 이어지는 것인데, 이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르메니아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국가인 만큼, 오래된 성당과 수도원 등 볼 만한 옛 건물들도 많고, 예수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이나 노아의 방주 파편, 세례 요한의 뼈 등 성물도 많다. 이들은 아르메니아의 옛 수도인 에치미아진의 대성당에서 볼 수 있다. 에치미아진을 방문할 때에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티리다테스 3세와 흐립시메 수녀 그리고 가야네 수녀에 얽힌 이야기들을 회상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반추하면서 이들 에치미아진의 성당과 수도원을 구경한다면 더더욱 재미가 쏠쏠해진다. 아르메니아 역시 조지아와 마찬가지로 포도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강하다. 조지아인과 아르메니아인들은 서로 자기 나라가 포도주의 원산지라고 우긴다. 실제로 아르메니아의 브랜디는 프랑스의 꼬냑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음식 또한 조지아만 유명한 게 아니라, 아르메니아도 유명하다. 특히 음식들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주변의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들과는 달리 이들 국가들은 기독교 국가여서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 꼬치구이는 아르메니아 산 꼬냑과 함께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아르메니아의 남쪽 산들은 고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눈이 쌓여 있고 여성적인 부드러운 선을 가지고 있어 무척 아름답다.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로 넘어 갈 때 눈길을 달리면서 보이는 설산들의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아르메니아에는 가르니 계곡이 있다. 세계 최고의 주상절리가 계곡의 경치와 함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식 신전인 가르니 신전만 보고, 그곳에서 가르니 계곡을 내려다보며 ‘경치가 참 좋구나!’ 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가르니 신전 옆길로 저 밑의 가르니 계곡에 반드시 내려가 봐야 한다. 이렇게 웅장하고 다양한 주상절리가 있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제주도와 무등산, 포항 정자 등에 주상절리가 있으나 규모나 다양성이 크지 않다. 이곳의 주상절리만큼은 반드시 꼭 보아야 한다. 한편, 다시 조지아로 넘어와 지난번에 가보지 않고 남겨두었던 므츠케타와 가레자, 치아투라 역시 정말로 꼭 가 봐야 하는 곳이다. 만약 이들을 보지 않고 귀국하였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예수의 옷이 묻혀 있다는 므츠케타의 스베티츠코벨리 성당과 니노의 십자가로 유명한 즈바리 수도원도 가슴에 남는 곳이다. 스베티츠코벨리 성당은 성당 그 자체만 해도 정말 볼 만한 곳이며, 또한 즈바리 수도원에서 내려다보는 옛 도시 므츠케타의 풍광 역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가레자의 라브라 동굴 수도원과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넘나들며 산비탈을 모험하면서 방문한 우다노브 수도원 역시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리고 귀국하는 날 들렸던 치아투라 역시 반드시 관광목록에 포함시켜야 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우다노브 수도원도 그러하지만, 치아투라의 기둥바위 위에 있는 수도원은 상식을 뒤엎는 수도원들이다. 어찌 저런 곳에 수도원을 지을 기발한 생각을 하였을까? 식량과 물을 어찌 저곳까지 날랐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옛 사람들의 희한한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졌음을 배울 수 있다. 사람의 생각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일까!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것들이 코카사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다. 이 여행은 이러한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는 여행이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 떠나보실 것을 강력히 권한다.
9791159015854

코카서스 3국 들여다보기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윤창용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27,000원  | 20190627  | 9791159015854
신이 점지한 땅이라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위치한 남코카서스 지역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인류가 최초로 거주하기 시작한 지역 중 하나로 초기 인류의 발자취들은 경이로운 코카서스의 자연과 만나면서 많은 신화와 전설을 잉태하였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었다가 수천 년간 형벌을 받았던 조지아의 프로메테우스 전설, 노아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아르메니아인들, 불을 숭배한 아제르바이잔들의 이야기와 인류 최초의 포도주 제조, 러시아 문호들과 노벨 및 스탈린의 발자취 등은 흥미진진한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이들 3개국 민족들의 생생한 삶과 문화를 따라가 보려는 노력이며, 또한 이들 국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이기도 하다.
9791195871216

매혹의 땅, 코카서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 여행기)

현경채  | 띠움
15,010원  | 20190520  | 9791195871216
여행을 위해 논문을 뒤지는 음악학자의 리얼 코카서스 3국 여행기를 담았다. 여자 혼자 자유롭게 다녀온 70일의 기록은 정보와 감상을 동시에 잡았다. 현지의 음악에 푹 빠지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음악학자의 눈으로 코카서스의 명소를 설명한다. 장소의 맥락과 의미,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또한 직접 다녀온 식당과 숙소의 정보를 여행자의 입장에서 정리했다. 산발적인 인터넷 자료나 단편적인 소개에 불과한 가이드북과는 달리 청결 상태부터 조식 메뉴까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9791186096130

코카서스산맥 민속음악 여행 (아르메니아 조지아)

노재명  | 채륜
37,800원  | 20150810  | 9791186096130
『코카서스산맥 민속음악 여행』은 ‘조지아(그루지야) 포도마을 음악 여행’ 음반 제작, 120여 명 출연 음악회 ‘한국-실크로드 국제 아리랑 축제’, 조지아 포도마을 구르자니 다리 지역에 국악음반박물관 부설 세계민속음악연구소를 개관까지.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직접 넘나들며 기록하고 그 결과물을 탄생시키는 모든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9791138822527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 핸드북

최은수  | 좋은땅
15,120원  | 20230905  | 9791138822527
놀라운 최은수 박사님의 논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새로운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즈음에, 최은수 박사님의 논지는 가히 종교개혁적 혁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루터파 신학자인 게가르드 포르데(Gegard Forde)가 ‘구원받은 신자는 창조세계를 선물로 받는다’는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최은수 박사님이 새로운 신학적 인식을 응축하여 말씀하심에 놀라움을 가집니다. - 전병호 목사,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하여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성경의 맥이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노아의 홍수 이후에도 아라랏산(아르메니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인류 역사, 노아의 예언, 그것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예레미야의 예언에 등장하는 민족, 흩어진 유대인들의 역사, 주님의 구속사역과 성령강림의 목격, 사도들의 복음 전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그 땅(아르메니아 조지아)을 순례해야 할 당위성이 정말 분명합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사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처럼, 성경을 보는 관점이 유대주의 사관에 갇혀 있었음도 교수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스라엘로의 성지순례 보다 아르메니아 조지아로의 성지순례를 더 가 보고 싶습니다. - 박경희 선교사
9788996018278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와인의 나라 조지아,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 (대사부부와 함께 떠나는 코카서스 역사문화산책)

홍나미, 조윤수  | 대부등
17,820원  | 20250624  | 9788996018278
“코카서스는 우리에게 속살을 드러내지 않은 숨겨진 보물이다” 외교관 남편과 작곡가 아내의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코카서스로의 여행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역사학자를 꿈꿨던 외교관 남편은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존 스타인벡의 〈러시아 저널〉과 아마존 책방에서 여러 자료를 찾아 여행지마다 밑그림을 그렸으며 섬세한 감정의 아내는 남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디테일에 주목하면서 각 나라의 역사, 문화, 생활의 모습을 여행기에 녹여내고 있다.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다른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 바쿠의 니자미 문학 박물관·로스트로포비치 박물관·헤이다르 알리에프 센터의 내부까지 방문하여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고부스탄 암각화를 보며 우리나라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비교해 보기도 했다. 와인의 나라 조지아에서는 러시아 인들이 감탄하고 찬미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였으며 현지인들과 어울려 와인·음식·건배가 계속 이어지는 수프라(Supra)라는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푸니쿨라를 타고 므타츠민다 공원에 갈 때 아무도 내리지 않는 중간 승강장에서 내려 깊숙이 파묻힌 성 다비드교회를 방문하였는데 수십 년 전 존 스타인벡이 방문했던 장소여서인지 색다른 감흥이 일어나기도 했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주먹도끼를 보며 우리나라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를 떠올렸다.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에서는 십자가를 조각하여 만든 하치카르 돌 문화에서 그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꼈으며 최초로 기독교를 인정한 국가라는 데 대하여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아르메니아인들이 영산靈山으로 여기고 있는 아라라트산은 노아의 방주가 정박했던 곳으로 여기고 있는데 현재는 튀르키예의 땅이다. 가톨릭의 성지인 호르비랍의 언덕에서 만년설이 덮인 아라라트산을 바라보면 그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지도를 통해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코카서스의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하여 독자들이 여행의 동선을 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여행의 소소한 에피소드라든가 코카서스의 음식, 여행에 필요한 정보까지 한 권에 담겨있어 코카서스를 방문하고자 하는 독자는 여행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미 여행을 다녀온 독자는 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코카서스의 역사와 문화와 여행을 연결하여 설명한 책이 드물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코카서스 지역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거나 여행을 기획하는 독자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9791190205153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의 숨겨진 매력)

허승철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18,050원  | 20191120  | 9791190205153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은 매년 2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역사적, 지정학적 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이 지역 국가들이 강대국들로부터 수많은 외침을 받아오면서 고유의 언어, 문자, 문화를 유지해 온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오히려 다양한 외세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도 코카서스 3국은 민족 문화의 본질을 잃지 않고, 외부로부터의 문화적 영향을 잘 흡수하여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특히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로마와 거의 같은 시기에 기독교를 수용하고, 한글보다 천 년 앞서 고유문자를 개발하여 사용해 왔다.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를 개괄하여 정리한 이 책은 국내에 미개척 학문 분야로 남아 있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9788974828998

코카서스 3국 문학 산책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대표 시와 러시아 문학)

허승철  | 문예림
13,500원  | 20181228  | 9788974828998
한 나라의 문화를 깊이 경험하는 여행을 위해서는, 첫 단계로 그 나라의 문학을 알고 떠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의 대표 시를 한 책에 담고, 19세기 초부터 약 200년 간 남코카서스를 지배했던 러시아 작가들 눈에 비친 코카서스 3국의 풍경과 정서가 담긴 문학을 소개하는 데 있다. 코카서스 지역은 러시아 작가와 지식인들에게는 빼어난 풍광과 이국적 정서가 가득 찬 이상향이자 피난처 같은 곳이도 했다. 푸쉬킨을 비롯하여 레르몬토프, 톨스토이, 벨르이, 예세닌, 마야콥스키, 파스테르나크, 솔제니친 등 러시아의 주요 작가들 작품에는 코카서스(카프카스)에 대한 묘사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코카서스 3국의 문학과 코카서스에 러시아 문학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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