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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으)로 8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6893841

어떤 사람들은 죽어야 합니다 (대중이 동조한 내 국가의 살인 기록)

파트리시아 에방헬리스타  | 바다출판사
22,500원  | 20251128  | 9791166893841
“국민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게 왜 잘못입니까? 그게 범죄입니까?” 정의와 폭력을 뒤섞은 매력적인 메시지 국가는 부정부패와 강간을 저지르고, 마약에 중독된 자들을 죽여 없애기로 했다. ‘죽어도 싼 놈들.’ ‘죽어 마땅한 자식들.’ 저들만 없다면 이 도시가, 나라가 덜 시끄럽고 더 깨끗할 텐데. 이 아이디어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실현하고, 2016년부터 6년 동안 약 3만 명을 죽였다. 국민은 수긍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국가가 제대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모든 폭력은 언제나 그랬듯 정의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제목 ‘어떤 사람들은 죽어야 합니다’는 정부와 경찰의 지원을 받은 암살단원이 한 말이다. 구경꾼들에 둘러싸인 채 마약 밀매 용의자가 살해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는 고백한다. “그때가 처음이었어. 그런 욕망을 본 게. 알잖아, 누군가가 살해되기를 바라는 욕망.” 이 책은 대중이 동조하고 권력이 실행한 살인 기록이며, ‘죽어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욕망과 윤리적 딜레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전 세계 시민에게 울리는 경고이다. “나는 필리핀 국민을 위해 우범자들을 두드려 패고 죽이고 모욕하겠습니다.” “부패한 자, 범죄자, 비리 경찰, 마약상들을 추적할 겁니다. 마약에 연루된 놈들, 너희 개자식들 말이야, 내가 너희들을 죽여 버릴 거야.”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유세 마지막 대회에서 한 말이다. 유권자들은 그의 강력하고, 매력적인 연설에 매료되었다. 그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십시오. 여러분과 나 같은 사람에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자의 편에 선 듯 보였고, 유권자들은 그와 함께 정의로운 세상, 부정부패와 범죄가 없는 세상을 꿈꿨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그의 약속은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몇 시간 후 곧바로 지켜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첫 일정이 있었던 어느 빈민 지구의 종합 체육관 근처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위에 “나는 중국인 마약왕이다”라고 적힌 골판지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배신과 밀고가 난무하는 마약 범죄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약식 처형”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약식 처형의 다른 말은 ‘비사법적 살해’ ‘사법 외 처형’이며,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개인을 고의로 살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필리핀에서는 이러한 특수한 죽음을 표현하는 또 다른 단어가 발달하기도 했는데, 바로 ‘salvage’가 여기에 해당한다. 원래는 ‘구조한다’로 해석하지만 필리핀 영어 사전에는 “재판 없이 체포하거나 처형하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20년간 강력한 독재 정권이었던 마르코스 집권기에 우범자들이 ‘살해’되었다고 표현하지 않고, ‘처치’되었다고 표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용의자들은 체포되거나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참여하는 과정 없이 현장에서 사라졌고(disappeared), 특히 마약 중독자는 두테르테에 의하면 “구제 불능”이므로 연민보다는 자살이 더 어울렸다. 두테르테는 그들이 자살‘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했고, 사람들은 사법절차 바깥에서 일어나는 이 죽음이 우범자들을 죄에서 해방하는 특별한 구원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 죽음은 범죄자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았다. 그 명칭마저 모호한 ‘마약 영향권’에 있는 마약 사용자, 마약 유통 용의자, 마약 중독자로 의심되는 자들의 명단은 두테르테로부터 경찰과 암살단으로 넘어갔더. 경범죄자, 부랑아, 암살 표적의 가족과 친구들, 심지어는 경찰의 서투른 일 처리로 저스틴(Justin) 대신에 자스틴(Djastin)이 살해되었다. “두테르테에게 반기를 드는 법조인, 국회의원 등도 마약 범죄에 연루되어 징역형을 살았다”고 암살단장은 증언했다. 암살단은 사살한 시신 주변에 “우리가 두테르테다” “사회의 쓰레기 같은 인간은 되지 말자” “마약 중독자”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의 죽음에 명분을 만들어 주는 메시지였다. “그때가 처음이었어. 그런 욕망을 본 게. 누군가가 살해되기를 바라는 욕망.” 작은 징벌자들로 사회가 이루어질 때 베테랑 사진기가 라피 레르마는 ‘야간 특종 사냥꾼’이라는 별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부 사진기자는 “피와 네온사인으로 도배된 긴장감 넘치는” 사진을 담기 위해 밤거리를 누볐다. “인명 피해를 드러낼 강력한 한 방”을 원하는 사진기자들의 직업 윤리가 의심스러웠다. ‘마약과의 전쟁’ 이후 그러한 열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었다. 용의자가 살해된 범죄 현장에 그들과 함께 있을 때 어느 구경꾼은 용의자의 아들로 보이는 아이를 가리키며 그를 찍으라고 손짓했다.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기자와 구경꾼은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시신에 대고 욕을 했다. 라피는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에게서 “누군가 살해되기 바라는 욕망”을 목격했다. 사진기자 엘로이사는 현장에서 살아 있는 마약 중독자를 봤다. 용의자 옆에는 열일곱 소녀의 시신이 있었고, 알몸에 피투성이였다. 용의자이자 마약 중독 의심자는 소녀에게 함께 산책하자고 했던 이웃이었고, 마약과 살인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엘로이사와 구경꾼들 눈에 그는 “생각했던 그대로의 중독자의 모습”이었다. 사방에서 욕설이 쏟아지고, 엘로이사 역시 “그날 밤에는 나도 그 용의자가 죽기를 바랐다”고 고백한다. 취임 첫해에만 ‘죽이다kill’라는 단어를 적어도 1254번 사용한 두테르테였지만, 그의 난폭한 연설은 “어수룩한” 대중에게 충격 요법을 주는 정치적 책략일 뿐이라고 사람들은 믿었다. 점점 일상이 되어가는 죽음 앞에서 사람들의 욕망 역시 더욱 강력해지고 있었다. 다수의 국민은 두테르테의 범죄자 및 마약 중독자 학살 공약이 공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정부패와 불법 마약, 성범죄가 해결되었으며, “두테르테 같은 사람이 작정하고 그런 일을, 관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들이 법을 잘 지키고 세금을 내는 한, 살해될 사람들은 “자신의 안녕에 딱히 필요 없는 부류”라고 여겼다. 대통령 선거 전부터 있었던 군중의 이러한 반응은 두테르테 정부가 “억지로 강요한 독재 정부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 스스로 선택한 정부”라는 합리화로 이어졌다. 경찰은 마약 용의자가 공권력에 맞서 싸웠기 때문에 살해하는 것이 합법적인 임무 수행이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살해를 단순 ‘치사 사건’ 또는 ‘무력화’된 사람들로 축소했다. 이러한 언어적 조작과 군중의 침묵 또는 환호는 결국 무심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경찰을 만들었으며, 이 폭력의 문화는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대학살’을 일상화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그들은 국민의 용인 아래 살해당했다. 나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쓴다.” 살해자보다 오래 살아남을 진실을 위하여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필리핀의 독립 언론사 ‘래플러(Rappler)’의 탐사보도 기자 파트리시아 에방헬리스타는 슈퍼태풍 하이옌 등 자연재해 피해 지역과 남부 민다나오 분쟁 지역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현장에서 취재했으며, 두테르테 선거 출마 이후 그의 폭력적인 연설들에 주목하여 22년간의 다바오 시장 시절, 신흥 정치 세력으로서의 가정사, 교내 총격 사건의 주범인 학창 시절 등을 추적해 나갔다.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피해자들의 가족과 고위급 경찰 간부, 암살단원 등을 만나 취재하였다. 그는 외신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국에서 자신의 취재 활동을 막는 여러 위험 요소를 감수해야 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잠시 미국에 있던 당시 직전까지만 해도 정신 이상과 성폭행을 포함한 위협에 시달렸으며, 그가 몸담은 래플러가 두테르테 정권하에서 탈세, 사이버 명예훼손 등 각종 혐의로 기소되는 등 언론의 자유가 제도적으로 억압받는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보도했다. 그의 이름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지만, 자신이 처한 얄궂은 운명에 자주 부조화를 느끼곤 했다. “평범한 일상이 땅바닥에 놓인 시체로 끝나는 곳에 자주 파견”되었으며, “한 문장을 타이핑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한 사람을 죽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짧”은 현실에 놓이고, “관의 행렬이 이어질 때는 외면하다가 이제야 정의로운 양 분개한다고 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노와 무기력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진실은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오늘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어쨌든 진실은 진실이다. 진실은 살해자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기억되고 거듭 언급될 것이다”라며, 진실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취재를 멈추지 않고,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반복된 좌절과 용기 위에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벌어진 국가 주도 폭력의 전면적 기록이다. 저자는 마약 전쟁의 사상자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필리핀 민주정의 죽음과 개인의 자유가 잔혹한 국가 폭력에 밀려날 때 벌어지는 비극을 끈질기게 문서화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선동과 대중적 공모의 위험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내부 고발을 넘어, 폭력적인 선동이 어떻게 광범위한 사회적 지지를 얻고 비사법적 살인이 합법화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적 지도자의 출현과 권력 남용에 대한 중대한 경고를 던졌다. 국민보도연맹, 마약과의 전쟁, 브라질 갱단 소탕 작전… 소름 끼칠 정도로 익숙한 장면들 지난 10월 말, 브라질이 1년 동안 준비한 갱단 소통 작전으로 121명을 사살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쟁을 방불케 할 무기고를 소유하고, 하루 평균 1건의 살인 사건을 초래했으며, 매달 10톤의 마약을 밀거래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족은 당국의 ‘즉결 처형’ 방식을 규탄하며 시위에 나섰지만, 대다수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이 공유하는 폭력의 문법은 시대와 국가를 불문하고 동일하다. 사회 정화를 명분으로 ‘반공’ ‘우범자’ ‘테러리스트’와 같은 적을 ‘창조’하고, 국가의 주도 혹은 국가의 묵인하에 꾸려진 준군사조직에 의해 이루어진다. 재판이나 정당한 절차 없이 체포, 구금, 처형하고, 그 결과 강제 실종, 고문, 사살 등 대규모 인권 침해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례는 언제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가 특정한 한 사람이나 정당, 시대에 의해 무시무시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은 개도국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며, 독재 정권에 의해, 전시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최근 전 세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당장 SNS만 확인하더라도, 단순히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에게, 범죄 용의자들에 대해, 상대 정치 진영의 사람들에 대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죽는 게 도와주는 거다’와 같은 말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죽어 마땅한 사람’이 진짜로 있긴 한 걸까? 그들이 저지른 죄에 부합한 처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순진한 걸까, ‘죽어 마땅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순진한 걸까? 물론 개인의 생각과 말 한마디가 대량 학살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크고 작은 조직이 개개인의 이러한 욕망을 명분 삼아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979116689153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 바다출판사
7,200원  | 20230605  | 9791166891533
한국사회 문제의 뿌리인 공자와 유교문화에 대해 던지는 근본적인 비판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문화적 폐쇄성과 콤플렉스에 대한 신랄한 진단 갑골문의 발굴로 최근에야 밝혀진 유교의 기원과 왜곡과정을 국내 최초로 상세히 소개ㆍ해설 한중일 문화의 상호이해를 위한 접근법과 외국어 및 제도권 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모색
9791161572277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심너울 장편소설)

심너울  | 나무옆의자
15,120원  | 20250604  | 9791161572277
“우린 인류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킬 겁니다.” 필멸의 존재인 인류의 눈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 찬란한 신세계가 작렬하는 심너울 SF 월드 최신작!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죽음을 당연하게 생각해온 게 아닐까? 한국 SF 문학의 중흥기를 이끄는 대들보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 재기 넘치는 젊은 소설 쓰기를 그치지 않는 영원한 신예 작가 심너울이 나무옆의자를 통해 신작 장편소설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를 선보인다.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2040년대의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건강한 완전한 공중보건의 실현을 꿈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공무원 서효원은 어느 날 보건복지부 장관 성명훈의 비밀스러운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한 가지 비공식적인 제안을 받는다. 그 제안이란, 제약 회사들을 악의적으로 노리는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블루워터 리서치에 위장 잠입 하라는 것이다. 서효원은 자기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업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삽시에 언더커버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블루워터 리서치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인간이 태초부터 품어왔던 본질적인 의문인 죽음의 필연성과, 시대를 초월하여 절박하게 추구해온 불멸에 대한 욕망을 의학 스릴러와 코믹 활극의 외피를 둘러 형상화한 흥미진진한 SF 소설이다. 독자는 이 야심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재탄생하는 이른바 ‘심너울 SF 월드’가 마침내 펄펄 끓는 비등점에 이르러 폭발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9791194885214

지방이 죽어야 지방이 산다 (행정구역 해체와 국가 재설계의 선언)

안익준  | 에이원북스
16,200원  | 20251117  | 9791194885214
지방은 실패하지 않았다. 실패한 것은 구조와 정책이다. 모든 지역을 억지로 살리려는 희석의 대가는 공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거점·강소 도시만이 살길이다. 문화와 삶의 질이다. 일자리는 거들 뿐 『지방이 죽어야 지방이 산다』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직시한다. 저자는, 지방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구조와 정책이 실패했다고 단언한다. 지난 수십 년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펼친 ‘모든 지역을 억지로 살리려는 희석 정책’은 결국 자원을 분산시키고, 인구와 산업을 수도권으로 더욱 빨아들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그 결과는 소멸 위기에 놓인 수많은 도시와 군 단위 지역들이다. 이 책은 그 고착화된 틀을 해체하고, 새로운 설계를 제안한다. 핵심 해법은 선택과 집중이다. 전국 모든 지역을 살릴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고, 거점·강소 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와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와 산업, 교육과 의료, 문화와 기반 시설이 집적된 작은 허브 도시들을 육성하는 것만이 지방 전체를 살리는 길이다. 존재 이유를 상실한 도시에 대해서는 존엄한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관점은 ‘문화와 삶의 질’이다. 흔히 일자리 창출이 지역 발전의 전제 조건처럼 여겨지지만, 저자는 그것은 수단일 뿐이며, 본질은 사람들이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그 열쇠는 바로 문화와 삶의 질이다. 음악, 예술, 스포츠, 음식, 자연환경 같은 무형의 자산들이 지역 경쟁력을 결정한다. 일자리는 그 뒤를 따라온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지역 소멸 담론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새로운 지방 전략을 만날 수 있다. 왜 지금까지의 정책이 실패했는지, 앞으로 어떤 구조 개혁이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분석이 담겨 있다. 나아가 ‘지방’이라는 단어를 절망이 아닌 가능성의 언어로 바꾸는 비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지방소멸 담론에 휩쓸려 있는 정책 담당자, 학계 연구자, 지역 활동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9791141602086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탐낌  | 엘릭시르
18,000원  | 20250822  | 9791141602086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홍콩 장르문학의 신성新星 탐낌 국내 첫 소개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이게 고객의 요구 사항입니다.” 한 집안을 몰살하려는 범인은 누구인가?끔찍한 살의에서 비롯된 거대한 복수극, 그 속에 얽힌 욕망과 진실은? 오랫동안 홍콩의 재력가이자 대지주로서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며 살아온 ‘쓰우 가문’. 얼마 뒤 쓰우 집안의 가족 모임에 참석한 친인척 대부분이 식중독으로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다. 이로써 살아남은 쓰우 씨는 단 여섯 명. 베일에 가려진 살인자가 다시 한번 그들을 노릴 것이라 예상한 전직 기자 쓰우즈신은 베테랑 형사와 협력하여 사건 조사를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에 다가서는데……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홍콩 출신 작가 탐낌의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라는 파격적인 살인 청부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작품은, 출간 즉시 현지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타이완 최대 전자책 플랫폼 리드무(Readmoo)가 발표한 ‘2023년 강력 추천 도서’에 포함되었고 ‘2023년 중국어권 미스터리 소설’ 부문에서 1등상을 차지했다. 각 장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감히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하는 “뛰어난 장르 소설”인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문법을 따르는 동시에, 동아시아 사회에 고질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유교적 가부장제와 가족 중심의 질서를 비판적으로 해체하며 사회파 미스터리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장르 특유의 매력과 오락적 재미를 챙겼을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동아시아 사회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는 부조리한 구조와 관습을 지적하는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도 세대를 막론하고 깊은 공감과 몰입감을 불러일으키며 “문학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증명할 것이다.
9788982228100

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강희원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17,100원  | 20251010  | 9788982228100
법철학자 강희원 교수의 신간 《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부제: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가 출간됐다. 이 책은 ‘nation’, ‘state’에 대한 언어학적 설명과 함께 고대의 영웅 숭배부터 중세의 성전(聖戰), 근대의 국가철학과 내셔널리즘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쟁에서 목숨을 바치라는 ‘순국’을 합리화해 온 담론을 추적한다. 저자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강요되는 순국의 의무가 강제된 역사적 · 철학적 맥락을 탐색하며 우리가 당연시하던 민족과 국가라는 가치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민족은 만들어진 신화이고, 평화를 위한 전쟁은 거짓말에 불과하며, 국가가 강요하는 죽음은 신성한 제의가 아니라 강제된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한다. 저자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이 아니라 비폭력을 선택할 용기임을 강조한다. 《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는 법철학과 정치철학, 사회이론에 관심 있는 인문 교양 독자를 비롯해 평화와 인권에 관심 있는 독자,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고 삶의 평화를 설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9791190308977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오롯이 예수님과 동행하며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앤드류머레이  | 브니엘
16,200원  | 20230412  | 9791190308977
“거룩한 삶, 성령에 따라 걷는 걸음을 시작하라!” 성령의 내주하심은 우리가 형통할 수 있는 진정한 비밀이다. 내가 죽을 때 성령님은 충만한 은혜와 긍휼로써 나를 채우신다. “주님, 텅 빈 그릇이 된 저를 내어드리오니 당신의 성령으로 충만히 채워주소서!” 오직 성령님의 임재를 사모하라! 지금은 기도 응답의 조건이나 방법이 아니라 신앙을 멋지게 성장시키는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언제나 두 부류의 그리스도인이 존재한다. 첫째는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고 살아왔지만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무르고 있는 성도이다. 둘째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즉 성령님의 온전하신 지배에 자기를 내맡김으로써 영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이다. 우리는 이 두 부류 가운데 어디에 속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로 나아가 겸손하게 영에 속한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계속 육신에 속한 삶을 살 것인지? 이 둘 가운데 어느 쪽으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아와 성령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만 전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앤드류 머레이는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고 되풀이하여 역설한다. 이처럼 우리가 영에 속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비결은 먼저 내 안에 자리 잡은 자아를 죽이느냐 살리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막 8:34, 눅 9:23). 우리는 나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나의 생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삶과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 이 두 가지 가운데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오랫동안 자아와 싸워왔지만 아직도 이 자아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일까? 왜 그토록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과 특권과 영광으로 사는 대신 고통스러운 속박의 삶을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이에 맞서 싸우지만 왜 그것을 극복해내지 못하는 것일까? 왜 기도하고 엎드리기를 골백번도 더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복잡한 삶을 마지못해 사는 것일까? 이 모든 질문에 단 하나의 답이 있다. ‘자기’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우리가 인류 최초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자기는 저주받은 자기이다. 이 세상에 황폐와 파괴를 가져오는 것도 바로 그 자기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완전히 이해하고 온전한 구원의 참여자가 되길 원한다면 우리는 이 저주받은 자기를 알고 미워하며 철저히 내버려야 한다. 죽기까지 당신 자신을 겸허히 낮추어야 한다. 이 겸손은 자아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겸손히 낮추셨으며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되셨고,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셨다. 그리고 우리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의 내주하심 가운데 살아간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신다. 탁월한 영성신학자 앤드류 머레이는 우리의 주님이신 성령님의 내주하심을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진정한 비밀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우리가 내주하시는 성령님께 자신을 드려야 한다는 점이다. 성령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며, 성령님만을 잠잠히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성령 안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우리가 영적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진정한 비밀을 말해준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고, 우리 힘의 근원이 되시는 성령께서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한다.
9791166032998

잘 죽어야 합니다 (행복한 죽음을 위하여)

최형숙  | 이담북스
13,320원  | 20210120  | 9791166032998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인생 결승점인 죽음을 대비하고 준비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죽음을 마주할 때 비로소 삶이 보인다. 우리는 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죽음을 맞이했을 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본인의 선택이 아닌, 주위 사람들(자손)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있었던 여러 사례들로 이루어져 있다. 죽음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온다. 죽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가 죽는다는 건 무엇보다도 확실한 사실이다. 매일매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하루를 살아내듯이, 우리의 삶도 순간순간 죽음을 인식하고 이야기하고 공부를 한다면 더 나은 우리의 삶이 될 것이다. 인생 입학식인 탄생은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지만, 인생 졸업식인 죽음은 공부한 만큼 후회 없이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죽음을 생각하는 좋은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이 되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만 하지 말고 외면하지 않기 위해 많은 이들이 현재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죽음에 대비했으면 좋겠다.
9791141921361

재벌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광희  | 부크크(bookk)
20,000원  | 20241210  | 9791141921361
한국사회는 양극화로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 교육 양극화, 경향 간의 양극화, 도농 간의 극심한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고 청년 실업 및 저출생 문제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극심한 양극화는 근본적으로 재벌 체제에서 발생한다. 1973년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으로 중화학업체들이 재벌로 성장하고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 받은 중소기업들은 빈사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재벌은 정점을 지나 쇠퇴하고 있지만 부실한 중소기업들은 재벌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업 양극화로 높은 청년 실업과 최저 출생률 등 온갖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사회의 양극화 문제에 일찍부터 눈을 떠 2010년 페이스북 상에 「이광희저널」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양극화 해결책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래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재벌 시스템 해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그동안 페이스북에 써온 글을 모아 편집하여 『재벌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출간한다.
9791141027728

죽어야 알 수 있는 것들

지형철  | 부크크(bookk)
8,800원  | 20230509  | 9791141027728
저자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앞으로 본인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예술가의 아름다운 마지막 유언장 지형철저자의 여섯 번째 이야기
9788928014682

죽어야 산다 4 (도유 판타지 장편소설)

도유  | 마루&마야
7,200원  | 20140123  | 9788928014682
도유의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죽어야 산다』 제4권.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풀린 적 없는 불행의 대명사 한만은. 급기야 죽기를 결심한 그의 앞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불사지체, 수명과 모든 운을 맞바꾼 몸. 만은이 알고 싶었던 그 자신의 운명이 노인에 의해 밝혀지는데….
9788928014255

죽어야 산다 3 (도유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도유  | 마루&마야
7,200원  | 20131226  | 9788928014255
도유의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죽어야 산다』 제3권.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풀린 적 없는 불행의 대명사 한만은. 급기야 죽기를 결심한 그의 앞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불사지체, 수명과 모든 운을 맞바꾼 몸. 만은이 알고 싶었던 그 자신의 운명이 노인에 의해 밝혀지는데….
9788928013890

죽어야 산다 1 (도유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도유  | 마루&마야
7,200원  | 20131125  | 9788928013890
도유의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죽어야 산다』 제1권.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풀린 적 없는 불행의 대명사 한만은. 급기야 죽기를 결심한 그의 앞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불사지체, 수명과 모든 운을 맞바꾼 몸. 만은이 알고 싶었던 그 자신의 운명이 노인에 의해 밝혀지는데….
9788928013906

죽어야 산다 2 (도유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도유  | 마루&마야
7,200원  | 20131125  | 9788928013906
도유의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죽어야 산다』 제2권.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풀린 적 없는 불행의 대명사 한만은. 급기야 죽기를 결심한 그의 앞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불사지체, 수명과 모든 운을 맞바꾼 몸. 만은이 알고 싶었던 그 자신의 운명이 노인에 의해 밝혀지는데….
9788926710760

죽어야 번다 6 (안현일 판타지 장편소설)

안현일  | 파피루스
0원  | 20111121  | 9788926710760
안현일 판타지 장편소설 『죽어야 번다』 제6권. 꿈을 향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선택했다. 가능성이 사라졌을 때 꿈은 깨어졌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다. 더 이상 아무런 희망조차 없을 때 누군가 만 골드의 계약을 제안했다. 죽음을 향한 첫 걸음. 그것은 희생이었으며, 일탈이었고, 또 새로운 모험으로의 시작이었다. 남은 단 5년의 시간. 죽음 앞에서도 그는 희망을 부르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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