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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으)로 38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132521

죽은 다음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 한겨레출판사
19,800원  | 20250506  | 9791172132521
‘일하다 다치고 병든 이들의 삶과 노동’을 이야기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엔 죽음과 애도를 둘러싼 노동의 세계에 노동자로, 기록자로 선다. 직업병과 산업재해로 사라져간 사람들과 매해 치솟는 자살률, 거듭되는 참사 소식, 혼자 죽을 가능성을 걱정하게 된 비혼·비출산 가구의 증가로 우리 사회 ‘죽음’ 문제에 주목하게 된 저자는 타인의 죽음을 ‘관음’하는 마음을 경계하며 장례 노동자가 되기로 한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염습실에서 직접 고인을 마주하고, 의전관리사, 시신 복원사, 화장기사, 수의 제작자, 묘지 관리자, 상여꾼,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 각 분야 장례업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여 점차 산업화되어가는 장례 문화와 다변화된 가족 구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장례 제도를 경유해 이 시대의 죽음과 애도 문제를 탐구한다. 나아가 한국과 사뭇 다른 타국의 장례 문화와 ‘생전장례식’ ‘공영장례’ ‘여성 노동자가 이끄는 장례’ 등 국내에서 시도된 색다른 장례도 살펴본다. 우리 사회가 죽음과 애도를 대해온 방식을 탐구하는 것은 물론, 사회가 장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례업 노동자 개인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의 마지막 의례에서 고인이 소외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 등의 이야기를 장례 노동자와 예비 사별자, 예비 고인의 시점을 오가며 풀어낸다.
9791171715503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양장 특별판)

박민규  | 위즈덤하우스
18,000원  | 20251119  | 9791171715503
★★★ 영화 〈파반느〉 개봉 예정 ★★★ 17주년 기념 양장 특별판 ★★★ 개정판 후기 「그 후 17년」 수록 “우리는 모두 죽은 왕녀 곁에 들러리 선 시녀와 마찬가지였다.” 외모 이데올로기에 대한 야심 찬 반격! 아름다움의 바깥에서 시작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2008년 온라인 연재 당시부터 17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는 개정판에는 소설 속 ‘나’와 ‘그녀’, 요한의 17년 후 이야기를 더해 독자들에게 한층 확장된 감동을 전한다. 1980년대 서울 변두리를 배경으로, 못생긴 여자와 상처 입은 두 청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외모 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백화점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연애 서사를 넘어, 부와 아름다움이라는 허울 좋은 기준에 편입하지 못한 절대다수의 자화상, 그리고 그 바깥에서 존재를 지키려 했던 한 세대의 감정사를 대변한다. 마돈나, 마이클 잭슨, 켄터키 치킨집 등 소비문화가 촘촘하게 번져가던 시대적 풍경 속에서, 박민규는 ‘못생김’이라는 낙인을 단 인물에게서 오히려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을 조명하며 외모 중심의 질서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비교 속에 지쳐가는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의 소설은 소수의 화려한 빛이 아닌 불완전한 우리 각자가 가진 내면의 빛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9788988027400

죽은 시인의 사회

N.H.클라인바움  | 서교출판사
13,500원  | 20040330  | 9788988027400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죽은 시인의 사회』.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해 온 국어 교사 존 키팅과 6명의 그의 제자들이 이뤄 내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졸업생 70% 이상이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웰튼 아카데미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고 엄격한 교육을 받는 영재 고등학교다. 목표는 오직 명문대. 그런 웰튼 아카데미에 존 키팅이 국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9791155818503

디자인 컨셉 사전 (죽은 콘텐츠도 살리는 크리에이터의 말)

테오 잉글리스  | 윌북
26,820원  | 20250904  | 9791155818503
* 보이는 것이 전부가 된 시대, 감각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 모든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디자인 어휘 “말과 이미지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그래픽 디자인이 작동한다.” 말보다 이미지로 소통하는 시대의 크리에이터라면 미적 감각이 필수다. 내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보여줄 수 있도록 그래픽 디자인의 핵심 테마 82가지를 엄선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아방가르드와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즘과 미드 센추리 모던,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레트로와 파스티슈처럼 익숙하지만 여전히 모호하게 들리는 말이 있다. 『디자인 컨셉 사전』은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만 설명하기는 난감한 지식을 명쾌하게 소개하면서 기획과 아이디어 스케치에 유용한 자료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엮어두었다. 『디자인 컨셉 사전』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석공의 예술 작품부터 소셜 미디어 속 섬네일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디자인이 거쳐온 여정을 조망하기도 한다. 시대마다 새롭게 등장한 양식과 사조를 세밀히 살펴보는 동시에 흐름을 관통하고 하나로 꿰어 디자인이 지닌 문화적 맥락과 사회적 기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디자인이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내용과 한 몸을 이루며 관점을 더하도록 이론을 충실히 익혀야 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누구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디자인 사고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오랜 시간 그래픽 디자인을 연구해온 저자 테오 잉글리스는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미술과 디자인 비평을 수학하고, 유수의 문예지 《그란타》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디자인 및 시각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다. 1963년에 쓴 「중요한 것부터 먼저(First Things First」 선언문으로 전 세계의 모든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도덕적 나침반이 되어준 디자이너 켄 갈랜드와 인터뷰하기도 했다. 잉글리스는 그간 학계와 현장에서 몸소 축적한 경험을 집대성해 지난 150년간 산발적으로 전개되어온 그래픽 디자인의 이론과 실무를 정리해 『디자인 컨셉 사전』을 펴냈다. 우아한형제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자 대한민국 1세대 웹디자이너로 평가받는 한명수, 디즈니·픽사 수석 레이아웃 아티스트로 활동한 스킴 온 웨스트, 베스트셀러 『디자인 구구단』의 저자 에이핫은 창작자가 디자인의 기초를 익히고 산뜻한 영감을 얻을 만한 아카이브로 이 책을 추천한다. 그래픽 디자인을 이제 시작한 학생부터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콘텐츠를 판단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기획자,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9791165184148

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 미운오리새끼
14,850원  | 20250920  | 9791165184148
2024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 수상작!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아낌없이 나눠 준 행복한 해적 이야기 배 위에서 싸우던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에 던져졌어요. 바다 밑으로, 밑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에게 물고기들이 다가와 물었어요. “우린 배가 너무 고파. 널 먹어도 될까?” “날 먹어도 좋아. 난 지금까지 너희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었으니까.” 바다 생물들에게 모자도, 이도, 손톱도, 눈도, 머리카락도 모두 나눠 준 해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9791198631626

내가 죽은 다음날

김서진  | 카프카의방
15,300원  | 20250731  | 9791198631626
“우리는 모든 작별과 함께 성장한다!” 높은 가독성, 깊이 파고드는 여운 드라마 제작 확정 「화적우」의 작가 김서진이 10년 구상 끝에 선보이는 첫 청소년 소설! “존재하지는 않아도 머물고 싶어 이 밤과 이 거리 속에 남고 싶어” 들리니, 너무 미워해 미안하다는 후회 느껴지니, 모두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 그냥 떠날 수 없는 영들과 그냥 보낼 수 없는 하나-혼자들이 투명한 파도처럼 함께 껴안은 슬픔 내가 세상과 작별하는 날, 따돌린 친구가 유서를 남겼다 엄마는 아빠와 이별을 선언했다 친구와 가족…… 너무 사랑해 함부로 굴었던 존재들을 향한 뒤늦은 안부 교실 유리창, 빈방 책꽂이, 서점 책갈피…… 삶과 죽음 사이에 남겨진 영원을 지키는 빛과 그림자 죽음 뒤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성장한다 역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들로 ‘페이지 터너’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김서진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내가 죽은 다음날」이 여름방학처럼 찾아왔다. 1993년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돼 20년 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발표한 김서진 작가가 10년 구상 끝에 선보이는 높은 가독성과 깊이 파고드는 여운을 간직한 역작이다. 「내가 죽은 다음날」은 제목이 지시하듯 죽음 이후에도 밝아오는 아침처럼 여전히 계속되는 삶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 때문에 그냥 떠날 수 없는 영들과 소중한 존재의 죽음이 제 탓이 아닌데도 자신의 잘못인 양 슬픔을 껴안고 버티는 하나-혼자들이 투명한 파도처럼 삶과 죽음을 넘나든다. 김서진 작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작품을 처음 시작했지만 “감당이 안 되는 큰 비극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헛된 바람을 상상하는 것”이어서 가슴속에 묻어두어야 했다. 그 10년 동안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성장한 「내가 죽은 다음날」은 가장 가까운 타인인 가족과 친구에 대해 우리가 더 늦기 전에 건네야 할 안부를 묻는다. 우리 모두에게 지금 우리가 만든 세상이야말로 지옥인가, 천국인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9791189433383

죽은 불

루쉰  | 읻다(ITTA)
10,800원  | 20211013  | 9791189433383
읻다 시인선 12권. 훗날 마오쩌둥에게 “루쉰의 방향이 바로 중국 민족 신문화의 방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루쉰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과 산문 이외에도 89편에 달하는 시를 남겼다. 중국의 근대화와 삶의 이력을 함께 한 루쉰은 고전시와 현대시를 함께 남겼는데,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27년 발표된 《들풀野草》에 수록된 산문시 23편이다. 시 선집 《죽은 불死火》은 루쉰의 자유체 시, 산문시, 민가체 시를 포함하는 현대시 35편과 5·7언의 율시와 절구, 초사체楚辭體 시, 보탑시寶塔詩를 포함하는 고전시 54편에서 각기 23편과 10편, 총 33편을 가려 뽑았다.
9788952240217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 살림
9,900원  | 20190131  | 9788952240217
진형준 교수가 재구성한 새로운 고전 읽기!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은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제35권 『죽은 혼』.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킨 시리즈이다. 니콜라이 고골의 『죽은 혼』은 인간이 범할 수밖에 없는 죄에 대한 연민이 들어 있는 작품이다. 고골은 그가 창조한 치치코프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악덕들,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악덕들은 우리가 인간인 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가 인간으로 사는 한 우리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고골은 이런 질문을 깊게 던지며 우리가 남의 잘못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9788932403670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101030  | 9788932403670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고골 문학의 백미!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작『죽은 혼』.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의 37번째 책이다. 고골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19세기 러시아 지주 사회의 도덕적 퇴폐, 관료 체계의 모순과 부정 등을 사실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러시아 지방 도시에서 관리와 지주들을 만나 죽은 농노들을 사들이며 사기 행각을 일삼는 주인공 치치코프. 지주들과 관료들은 치치코프의 매력적인 언행과 옷맵시, 화려한 사교계 언어에 홀려 그를 대단한 부자이자 교양인으로 여기고 도와준다. 어느 날 무도회에 초대를 받은 치치코프는 16세의 아름다운 소녀를 보고는 사교계 부인들의 애정 공세를 무시해 버리고, 부인들은 그와 소녀를 맹렬히 공격하는데….
9791164052790

죽은 자의 몸값

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
15,120원  | 20241030  | 9791164052790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최고의 휴머니티 미스터리 12세기 잉글랜드 내전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의 갈등과 배신,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과 내면적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진정한 정의와 용서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역사 미스터리의 고전.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극으로 치닫는다. 스티븐 국왕 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든다. 행정 보좌관 휴 베링어는 포로 교환을 추진하지만,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된다. 캐드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세상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고뇌하는데…….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9791192986432

죽은 것과 산 것 (김정환 시집)

김정환  | b
43,200원  | 20250730  | 9791192986432
“인류 문명사의 발전을 향한 투쟁에 있어서 삶과 죽음 너머의 형상들을 집성한 시집” 1,398편의 시를 단행본 시집 한 권으로 펴낸 것은 아마도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 아닌가 싶다. 이제 등단 45년의 경력에 칠순을 넘기며 원로 시인의 반열에 오른 김정환의 스물일곱 번째 신작 시집 〈죽은 것과 산 것〉이 그것이다. 요즘 출간되는 평균적인 시집 약 스무 권 분량이다. 이 시집에는 「1권 분리수거」에 559편, 「2권 음악에」는 1부 ‘미술의 세계사’, 2부 ‘유년의 서’, 3부 ‘개봉’으로 나뉘어 816편, 마지막 보유: 대역지도 권에는 23편이 수록되어 있다. 워낙 많은 편수의 시가 실려 있기에 찾아 읽는 독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집의 권말에 제목이나 시의 첫 행 구절 두 가지로 ‘찾아보기’를 만들어 수록했다. 해설은 문학평론가 양순모가 썼다. 시인은 “삶의 질 최전선을 맡은 언어의 질이 도처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당대 문학 현실에 대한 진단하에서 “지금 그것을 높이는” 것이 자연스런 시인의 일이라고 말한다(‘시인의 말’). 그러면서 “이 시집의 구성과 규모는 집적이 아니라, 비판에 그치지 않으려는 나의 최선의 ‘전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시들은 7~8년에 걸쳐 쓰였다고 말한다. 이 시집의 방대함은 시집의 주제를 한 마디로 뭉뚱그려 말하기에 어려움을 준다. “강철”(황현산)의 시인이자 “뜨거운 콧김의 진정성”(김사인)의 시인, “진실의 지시자이자 견인자”의 “본질”(정과리)을 가장 잘 수행하면서도, 그것의 끊임없는 “번역”을 통해 그 “극단적 탐구”(박수연)를 이어온 시인 등으로 다양하게 수식되듯이, 시인의 시집 속에서 시간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공간은 음악, 미술, 건축, 사상, 문학 등을, 종횡과 확산과 집적과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로 정리를 시도해 본다면 시집 〈죽은 것과 산 것〉은 인류 문명사의 발전을 향한 투쟁에 있어서 삶과 죽음 너머의 형상들을 시로써 집성한 대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집의 제목 〈산 것과 죽은 것〉의 의미는 복합적이고 증층적이다. ‘산 것’과 ‘죽은 것’은 나뉠 수도 있고 합쳐질 수도 있다. 또 ‘산 것’ 속의 ‘죽은 것’, ‘죽은 것’ 속의 ‘산 것’, ‘산 것’ 속의 ‘산 것’과 ‘죽은 것’ 속의 ‘죽은 것’을 함의하기도 한다. 시인은 “죽음을 논하는 자리에서 명암이 짙을 뿐 어두운 적 없다”(「정물」). “우리가 그토록 맛있게/먹었던 것이 바로 죽음이었다./죽음과 너무 가까운 것이 죽음과 너무 멀다”(「균형」). “제일 힘들다. 죽어가는 일이”(「천지」). “사는 일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죽는 일 같다”(「오늘」)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우리의 죽음에 경악하지/않고 우리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에 경악한다./무수한 남의 죽음을 경악으로 슬퍼하던/우리의 평소 습관 덕”(「어쨌든」)이라고 진술은 공감력을 발휘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모든 생명 활동(삶)은 죽음으로 완료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순리라면, 그 이치의 너머, 즉 “생로병사 이야기의 극복이 철학이고 그 극복이/시”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문학은 그저 “그 둘의 화해이기 위한 소설의 끝없는/세속화가 심화”(「고대 포스트모던」)되고 있을 뿐이어서 “자본주의의 최악화 말고는 자본주의를 끝낼 길이/없어 보이는 것”(「대속의 세계화」)이다. 이 도저한 절망적 인식하에서 “그러나 시인은/예수와 다르지./적어도 제 상처보다/오래 사는 굴욕을 견디는 것이 시인이다./물의 명명이 물을 능가할 때까지.”(「상처」) 쓰고자 하는 시에 시인이 담고자 애쓰는 것은 무엇인가. 해설을 쓴 양순모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시인은 “죽는 사람의 그때 그 심정이 뭘까”, “문학이라는 것이 사실 공적인 죽음하고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질문하며 이를 통해 문학이란 무엇인지를 규정한다. 즉 문학이라는 “이야기” 그 “자체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제의”이고, 더 나아가서 “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살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의 행위에 다름 아니다. 조금 당위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제 왜 사나”하는 우리의 질문은 “공적인 죽음”이라는 수수께끼 혹은 불가능과 더불어 비로소 끊임없는 대답을 새로이 산출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불가능 너머 진짜 ‘가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9791127884536

히카루가 죽은 여름 7 (SL Comic)

모쿠모쿠 렌  | 디앤씨미디어
5,850원  | 20251020  | 9791127884536
어떤 마을에서 함께 자란 소년, 요시키와 히카루. 「무언가」가 히카루의 자리를 차지한 뒤로, 각지에 부정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부정함이 만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요시키는 저세상과 이어진 여러 「구멍」을 닫고자 움직인다. 반대편에서만 닫을 수 있는 「구멍」. 히카루는 「무언가」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았던 요시키와의 「연결」을 이용해 자신이 「구멍」을 닫고 돌아오겠다고 제안한다. 한편, 아사코와 타나카는 「구멍」을 닫아 달라고 하기 위해 부정함과 교섭에 임하는데─. 권말에는 아사코가 타나카에게 「쥐」에 관해 묻는 특별 단편도 수록.
9788964280324

죽은 돈과 산 돈 (베스트 한국 전래동화 20)

김현애  | 훈민출판사
9,900원  | 20241101  | 9788964280324
부지런함과 정직을 배우는 이야기 “주인님, 이 엽전을 땜질하는 데 품삯이 세 닢이나 든답니다.” 그러자 부자 영감은 빙그레 웃으며 하인에게 물었어요. 엽전 한 닢을 고치려고 세 닢을 쓰면 두 닢을 손해 본다는 말이렷다.“ “그렇습니다. 주인님.”
9791190427067

죽은 자들 (아메리카 원주민의 마지막 전쟁 이야기)

에단 호크  | 위즈덤하우스
0원  | 20191108  | 9791190427067
미국 ‘아파치 전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고도 강렬한 이야기 잔혹한 인간 혐오, 깊은 속죄, 그리고 우리가 마주해야 할 역사의 진실! 에단 호크 배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미국 서부 여행을 하다 만난 인디언 노인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들이 왜 보호 구역에 따로 살게 되었는지, 왜 경계심으로 서로를 마주해야 했는지 알 수 없는 의문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후 ‘인디언’이라고 불리던 아메리카 원주민에 관한 이야기에 오랫동안 몰입했고 미국 역사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왜곡되어 왔음을 알게 되었다. 에단 호크는 자녀에게, 다음 세대에게, 진실에 가깝게 역사를 알리고자 고심한 끝에 그래픽노블이야말로 이야기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매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래픽노블 『죽은 자들』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미국인의 마지막 전쟁을 강자의 시선이 아닌 아파치족의 시선으로 그린 보기 드문 작품이다. 에단 호크 배우가 오랜 기간 공들여 집필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만화가인 그레그 루스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강렬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장면 연출, 철저한 고증을 거친 몰입감 높은 대사는 이야기에 설득력을 실어준다. 드러나지 않았던 역사의 민낯에 직면하는 이 작품은 다양한 문화와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한국판에는 「더 읽을거리」를 구성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의 앞머리에는 “이 책은 역사적 픽션이다”라는 궁금증을 불러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실존 인물, 혹은 실제 역사적 사건이며 어디서부터가 극적 요소를 위한 변형 혹은 창작인지 호기심이 생긴다. 이에 관해 옮긴이가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역사적 배경에 관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9791127495923

죽은 자는 알고 있다 (5500명의 죽음과 마주한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

바버라 부처  | AK TRVIA BOOK
21,600원  | 20251010  | 9791127495923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의 원안 시체와 마주하며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을 읽어내는 범죄 현장 조사의 위험한 세계로 초대한다!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충격의 논픽션! 저자 바버라 부처는 10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의 법의조사관이 된다. 이후 23년간 범죄 수사 분야에서 활약하며 5000건 이상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이 책은 바버라 부처가 부검실과 영안실부터 생생한 사건 현장까지, 최전선에서 사체와 마주하며 직접 겪었던 놀라운 실화 범죄 이야기이다. 연쇄살인, 고독사, 자살, 그리고 9ㆍ11 테러 등 긴장감 넘치는 죽음의 세계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아울러 삶에 대한 솔직한 고찰을 보여주는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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