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의 역사 (중동 분쟁의 시작과 현재)
정광일 | 퍼플
11,300원 | 20250628 | 9788924161366
이 책은 오랜 세월 끊이지 않는 중동의 갈등과 전쟁, 그 속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과 복잡한 국제 정세를 심도 있게 다룬다. 서론에서는 이 전쟁이 과연 언제 끝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반드시 이해해야 할 역사적 흐름을 제시한다. 제1장에서는 오스만 제국의 붕괴와 함께 형성된 중동의 새로운 국경선과, 유대인 국가 건설을 위한 밸포어 선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팔레스타인 땅에서 정체성 충돌이 시작된 배경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어서 제2장에서는 1948년 유엔 분할안의 채택과 첫 전면전의 시작, 이스라엘 건국과 팔레스타인 난민 발생의 그림자를 집중 조명하며, ‘알 나크바’와 유대인의 ‘알 나스르’로 대변되는 양측의 상반된 기억과 현실을 그린다.
제3장에서는 6일 전쟁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영토 패권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예방공습과 아랍 공군의 붕괴, 예루살렘과 서안 지구 점령의 시작, 그리고 유엔 결의 242가 남긴 모순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제4장에서는 욤키푸르 전쟁과 시나이 반도의 치열한 전투, 석유 무기화와 미국의 군사 개입, 냉전 구도 속에서 중동이 어떻게 국제적 인질로 전락했는지를 다룬다. 제5장과 6장에서는 민중 봉기인 인티파다의 시작과 오슬로 협정, 가자 지구에서의 하마스 집권, 봉쇄 정책과 터널 전쟁, 그리고 반복되는 전쟁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7장에서는 시리아 내전과 이란의 군사 네트워크 구축, 이스라엘의 공습과 테헤란의 대리 대응, 그리고 드론과 사이버 전쟁이 국경을 넘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다. 제8장에서는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가자 지구의 참사, 그리고 네타냐후 정부의 강경 전략과 내부 균열을 통해 현재 분쟁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제9장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란과의 미사일 보복과 이스라엘의 핵 암시, 헤즈볼라·후티·시리아로 번지는 다중 전선 전쟁, 그리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개입과 이에 따른 지정학적 재편 상황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제10장에서는 아브라함 협정 이후 새롭게 형성된 외교 지형과 두 국가 해법의 한계, 국제법의 현실적 문제, 인도주의와 안보 사이의 균형 가능성까지 살펴보며 중동 평화의 복잡한 과제를 조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반복된 실패와 그 대가를 성찰하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한편, 지속되는 분쟁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희망과 노력이 멈추지 않는 현실을 담아낸다.
이 책은 중동 분쟁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통찰과 최신 국제정치 분석을 제공한다. 풍부한 참고문헌과 부록 자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건과 인물, 국제법적 쟁점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중동 문제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부터 학자와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