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대책사업
최재웅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30730 | 9791141037314
현재 대한민국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산림은 약 72억 그루의 나무를 중심으로 연간 약 0.45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순 흡수하는 것으로 산림청 자료는 표현되고 있는데, 산술적으로는 년간 약 6.4kg 정도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갖는 25생 신갈나무를 평균나무로 추정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대한민국 산림 규모는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보고되고 있는 식목운동을 통해 달성되었으나, 국내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산림의 노후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이산화탄소의 순 흡수량이 감소하고 있음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추정되는 순 흡수량은 배출량의 약 1/14 정도로, 2050을 목표로 매년 적절한 식목과 벌채를 통한 관리가 집중된다 하여도 현재의 국토면적 기준으로는 나무를 통한 흡수량 증가는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산림면적이 커지거나, 온실가스 흡수효과가 큰 수종으로 전체를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나, 전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노력이 정부기관 및 민간기관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민간의 관심 증대를 위한 자원 재활용 및 대중 교통 이용 캠페인, 걷기 운동 캠페인 등뿐만 아니라, 산업분야의 변화 주도를 위한 무탄소 연료인 수소 및 암모니아 활용 방안, 태양광/풍력/수력 등을 이용하는 방안, 원자력이나 인공태양 등의 무한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방안들이 그것이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적절한 조화를 지휘할 컨트롤 타워도 가동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수리남과 부탄 및 파나마 등과 같이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시설 규모가 적은 산림국가들만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울창한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보유한 브라질의 경우에도 산업시설의 확대 및 아마존 산림의 벌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한 단계를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분석에 따라 대부분의 국가들에게는 인위적 탄소저감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다. 본 서에서는 이러한 인위적인 활동을 통한 지구온난화 감소 효과를 등가의 나무로 표현하는 전자나무의 개념을 도입하고, 전자나무 심기운동을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려 한다. 우리나라가 식목활동 성공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듯이, 전자식목의 명확한 지침이 주어지고 전세계 전자나무 심기의 모범국이 된다면, 전자나무 관련 기술의 축적 및 사업화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여는 획기적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자식목의 첫 번째 분야는, 태양에너지를 지구 대기층 도달 전에 반사하는 개념과 지구 표면에 도달된 태양에너지를 우주 반사하는 개념을 다루는 지구공학 분야를 생각할 수 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인간의 지구환경 개입이라는 논쟁으로 편하지 못한 주제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본 서에서는 지구공학에서 제시하는 각 방법의 체계적인 분석과 평가의 과정이 선행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지구공학을 간략히 소개하고,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일상에서 수행 가능한 실천과제들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전자식목의 두 번째 분야는, 인간의 삶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열원들의 제어 분야이다. 이론적으로 발열원의 높은 에너지를 낮추거나, 우주방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원 특성 제어를 통해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실천과제들을 제안해 보려는 것이다.
전자식목의 세 번째 분야는, 화석연료의 선택 및 전환 분야이다. 이는 석탄에서 석유로 그리고 가스 연료로의 전환 선택 자체가 연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특성을 갖기 때문이며, 이들 화석연료에서 탄소를 분리하여 수소에너지를 만드는 무탄소화 전환을 위한 개질 기술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식목의 네 번째 분야는, 태양광이나 풍력자원과 같이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전력에너지를 의미하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분야이다. 사실 태양광과 풍력은 대규모 설치면적과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의 품질이 중요한 시설이다. 오일 및 가스 자원부국이 경제부국의 지위를 누려온 것과 같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양질의 태양광 및 풍력 자원부국에게는 새로운 경제부국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일 및 가스 자원부국의 기여로 전세계가 함께 살아갈 에너지를 나누었듯이, 신재생에너지의 사업화가 이러한 나눔의 연장선에서 잘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열리는 산업의 기회는 신재생에너지의 저장과 공급 및 사용법에 대한 분야가 될 것이다. 이는 에너지의 형태가 오일 및 가스의 유형적 에너지에서, 전기의 무형적 에너지로 전환됨에 따른 필연적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자식목의 다섯 번째 분야는, 전략적 과제로 생각할 수 있는 분야로, 2050년까지 배출되어 누적되는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증가분을 제거하는 공기중 이산화탄소 포집/제거.격리 분야이다. 이를 통해 인류가 산업화의 과정에서 자연의 소화능력 이상으로 배출한 각국의 온실가스에 대한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데, 이 부분은 누적 배출량의 배출비율에 따른 기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구현함에 필요한 에너지는 당연히 풍력, 태양광 또는 지열발전 등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자원으로부터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추진해 오고 있는 기존의 산림을 가꾸는 행위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지속적으로 상향 유지하는 식목과 벌채 등의 관리활동과 산불예방 활동 등의 자연재난 방지 대책을 수행함과 함께, 토양 탄소 축적 등의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지구온도 제어의 가시적 성과를 얻을 때까지 지구를 지키는 유용한 기술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 대책사업을 통하여, 오늘날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저지대 국가나 저지대 거주자들에게, 지구 온난화 해소의 결과로 현존 지역에서의 삶이 지속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