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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페크"(으)로 3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2925134

평범한 인생

카렐 차페크  | 열린책들
7,920원  | 20250505  | 9788932925134
〈2025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3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영원한 청춘, 부조리와 반항의 작가 카뮈부터 인간의 자유를 노래하는 카잔차키스의 대작과 고전 SF의 명작들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토마스 만이 극찬하고 밀란 쿤데라에게 영향을 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노래한 걸작 체코의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한 인생󰡕이 송순섭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5번째 책이다. 카렐 차페크는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차페크는 흔히 〈로봇〉이라는 신조어를 도입하고 과학 기술의 오용과 통제되지 않는 이윤 추구를 풍자한 디스토피아 희곡 「R. U. R.」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지식인이자 작가로서 차페크의 지평은 그보다 훨씬 넓다. 첫 독자적인 단편소설집 󰡔그리스도 수난비󰡕(1917)를 발표한 이래 마지막 작품인 희곡 「어머니」(1938)를 쓰기까지 그의 창작 기간은 20여 년에 불과했지만, 작가 외에도 언론인, 평론가, 연출가, 사진작가로서 다양한 재능을 보이며 철학적 깊이와 해박한 지식을 보여 주었다. 󰡔평범한 인생󰡕은 차페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죽음 앞에서 자신의 〈평범한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자신들〉과 조우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사망한 한 철도 공무원이 자신의 삶에 대해 남긴 기록을 통해, 한 개인의 삶 속에 숨겨진 다양한 자아들을 조명하며 정체성의 진실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르두발󰡕, 󰡔별똥별󰡕과 함께 차페크의 〈철학 3부작〉 소설 중 하나로, 세 소설은 각자 독립적인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평범한 인생󰡕은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며,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서술로 삶에 대한 물음을 진솔하게 녹여낸 걸작으로 평가된다. 주인공은 정년퇴직한 철도 공무원인 평범한 한 남자다. 그는 심장병이 악화되자 죽음을 예감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평소 주변을 완벽하게 정돈하는 습관이 있던 그가 자신의 삶을 마지막 정돈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온 자신이 이런 기록을 남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정상적이고 평범한 삶은 영광스러울 수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준다. 소목장이의 아들로서 시골에서 보낸 유년기와 도시의 학창 시절,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중단하고 철도청에 입사한 일, 결혼하고 승진한 일 등이 차례로 기록된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평범하고 〈깨끗이 쓰인 듯한〉 삶이다. 그런데 회상의 기록이 전개되면서, 점차 서술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인생사에서 작은 에피소드처럼 다뤘던 사건들,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탈들이 새로운 의미를 얻기 시작하고, 새로운 자아들이 하나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영웅적인 자아, 낭만적인 자아, 우울증 환자 같은 자아 등등. 새로운 자아들은 각자 나름의 스토리로 인생을 재구성하고, 그는 자신이라 규정했던 〈평범한 자아〉는 유일한 나가 아닌 여러 자아 중의 하나일 뿐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에 빠진다. 그리고 마침내 〈나〉란 존재는 어쩌면 내가 관계 맺어 온 모든 사람, 나의 조상의 조상의 조상, 심지어 내가 관계 맺을 가능성을 갖고 있었던 모든 것의 총합일지도 모른다는 혼란에 사로잡힌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이처럼 이 작품은 일견 평범하고 단일해 보이는 하나의 삶에 숨겨져 있는 깊고 섬세한 면면들을 탐구한다. 죽음 앞에서 발굴되듯 떠오르는 낯선 자신들, 자신의 삶에 들어 있었거나 있을 수 있었던 다양한 가능성들을 마주하게 한다. 이를 통해 〈인생은 여러 상이하고 가능한 삶들의 집합〉이며, 그것이 특별한 누군가의 삶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이들의 이야기임을 보여 준다. 그것이 〈진정하고 평범한 인생이며, 가장 평범한 인생〉이고, 〈내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우리 모두의 광대한 생명〉임을 말한다. 회상의 각 장면들은 하나하나 치밀하면서도 간결한 구어체로 삶의 국면을 따뜻하고도 익살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삶의 소중한 순간순간들에 등장하는 부모, 친구, 동료 등 수많은 타인들, 그리고 그만큼 수많은 자신들과 더불어 존재하는, 그렇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삶을 찬미하는 작가의 발견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을 번역한 송순섭 씨는 우리나라에 몇 없는 체코 문학 전공자로서 카렐 차페크의 은유적이고 섬세한 문장들을 작가의 의도를 살리면서 유려하게 읽히는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대본으로는 Karel Čapek, Obyčejný život, in Karel Čapek: Spisy VIII (Praha: Československý spisovatel, 1985)를 사용했다.
9791170872382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 (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카렐 차페크  | 휴머니스트
15,300원  | 20240909  | 9791170872382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다정한 정원가, 유쾌한 반려인 카렐 차페크 산문의 새로운 여정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 출신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카렐 차페크. 차페크가 영국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노트에 꾹꾹 눌러쓴 에세이와 직접 그린 사랑스럽고 창의적인 일러스트를 수록한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조금 미친 사람들−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차페크는 아무 데나 펴놓고 읽어도 삶의 근사한 비밀을 일러주는 소설 《평범한 인생》과 ‘로봇’이란 말을 탄생시킨 희곡 《R. U. R.》, 가드닝 분야의 고전이 된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 미워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에세이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통해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과 희곡에서는 주로 미래에 대한 비판이나 철학적인 성찰을 담은 반면, 에세이에서는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유머와 영화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번뜩이는 통찰을 전달한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이라는 미지의(차페크는 영국 땅에 발을 내딛고서야 자신이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라를 경험하며 남긴 여행기 속에 풍자와 유머, 동물과 자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 두 권의 여행기는 다채롭고 위트 있는 차페크 산문의 매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9791170872399

조금 미친 사람들 (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

카렐 차페크  | 휴머니스트
15,300원  | 20240909  | 9791170872399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다정한 정원가, 유쾌한 반려인 카렐 차페크 산문의 새로운 여정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 출신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카렐 차페크. 차페크가 영국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노트에 꾹꾹 눌러쓴 에세이와 직접 그린 사랑스럽고 창의적인 일러스트를 수록한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조금 미친 사람들−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차페크는 아무 데나 펴놓고 읽어도 삶의 근사한 비밀을 일러주는 소설 《평범한 인생》과 ‘로봇’이란 말을 탄생시킨 희곡 《R. U. R.》, 가드닝 분야의 고전이 된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 미워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에세이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통해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과 희곡에서는 주로 미래에 대한 비판이나 철학적인 성찰을 담은 반면, 에세이에서는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유머와 영화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번뜩이는 통찰을 전달한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이라는 미지의(차페크는 영국 땅에 발을 내딛고서야 자신이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라를 경험하며 남긴 여행기 속에 풍자와 유머, 동물과 자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 두 권의 여행기는 다채롭고 위트 있는 차페크 산문의 매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9791190156448

절대제조공장

카렐 차페크  | 현인
12,600원  | 20240210  | 9791190156448
집단광기와도 같은 ‘절대’에 대한 믿음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마레크 기사가 발명한 획기적 에너지생산 장치인 카뷰레터는 물질을 완전연소시킴으로 해서 그 물질 속에 갇혀 있던 신(절대)을 해방시킨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절대’는 사람들의 맹목적 신앙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카뷰레터는 소규모의 신밖에 생산하지 못하기에 이 세상에 여러 신들이 난립하게 되고 결국은 전 지구적인 전쟁의 원인이 된다. 믿음과 믿음의 충돌, 신념과 신념의 충돌. 그 결과는?
9791128892660

외경 이야기들

카렐 차페크  | 지식을만드는지식
19,350원  | 20231215  | 9791128892660
차페크가 편집자로 근무하던 일간지와 잡지에 1920년부터 1938년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인터뷰와 증언, 논쟁 등의 형식으로 보도하는 상상의 저널리즘 양식으로 역사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사건들을 기술한다. 신문 잡지에 실렸던 작품이었던 만큼 흡인력 있고, 차페크식 풍자와 위트가 잘 드러난다. 책에는 역자가 발표했던 논문을 재구성한 30쪽가량의 해설을 실어 작품 분석의 심도를 더했다.
9791128892677

외경 이야기들(큰글자책)

카렐 차페크  | 지식을만드는지식
31,500원  | 20231215  | 9791128892677
차페크가 편집자로 근무하던 일간지와 잡지에 1920년부터 1938년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인터뷰와 증언, 논쟁 등의 형식으로 보도하는 상상의 저널리즘 양식으로 역사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사건들을 기술한다. 신문 잡지에 실렸던 작품이었던 만큼 흡인력 있고, 차페크식 풍자와 위트가 잘 드러난다. 책에는 역자가 발표했던 논문을 재구성한 30쪽가량의 해설을 실어 작품 분석의 심도를 더했다.
9788932912752

평범한 인생

카렐 차페크  | 열린책들
11,520원  | 20211210  | 9788932912752
토마스 만이 극찬하고 밀란 쿤데라에게 영향을 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노래한 걸작 체코의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한 인생」이 송순섭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5번째 책이다. 카렐 차페크는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차페크는 흔히 〈로봇〉이라는 신조어를 도입하고 과학 기술의 오용과 통제되지 않는 이윤 추구를 풍자한 디스토피아 희곡 「R. U. R.」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지식인이자 작가로서 차페크의 지평은 그보다 훨씬 넓다. 첫 독자적인 단편소설집 「그리스도 수난비」(1917)를 발표한 이래 마지막 작품인 희곡 「어머니」(1938)를 쓰기까지 그의 창작 기간은 20여 년에 불과했지만, 작가 외에도 언론인, 평론가, 연출가, 사진작가로서 다양한 재능을 보이며 철학적 깊이와 해박한 지식을 보여 주었다. 「평범한 인생」은 차페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죽음 앞에서 자신의 〈평범한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자신들〉과 조우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사망한 한 철도 공무원이 자신의 삶에 대해 남긴 기록을 통해, 한 개인의 삶 속에 숨겨진 다양한 자아들을 조명하며 정체성의 진실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르두발」, 「별똥별」과 함께 차페크의 〈철학 3부작〉 소설 중 하나로, 세 소설은 각자 독립적인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평범한 인생」은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며,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서술로 삶에 대한 물음을 진솔하게 녹여낸 걸작으로 평가된다.
9788937429811

정원 가꾸는 사람의 열두 달

카렐 차페크  | 민음사
8,820원  | 20211210  | 9788937429811
양차 대전의 틈새,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세계에서 정원을 가꾼 문학가 겸 정원사 카렐 차페크의 그윽하고도 경쾌한 열두 달 기록 “시월이네, 자연이 이제 누워 잠을 청하는군. ”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정원 가꾸는 사람은 진실을 알고 있지요. 그래서 시월은 4월만큼이나 좋은 달이라고 말할 겁니다. 시월은 첫봄의 달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땅 밑에서 발아하고 싹을 틔우는 달이거든 요. 숨은 성장과 부푸는 새순의 달입니다. 지표면을 살짝만 파 봐도 이미 제 모양을 다 갖춘 새순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엄지만큼 통통하고 여린 싹과 고군분투하는 뿌리들 이 있지요. 어쩔 수가 없어요, 봄이 왔으니 정원 가꾸는 사람들은 어서 나가서 심어야 지요. - 「정원 가꾸는 사람의 시월」에서 꽃망울이 터지는 순간을, 씨앗이 흙을 뚫고 머리를 디미는 순간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우리가 애써 공부하는 외국어 실력처럼, 어제는 기었다 오늘은 뛰노는 어린이처럼, 식물은 우리가 보지 않을 때 불쑥 자라곤 한다. 아주 흔한, 그러기에 영원한 식물의 생장이라는 미스터리를 『정원 가 꾸는 사람의 열두 달』만큼 안쓰럽고 우스꽝스럽게 그려 낸 에세이는 없을 것이다. 카렐 차페크는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식물에 대한 심오한 애정과 아마추어 정원 애호가로서의 고군분투 경험 담에 녹여 경이로운 산문집을 선물해 주었다. 정원과 식물에 진심인 사람은 물론, 심지어 문외한 이라도 뜨겁고 무해한 열정에 감화될 수밖에 없는 불가항력의 ‘마니아’적 산문집이다. 생명의 가치가 위기를 맞았던 험난한 시대, 엄중하고 무서운 현실 속에서 쓰였다기에 믿기지 않 을 정도의 순전한 애정 가득한 책이다. 차페크는 동시대 같은 언어를 썼던 프란츠 카프카와 달리 전쟁과 포화의 부조리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라는 휘발성 자 체에서 의미를 찾아 고백한다. 금세 사그라지는 것, 힘없이 짓밟히고 피 흘리는 것, 너무나 짧고 어리석은 삶, 이 유한성과 한계가 사람은 물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흥미롭고 신비스럽게 만든다 는 사실을 차페크는 열두 달의 부지런히 옷 갈아입는 식물들과 거기 적응하는 평범한 인물의 시 행착오를 통해 보여 준다. 그간 ‘정원사’, ‘원예가’, ‘정원가’ 등 다양한 역어로 옮겨진 바 있던 제목 을 반려식물을 돌보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 ‘정원 가꾸는 사람’이라고 풀어 쓰기로 한 옮긴이의 선택은 필연적이다.
9788937429804

개를 키웠다 그리고 고양이도

카렐 차페크  | 민음사
8,820원  | 20211210  | 9788937429804
20세기 초 파시즘과 전쟁의 포화 속에서, 말과 문학의 희망을 놓지 않은 체코의 국민 작가가 들려주는 무해하고 여린 생명체와의 반려 생활 이야기 불신을 조장하여 연명하는 정치는 야생의 정치학입니다. 인간을 믿지 않는 고양이는 인간을 인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야생 동물로 봅니다. 인간을 믿지 않는 인간 역시 야 생 동물을 봅니다. 상호 신뢰의 조직은 문명 전체보다 오래되었고, 인류는 여전히 인류 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의 상태를 무너뜨린다면, 인간의 세계도 야생 동물의 세 계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제 나는 우리 집 고양이를 쓰다듬으려 한다는 말을 하고 싶 네요. 이 고양이는 프라하 뒷골목 알 수 없는 황무지를 헤매다 내게로 흘러 들어온 작 은 회색 동물일 뿐이지만, 나를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내게 크나큰 위안을 줍니다. 고 양이가 말하네요. “인간, 내 귀와 귀 사이를 좀 간질여 봐. ” - 「개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 이야기도」에서 카렐 차페크는 체코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데, 체코가 차페크를 사랑하는 이유는 수없 이 많다. 민족성을 드러내는 위트와 유머 감각, 다채로운 이야기꾼 기질, 그리고 쉽고 명징한 구 어체를 활용해 풍요로운 체코어의 결을 포착함으로써 체코 근대어의 문학성을 수립하는 데 성 공한 특유의 문체도 빼놓을 수 없다. 험난한 격동의 시대에 투철한 참여의식으로 정치와 외교에 발을 벗고 나섰던 작가인데도, 차페크의 글에서는 위압적인 무게감을 찾아볼 수 없다. 위트와 풍자는 차페크 문학의 생명이다. 인류라는 종을 사랑했지만, 그 치부 역시 냉정하게 직시했던 차 페크는 애정과 비판의 간극을 촌철의 유머로 채웠던 것이다. 인류의 멸절마저 멀지 않게 느껴졌 던 20세기 초반의 유럽, 무너지는 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차페크의 시선은 아이러니한 웃음기 로 가득하고 비관에 빠지지 않았다. 발랄하고 경쾌하게 멸망을 자초하는 차페크의 인류는 역설 적으로 기묘한 희망을 여운으로 남겼다. 시대와 역사를 넘어 오로지 믿어야 할 것은 관념화되지 않은, 뜨거운 체온으로 살아 일상과 주 위를 돌보는 사람, 오로지 평범한 사람뿐이라고 차페크는 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일거수 일투족을 찬찬히 지켜보고 돌봄에 정성을 쏟는 집사의 소소한 기쁨과 슬픔이야말로 차페크 자 신이 믿고 옹호했던 인간성의 핵심이기에, 『개를 키웠다 그리고 고양이도』는 너무나 카렐 차페크 다운 에세이다. 실제로도 2차 세계 대전에 휘말린 체코 국민들은 폭스테리어 강아지에게 들려 주는 연작 동화 『다셴카』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 부조리한 학살과 폭력 속에서 일상이 무너져 내 릴 때야말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과 가족과 이웃과 나로 구성된 소중한 세상의 진정한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나기 마련이다. 인류와 세계의 미래가 막막하고 캄캄하기만 할 때, 희망은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생명체들에게 최선의 호의와 따뜻한 애정을 베푸는 일에서만 찾아 지는 법이다.
9791195760947

정원가의 열두 달 (가드닝 분야의 빛나는 명저)

카렐 차페크  | 펜연필독약
11,250원  | 20190620  | 9791195760947
세계 많은 정원가들이 첫손에 꼽는 책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카렐 차페크의 정원 에세이집. 1929년 프라하에서 처음 출판되어 전 세계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거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정원 애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오늘의 책으로 읽히고 있는 가드닝 분야의 독보적인 고전이다. 열두 달이라는 계절의 한 바퀴를 거치는 동안 정원에서, 또 정원가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정원을 가꿔본 이들 모두가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카렐 차페크 특유의 위트 어린 시선으로 펼쳐져 있다. 또한 정원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작가의 철학적 메시지가 책을 읽어갈수록 묵직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이다. 카렐 차페크는 프라하에 살면서 그의 형 요제프 차페크와 오랫동안 정원을 함께 가꾸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은 카렐 차페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글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따뜻하고 재치 넘치는 그림은 형 요제프 차페크의 작품이다. 책에는 고전의 향기가 묻어나는 초판 오리지널 삽화를 그대로 수록했다. 이 책은 한국어로 두 차례 출판된 적이 있으나 오랫동안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이 재출간을 간절히 기다려온 책이기도 하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출간된 이번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번역과 편집을 거쳐 만들어졌다.
9788993166071

R U. R. 로줌 유니버설 로봇 (로봇 100주년 기념 완역판)

카렐 차페크  | 이음
10,800원  | 20200417  | 9788993166071
픽션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를 포착하고, 맞물린 세계의 틈을 상상하는 이음스코프 시리즈. 그 첫 번째 책으로 로봇에 의해 인간이 멸종하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카렐 차페크의 1920년 희곡 작품 『R. U. R. - 로줌 유니버설 로봇』을 선보인다. 『R. U. R.』은 대량 생산된 기계 집단인 ‘로봇’을 통해 집단주의, 전쟁, 인간성의 파괴 등을 철학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1920년 출간 이후 수많은 무대에 상연되며 유럽,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로봇이라는 기발한 등장인물을 제공하여 오늘날의 SF 소설과 영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R. U. R.』이 처음 세상에 나온 지 100주년 되는 해다. 카렐 차페크의 형인 요세프 차페크의 아이디어이자, ‘강제 노역’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조어인 ‘로봇’ 또한 이 작품에 처음 등장했으므로 2020년은 로봇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유선비 교수의 번역으로 고전의 매력을 살린 로봇 100주년 기념판 『R. U. R. - 로줌 유니버설 로봇』을 통해 21세기 기술 문명의 발전 방향과 인간의 가치에 관한 차페크의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자.
9791189683801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체코 대표작가의 반려동물 에세이)

카렐 차페크  | 유유
11,700원  | 20210114  | 9791189683801
우리 삶의 일부로서의 개와 고양이 동네나 공원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풍경입니다. SNS 등에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많아졌지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요. 반려동물을 키우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서로 나누는 일은 무엇보다 큰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영화나 웹툰, 에세이 등이 큰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요. 체코의 ‘국민 작가’라 불리는 카렐 차페크 역시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보고 느끼고 교감했던 경험을 나누고자 했으니, 그 결과물이 바로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입니다. 카렐의 형으로 화가이자 삽화가였던 요세프 차페크의 삽화가 함께 실린 이 책은 1939년에 출간되었는데, 100여 년 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개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어떠했는지 생생히 보여 줍니다. 차페크 형제의 관찰력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와 삽화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바로 눈앞에 영상처럼 두 동물의 온갖 행동을 떠올리게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끝도 없는 말썽, 그로 인한 인간의 노심초사,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동물에 대한 푸념과 애정 표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9791188502172

크라카티트 (핵전쟁과 원자로 문제를 예견한 최초의 SF)

카렐 차페크  | 행복한책읽기
16,200원  | 20200721  | 9791188502172
핵전쟁과 원자로 문제를 예견한 최초의 SF 원자물리학의 발달로 생겨난 핵폭탄의 쟁탈전을 묘사한 『크라카티트』는 오늘날의 원자로 문제와 원자탄에 의한 전쟁위협 등을 예견하였다. 20세기 초 모더니즘 시대의 소설답게 차페크는 『크라카티트』에서 리얼리즘과 알레고리를 혼합하고, 꿈 또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묘사한다. 주인공인 과학자가 전쟁을 준비 중인 발틴 성의 젊은 공주와 경험하게 되는 사랑 이야기는 차페크 소설 중에서도 보기 드문 생생한 에로티시즘의 묘사다. 또 일생 동안 다시 만나려고 발버둥 쳤으나 다시 만나지 못한 베일을 쓴 미모의 여인에 대한 환상은 이룰 수 없는 첫 사랑의 이야기 같다. 이는 차페크 특유의 근본적인 동화 같은 소설의 구성이다. 가공할 폭탄을 소유하여 세계를 전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집단이나 정부가 여성을 이용한 유혹적인 방법과 사악한 방법으로 주인공 프로코프를 이용하려고 하나 그를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 한다. 오히려 집단의 권력과 음모에 맞서 사랑을 지켜내려는 주인공의 사투와 희생에서는 휴머니즘이 더 빛을 발하고 있고, 전쟁과 파괴보다는 희생과 사랑 그리고 건설적인 창조를 강조하는 이 소설의 철학적인 결론은 무척 흥미롭다. 이 모든 것으로 볼 때 『크라카티트』는 놀랍고 기묘하고 시대를 앞서간 창조와, 미친 과학자의 심리와 사랑의 감정을 잘 교직시킨 복잡다단한 SF 소설이다. 1945년 이차대전 말기 핵폭탄은 인류가 만든 가장 피해가 큰 폭발물이다. 체코의 과학소설가 차페크는 1924년 『크라카티트』 속에서 이미 원자폭탄의 등장을 보여 주었다. 이 소설은 1947년 영화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9791188502158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 행복한책읽기
12,600원  | 20190916  | 9791188502158
천재적 이야기꾼인 차페크가 들려주는 원초적 이야기들!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이자,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더불어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3인의 체코 작가’로 평가받는 카렐 차페크는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탄생시킨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셜 로봇), 과학소설(SF) 『압솔루트노 공장』 『크라카티트』 『도룡뇽과의 전쟁』 등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과학소설의 시조’로 불린다. 차페크는 과학소설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과 에세이집, 희곡 등을 출간했는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는 구어체로 쓴 독특한 미스터리 단편집으로, 모두 24편의 미스터리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의 테마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긴장감이 도는 단편들을 엮은 그의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에서 차페크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9791188502011

압솔루트노 공장

카렐 차페크  | 행복한책읽기
12,600원  | 20180119  | 9791188502011
체코SF의 대부 카렐 차페크의 첫 과학소설! 카렐 차페크의 소설에서 과학의 테마를 시도한 첫 작품 『압솔루트노 공장』. 큰 에너지 소모 없이 단순히 원자의 핵 분해에 의해서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 '압솔루트노'라는 기계를 발명함으로써 인류가 겪게 되는 갈등, 전쟁과 파괴를 다루고 있다. 이는 동시에, 당시의 극단적인 교권주의, 국수주의적인 민족주의, 군국주의 등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은 물질을 완전히 연소시켜 아주 값싸고 무한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카뷰레터의 대량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오늘날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로 가능한 극소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전 지구적으로 중요한 이슈인데, 차페크는 벌써 반세기 전에 이런 문제를 과학소설 속에서 다루었다. 1922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장편소설도 쓰기 시작한 카렐 차페크는 1924년 《크라카티트》, 1936년 《도롱뇽과의 전쟁》 등 일련의 빼어난 과학소설을 써내면서 체코 SF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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