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창업 끝판왕: 초·중등편 (초등부터 중등까지, 진짜 창업을 겪으며 배우는 기업가정신 수업)
박준형, 김가현, 박소라, 윤상수, 이광수 | 박영스토리
20,700원 | 20250910 | 9791172791391
교실에서, ‘창업’이라는 모험이 시작되다.
“선생님, 이 문제 그냥 지나치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바꿔보면 안 될까요?”
교실 한쪽에서 들려온 이 말 한마디가, 이 책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분명한 불편함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눈빛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싶은 도전이었고, 바로 거기에서 ‘창업’은 시작됐습니다. 그 순간, ‘창업’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고 거창한 것이 아닌, 아이들의 일상과 아주 밀접한 말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인공지능, 디지털 격차, 지역 불균형 등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렵고, 정답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학생들이 앞으로 가져야 할 힘은 무엇일까요?
이런 시대에 필요한 힘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바로 ‘기업가정신’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 그 힘이야말로, 미래 교육이 길러야 할 핵심 역량입니다.
하지만 학교는 여전히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방식에 치중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협업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수업은 아직 드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보다 ‘틀리지 않는 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도전하는 힘을 기를 기회를 자주 놓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육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많은 창업교육은 이론 중심, PPT 발표식, 성인 위주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창업 관련 마케팅 용어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와 같은 낯선 형식 앞에서 위축되고, 창업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라는 오해 속에 갇히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창업을 해보라는 교사의 일방적인 업다운(Up-Down) 형식의 수업 대신 학생들이 직접 우리 주변의 문제를 찾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창업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실패와 좌절, 회복과 협업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창업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소년의 도전이 어떻게 주변의 무관심과 실수, 피드백,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가치 있는 일’로 변화해 갔는지를 담은 성장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