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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주의자"(으)로 3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434595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
15,300원  | 20220328  | 9788936434595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역작을 다시 만나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던 『채식주의자』는 “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가디언)라는 해외서평을 받았고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100만부 가까이 판매되었다.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되며 영혜는 단 한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 영혜가 보여주는 식물적 상상력의 경지는 모든 세대 독자를 아우르며 더 크나큰 공명을 이루어낼 것이다.
9788936433598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
9,900원  | 20071030  | 9788936433598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새로운 시도!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1부《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2부 《몽고반점》, 그리고 3부《나무 불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아하고 시심 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이라는 작가 특유의 개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면서도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인 상상력에 결합시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가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영혜를 주인공으로 각 편에서 다른 화자가 등장한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남편, 《몽고반점》에서는 처제의 엉덩이에 남은 몽고반점을 탐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인 영혜의 형부, 세번째 《나무 불꽃》에서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으나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혜가 화자로 등장한다. 잔잔한 목소리지만 숨 막힐 듯한 흡인력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인 상상력을 결합시켜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미적 경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저자가 발표해온 작품에 등장했던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놓은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9788936480615

채식주의자 (큰글자도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
31,500원  | 20241101  | 9788936480615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역작을 만나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던 『채식주의자』는 “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가디언)라는 해외서평을 받았고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9791193996317

크리스천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가 던진 질문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장대은  | 세움북스
9,000원  | 20241215  | 9791193996317
“우리는 타인의 고통과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 ㆍ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통해 신앙의 정체성 되짚기 ㆍ 인간의 본질, 사회의 폭력성,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존엄에 관한 깊은 탐구 ㆍ 소그룹 나눔을 위한 질문 수록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우리에게 특별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 여성이 육식을 금하고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 사회의 폭력성,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존엄에 관한 깊은 탐구입니다. 《채식주의자》의 영혜처럼 우리 주변에는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교회 안에도, 밖에도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종종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묵살되곤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의 ‘진리’로 그들을 재단하고 있습니까? 《크리스천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대해 분석하며 평가하는 책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 뜻을 실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문학과 신앙을 넘나드는 특별한 여정에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9791171993000

채식주의자의 창조적 배신 (데보라 스미스의 한강 번역)

윤선경  | HUEBOOKs
15,300원  | 20250531  | 9791171993000
배신인가, 창조인가 - 오역 논쟁을 넘어서서 바라보는 문학의 새 관점 번역본을 읽는 독자는 그것이 ‘좋은 번역’이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좋은 번역’이란 무엇인가? 번역본을 읽고 감동했는데 사실 그것이 원문과는 꽤나 달랐다면, 그것은 ‘오역’일까, ‘예술’일까?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은 건 이론의 여지 없이 탁월한 그 문학성 때문이었지만, 동시에 영어 번역본 The Vegetarian의 힘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번역을 둘러싼 한국 문단의 반응은 찬사와 비판이 팽팽히 맞섰다. 『채식주의자의 창조적 배신』은 바로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 번역이라는 창조적 행위의 본질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이 책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을 영어로 옮기며 보여준 창조적 해석과 개입의 의미를 다양한 이론적 틀로 분석한다. 1장은 스미스가 어떻게 『채식주의자』 한국 원문에 내재된 페미니즘의 요소를 강화하고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번역했는지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오역 논쟁'의 실제 흐름을 되짚으며, 언어적 충실성을 넘어선 해석과 권력, 젠더의 문제를 조망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스미스의 번역을 단순한 중개행위가 아닌, 독자에게 문학적 감동을 주는 또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하고, 그의 번역 방식이 어떻게 문화 제국주의에 저항하며 영미권 독자에게 한국의 역사와 감정을 전달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영어 번역과 비교함으로써, 문화적 맥락과 전략에 따른 번역 방식의 다양성 또한 드러난다. 『채식주의자의 창조적 배신』은 한강 문학의 세계화,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한 번역이라는 매개를 다층적으로 성찰하는 문학비평서이다. ‘문학의 세계화는 번역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명제를 이 책은 실증적으로 증명한다. 페미니즘과 번역, 문화 권력과 창작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논쟁들을 따라가다 보면, 번역이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 권력, 예술의 문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문학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열려 있는 독자 누구에게나 이 책은 도발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9788968333750

불완전 채식주의자 (입맛과 신념 사이에서 써 내려간 비거니즘 지향기)

정진아  | 허밍버드
13,050원  | 20220512  | 9788968333750
“세상에는 한 명의 완전 채식주의자보다 열 명의 불완전 채식주의자가 더 필요하다!!” 삶을 평화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비거니즘 이야기 채식은 어렵고, 부담스럽다. 먹어본 맛이 무섭다고 도저히 고기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착취당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나도 채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채식은 단순히 건강을 위해 채소를 섭취하는 일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윤리이자, 지구의 경고에 대응하는 일이며, 다른 생명이 인간과 똑같이 존중받길 바라는 고귀한 마음가짐이다.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의 힐링이었던, 부정할 수 없는 ‘육식주의자’였던 저자는 이십 대 중반의 어느 날, 고기를 끊기로 다짐했다. 동물 학대와 전 세계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공장식 축산업의 실태를 자세히 알게 된 이후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는 실패했고, 그럼에도 여전히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는 중이다. 《불완전 채식주의자》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인 정진아 작가가 ‘입맛과 신념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써 내려간 비거니즘 에세이다. 채소보단 육류를 훨씬 좋아했지만 더 이상은 동물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채식을 결심한 사람, 그러나 ‘완전 채식’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수차례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사람. 저자는 자신처럼 본능과 이상의 충돌로 괴로워하는, 그러면서도 계속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이 완벽하지 않은 행동을 함께해 나가자고 손을 내민다.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9788965543077

한강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 (외설인가 예술인가)

양관수  | 계간문예
17,100원  | 20241101  | 9788965543077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랑 떠나는 양관수의 독서여행 언젠가 딸이 내게 물었다. 좋은 소설이나 영화에는 왜 야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 그때 나는 뭐라 말하지 못했다. 이 책이 그 질문에 좋은 답이면 보람되리라. 작가는 무엇을 쓰지 않는다. 어떻게 쓰는 쪽에 창작의 절대적 가치를 두는 것이 작가의 올곧은 입장이리라. 그것은 자기만의 언어야 하고 비로소 Aura가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바라보기로 《채식주의자》를 관조해야 한다.
9791189128197

무민은 채식주의자 (짧아도 괜찮아 4)

구병모, 권지예, 김봄, 김서령, 김연희  | 걷는사람
10,800원  | 20181115  | 9791189128197
이것은 단지 동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자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염두에 두고 초단편으로 구성된 작가들의 개성적인 손바닥소설(초엽편소설)과 에세이를 두루 만날 수 있는 산문집 시리즈 「짧아도 괜찮아」 제4권 『무민은 채식주의자』. 일상의 짧은 순간순간 휴식처럼, 때로는 사색처럼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무민은 채식주의자』는 ‘동물권’을 테마로 한 손바닥소설집으로 구병모, 권지예, 김봄, 김서령, 김연희, 김은, 박상영, 위수정, 이순원, 이장욱, 이주란, 정세랑, 최정화, 태기수, 하명희, 황현진 등 현재 우리 문학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생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소설가들이 적극 참여했다. 동물의 권리를 생각하는 일, 우리 안의 야만성, 잔혹성, 폭력성을 아프게 직시하는 일은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로써 자신들이 처한 적나라한 현실을 고발한다.
9791160404449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 전범선 산문집)

전범선  | 한겨레출판사
12,420원  | 20201127  | 9791160404449
로스쿨 대신 로큰롤, 옥스퍼드 대신 해방촌… “눈치 보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게 많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안하다.”
9788936486778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 창비
13,500원  | 20210601  | 9788936486778
식탁 위의 고기가 아닌 살아 있는 돼지와 함께한 1년 동물을 키우고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주최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가 출간되었다. 전직 군인이자 여행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 이동호는 스물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농촌으로 이주한다. 귀촌 후 축산 동물과 업계의 열악한 현실을 목격한 저자는 채식을 시작하지만 여러 의문이 뒤따른다. 인간은 잡식동물로 태어났는데 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동물을 학대하는 축산 방식이 문제라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란 동물의 고기를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어쩌면 그게 ‘자연의 섭리’ 아닐까? 저자는 이런 질문을 품고 마당에서 돼지 세마리를 직접 키워보기로 한다. 긴박감 넘치는 돼지 사육 현장부터 외면하고 싶은 돼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간은 다른 생명을 취해 먹고 산다. 저자는 마당에서 돼지를 기르며 우리가 먹는 생명의 고귀함과 자연의 아름다운 순환을 배우고, 동물을 키우고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한다. 나아가 값싼 고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장식 축산의 실태, 대규모 축산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고민을 확장한다.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에는 펄떡이는 힘과 유머로 가득 찬 이야기, 그리고 그 가운데 던지는 묵직한 문제의식이 눈부시게 어우러진다. 채식을 고민하는 이부터 육식을 사랑하는 이까지, 이 땅의 동물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인간이 마주해야 하는 질문이다.
9788983947291

으악! 엄마, 아빠가 채식주의자래요

장샤를 베르티에  | 미래아이
10,800원  | 20240520  | 9788983947291
“오늘부터 햄도 고기도 없다고?” 엄마, 아빠의 충격적인 채식주의자 선언! 채식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환경 보호와 동물권 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오늘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육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채식의 수십 배에 달하는 까닭에, 채식은 기후 위기 시대에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방법으로 손꼽히지요. 하지만 아직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철저한 채식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책 『으악! 엄마, 아빠가 채식주의자래요』는 지구를 위해 채식을 하기로 한 어른들에게 반발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채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며 독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요즘 ‘나’는 거의 날마다 지구가 아프다, 자연이 병들었다, 동물들이 고통 받는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어요. 학교에서도 텔레비전에서도 온통 이 문제로 시끌시끌하지요. 너도나도 지구를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요. 이 말에 크게 위기감을 느낀 엄마, 아빠는 일상에서 여러 가지를 바꿨어요. 엄마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로 출근하고 아빠는 물고기를 위해 낚시를 그만뒀어요. 변기 물을 절약하기 위해 나더러 샤워하면서 오줌을 누라고 했을 때는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았어요. 문제는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일어났어요. 내가 먹으려고 아껴 둔 햄이 감쪽같이 사라진 거예요. 앞으로 우리 집엔 햄도 고기도 없을 거래요. 이제부터 엄마, 아빠는 채식을 할 거니까요. 엄마는 햄이 되어 버린 운 나쁜 돼지 얘기를 꺼내며 돼지가 너무너무 불쌍하다는 말을 하지만 내 귀엔 들어오지도 않아요. 냉장고 문에 아빠가 붙여 놓은 새로운 식단표에는 온통 채식 메뉴뿐이에요. 이렇게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한 나는 토요일 아침, 아무도 몰래 집을 나서요. 꼭 가출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어디선가 고기를 굽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 와서 냄새를 따라간 거예요. 나와 내 여동생 레오나를 위해 맛있는 고기를 좀 나눠 줄 수 없는지 물어볼 생각이었지요. 냄새를 따라가니 동화에나 나올 법한 크고 멋진 집이 나타났어요. 그곳에는 갈고리 같은 손톱에 키가 장대같이 큰 아줌마와 거인 같은 아저씨가 있었어요. 아줌마와 아저씨는 내가 너무 깡말랐다며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해요. 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채식주의자 선언을 한 엄마, 아빠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았어요. 엄마, 아빠와는 반대로 고기 요리만 먹는다는 아저씨와 아줌마는 내 편을 들어주고 친절하게 집 구경까지 시켜 주었답니다. 그리고 절대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고집 피우는 두 사람의 아기에게 먹일 맛있는 고기 요리도 곧 만들 모양이에요. 그런데 집 안 어디에도 요리할 고기는 보이지 않아요. 나는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채식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는 특별히 채식이 권장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어떠한 결론 내리기보다는 채식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 생각해 볼 수 있게 할 뿐이지요.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는 지구를 위한 채식이라는 생활 방식에 대해 즐겁게 논의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9791187685975

초식남이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육식의 종말 시대에 고기의 인문학을 외치다)

변준수  | 정한책방
15,300원  | 20241219  | 9791187685975
음식 재료부터 따지지 않고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책! “차분하고 조용한 외적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확고한 생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나만의 영역을 구축해 가는 모습이 처음 떠올린 ‘초식남’이었는데, 대중은 아무 말 없이 고기를 입속으로 욱여넣는 소극적인 남성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_ 본문 중에서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가장 먼저 썼던 퇴사 후 백수의 일상. 하지만 너무 평범한 듯하여 저자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난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그런데 답은 나오지 않고, 결국 머리를 식힐 겸 홀로 고깃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글감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된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것처럼. ‘아, 나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지!’ 고대 소설에 나오는 영웅호걸들처럼 한 손에는 고깃덩이를, 다른 한 손에는 술통을 들고 항아리째 마시는 마초가 아니라 카페에서 홀로 커피를 마시고 사색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초식남이 고기를 먹는 이야기. 시나브로 육식이 지탄받는 이러한 세상에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육식주의자를 외치는 어느 초식남의 이야기. 비건 음식이나 샐러드를 먹으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고기 한 점이라도 입에 넣어야 글감이 떠오르는 이야기. ‘고독한 육식주의자’의 온갖 에피소드들이 육즙이 팡팡 터지듯 책의 여기저기에서 향긋한 숯불 향을 피워올린다.
9788932027654

채식주의자의 식탁 (이기성 시집)

이기성  | 문학과지성사
14,000원  | 20150715  | 9788932027654
등단 17년차를 맞는 시인 이기성의 세 번째 시집. 이기성의 세번째 시집 『채식주의자의 식탁』. 이번 시집에는 2015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굴 소년의 노래」를 비롯한 5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올해로 등단 17년차를 맞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좀더 원숙한 시선으로 파편적이고 익명화된 존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생의 풍경을 바라본다. 그 시선 안에서 결핍의 영토를 떠도는 우울과 슬픔, 비애와 무기력 등의 감정이 구조화된다.
9791132538127

카우보이와 채식주의자 (HR-300)

주리 데이  | 신영미디어
4,680원  | 20200710  | 9791132538127
주리 데이 할리퀸 로맨스 소설. 오빠의 부탁으로 육류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 동료를 만나는 자리에 함께 나간 라이언. 햄버거 가게에 온 것이 못마땅한 이유는 그녀가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법칙을 깨는 법. 공장의 주인인 훤칠한 카우보이 애덤을 보고 첫눈에 반한 라이언은 그와 에로틱한 만남을 이어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오빠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포착하고,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는데….
9788991729155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폭력의 시대 타자와 공존하기)

임옥희  | 여이연
18,000원  | 20100415  | 9788991729155
신자유주의를 조롱하는 페미니스트 유머 폭력과 시대, 타자와 공존하기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변화하는 신자유주의시대에 페미니즘이 모색해야 할 대안적 가치와 공존 방식을 풀어낸 책이다. 모든 가치가 화폐가치로 환원되고 모든 활동은 생산성의 회로에 포획된 시대에, 그 안에서 페미니즘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방식을 ‘채식주의자 뱀파이어’에 비유해 유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본, 국가, 인권, 교육, 가족, 모성, 육체들이 어떻게 폭력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서로 합심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이런 폭력적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공존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지 타자, 환대, 주름, 문학, 유머, 일상 등의 가치를 통해 공존의 시학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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