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엥겔  | 알마

0원  | 20090727  | 9788992525619

뇌졸중으로 가장 소중한 부위인 ‘읽기’능력에 치명적인 결함을 지니게 된, 방금 자신이 쓴 글도 읽지 못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고군분투기! 미치도록 책을 읽고 싶은 한 남자의 거짓말 같은 실화 『책 못 읽는 남자』. 뼛속까지 작가인 하워드 엥겔은 경미한 뇌졸중으로 인해 읽기 능력을 상실한다. 그는 읽기 능력의 상실과 뇌졸중의 다양한 후유증의 겪는 와중에도 자신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정리하여 다른 이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는 놀라운 일을 벌인다. 이 책은 읽는 능력을 상실했지만, 글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읽기와 쓰기를 꿋꿋하게 이어가는 하워드 엥겔의 영화 같은 인생을 그려냈다. 여느 아침처럼 신문을 집으러 현관을 나섰던 하워드 엥겔은 신문에 쓰인 언어가 갑자기 전혀 판독할 수 없는 언어처럼 보인다. 거기다 시야의 4분의 1이 사라지는 시각장애까지 겹쳐서 베스트셀러 작가임에도 자신이 쓴 작품을 퇴고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쓸 줄 아는 능력은 온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20년 넘게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왔던 하워드 엥겔에게 낯설고 희귀한 질환인 실독증은 치명적인 타격을 날린다. 보통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자신의 인생을 돌볼 여유가 없는 크나큰 상처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평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주변사람들의 고마움과 자신의 인생의 소중함을 결코 잊지 않았다. 실독증에 걸린 한 작가가 자신의 병을 헤쳐 나가는 과정은 절망에 빠진 현대인에게 삶의 용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