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는 불변의 법칙: 역사·철학·문학·심리·경영으로 읽는 논어 중편
유순근 | 퍼플
19,500원 | 20251105 | 9788924181432
격변의 시대, 왜 다시 「논어」인가
오늘의 세상은 정의와 진실이 흔들리는 격변의 시대다. 변화의 속도 는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 빠르고, 그만큼 인간의 가치와 도덕의 중심은 흔들리고 있다. 기술은 정교해졌지만,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감성은 논리보다 더 정확하다고 믿어지고,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며, 이익은 정의를 앞지른다. 사회는 분열되고, 정치는 위선이 넘 치며, 조직은 갈등의 논리에 갇혀 도덕적 감각을 잃고 있다. 사기와 타 락, 증오와 불신이 일상의 언어가 된 오늘날 진정한 위기는 기술의 발전 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방향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다시 인간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논어」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혼란과 갈등 속에서 인간과 사회를 회복시키 는 철학적 나침반이다. 공자는 제도보다 인간의 도덕성에서 변화의 가 능성을 보았고, 권력보다 덕, 이익보다 정의, 경쟁보다 조화를 중시했 다. 그의 가르침은 정치의 위기와 조직의 타락, 사회의 불신이 교차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오히려 더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논어」의 핵심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동이다. 말이 넘 치는 시대일수록 행실의 무게가 신뢰를 만든다. 공자의 가르침은 정치 와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에게도 삶을 성공적이고 조화롭 게 살아가는 지혜인 것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변화 자체가 아니라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끌 것인가이다. 「논어」는 바로 그 기술, 곧 시대를 거슬러 살아남는 지혜를 가르친다. 「논어」는 2,500년 전의 언어로 쓰였지만, 그 본질은 오늘의 위기를 진단하고 내일의 방향을 제시한다. 「논어」를 읽는 일은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인간의 기술을 연마하는 일이다.
저자는 앞서 「평생 읽는 이야기 논어 해설」을 통해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이번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논어」를 삶의 지혜서이자 행동의 지침서로 재구성하였다. 기존의 많은 해설서들이 인문학과 철학적 해석에 머물렀다면, 본서는 역사·철학·문학·심리·교육·경영학의 사례를 아우르며 「논어」의 사상을 현대적이고 실용적으로 확장한다.
동서양의 고전에서부터 철학, 현대 심리학, 경영 이론이나 문학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을 통해 「논어」의 지혜가 어떻게 오늘의 삶과 사회 속에서 살아 숨 쉬는지를 탐구했다.
본서의 다면적 해설과 설명은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인간의 실존과 행동 철학을 총체적으로 탐색한다. 「논어」를 도덕 교과서나 추상적 경전이 아닌, 실천적 지혜서로 제시한다. 각 장은 원문, 해석, 역사, 철학, 문학, 심리, 교육, 경영학적 사례와 설명으로 구성된다. 즉, 삶과 자기성찰, 리더십, 사회 조화,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과 핵심역량의 강화로 이어지며, 공자의 사상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한다.
「논어」의 가르침은 이제 고대의 교훈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 조직의 조화, 사회의 신뢰를 세우는 현실적 지혜로 다시 태어난다. 이러한 지혜는 시대를 읽는 지혜가 될 것이다. 본서는 총 3편으로 구성된다.
• 「상편」: 인간의 본성과 도덕의 근원을 탐구하며, 삶의 완성과 인의 실천을 다룬다.
• 「중편」: 정치의 도리와 신뢰, 예악의 조화, 덕으로 다스리는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한다.
• 「하편」: 자기 성찰과 학문의 완성,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 속 인간의 길을 탐색한다.
이 시대를 읽는 지혜 시리즈는 「논어」를 인문학적·철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역사적 통찰, 철학적 사유, 문학적 감수성, 심리학적 분석, 그리고 경영학적 응용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현대 인문학에 근거를 둔 사회과학서로 완성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서는 인문학, 역사, 철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을 통해 험난하고 변화 극심한 세상을 살아가는 유익한 나침판이 될 것이다.
진정한 배움은 머리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며, 또한 배우고 익힌 바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고 다양한 학문에 영향을 끼친 논어는 격동의 시대에 사회의 조화를 회복하고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