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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으)로 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9108045

외면당한 시대정신 (역사 의식이 없으면 이 땅의 주인이 아니다)

장석열  | 청진
22,500원  | 20241122  | 9791189108045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들이 화제다. 그중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책은 제주 4.3사건을 다루고 있다. 제주 4.3사건은 이승만 정부 때 빨갱이를 전멸한다며 3만여 명의 죄 없는 제주 양민들이 학살당한 사건이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여수, 순천을 포함한 전국에서 20만 명 이상이 학살당했다. 대체 빨갱이가 무엇이길래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야 했나? 이 책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한다. 제주 4.3사건을 포함한 여순 사건 등 이념의 충돌로 일어난 가슴 아픈 기록들을 정리했다. 빨갱이가 무엇인지, 좌파 우파,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공산주의에 기독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루었다. 또한 북한의 김일성은 가짜였고 진짜 김일성은 따로 있었다는 진실과, 6.25 전쟁이 발발한 이유에 대해서 왜곡된 정보들을 바로잡았다.
9791189108038

의식의 진화 (과학발달을 멈추고, 의식의 진화를 해야 한다)

장석열  | 청진
22,500원  | 20230119  | 9791189108038
과학발달을 멈추고, 의식의 진화를 해야 한다
9791189108014

진리의 근원 (왜 친아버지가 있는데 반기지도 않는 남의 아버지 밑에 가서 유업도 없이 방황하며 기웃거려야 하는가?)

장석열  | 청진
24,300원  | 20201215  | 9791189108014
인공지능, 데이터가 신이 되어가는 21세기에 중심에 놓인 지금의 우리, 아직도 살육의 역사인 중세 기독교 신앙을 신봉하는가? 예수의 삭제된 행적과 그 이유는? 사후 천국이나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쉬운 지배를 위해 채택된 기독교와 성경 66권, 하나의 사업체로 전락해버린 한국 교회와 교인들, 이제는 눈을 떠야 할 때이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저자는 삶의 매 순간 순간이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삶의 기본적인 호흡의 불편함을 안고 40여년간 성경 두 권을 걸레로 만들고 수천권의 비교종교학을 독파하며 40일 금식기도, 10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진짜 하나님이 누구인지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9788996708698

성서속의 윤회와 환생

장석열  | 청진
13,500원  | 20161028  | 9788996708698
윤회와 환생을 떠올리면 불교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저자는 성경 속에서 분명하게 환생을 의미하는 구절을 찾아내 보여준다. 만약 정말로 윤회와 환생이 있다면 기독교는 왜 그것을 감추고 삭제했을까? 40여년간 비교종교에만 몰두한 장석열 목사가 그 답을 밝혀낸다.
9788957243077

여정(旅程)

청진 강춘식  | 문예사조
10,800원  | 20251125  | 9788957243077
〈작품해설〉 혜안(慧眼)에 바탕을 둔 여정(旅程)의 미적 세계 향수 - 강춘식 시인의 시 세계 - 홍 승 룡 (시인ㆍ문학평론가) 1. 들어가면서 한 편의 시를 읽는 일은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우리는 그 세상 앞에 서서 짐짓 마음을 모아리고, 정결하게 대면해야 한다. 그런 진지함이 없다면, 시를 쓰는 일도 시를 읽는 일도 먼지가 쌓이는 일상에서 또 하나의 먼지를 덧씌우는 일일 따름이다. 시는 현실 이상의 현실, 운명 이상의 운명을 창조한다. 시를 쓴다는 것은 생(生)에 대한 불타오르는 시인의 창조적 정신에서 결실되는 것이다. 대상하는 인생을 보다 아름답게 영위하려고 의욕적으로 그것을 추구하고, 갈망하는 데서 만들어졌다면 그 시인의 분신(分身)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시는 우리를 꿈꾸게 해 주고, 만나게 해 주고, 나아가서 감추어졌거나 잃어버렸던 삶의 모습을 드러내 줌으로서 우리에게 깨어남의 기쁨을 준다. 온전한 삶을 되찾게 해 준다. 시를 통하여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2. 혜안(慧眼)에 바탕을 둔 서정(抒情)과 압축의 미 서정(抒情)이란 주어진 대상에서 환기(喚起)된 느낌과 생각, 회포 등을 말한다. 주관에서 생기는 감정, 심리적 반응에 대한 총칭이다. 그리고 정서란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희망과 실망, 안정과 불안 등 주어진 대상에서 환기된 구체적 표현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의 서정성을 말할 때 ‘나의’ 현실 체험이 강조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만의’ 감성으로 지난 삶의 여정 속에 온갖 번민의 향기, 빛깔이 숨겨져 있다. 시(詩)란 현실을 체험하고 현실 그 자체를 넘어서 감성이 내면화되면서 생겨난 감동을 표현한 것이다. 짧게 말하면 결국, 시(詩)란 현실 체험이 빚어낸 정서의 기록이다. 시름에 찬 눈빛 바쁜 일상에 스민 고달픔 벗어날 수 없이 굳게 얽매인 긴- 삶의 여정(旅程)에서 땀물 번지게 했던 힘든 날들의 어머니 그 모습이 그리움 속에서 언제나 눈시울 붉히게 한다. - 「그리움 속에」 전문 시 「그리움 속에」서는 삶의 일상 속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 시인의 혜안이 어머니를 통하여 불러일으키는 애절함이 있다. 시인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눈시울과 목울대를 짚고 들어오는 실체를 만나는 것이다. 시는 아무래도 압축이 그 바탕이다. 산문이 진술을 통하여 확산하는 장거리 문학이라고 한다면, 시는 압축을 통하여 사물의 핵심을 전광석화(電光石火)로 드러낸다. 최단 거리의 장르라 말할 만하다. 산문에서는 할 이야기를 되풀이하면서 비교적 마음 턱 놓고 차근차근 이야기할 수 있으나, 시는 그럴 수가 없다. 곧바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는 상황의 설명이 아니라 존재 의미에 뜻을 나타낸다. 피어나는 얼굴 여린 사랑스러움에 끌리는 마음 깊이 숨기고 부끄러움으로 바람 타던 시절 눈에 다가와 가슴 아프게 하던 잊을 수 없는 그 소녀. - 「연정(戀情)」 전문 강춘식 시인은 언어의 경제 원리를 철저히 잘 다뤘다. 다시 말하면 최소한의 시어를 선택하여 최대한의 감동을 주고 있다. 시는 하나의 보석처럼 생각해야 한다. 어떤 향수의 가장 진한 원료로 여겨야 한다. 흙의 정(精)으로서의 보석은 견고하고 빛난다. 아름답다. 물의 정(精)으로서의 향료는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온 방 안에 향내로 가득하다. 둘 다 최대의 밀도로 농축 되어 있다. 역시 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의 시 「그리움 속에」와 아래의 시 「연정(戀情)」에서는 보석 같은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또 다른 작품을 보자. 지난 추억이 낡아 나불거리며 가끔 희미한 그림 속에서 바람처럼 운다. - 「그림 속에서」 전문 시 「그림 속에서」는 바람이 지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바람 속에 달려오는 추억들이 나를 향하여 함께하자고 손짓한다. 끄떡 않는 나에게 지난 추억을 보여주며 이야기하자고 한다. 압축의 맛이 뛰어나다. 향료 한 방울이 풍겨온다. 3. 리듬으로 맛보는 애절함 강춘식 시인의 시에선 리듬을 맛볼 수 있다. 음보의 맛을 보여준다. 언어는 소리와 의미가 일체를 이룬 것이다. 언어의 음악성이나 의미는 홀로 고립될 수 없다. 두 요소가 하나가 되어야 시의 경이를 이룬다. 언어의 형식면에서 볼 때 시는 소리의 연속이요, 소리의 구조다. 시에서는 의미, 문맥, 어조 등과 결합하여 음악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강 시인은 이 음악적 효과를 창조하기 위해 소리를 조직화하였다. 소리의 조직화는 리듬이다. 보리가 피고 솔순이 나올 무렵 고향에 가면 산새 둥지 찾아 헤매던 뒷산 숲에서 산꿩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그리움이 서린 옛 집에 들면 어머님이 세상 떠나시기 전 터전 일구며 살으셨던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묻어나고 친구들과 고기잡이하며 놀던 마을 앞 개천가 언덕 위에 노란 배추 장다리와 하얀 아카시아 꽃잎이 핀다 이럴 즈음 고향에 가면 집 뒤 보리밭가를 서성거리시던 어머니의 옛 모습이 아른거린다. - 「고향에 가면」 전문 시 「고향에 가면」에 쓰인 언어는 시인이 노래하는 감정과 닮아 있다. 음절 하나하나에도 시적 주제를 나타내는 공동체, 그 자체의 언어가 시인의 정서 체험과 깊이 결합되어 있다. 그래서 시적 상상력의 확대라는 절묘한 효과도 있다. 세련된 시어는 ‘언어의 창고’ 같은 곳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정서 체험과 그 내용의 적합성에서 오는 것이다. 즉, 정서 체험의 정확한 표현의 시어는 내 마음 속에 들어와 감정의 울림을 만들어 내고 울림까지 가져온다. 이것이 운율, 리듬을 가져오는 근본 바탕이라 한다.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리듬이 따라오고 음절 하나하나에 아련한 애절함이 배어 있다. 낙엽 깔려 있는 사이로 서릿발이 돋아 들뜨면서 푸석거림이 오고 조금씩 파여 있는 황토색 짙은 길바닥 고인 물 위에 때로는 살얼음이 얼어 찬 기운이 스치는 홀로 외롭게 들어선 긴- 겨울로 가는 그 길. - 「그 길」 전문 시 「그 길」은 어느 구절 하나 그냥 허술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길고 긴 이야기와 감추어진 여백의 의미를 가득 넘치게 거느리고 있다. 빠르게 스쳐 읽는 사람에게 그의 시는 문이 열리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작가가 힘쓴 몇십분의 일 만큼이라도 차분한 인내심을 가지고 음미하듯 읽는다면, 그의 시가 가진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4. 시인의 여정(旅程) 속의 향수(鄕愁) 시인은 이제 마지막에 이르러 지나온 길 되돌아보며 점점 지워져 가는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결국 삶이 고독 속에 있었음을 새삼 느끼면서 남은 길을 간다고 했다. 이에 두 작품 「여정(旅程)」과 「길 위에서」를 읽어 보자. 거스를 수 없는 섭리(攝理)에 따라 순응하면서 지속적인 의식(意識)의 흐름을 다듬어 이룩해 놓은 모든 것 굴절(屈折)된 시간 속에서는 의미 없음을 확인하며 가상(假相)마저 지우고 가야 하는 또 다른 먼- 길. - 「여정(旅程)」 전문 인생은 짧다. 만나서 알고, 사랑하고 헤어진다. 그런데 한 번 떠나면 돌아올 수 없다. 그는 또 다른 여정(旅程)을 예견하고 있다. 영원히 머물러 쉬어야 하는 또 다른 고향을 바라보고 있다. 의지(意志)가 객관화된 세계를 벗어나 새롭게 접어든 길 멀-리 시원(始原)의 내음 짙게 깔려 있는 곳 냉기 서린 잿빛 어둠 밝혀 주는 영혼의 혼불만 켜고 하얀 백골로 누워 멈춘 시간 속에 영원히 머물러 쉬어야 하는 여정(旅程) 마지막에 이른 또 다른 고향. - 「또 다른 고향」 전문 아무튼, 거스를 수 없는 인생살이 삶 속에서 쌓아놓은 모든 것, 비우고 떠나야 한다. 꼭 가야만 한다. 여기에는 인간의 슬픔과 그리움이 있다. 꼭 가야만 한다 고뇌하며 말라 여위어져 가는 몸 이끌고 남은 여정(旅程)의 길 시름으로 번져 오는 마음 추억 속에 흐릿하게 머물러 있는 멀어져 간 날의 그리움 슬픈 감상에 젖어 단애(斷崖)로 이루어진 끝을 예감하며 자꾸 에도는 그 마음 털고 힘들지만 꼭 가야만 한다. - 「길 위에서」 전문 지난날의 추억은 감미롭다. 지난날을 추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생활이 복되다 하더라도 감추어 둔 보물을 잊어버린 것과 같을 것이다. 보들레르는 “내 그리운 추억은 바위보다도 무겁다.”고 했고, 마르티 알리스는 “지나가 버린 생활을 즐기는 것은 인생을 두 번 사는 것.”이라 했다. 낡아진 헌 옷 걸치고 서서 눈여겨 보아주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서릿발 번져 오는 계절에 우러난 외로움이 가슴 속에 보푸라기로 일면 시냇가 풀숲 갈대 사각거리는 소리 들으며 눈시울에 흐르는 시름 달래 보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 - 「허수아비」 전문 가을도 지난 어느 텅 빈 들판에 허수아비 하나가 새를 쫓기 위하여 비바람에 시달리며 쓸쓸히 홀로 서 있다. 이는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다. 지난날의 잘나가던 시절을 생각하며 오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찾아오는 사람들 하나 없어 외롭기가 그지없다. 참새 떼 쫓던 허수아비는 풀숲의 사각거리는 소리라도 들을 수 있지만, 우리들은 눈물로 시름을 달래 본다. 장 파울은 “우리들이 쫒겨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낙원이 그리움.”이라 했다. “그리움을 지닌다는 것은 낡은 옷자락에 배어 있는 땟자국 같은 것.”이라고 말한 시인도 있다. 아무리 빨고 헹구어도 말끔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흔적은 남아 있다.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누구는 우리 인간을 낭만이라 했다. 나름대로 즐기며 용김하게 살아갈 때 그것은 어느 소설보다도 깊은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여기에 향수(鄕愁)가 있다. 또한 어려서부터 알게 모르게 마음에 배어 있는 생활의 자취들이 그리움으로 나타날 때, 그를 가리켜 향수(鄕愁)라 할까? 순수한 내음이 서린 태고(太古)의 시간 속에 야성(野性)으로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미지의 그곳 원시적 그리움이 있어 자꾸 뒤돌아보는 먼- 고향 시원(始原)의 숲. - 「향수(鄕愁)」 전문 수숫대로 만든 안경을 끼고 고샅길에서 종이 바람개비 돌리며 누나들과 손발 시리도록 정신없이 놀다가 저녁 연기 피어오를 때쯤 달리다 넘어지면서 찢겨버린 엄마가 장날 사다 주신 검정 고무신 손에 움켜쥐고 낙엽 날리는 감나무 밑에서 아쉬운 마음에 보고 또 보며 한없이 울었다 수숫대로 만든 안경을 끼고 종이 바람개비 돌리며 놀던 날. - 「검정 고무신」 전문 수숫대로 만든 안경을 끼고 종이 바람개비 돌리며 노는 소년을 생각해 보자. 누나들과 정신없이 놀다가 넘어지면서 신발이 찢겨졌다. 찢겨진 신발은 어머니가 장날 사다 주신 검정 고무신이다. 소년은 아쉬운 마음에 검정 고무신을 가슴에 움켜쥐고 한없이 울었다. 이러한 애절함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잊지 못할 장면이다. 잊은 듯 살아가다 어느 날 갑자기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들이 있다. 나의 감정이 어떤 파문을 일으키며 펼쳐지는 풍경. 그림같은 이야기는 과거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은 현재 시인의 내면 풍경으로 채색된다. 시인들은 누구나 고향을 노래한다. 가장 그리운 곳이라고. 언젠가는 돌아가겠다고. 보잘 것 없는 꽃 한 송이에도 애잔한 향기가 풍겨나, 어떤 이름난 명승지보다 아름다운 곳이라고. 아무 곳이나 정들면 못 살 리 없지만, 그래도 나의 가장 그리운 곳이다. 고향에는 사랑이 있다. 고향은 우리들의 가슴에 사랑의 원류(源流)이다. 산숲 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마을 옆 작은 개울을 이루고 어덕 넝쿨 어우러진 찔레나무 하얀 꽃 피어 고향 내음 짙게 스며 있는 곳 산 고랑에서 돌 들추어 가재 잡으며 물 뿌려 짓궂은 장난으로 놀려 대면 고운 눈 가시 풀어 얼굴 쏘아보던 그 눈빛마저도 그리운 분님이. - 「분님이」 전문 찔레꽃 하얗게 피어 고향 내음 풍기고 산 고랑에서 돌 들추며 가재 잡을 때, 물 뿌리며 장난치며 놀던 분님이, 향수 짙은 한편의 필름 같다. 우리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고 생각을 깊게 해 준다. 서양에서는 마음에 시를 지니고 사는 사람은 가슴에 꽃을 꽂고 다니는 사람과 같다는 말도 있다. 다음의 시를 마음에 담아 보자. 함박눈 내리던 겨울 밤 처마 밑 참새들 포근히 잠들고 마당가 담장 밑 장독대 옆 고목이 된 감나무 위 빈- 까치집 눈 쌓여 가는 속에 호롱불 은은하게 빛 새어 나오던 창호에 어린 잊을 수 없는 어머니 물레 돌리시던 그 모습 함박눈 내리는 밤이면 언제나 그 그림자 희미하게 다가온다. - 「물레」 전문 함박눈 내리는 깊은 겨울 밤. 호롱불 은은한 창호지 문에 어머니 물레 돌리시는 모습 비춰올 때를 마음에 담아 보자. 우리들은 어머니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음에 울림이 올 것이다. 5. 시인이 그려내는 그림(이미지) 시는 한 폭의 그림과 흡사하다. 그림에는 움직임이 없다. 솟구쳐 오르거나 떨어져 내리는 격렬한 움직임을 표현할 때조차 그림에는 정지된 순간만이 나타날 뿐이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으며 단지 특정한 어느 순간만이 시간의 흐름을 거부한 채 존재한다. 시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시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 속에는 하나의 대상이 움직임을 멈춘 채 고정 되어 있다. 시는 그 순간을 대상으로 삼으며 그 순간을 붙들어 놓고자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은 결코 평범한 많은 순간들과 동일한 깊이를 지닌 순간이 아니다. 가장 고양(高揚)되고 휘황(輝煌)한, 가장 깊이 자신의 본질을 나타내고 있는 순간이다. 그 순간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빛 바랜 하얀 낮달이 파란 하늘에 걸려 있다 등골 휘어진 할머니 세파(世波)에 시달리며 힘겹게 지내온 삶의 모습처럼 홀로 외롭게 지나는 그 허전한 주위를 검은 구름이 스쳐 지나고 있다. - 「낮달」 전문 낮달을 본 적이 있는가? 시인은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낮달을 세파에 시달리며 힘겹게 지내는 등골 휘어진 할머니로 그려내고 있다. 문학은 말하기(telling)보다 보여주기(showing)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하며, 그것은 시에서 극치를 이룬다. 이런 현상을 시적 형상화라 부른다. 산골짜기 숲길 오르는 능선 한쪽으로 맑은 이슬 머금은 진노란색 연지빛 도는 고운 얼굴 적막함이 감도는 속에서 산새 울음으로 외로움 추슬러 가며 수줍게 피어 있는 원추리꽃. - 「원추리꽃」 전문 시 「원추리꽃」은 시인의 인상적 느낌을 실마리로 그 형상을 순도 높게 재현했다. 산새 울음으로 외로움 추스르며 피어 있는 원추리꽃. 짧으면서도 상상의 폭을 넓혔다. 현대문명은 시각(視覺)의 문화다. 시에서도 회화성(繪畫性)이 전에 없이 강조되고 있다. 6. 맺는 말 강춘식 시인의 시는 봄비처럼 촉촉이 스며드는 그 무엇이 있다. 건조하지 않다. 우리를 부담 없이 시에 빠져들게 하여, 잃어버렸던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삶의 여정(旅情)에 즐거움을 준다. 고향 가는 열차를 탄 마음이 되고, 어머니 손을 잡고 외갓집 가는 마음이 된다. 그 자력(磁力)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것은 크게 두 가지 바탕에서 오는 것 같다. 하나는 인생 혜안의 잔잔한 서정이다. 시는 감성의 문학이다. 시인의 시는 인생 연륜의 혜안으로 잔잔한 서정을 바탕으로 한다. 거기에다 압축으로 시의 호흡이 잘 정돈 되어 있어 리듬의 생명력도 일으킨다. 또 하나는 곳곳의 작품에 나타난 시적 형상화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눈에 선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다. 2025년 11월
9791194212034

청진상륙작전(큰글자책) (마드리드의 골때리는 그녀들)

김정선  | 서교출판사
34,200원  | 20240829  | 9791194212034
지워진 영웅들 500명 비화 74년만에 드러나는 청진상륙작전의 비밀! 맥아더의 숨겨진 작전과 이를 둘러싼 루치페르단의 음모 사제를 꿈꾸었던 한 청년의 파란만장 이야기 이 소설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기만작전 중 하나인 청진상륙작전을 소재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청진상륙작전의 비화를 담았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최병해 중령이 이끈 특공대 500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왜곡된 기록 탓에 그동안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병해 중령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그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정체불명의 조직 루치페르단의 위협과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작전의 진상을 밝히려는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김정선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감각을 통해 독자들은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9798980852092

심음의 청진과 실제

 | 정담
50,000원  | 20040428  | 9798980852092
9788995707542

소동물 청진 기법

 | Okvet
50,000원  | 20061201  | 9788995707542
9791193265611

누구나 자기만의 풍경이 있다 (공동출판프로젝트에서 담아낸 10인의 특별한 이야기)

유주리, 김은녕, 손청진, 이아영, 이은미  | 종로여가
18,900원  | 20250619  | 9791193265611
공동출판프로젝트에서 담아낸 10인의 특별한 이야기 이들이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어떤 이는 삶의 전환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어떤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감정을 마주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배운 것을 나누고자 했고, 누군가는 단지 ‘쓰는 나’를 만나고 싶어서였습니다. 시작은 소박했지만, 그 마음이 모여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여정의 한가운데에서 이 책을 펼쳐 듭니다. 글에는 진심이 담깁니다. 기술이나 화려한 표현보다 더 먼저 드러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삶이 녹아 있는 글이 가진 힘은 의외로 큽니다.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고, 오래 기억되며, 때로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가능성의 문을 조용히 열 어두고자 합니다. 공동 출판이라는 형식은 이 시대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점점 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혼자 내기엔 두려운 목소리들이, 함께 모이면 울림이 됩니다. 열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통해 삶을 꺼내 놓았고, 우리는 그 조각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자신의 일상과 글쓰기의 열망을 담은 글을 쓴 유주리 선생님, 청소년쉼터에서 카페 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자립을 돕는 김은 영 선생님, 다이빙을 통해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을 소개하는 손청진 선생님, 평범한 일상을 때론 일기처럼, 때론 시처럼 사진과 함께 기록한 이아영 선생님, 평범한 이들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시로 표현한 이은미 선생님, 일상의 가치와 사람, 물건에 색다른 시선과 사랑이 담아 쓴 강은혜 선생님, 30년 건축전문가의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쓴 노휘 선생님, 민 화를 통해 일상을 채워나가는 방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한 강예돈 선생님, 가족과 함께한 포르투갈 여행을 드로잉, 사진과 함께 진솔하게 기록한 유혜경 선생님,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생활서가〉에서 새로운 삶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조명식 선생님의 글이 담겼습니다. 이 책은 완성이라기보다 출발의 기록입니다. 열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 글을 쓰고, 하나의 목소리로 엮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누군가의 또 다른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품은 누군가가, 이 페이지들을 넘기며 ‘나도 시작해도 되겠나’ 하고 느끼기를. 이 책은 그렇게, 또 하나의 삶과 또 하나의 문장을 기다립니다.
9791194212003

청진상륙작전: 마드리드의 골때리는 그녀들 (김정선 장편소설)

김정선  | 서교출판사
15,210원  | 20240724  | 9791194212003
지워진 영웅들 500명 비화 74년만에 드러나는 청진상륙작전의 비밀! 맥아더의 숨겨진 작전과 이를 둘러싼 루치페르단의 음모 사제를 꿈꾸었던 한 청년의 파란만장 이야기 이 소설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기만작전 중 하나인 청진상륙작전을 소재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청진상륙작전의 비화를 담았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최병해 중령이 이끈 특공대 500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왜곡된 기록 탓에 그동안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병해 중령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그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정체불명의 조직 루치페르단의 위협과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작전의 진상을 밝히려는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김정선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감각을 통해 독자들은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9788962781960

쏙쏙 들어오는 호흡기 생리 (청진에서 기계 환기의 원리까지)

이현  | 군자출판사
26,600원  | 20100305  | 9788962781960
청진에서 기계 환기의 원리까지 『쏙쏙 들어오는 호흡기 생리』. 호흡생리의 개념과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생리 및 기계환기의 원리를 담은 책이다. 청진의 원리부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사례를 실었다.
9788946037519

북한 도시정치의 발전과 체제변화 (2000년대 청진,신의주,혜산)

최완규  | 한울아카데미
24,300원  | 20070615  | 9788946037519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온 북한 도시 연구의 마무리 작업! 『북한 도시정치의 발전과 체제변화』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도시'를 바탕으로 미시적인 현상들을 점검하고 북한 사회 전반의 변화 방향과 성격을 규명한다. 이는 기존의 북한 연구에서 좀 더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2000년 이후 시기의 도시정치 양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어 최신성까지 더하였다. 저자들은 북한 도시정치 변화에 대한 미시적 접근을 시작으로 북한 지방당사업체계의 변화, 북한 도시에서의 재화시장의 형성과 발전, 북한 도시 농민시장의 진화와 사적 경제영역의 형성, 체제변혁 시기 북한 도시 여성의 지위 변화 전망, 북한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을 연구하였다. 아울러 도시 주민의 행위 양식과 사회적 의식이 변화한 과정과 체제전환기 북한의 도시화 추이, 그리고 이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끝을 맺는다. 1990년대 후반 동구권 사회주의의 몰락, 2002년에 실시된 7·1 경제관리개선조치로 시장적 지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인 북한의 체제개혁이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양장본]
9791166660252

밤에 자주 뒤척이세요? 곧 나비가 되시겠네요

김관민, 김내일, 김청진 외 6명  | 글ego
13,500원  | 20210524  | 9791166660252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저지르는 게 완벽한 것보다 낫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자기를 내보이는 것, 스스로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은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아홉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 다. 상처 속에서도 성장하는 중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한 선생님의 시선으로 바라 본 이야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얻고 변화된 삶을 열정 가득 담고 살아가는 이야기. 가족을 되새기며 성찰하는 이야 기. 문명과 자연의 중간 어디쯤 있는 신비의 섬 발리를 여행하며 경험 한 인간관계를 담은 이야기. 두렵고 고민 많던 스물아홉을 지나온 이야 기. 새싹을 틔우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지키며 끊임없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내면의 고민을 살피며 아픔을 다독이는 청춘의 이야 기.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야기. 타인의 삶을 다각도로 깊이 관 찰하고 표현한 글까지. 이렇듯 아홉 명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그들만의 문체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공통으로 담고 있 는 것은 ‘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미 한 발짝 내디 뎠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만으로 내면에 세 워둔 벽을 깨부술 용기를 가졌다는 것이고 그것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글처럼 ‘자아’를 찾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 공동저자 中 장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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