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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으)로 20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4654913

원본 초한지 세트

견위  | 교유서가
42,120원  | 20190218  | 9788954654913
평역, 번안, 축약, 창작이 아닌 원전 그대로의 《초한지》를 만나다! 축약이나 번안이 아닌 원전 완역으로 만나는 『원본 초한지 세트』. 장기판의 모델인 초한의 싸움, 항우와 유방의 대결, 십면매복·사면초가 등의 고사성어로 유면한 《초한지》의 원본인 견위의 《서한연의》를 저본으로 삼아 옮긴 것으로, 원본과 재창작본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우리 문학과 문화의 저변을 구성하고 있는 한 토양을 꼼꼼하게 성찰하고자 한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하면서도 누락했던 삽입시를 모두 번역해 수록했는데, 이야기를 정리해주며 문학작품으로서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준다. 또 각주에 역사 논평을 옮겨 이해를 돕고, 본문의 묘사가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 역자가 각주로 정리했다. 원전의 삽화를 되살려 그려 매회 삽입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9788997012107

초한지

해돋이편집부  | 해돋이
9,000원  | 20241105  | 9788997012107
초나라와 한나라의 흥망 이야기.
9788924106312

초한지(3) (제3권 서초패왕과 한중왕)

유재주  | 퍼플
15,000원  | 20230215  | 9788924106312
이번에 선보이게 된 는 , , 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은 그 유명한 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霸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는 의 속편이자, 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이 시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소설은 유방과 더불어 그의 맞상대인 항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혹은 항우를 더 비중 있게 다루거나 최소한 유방과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항우의 극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기질과 행동, 그리고 극적이면서도 의연한 종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항우의 행적에서 참다운 영웅의 모습을 찾을 것이며,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하지만 나는 과감히 항우를 뒷전으로 배치하고 유방을 단독 주인공으로 하여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다. 오로지 유방이라는 인물이 지닌 특이성 때문이다. 유방의 특이성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결코 항우가 지니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선명함은 아니다. 내가 본 바로, 오히려 유방은 ‘성격이 없다’ 싶을 정도로 내세울 만한 특성이 없다. 한마디로 ‘무성격’이라고나 할까.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무성격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성격이 드러나는 ‘다중 성격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은 유방과 항우의 성격을 비교하기 좋아한다. 또 실제로 비교했다. 유방은 ‘사람됨이 어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탁 트인 마음에 언제나 넓은 도량을 가지고 있는’( ‘고조본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항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자신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것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고 다스리려 한’( ‘항우본기’) 폭군 내지는 암군의 전형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유방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제의 지위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평민으로서 황제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이것만으로 보았을 때, 유방은 언뜻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녔거나, ‘남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후덕한 성품’을 갖춘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결코 ‘비범한 능력’을 지니지도 않았고, 또한 어질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거나, 탁 트인 마음을 지닌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의심하기 좋아하며, 속 좁은 인물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역사서를 보면 이런 것을 증명하는 많은 행동을 유방은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그는 항우에게 쫓길 때 자신만 살고자 아들과 딸을 수레에서 떼밀어버리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역사가들은 유방을 어질고 후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최후의 승자라는 이점을 안은 평가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쓴 에서 나는 이러한 유방의 인간상을 과감히 깨뜨려 보았다. 그리하여 유방을 무뢰배에 가까운 시정 건달로, 그리고 자신의 이득과 편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막돼먹은 사람으로 그려냈다. 이것이 그 당시를 살아간 유방이라는 인물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애초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보다는 일자 무식쟁이에 시정 건달로 반평생을 보낸 유방을 더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었다. 그 이유는 그가 최후의 승자였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더러울 때는 측근 부하들에게 욕설을 마구 내뱉고,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기도 하고, 그가 유달리 싫어했던 유생(儒生)들에 대해서는 갓을 벗겨 오줌을 싸는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땐 무릎 꿇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기분이 좋을 때는 마냥 너그러운 듯한 모습 등을 일절 가식 없이 보여주는―바로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 말이다. 이러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보통사람이, 타고났다 싶을 정도의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와 맞서 싸워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참으로 신명 나는 일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바람과 수수께끼를 나는 를 통해 재현해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항우를 뒷전으로 내밀고 유방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렇다고 항우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전개상, 그리고 역사 흐름상 항우는 유방에 맞서는 주인공급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다만, 항우라는 인물이 지녔을 내면의 세계를 유방만큼은 그려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나간 일이라든가 인물의 행적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그것이 오늘을 비춰주는 거울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반드시는 아니지만―내일의 모습을 알려주는 예언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가면서도, 또한 거의 새로운 것이 없다. 과거의 것에서 오늘이 생겨나고, 오늘의 것에서 내일의 것으로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나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애초 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영웅은 없다’라고 붙이려 했었다. 그러나 고심 끝에 그냥 ‘초한지’라고 했다. 혹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영웅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면 죄송한 일이다. 어쨌거나 나는 를 통해 영웅은 없다, 있다면 바로 보통사람인 ‘우리’ 자신이 영웅이요 시대의 주인공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9788924106336

초한지(1) (제1권 용(龍)의 아들)

유재주  | 퍼플
15,000원  | 20230215  | 9788924106336
이번에 선보이게 된 는 , , 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은 그 유명한 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霸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는 의 속편이자, 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이 시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소설은 유방과 더불어 그의 맞상대인 항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혹은 항우를 더 비중 있게 다루거나 최소한 유방과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항우의 극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기질과 행동, 그리고 극적이면서도 의연한 종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항우의 행적에서 참다운 영웅의 모습을 찾을 것이며,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하지만 나는 과감히 항우를 뒷전으로 배치하고 유방을 단독 주인공으로 하여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다. 오로지 유방이라는 인물이 지닌 특이성 때문이다. 유방의 특이성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결코 항우가 지니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선명함은 아니다. 내가 본 바로, 오히려 유방은 ‘성격이 없다’ 싶을 정도로 내세울 만한 특성이 없다. 한마디로 ‘무성격’이라고나 할까.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무성격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성격이 드러나는 ‘다중 성격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은 유방과 항우의 성격을 비교하기 좋아한다. 또 실제로 비교했다. 유방은 ‘사람됨이 어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탁 트인 마음에 언제나 넓은 도량을 가지고 있는’( ‘고조본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항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자신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것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고 다스리려 한’( ‘항우본기’) 폭군 내지는 암군의 전형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유방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제의 지위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평민으로서 황제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이것만으로 보았을 때, 유방은 언뜻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녔거나, ‘남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후덕한 성품’을 갖춘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결코 ‘비범한 능력’을 지니지도 않았고, 또한 어질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거나, 탁 트인 마음을 지닌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의심하기 좋아하며, 속 좁은 인물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역사서를 보면 이런 것을 증명하는 많은 행동을 유방은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그는 항우에게 쫓길 때 자신만 살고자 아들과 딸을 수레에서 떼밀어버리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역사가들은 유방을 어질고 후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최후의 승자라는 이점을 안은 평가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쓴 에서 나는 이러한 유방의 인간상을 과감히 깨뜨려 보았다. 그리하여 유방을 무뢰배에 가까운 시정 건달로, 그리고 자신의 이득과 편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막돼먹은 사람으로 그려냈다. 이것이 그 당시를 살아간 유방이라는 인물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애초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보다는 일자 무식쟁이에 시정 건달로 반평생을 보낸 유방을 더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었다. 그 이유는 그가 최후의 승자였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더러울 때는 측근 부하들에게 욕설을 마구 내뱉고,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기도 하고, 그가 유달리 싫어했던 유생(儒生)들에 대해서는 갓을 벗겨 오줌을 싸는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땐 무릎 꿇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기분이 좋을 때는 마냥 너그러운 듯한 모습 등을 일절 가식 없이 보여주는―바로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 말이다. 이러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보통사람이, 타고났다 싶을 정도의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와 맞서 싸워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참으로 신명 나는 일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바람과 수수께끼를 나는 를 통해 재현해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항우를 뒷전으로 내밀고 유방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렇다고 항우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전개상, 그리고 역사 흐름상 항우는 유방에 맞서는 주인공급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다만, 항우라는 인물이 지녔을 내면의 세계를 유방만큼은 그려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나간 일이라든가 인물의 행적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그것이 오늘을 비춰주는 거울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반드시는 아니지만―내일의 모습을 알려주는 예언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가면서도, 또한 거의 새로운 것이 없다. 과거의 것에서 오늘이 생겨나고, 오늘의 것에서 내일의 것으로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나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애초 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영웅은 없다’라고 붙이려 했었다. 그러나 고심 끝에 그냥 ‘초한지’라고 했다. 혹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영웅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면 죄송한 일이다. 어쨌거나 나는 를 통해 영웅은 없다, 있다면 바로 보통사람인 ‘우리’ 자신이 영웅이요 시대의 주인공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9788924106305

초한지(4) (제4권 영웅은 없다)

유재주  | 퍼플
15,000원  | 20230215  | 9788924106305
이번에 선보이게 된 는 , , 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은 그 유명한 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霸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는 의 속편이자, 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이 시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소설은 유방과 더불어 그의 맞상대인 항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혹은 항우를 더 비중 있게 다루거나 최소한 유방과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항우의 극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기질과 행동, 그리고 극적이면서도 의연한 종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항우의 행적에서 참다운 영웅의 모습을 찾을 것이며,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하지만 나는 과감히 항우를 뒷전으로 배치하고 유방을 단독 주인공으로 하여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다. 오로지 유방이라는 인물이 지닌 특이성 때문이다. 유방의 특이성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결코 항우가 지니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선명함은 아니다. 내가 본 바로, 오히려 유방은 ‘성격이 없다’ 싶을 정도로 내세울 만한 특성이 없다. 한마디로 ‘무성격’이라고나 할까.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무성격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성격이 드러나는 ‘다중 성격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은 유방과 항우의 성격을 비교하기 좋아한다. 또 실제로 비교했다. 유방은 ‘사람됨이 어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탁 트인 마음에 언제나 넓은 도량을 가지고 있는’( ‘고조본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항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자신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것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고 다스리려 한’( ‘항우본기’) 폭군 내지는 암군의 전형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유방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제의 지위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평민으로서 황제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이것만으로 보았을 때, 유방은 언뜻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녔거나, ‘남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후덕한 성품’을 갖춘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결코 ‘비범한 능력’을 지니지도 않았고, 또한 어질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거나, 탁 트인 마음을 지닌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의심하기 좋아하며, 속 좁은 인물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역사서를 보면 이런 것을 증명하는 많은 행동을 유방은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그는 항우에게 쫓길 때 자신만 살고자 아들과 딸을 수레에서 떼밀어버리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역사가들은 유방을 어질고 후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최후의 승자라는 이점을 안은 평가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쓴 에서 나는 이러한 유방의 인간상을 과감히 깨뜨려 보았다. 그리하여 유방을 무뢰배에 가까운 시정 건달로, 그리고 자신의 이득과 편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막돼먹은 사람으로 그려냈다. 이것이 그 당시를 살아간 유방이라는 인물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애초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보다는 일자 무식쟁이에 시정 건달로 반평생을 보낸 유방을 더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었다. 그 이유는 그가 최후의 승자였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더러울 때는 측근 부하들에게 욕설을 마구 내뱉고,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기도 하고, 그가 유달리 싫어했던 유생(儒生)들에 대해서는 갓을 벗겨 오줌을 싸는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땐 무릎 꿇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기분이 좋을 때는 마냥 너그러운 듯한 모습 등을 일절 가식 없이 보여주는―바로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 말이다. 이러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보통사람이, 타고났다 싶을 정도의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와 맞서 싸워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참으로 신명 나는 일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바람과 수수께끼를 나는 를 통해 재현해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항우를 뒷전으로 내밀고 유방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렇다고 항우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전개상, 그리고 역사 흐름상 항우는 유방에 맞서는 주인공급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다만, 항우라는 인물이 지녔을 내면의 세계를 유방만큼은 그려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나간 일이라든가 인물의 행적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그것이 오늘을 비춰주는 거울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반드시는 아니지만―내일의 모습을 알려주는 예언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가면서도, 또한 거의 새로운 것이 없다. 과거의 것에서 오늘이 생겨나고, 오늘의 것에서 내일의 것으로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나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애초 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영웅은 없다’라고 붙이려 했었다. 그러나 고심 끝에 그냥 ‘초한지’라고 했다. 혹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영웅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면 죄송한 일이다. 어쨌거나 나는 를 통해 영웅은 없다, 있다면 바로 보통사람인 ‘우리’ 자신이 영웅이요 시대의 주인공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없음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세트 (1~2권,전2권) (삼국지+초한지)

Team. Story G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37,800원  | 20251101  | 없음
[도서] 삼국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리커버 에디션) 삼국지는 한 권이면 충분하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세계적인 필독서 『삼국지』. 200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그 명성 덕분에 '조조, 유비, 관우, 장비, 여포'와 같은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나는 안 읽어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읽어본 것 같은 『삼국지』. 하지만, 막상 파헤쳐 보면? 정말로 『삼국지』를 완독한 사람은 별로 없고, 완독해 본 척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유가 뭘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는 이유는 바로 '양이 너무 방대해서'다. 인정받는 완역본들의 경우 권 수가 10권 가까이 되는 데다가 빡빡하게 줄글로만 채워져있다 보니, 펼칠 엄두가 나지 않을뿐더러 읽기 시작해도 끝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국지』를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 하면서도 '엄두가 안 나서 못 읽어본 사람들' 또는 '시도는 해봤지만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도서]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리커버 에디션) 초한지는 한 권이면 충분하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세계적인 필독서 『초한지』. 200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그 명성 덕분에 '유방, 항우, 한신, 범증, '과 같은 『초한지』 속 인물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나는 안 읽어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읽어본 것 같은 『초한지』. 하지만, 막상 파헤쳐 보면? 정말로 『초한지』를 완독한 사람은 별로 없고, 완독해 본 척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유가 뭘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는 이유는 바로 '양이 너무 방대해서'다. 인정받는 완역본들의 경우 빡빡하게 줄글로만 채워져있다 보니, 펼칠 엄두가 나지 않을뿐더러 읽기 시작해도 끝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초한지』를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 하면서도 '엄두가 안 나서 못 읽어본 사람들' 또는 '시도는 해봤지만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9788924106329

초한지(2) (제2권 진(秦) 제국의 멸망)

유재주  | 퍼플
15,000원  | 20230215  | 9788924106329
이번에 선보이게 된 는 , , 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은 그 유명한 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霸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는 의 속편이자, 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이 시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소설은 유방과 더불어 그의 맞상대인 항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혹은 항우를 더 비중 있게 다루거나 최소한 유방과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항우의 극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기질과 행동, 그리고 극적이면서도 의연한 종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항우의 행적에서 참다운 영웅의 모습을 찾을 것이며,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하지만 나는 과감히 항우를 뒷전으로 배치하고 유방을 단독 주인공으로 하여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다. 오로지 유방이라는 인물이 지닌 특이성 때문이다. 유방의 특이성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결코 항우가 지니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선명함은 아니다. 내가 본 바로, 오히려 유방은 ‘성격이 없다’ 싶을 정도로 내세울 만한 특성이 없다. 한마디로 ‘무성격’이라고나 할까.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무성격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성격이 드러나는 ‘다중 성격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은 유방과 항우의 성격을 비교하기 좋아한다. 또 실제로 비교했다. 유방은 ‘사람됨이 어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탁 트인 마음에 언제나 넓은 도량을 가지고 있는’( ‘고조본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항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자신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것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고 다스리려 한’( ‘항우본기’) 폭군 내지는 암군의 전형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유방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제의 지위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평민으로서 황제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이것만으로 보았을 때, 유방은 언뜻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녔거나, ‘남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후덕한 성품’을 갖춘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결코 ‘비범한 능력’을 지니지도 않았고, 또한 어질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거나, 탁 트인 마음을 지닌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의심하기 좋아하며, 속 좁은 인물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역사서를 보면 이런 것을 증명하는 많은 행동을 유방은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그는 항우에게 쫓길 때 자신만 살고자 아들과 딸을 수레에서 떼밀어버리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역사가들은 유방을 어질고 후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최후의 승자라는 이점을 안은 평가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쓴 에서 나는 이러한 유방의 인간상을 과감히 깨뜨려 보았다. 그리하여 유방을 무뢰배에 가까운 시정 건달로, 그리고 자신의 이득과 편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막돼먹은 사람으로 그려냈다. 이것이 그 당시를 살아간 유방이라는 인물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애초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보다는 일자 무식쟁이에 시정 건달로 반평생을 보낸 유방을 더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었다. 그 이유는 그가 최후의 승자였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더러울 때는 측근 부하들에게 욕설을 마구 내뱉고,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기도 하고, 그가 유달리 싫어했던 유생(儒生)들에 대해서는 갓을 벗겨 오줌을 싸는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땐 무릎 꿇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기분이 좋을 때는 마냥 너그러운 듯한 모습 등을 일절 가식 없이 보여주는―바로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 말이다. 이러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보통사람이, 타고났다 싶을 정도의 영웅적 기질이 농후한 항우와 맞서 싸워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참으로 신명 나는 일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바람과 수수께끼를 나는 를 통해 재현해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항우를 뒷전으로 내밀고 유방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렇다고 항우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전개상, 그리고 역사 흐름상 항우는 유방에 맞서는 주인공급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다만, 항우라는 인물이 지녔을 내면의 세계를 유방만큼은 그려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나간 일이라든가 인물의 행적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그것이 오늘을 비춰주는 거울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반드시는 아니지만―내일의 모습을 알려주는 예언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가면서도, 또한 거의 새로운 것이 없다. 과거의 것에서 오늘이 생겨나고, 오늘의 것에서 내일의 것으로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나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애초 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영웅은 없다’라고 붙이려 했었다. 그러나 고심 끝에 그냥 ‘초한지’라고 했다. 혹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영웅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면 죄송한 일이다. 어쨌거나 나는 를 통해 영웅은 없다, 있다면 바로 보통사람인 ‘우리’ 자신이 영웅이요 시대의 주인공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9788901085999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 5: 초한지 (초한지)

유중하  | 웅진주니어
8,550원  | 20080725  | 9788901085999
중국이라는 나라를 한 채의 집이라고 비긴다면, 그 집의 밑둥치를 이루는 주춧돌의 몫을 하는 것이 바로 사마천의 『사기(史記)』라는 역사책입니다.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는 이웃 나라인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기원전 1세기 무렵,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100년 전쯤에 기록한 중국의 역사책인 『사기』를 바탕으로 해서 지금의 초·중학생들이 읽기 쉽도록 이야기로 풀어 쓴 것입니다. 진시황이 죽고 세상의 주인이 비자, 그 자리를 차지하여 중원 땅의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해 용과 호랑이가 한판 쟁투를 벌입니다.
9791188353934

초한지 인물강해

하종호  | 글터
22,500원  | 20251120  | 9791188353934
초한지(楚漢志)는 진나라 말기부터 전한 초기까지 중원의 정세를 풀어낸 연의 소설이다. 초한쟁패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본강(本講)을 풀어나간다 할지라고 전쟁의 전후와 앞선 역사의 시대적 배경들 그리고 「초한지」에서 다룬 이야기들을 소설 속의 전개가 아닌 실제 역사적 사건들이 발생한 시간별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전쟁을 다룬 이야기이므로 승패는 정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첫 만남부터 전쟁이 진행되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대적 약자였던 한 사람은 400년을 지속하는 한(漢)제국의 고제(高帝)가 되어 후대 모든 중국 황제들의 표본이 되었던 반면, 천하 절대강자였던 한 사람은 그의 명성과 하늘을 찌르는 자부심에 걸맞게 그의 짧은 시대를 스스로 종말 시켜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쟁에서 진 패장이 승자 못지않게 더 자주 기억되고 두고두고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기이한 현상도 발생했다. 흔히들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장이요! 멍이요! 라고 소리치며 32개(= 16개 x 2)의 기물棋物을 가지고 노는 장기(將棋)라는 게임의 시초가 바로 초한쟁패를 이야기로 옮긴 「초한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항우와 우희의 마지막 이별이야기, 패왕별희(霸王別姬)는 지금도 세계도처에서 연극이나 영화로 매일같이 공연되거나 새로이 제작되고 있으니 꼭 중국인이 아닐지라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2,200년전의 이 두 상반되는 인물들이 남겼던 스토리에 열광한다는 점은 「초한지」가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라 할 것이다.
9788908042285

초한지 5 (천하통일)

정비석  | 범우사
10,800원  | 20220225  | 9788908042285
불륜의 사생아로 태어난 소년 정政이 생부인 여불위까지 죽여 가면서 인류 역사상 미증유의 웅대한 통일 전제국가를 이루어 가는 과정과 곳곳에 별궁으로 꾸며졌던 아방궁의 실체, 그러한 거대 국가인 진秦이 불과 10년 만에 붕괴되고 말았던 역사의 흐름 등을 이 소설을 통해 읽을 수 있다. 또한 항우와 유방의 인간 경영의 비책과 풍운 중첩하고 파란 만장한 흥망 성쇠의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사의 철리를 꿰뚫어 볼 수 있다.
9788978985055

초한지 (현대인을 위한 동양고전신서)

김석환  | 학영사
13,500원  | 20101220  | 9788978985055
진시황에서부터 초, 한의 싸움을 그린 『초한지』는 춘추전국시대의 『열국지』와 『삼국지』를 이어주는 역사의 교량 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역발산기개 항우,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 한신이나 장량 등 시대를 호령했던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보여준다. 이 책은 그들이 펼쳐보인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대한 서사를 이어갈 뿐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이 보여주는 인간상과 그들이 엮어내는 지모 계략을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가 보다 깊은 안목으로 세상을 살필 수 있게 한다.
9791195400782

초한지

장개충  | 케어북(Care Book)
5,850원  | 20150120  | 9791195400782
『초한지』는 천하대사를 경륜하고 지모계략을 꾸며 영고성쇠를 펼치던 수 많은 영웅호걸과 정객모사들의 인간상을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유방에게 배우는 인재경영처세학. 짐이 천하를 얻은 것은 사람들을 잘 쓴 까닭이다!
9788973433179

초한지

이상인  | 평단
15,120원  | 20100226  | 9788973433179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을 것이요, 천하를 얻는 자가 사람을 통치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초한지』는 천하쟁패를 꿈꾸는 영웅호걸들의 파란만장한 대서사시 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소설가의 상상력과 사기, 자치통감, 한서 등 중국 역사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을 잘 조합했다. 어려운 용어는 풀어주고 한자를 병기하여 뜻을 명확하게 했으며, 진말한초 시기의 무기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를 통틀어 등장한 수많은 무기들을 집대성해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본ㄴ문 중간 중간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를 실었으며, 고사성어를 풍부하게 담아 고사성어 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9788993039269

초한지

견위  | 학술편수관
17,100원  | 20140310  | 9788993039269
「한 권씩으로 엮은 중국고전 15선」시리즈 『초한지』. 천하패권의 용병과 지략, 인간심리의 통찰과 처세의 지혜, 숱한 흥망사 속 군상들이 그려내는 갈등과 교훈을 담은 중국고전을 소개한다. 어렵게 생각하는 고전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필치와 해석으로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있게 풀어내었다.
9788960400849

초한지 (항우와 유방 대륙의 패권을 겨룬 영웅호걸의 이야기)

종산거사 (원작)  | 모든북
3,900원  | 20140930  | 9788960400849
『초한지』는 항우와 유방, 대륙의 패권을 겨룬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난세 영웅들의 갖가지 인간상을 통해 순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순리에 따르는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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