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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훈"(으)로 1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132651

아뇨, 아무것도

최제훈  | 한겨레출판사
15,120원  | 20250618  | 9791172132651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희미한 진실과 사소한 거짓이 섞여 구분이 안 되는 채로. 소설처럼.” 한국일보문학상·한무숙문학상 수상 작가 최제훈 신작 소설 공포가 아니라 어긋남을, 사건이 아니라 떨림을, 결말이 아니라 기척을 남기는 기묘하면서도 귀여운 15편의 짧은 소설 최제훈의 신작 소설집 《아뇨, 아무것도》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일상 속 미묘한 균열과 어긋남을 포착한 15편의 미발표 짧은 소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불투명한 틈새들을 응시한다. 겉으로 보면 별거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그렇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 감각들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말랑말랑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 아래에서 백지와 검은 글자 사이, 현실과 인식 사이,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틈이 천천히 벌어지며 어긋남과 떨림, 기척을 품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9788932043036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큰글자도서) (최제훈 소설집)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25,200원  | 20240805  | 9788932043036
메타픽션의 극점, 첨단의 서사로 무장한 스타일리스트 최제훈의 세번째 소설집! 돌고 도는 이야기 사슬 속 무한한 변주로 재생되는 인간의 삶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제훈의 세번째 소설집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과 두번째 소설집 『위험한 비유』 이후 5년 만이다. 소설집과 더불어 세 권의 장편소설(『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천사의 사슬』)과 한 권의 경장편소설(『단지 살인마』)을 펴내며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었던 그는 데뷔 이후 “추리소설, 서스펜스 소설적인 기법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유발시킨 후, 독자를 이야기의 미궁 속에 빠트리는 탁월한 재능을 지녔으며 인간 내면에 억눌려 있는 감정을 돌이켜 보게 만드는 미덕을 갖췄다. 한국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심사위원 도정일·홍정선·신경숙), “오늘이 요구하는 상상력과 문학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해온 작가”(제26회 한무숙문학상 심사위원 김주연·오정희·서하진)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문학적 실험을 이어왔다. 특히 판타지·미스터리·추리·SF 등 여러 장르적 요소를 혼합해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지닌 작품을 선보이면서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흠잡을 데 없는 치밀한 구성력과 풍부한 어휘를 바탕으로 한 군더더기 없는 문체, 중층의 구조를 넘나들며 매끄럽게 흐르고 맞물리는 서사와 날카로운 주제 의식은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독자를 ‘최제훈표 토피아’로 흡인한다.
9788932042480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최제훈 소설집)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40327  | 9788932042480
메타픽션의 극점, 첨단의 서사로 무장한 스타일리스트 최제훈의 세번째 소설집! 돌고 도는 이야기 사슬 속 무한한 변주로 재생되는 인간의 삶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제훈의 세번째 소설집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과 두번째 소설집 『위험한 비유』 이후 5년 만이다. 소설집과 더불어 세 권의 장편소설(『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천사의 사슬』)과 한 권의 경장편소설(『단지 살인마』)을 펴내며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었던 그는 데뷔 이후 “추리소설, 서스펜스 소설적인 기법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유발시킨 후, 독자를 이야기의 미궁 속에 빠트리는 탁월한 재능을 지녔으며 인간 내면에 억눌려 있는 감정을 돌이켜 보게 만드는 미덕을 갖췄다. 한국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심사위원 도정일·홍정선·신경숙), “오늘이 요구하는 상상력과 문학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해온 작가”(제26회 한무숙문학상 심사위원 김주연·오정희·서하진)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문학적 실험을 이어왔다. 특히 판타지·미스터리·추리·SF 등 여러 장르적 요소를 혼합해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지닌 작품을 선보이면서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흠잡을 데 없는 치밀한 구성력과 풍부한 어휘를 바탕으로 한 군더더기 없는 문체, 중층의 구조를 넘나들며 매끄럽게 흐르고 맞물리는 서사와 날카로운 주제 의식은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독자를 ‘최제훈표 토피아’로 흡인한다.
9791190885324

단지 살인마 (최재훈 소설)

최제훈  | 현대문학
11,700원  | 20200925  | 9791190885324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 번째 소설선, 최제훈의 『단지 살인마』가 출간되었다. 2007년 「퀴르발 남작의 성」으로 등단한 이후 실재와 환상, 사실과 창작이 혼재된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자신만의 유니크한 문학적 공간을 만들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19년 『현대문학』 12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살인 후 손가락을 자르는 연쇄살인범의 살인 패턴을 해석해낸 화자의 완전범죄를 꿈꾼 성공적인 모방 살인과 또 다른 살인범과의 연대, 죽음 이후의 전개까지……. ‘살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타인을 향한 적의’라는 인간 존재의 어두운 욕망을 그린 소설이다. 연쇄살인? 모방범죄? 십계명? ‘단지 살인마’라는 허명 뒤에 숨은 진짜 살인자들의 피의 카니발 인간 존재의 어두운 욕망의 늪! 첫 번째 희생자는 폭력 조직의 20대 조직원이었다. 그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잘린 채였고, 최근에 신흥 경쟁 조직으로 옮겨 간 전력이 있었다. 두 번째 희생자는 모 아이돌 그룹의 사생팬인 여고생. 그녀는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이 잘려 있었다. 세 번째 희생자는 명동 일대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쓰인 붉은 십자가를 들고 다니며 아무에게나 호통치던 노파였고,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이 잘린 채였다. 세상은 이때부터 ‘단지斷指 살인마’라는 별칭을 사용하며 살인범을 쫓기 시작했다. 네 번째 희생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박봉으로 고용해 주말도 없이 일을 시키던 공장 사장. 주식 전업투자자인 ‘나’는 네 번의 연쇄살인 사건에 묘하게 이어지는 패턴을 찾아내고, 뒤이어 일어난 다섯 번째 희생자를 통해 이 사건이 한 사람에 의해 벌어진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 관찰자에 머물던 나는 열일곱 살, 내 정신과 몸을 갉아먹은 동급생 악마를 떠올리고, 이 사건에 적극 개입하기로 결심한다. ‘단지 살인마’에 얹혀 완전범죄로 끝날 듯싶던 나의 복수극은 목격자가 나타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만 그 목격자 역시 ‘단지 살인마’ 뒤에 숨은 사건의 당사자가 되고 만다. 협박과 회유로 시작한 우리의 관계는 위안과 공감, 불안과 불면을 나눠 갖는 사이로 발전하는 듯 보이나 여덟 번째 사건이 벌어진 이후 전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틀어진다. 살인 사건인가? 연쇄살인인가? 모방범죄인가? ‘단지 살인마’라 불리는 연쇄살인범 뒤에 숨어 개인적 복수를 감행하는 또 다른 살인자들, 살의로 가득한 사회를 그린 소설이다. “단지 살인마』에서 희생자의 손가락은 여덟 개가 잘리는 것에서 멈추지만, 주인공 장영민의 자살로 위장된 죽음은 상징적인 아홉 번째 손가락이 된다. 밧줄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장영민의 시체는 최제훈이 독자들에게 흔드는 하나 남은 왼손의 새끼손가락이다. 그것은 끝의 예고-9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의 마지막이다. 10은 곧 0이기 때문이다-인 동시에 새롭게 시작되는 죽음-그것은 다른 방식으로 보자면 새롭게 숫자를 세어나가는 1이기도 하다-의, 아니 살인을 원하는 인간의 적의가 타인들에게 던지는 살인의 끝나지 않는 약속처럼 남게 된다.” (서희원)
9788932035918

위험한 비유 (최제훈 소설집)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11,700원  | 20191125  | 9788932035918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추적의 서사!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놀라운 작가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은 첫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 출간 이후 9년 만에 단편소설 여덟 편을 한데 묶어 펴낸 최제훈의 두 번째 소설집 『위험한 비유』. 재기 넘치는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주목받아온 저자는 이번 소설집에서 인간-기계, 화가-초상화, 퇴마사-유령 등 다양한 긴장 관계 속에서 미묘하게 꿈틀거리는 생명력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저자는 낯선 존재들이 일으킨 위태로운 균열 속으로 사건이 휩쓸려 들어가는 형국을 과감하고 정밀하게 묘사하고, 실재와 환상이 뒤엉킨 미스터리를, 진실과 거짓이 교란된 모순의 세계를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접하는 쾌감을 전한다.
9788954653374

천사의 사슬 (최제훈 장편소설)

최제훈  | 문학동네
12,150원  | 20181024  | 9788954653374
이야기 너머, 꿈틀거리는 또다른 이야기! 의문의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앞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 사건의 열쇠를 쥔 그가 털어놓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천사의 사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속도감 넘치는 미스터리, 현실과 환상이 엇갈리는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최제훈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 고통에 몸부림친 흔적이 전혀 없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사체. 아무런 단서도 없어 보이던 사건 수사는 또 다른 화재 현장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된 혼혈 소년 ‘마롤리’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전개를 맞이한다. 스리랑카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 소년의 이름은 타밀어로 ‘메아리’라는 뜻. 그와 함께 다른 두 명의 희생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마롤리는 취조실에 앉아 담당 형사 ‘이석’에게 순순히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아버지를 찾아 떠난 여행, 불과 연금술, 최초의 인간과 불멸의 존재에 대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사실인지 망상인지 모를 기묘한 이야기. 그리고 마롤리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곳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데…….
9788957078365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최제훈 장편소설)

최제훈  | 자음과모음
12,330원  | 20150127  | 9788957078365
산장에 모인 여섯 명의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연쇄살인에 흥미를 느끼는 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실버 해머’에서 선택받아 초대되었다는 사실이다. 카페 주인인 ‘악마’의 부름을 받고 모인 자들은 함께 모여 ‘악마’를 기다리지만 정작 그는 나타나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실재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된다. 위험을 감지한 자들은 마치 서로에게 의지하는 듯하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그것이 곧 또 다른 위험이 되어 서로를 압박한다. 『여섯번째 꿈』을 필두로, 최제훈의 가공할 만한 상상력이 시동을 건다.
9788932024578

나비잠 (최제훈 장편소설)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11,700원  | 20131004  | 9788932024578
아직 잠들어 있을지 모르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 2011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작가 최제훈의 장편소설 『나비잠』. 지난 해 《웹진문지》에 연재한 ‘몰락ㅡ전래되지 않은 동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대형 로펌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법무법인 ‘사해(四海)’의 변호사 최요섭을 주인공으로 꿈에서 인간의 무의식에 짓눌려 있던 욕망이나 불안들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생생하게 그려냈다. 학연, 지연, 혈연이 없는 최요섭은 법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뒤가 구린 사건들을 도맡아 신임을 얻고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먹이피라미드의 꼭대기로 가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런 그의 이야기와 그가 꾸는 악몽 속에서 꿈의 형태로 나타나는 불온한 판타지와 냉혹한 현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9788932020525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9,900원  | 20100929  | 9788932020525
믿거나 말거나 새로운 세계로 초대합니다! 2007년 소설 으로 제7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한 소설가 최제훈의 『퀴르발 남작의 성』. 현상과 환상, 사실과 망상을 넘나드는 결정적 상상력으로 빛나는 저자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믿거나 말거나 새로운 세계 속으로 초대한다. 흥미로운 추리와 진지한 추론, 그리고 경쾌한 유머 감각 등이 격렬한 말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난장판 속에서 뒤집어지거나 비틀어지며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다. 저자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정신없이 홀려서 경쾌한 서사적 탈주에 동참하다보면, 진부하고 명료하던 이 세계가 돌연 서늘하고 낯설고 쓸쓸하게 느껴질 것이다. 21세기 소설의 새로운 출구를 예감하게 된다.
9788957075418

일곱 개의 고양이 눈 (2011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최제훈  | 자음과모음
0원  | 20110126  | 9788957075418
끝나는 순간 다시 이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네 개의 중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작품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첫 소설집 으로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장한 작가 최제훈이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이다.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지닌 네 개의 중편이 하나의 거대한 장편 서사를 이루어간다. 연쇄살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실버 해머'에서 선택받아 초대된 여섯 명의 사람들. 그들은 산장에서 카페 주인 '악마'를 기다리지만 정작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현실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되는데…. 이러한 을 시작으로 유기적인 연결 고리 안에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9788932035888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이상 (날개) 이어쓰기)

이상, 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191010  | 9788932035888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날개」 그 후, 여섯 편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이상 「날개」 전문 수록 다가오는 2020년은 작가 이상이 태어난 지 110년째 되는 해다. ‘천재’와 ‘광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한 작가 이상은, 근대 문인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문학적 자장이 넓고 크다. 그는 시, 소설을 비롯해 수필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으며, 그의 문학은 당대뿐만 아니라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날개」는 명실공히 그의 대표작으로, 이상 문학에 대한 관심을 널리 확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식민지 지식인의 불우한 자의식을 그린 소설로, 흥미로운 경구의 삽입을 통해 모더니즘을 실험한 소설로, 자본주의 화폐경제를 재현한 소설로도 「날개」는 그간 다양하게 읽혀왔다. 이 같은 수많은 해석들에 지금-여기의 독자들은 어떤 독해를 추가하며 「날개」를 살아 있는 텍스트로 되살릴 수 있을까. 이렇듯 「날개」라는 정전화된 텍스트를 시대에 맞게 새로 ‘읽을’ 가능성을 확인한 기획이 바로 대산문화재단이 엮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이상 「날개」 이어쓰기』다. 이 책은 지금-여기 한국 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소설가(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가 새롭게 시도한 「날개」 이어쓰기를 통해 이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본다. 8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그 감동을 고스란히 잇는 여섯 편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아로새겨져 있을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앞에 ‘다시’ 날개를 펼치며 되살아난다.
9788993838350

누가(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2014) (제 15회 수상작)

황정은, 기준영, 김사과, 박솔뫼, 윤이형, 조해진, 최제훈, 천운영  | 문학의숲
10,800원  | 20140911  | 9788993838350
『누가(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2014)』은 수상작 ‘누가’는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로 가난과 계급, 계급 내적 갈등, 갈등의 주체조차 되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은 시끄러운 소음에 지쳐 조용한 집을 구하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 이사를 오게 된다. 그녀는 새로 이사한, 아무 소리가 없는 그곳이 좋다. 하지만 어느 날 누가 싸우지 않았냐고 묻는 이상한 위층 여자의 방문으로 고요함은 깨져 버리고, 연이어 밤늦게 쿵쿵거리는 위층의 어린 여자애들까지 등장한다. 주인공은 가난에 대해, 계급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 집에서 소음의 주체도 되지 못한 채 죽은 듯이 살았던 노인을 생각한다. 수상작 외에 수상작가 자선작 ‘낙하하다’와 본심에 올랐던 추천 우수작 9편(기준영 ‘이상한 정열’, 김사과 ‘여름을 기원함’, 박솔뫼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 윤이형 ‘러브 레플리카’, 이장욱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조해진 ‘문래’, 천운영 ‘다른 얼굴’, 최은미 ‘백 일 동안’, 최제훈 ‘단지 살인마’를 비롯해, 기수상작가인 윤성희의 ‘모서리’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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