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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으)로 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2655147

친애하고 존경하는

박성희  | 위즈덤하우스
11,700원  | 20230310  | 9791192655147
“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드려야겠어요.” 불합리한 세상에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세상을 고발하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은 다섯 편의 이야기 여기 불합리한 세상에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드려야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내는 어린이들이 있다. 형식과 절차만을 중시하며 장학금을 떠넘기는 어른들의 무례한 동정을 담담하게 거절하는 민우, 속마음을 온전히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차분하게 자기 이야기를 전하는 루아, 무자비한 폭력과 억압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이를 거부하는 목소리를 선명히 내는 준성과 세은, 외로움이 악순환하는 고리를 마침내 끊어내는 연수와 은수가 그들이다. 변화하지 않는 무기력한 어른들 사이에서 이 어린이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탈출’하고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어린이 스스로 불합리한 현실을 폭로하고 탈출을 감행하는 리얼리즘적인 다섯 편의 단편을 담았다.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흔들리는 공동체를 향해 던지는 어린이의 강력한 선전포고 다섯 편의 단편은 모두 어린이들이 속한 공동체, 즉 가정, 이웃, 학교, 사회가 뒤흔들리는 이야기이다. 어른이 어린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은 행사하지 않더라도 어린이와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어른이 서사의 중심에 있다. 가정에서 존중받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학교와 사회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무례한 대우를 받는다. 다행히도 이야기 속 어린이들은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스스로 또는 어린이끼리의 관계 맺기를 통해 잘못된 어른과 세상에 당당하게 맞선다.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라고 외친다. 「친애하고 존경하는」의 민우는 “제가 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드릴게요.”라며 어른들이 모르는(알려고 하지 않는)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형편은 어렵지만 민우네 가족은 행복을 키우며 열심히 산다. 민우는 당당하다.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의 루아는 교실에서 처음으로 손을 들고 이야기를 한다. “전 아무것도 베끼지 않았어요. 제가 쓴 독후감이 맞아요.”라고. 떨렸지만, 너무 떨렸지만 루아는 더는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바세린 효과」의 세은이는 자신의 몸을 더듬는 선생님 앞에서 “내 몸에 손대지 마! 손대지 말라고!”라고 크게 소리 지른다. 유치원 다니는 동생 박세린이 알려준 대로 사람들이 올 때까지 소리를 지른다. 자기 몸에 대한 소유권을 힘주어 외친다. 「옥탑정형외과」의 연수와 은수는 처음에는 학교에서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이응 형제들’에 속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이들은 둘이 함께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더는 ‘이응 형제들’의 눈치를 보며 이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연수, 은수니까 시옷 형제라고 해야 하나? 아니야, 옥상 형제는 어때?”라며 스스로 관계의 주체로 우뚝 선다. 작가는 불안하고 위태로운 성장 환경,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회, 아이들을 지켜 주지 못하는 어른들 같은, 어린이를 둘러싼 심리적사〮회적 배경들을 갖가지 장치를 통해 다양하게 형상화한다. 그리고 외면할 수 없는 ‘사실’과 ‘사실’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하는 ‘허구’를 통해, 어린이 내면에 이미 갖추고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강력히 끌어올린다. 어린이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어떤 재난을 펼쳐 보여 주면서, 그것과 어떻게 승부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어린이 당사자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으로 당사자성과 시혜적 시선의 차이를 드러내다 어떤 이야기를 나와는 동떨어진 어떤 ‘이야기’로 읽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를 쉽게 평가하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면 인물들의 망설임과 두려움, 설렘과 기쁨 그리고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 문학에서는 종종 어른인 작가가 어린이 인물의 가면을 쓰고, 어린이를 위한 말을 슬그머니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마치 어린이가 직접 이야기하는 듯하다. 이야기 속 어린이들이 현실의 우리 곁에 있고, 직접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서 생생하고 강렬하게 와 닿는다. 그야말로 당사자성이 살아 숨쉰다. 이야기 속 어린이들은 폐허 같은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당사자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한다. 어린이 문학에서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물질 우선 사회로 진입하며 비가시화된 어린이(타자, 소수자, 약자)들을 가시화하기 위한 시도는 그동안 많이 있어 왔다. 이 작품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린이 당사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았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는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까지 담겨 있어 특별하다. 작가는 현실에서 소재를 취하여 당사자성과 시혜적 시선의 차이로 이에 대해 답하는데 이와 같은 작가의 해석이 무척 인상 깊다 「친애하고 존경하는」에서는 민우 입장을 헤아리려는 노력 없이 형식과 절차만을 중시하며 장학금을 떠안기는 어른들을 통해,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에서는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진 친구 지민이를 통해, 「바세린 효과」, 「공을 주웠다」, 「옥탑정형외과」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선생님과 부모님을 통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당사자성과 시혜적 시선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가벼운 것들이 범람하는 시류를 거슬러 이토록 묵직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끌어가는 작가의 솜씨가 실로 놀랍다. “당신은 어디까지 어린이를 믿습니까?” “당신은 어린이와 마음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이지만 이 세상은 아직도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고 폭력적이다. 이 책은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시원하게 드러낸다. 읽는 어른이야 불편하겠지만 어린이들은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다. 직접 겪지 않아도 언제든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일이라 느껴 불안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작품 속 어린이들은 놀랍도록 자신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 간다. 어른이라면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해질 상황 속에서, 어린이는 어른을 등지고 무럭무럭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작가는 “당신은 어린이와 마음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꾸 우리를 시험한다. 우리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 끝에서 어린이 독자는 용기와 희망을, 성인 독자는 ‘당신은 어디까지 어린이를 믿습니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 친애하고 존경하는 〕 제가 선생님께 드린 열두 장의 서류에는 제가 어떤 아이인지 적혀 있지 않았나 봐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장학금을 받게 된 달빛초등학교 5학년 조민우는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어른들에게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지를 써서 전한다. ‘친애하고 존경하는’으로 시작하는 민우의 편지를 읽는 내내 따끔따끔 마음이 불편한 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면면이 어린이가 쓴 편지 속에서 결국 민낯을 드러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성 있는 배려, 지지, 응원이란 무엇인지, 당사자성과 시혜적 시선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주인공 민우의 편지를 통해 어린이의 언어로 풀어냈다. 〔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 〕 그래도 지민이는 루아의 오랜 친구였다. 지민이에게 루아가 아직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루아에겐 그랬다. 익명성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던 루아가 마침내 용기를 내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 부끄러움이 많은 루아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좀처럼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운영하는 블로그에서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지민이의 독후감을 베껴 썼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블로그에서 루아의 글을 읽어 주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드디어 용기를 내게 되는데…. 억울함을 호소하고 상황을 바로잡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기에게 잘못을 저지른 친구 지민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 공을 주웠다 〕 “우리 집에 그런 지저분한 공은 없다.” 아저씨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닫힘 버튼을 계속 눌렀다. 주인공 민영이가 아동 학대 피해자인 윗집 준성이를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이야기. 민영이는 밤마다 천장을 타고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보다 못한 민영이네 엄마 아빠는 윗집에 찾아가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이때 함께 따라간 민영이는 학대당하고 있는 준성이를 발견한다. 민영이는 준성이에게 자신의 안전한 공간을 내어 주고 그저 가만히 옆에 있어 주는데…. 학대당한 아이를 상징하는 듬성듬성 털이 빠진 공의 이미지와 공으로 벽을 치는 쿵쿵쿵 소리를 통해, 사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주제를 선명하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짧은 단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 바세린 효과 〕 나는 가영이 손을 잡았고, 가영이는 내 손을 잡았다 눈물이 얼굴을 뒤덮어도 닦지 않고 계속 소리를 질렀다. 모두가 들을 수 있게. 선생님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당하던 세은이가 그저 철없는 떼쟁이인 줄만 알았던 일곱 살 동생 덕분에 자신이 당한 폭력을 세상에 고발하게 되는 이야기. 성추행 피해 당사자인 세은이의 목소리만 독백처럼 따서 쓴 전형적이지 않은 스타일이 한없이 가라앉기만 하는 무거운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동시에 성추행 피해 당사자의 이야기를 왜곡없이 전달한다. 열한 살 세은이가 일곱 살 동생을 통해 구원받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른은 어린이를 통해 구원받을 것을 암시한다. 전복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메시지이지만, 이 메시지가 오늘날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옥탑정형외괴 〕 어린이들은 가끔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을 먹으면 어디가 아픈지 헷갈릴 때가 있죠. 은근한 따돌림을 받는 연수와 은수, 두 아이를 통해 어른들의 무관심에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현실을 그린 이야기. 연수의 외할머니는 연수 엄마의 무관심에 외롭고, 연수는 바쁜 일상에 치여 좀처럼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부모의 부재에 외롭다. 이들은 외로움이 악순환 되는 고리를 끊고 ‘고립’에서 ‘연대’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 물꼬는 옥상에서 건강 기능 식품을 판매하던 의외의 인물이 터 주게 되고, 연수는 어른들이 다투고 싸우느라 잃어버린 것들이 담겨 있는 깁스를 풀러 스스로 병원을 찾아감으로써 결국 그 답을 찾아낸다.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공이 가득한 옥상의 이미지, ‘당첨, 하나 더!’라고 새겨진 나무 막대, 깁스에서 풍기는 꼬릿한 냄새 등 주제와 연결된 다채로운 요소가 가득해 오감을 자극한다..
9791189784232

친애하고 침해하는 (12345 Family Story)

이기영  | 담다
13,320원  | 20220930  | 9791189784232
누구보다 친애하는, 그래서 가끔 침해하는, 우리는 가족입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도 있다. 가족이라는 관계가 그렇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누구보다 기뻐해 주지만, 가족으로 인해 살아가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하기도 한다. 거기에 다른 관계와 달리 맺고 끊음을 분명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친애하는 마음으로 행동한 것이 조금만 방심하면 침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의 안전을 위한 적당한 경계가 어느 관계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적당한 경계를 지킬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처럼, 가족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도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진심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친애’와 ‘침해’ 사이의 ‘틈’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가족보다 더 좋은 관계는 없을 것이다. 관찰력 좋은 이기영 작가가 ‘부부’에 이어 ‘가족’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나온 시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을 되살려내어 가족 구성원을 살펴볼 기회를 준비했다. 저자가 풀어놓은 ‘틈’ 속에서 친애하고, 나도 모르게 침해했던 순간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는 끝내 가족을 향한 따듯함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9788972759706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소설)

백수린  | 현대문학
10,080원  | 20190225  | 9788972759706
엄마가 나아간 바로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딸의 이야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11권 『친애하고, 친애하는』.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백수린이 2018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장편소설로 재탄생시켰다.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엄마에 대한 마음을 ‘친애하는’에 담은,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혹은 딸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스물두 살, 공대 휴학 중인 나는 할머니 댁으로 가서 할머니를 돌봐드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매사에 철두철미한 지방대 토목공학과 교수인 엄마와 달리 나는 학사경고를 받은 전력에, 아직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휴학까지 한, 늘 엄마 앞에 부족한 딸일 뿐이다. 그런 내게 엄마의 갑작스런 부탁은 마치 나를 할머니 댁으로 또다시 유배 보내려는 것처럼 느껴져 서럽기만 하다. 어린 시절 홀로 남겨진 나의 결핍을 채워준 건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늘 나를 살뜰히 챙겼다. 건강과 일상을 염려하고 살피고 배려하는 게 모녀 관계라면 차라리 나에게는 할머니가 엄마였다. 그런 할머니와 다시금 지내게 된 이후 나는 무시와 폭력을 견디며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힘들게 낳은 아들을 사고로 잃은, 그리고 그 아픔을 딸을 통해 이겨내고 싶었던 할머니의 삶을 새롭게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꿈을 대신 살아내기 위해 갓난아이인 나를 홀로 남겨두고 유학을 떠나야 했던 엄마의 비정한 삶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부분에서 엄마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나는 여전히 엄마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거리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녀의 관계는 할머니와 엄마 사이에서도 반복된다. 그러던 차, ‘강’과의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고, 그렇게 얻어진 아이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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