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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으)로 1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2632729

침묵의 봄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 에코리브르
19,800원  | 20240430  | 9788962632729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 역사의 진로를 바꾼 책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환경학’ 최고의 고전
9788957500309

벤 카슨의 싱크빅 (꿈·비전·지혜에 대한 탁월한 메시지)

벤 카슨  | 솔라피데출판사
7,300원  | 20250310  | 9788957500309
꿈 ㆍ 비전 ㆍ 지혜에 대한 탁월한 메시지! 벤 카슨 박사는 감당하기 힘든 흑인 빈민가의 결손 가정에서 열등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꼴지의 영광(?)을 누렸으나 홀어머니의 지혜로운 사랑과 생활 독서를 통해 예일대학교 의대와 미시건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종 갈등이 있던 시대임에도 30대 초반의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존스홉킨스병원의 소아신경외과장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외과의사로 불리는 탁월한 능력과 겸손한 삶의 자세로 빛나는 벤 카슨의 성공적인 삶의 배경에는 흑인 빈민가의 처절한 생활 속에서도 꿈을 심어준 초등학교 졸업도 하지 못한 그의 어머니의 훌륭한 자녀 사랑이 있었다. 아울러 역사상 최초로 머리가 붙은 독일 태생의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성공하게 되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고, 고도의 시술 능력이 필요한 수많은 신경외과 수술들을 집도하면서 진정한 삶이 무엇이며,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온몸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표상이 되었다. 특히, 벤 카슨 박사의 “8가지 삶의 법칙”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평생을 통하여 축척된 지혜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탁월한 원리들로서 하나하나가 매우 실천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이제 독자들 모두가 자신의 삶과 인생에 “벤 카슨의 법칙THINK BIG”을 적용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9791194171966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개정판)

앤 카슨  | 난다
19,800원  | 20251006  | 9791194171966
“에즈라 파운드의 ‘새롭게 하라’라는 말을 이렇게 멋지게 실행에 옮긴 경우도 드물 것이다.” 각기 다른 형식을 지닌 시들의 향연: 앤 카슨을 정의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총집합 앤 카슨의 두번째 시집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현대사회와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1995년 첫 출간 당시 ‘지난 수십 년 동안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말은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앤 카슨이 이제껏 보여준 독보적인 문학적 시도들의 기반이 된 작품으로, 그만의 분명한 문학적 색채를 확립하는 데에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초기작들을 한데 모은 작품집이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시’라는 이름하에 에세이, 산문시, 비평, 번역, 극, 일기, 고전 다시 쓰기 사이를 거침없이 오간다. 앤 카슨을 정의하는 다양한 스타일, 각기 다른 형식을 지닌 시들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장편소설보다 더 다채로운 시 「유리 에세이」, 신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날카로운 빈정거림과 함께 난무하는 「신에 관한 진실」, 고전 속 인물들을 현대의 TV 프로그램 촬영장으로 옮겨놓은 「TV 인간」, 이방인이란 대체 누구이며 ‘지배’란 대체 무엇인지 묻는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인간적이고 재치 있는 스타일로 풀어낸 성서의 기이한 이야기 「이사야서」 그리고 앤 카슨이 고전학자이자 여성 시인으로서 써내려간 에세이 「소리의 성별」로 구성되어 있다.
9791194171973

짧은 이야기들

앤 카슨  | 난다
13,500원  | 20251007  | 9791194171973
“시를 읽지 않는 사람들은 앤 카슨을 읽는다.”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의 첫 시집 팽팽한 절제 속 독창적으로 간결한 45개의 시적 발화 1992년에 출판된 앤 카슨의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선구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는 앤 카슨의 출발점이자 그의 문학세계를 집약한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의 시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잘려나가버린 듯한 언어의 그루터기들, 하지만 그루터기로 남음으로써만 모종의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하는 작은 벽돌들이다. 카슨이 이 45개의 벽돌을 쌓으며 만들어내는 것은 견고하고 완전한 벽돌집이 아니라 그 벽돌들 사이의 틈과 균열이다. 그리고 그 결핍된 틈 사이로 예리하고 명석한 빛이 비집고 들어와 늘 어딘가에 도달한다. “어느 이른아침, 말들이 사라졌다. 그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들이 있었고, 얼굴들이 있었다”라는 말로 시집은 시작한다. 이어지는 ‘짧은 이야기들’은 말들이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드러난 시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기록된 역사 그 이면의, 말해지지 못한 진실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역사의 조명을 받아온 카프카, 클로델 등의 인물이 아니라 그들의 주변에 있던 연인과 누이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짧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이다. 고대 시인 오비디우스의 화려한 업적이 아니라 그뒤에 숨겨진 그의 외로움을(「오비디우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작가 실비아 플라스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이해받지 못했던 딸로서의 실비아 플라스를(「실비아 플라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이러한 작은 목소리들의 합창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발화의 장이다. 이렇게 탄생한 45편의 시는 자그만 벽돌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의 벽돌은 삶에서 떨어져나온 순간순간의 인상을 받아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카슨이 말하듯 ‘언어의 그루터기’에 불과하다(「꿈에서 알게 되는 진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모욕을 (…) 생각하면 성대가 부어오”르고(「꽃따기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온 바닥에 유리 문장들을” 남길 수밖에 없도록 억압받으며(「바로잡음에 대한 짧은 이야기」), 추방이나 감금으로 인해 혼자 남겨지기도 한다. “인생의 마지막 30년을 정신병원에서, 의문에 사로잡힌 채, 입원 서류에 서명한 시인 남동생에게 편지를 쓰면서 보냈”던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도 마찬가지였다.
9791194171850

플레인워터

앤 카슨  | 난다
20,700원  | 20250915  | 9791194171850
“물은 당신이 붙잡을 수 없는 무언가다” 앤 카슨의 모든 것을 압축해놓은 초기작 『플레인워터』는 현대문학의 경계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시인 앤 카슨의 초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시와 산문을 아우르는 짧은 작품들이 서로를 비추며 독창적인 모음집을 이루고 있다. 카슨은 사랑과 상실, 여행과 언어 같은 보편적 주제를 실험적 형식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전혀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들은 한 권 안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각기 고유한 궤도를 따라 흐르며 독립적인 울림을 지닌다. 첫 작품 『에로스, 달콤씁쓸한』이 고전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에로스적 욕망의 본질을 사유했다면, 『플레인워터』는 그 통찰을 시와 산문, 여행기, 극적인 대화와 일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형식으로 확장한다. 이 책은 이후 카슨의 실험적 문학 세계를 예고하며, 시와 사유, 학문과 감각을 넘나드는 그녀의 독보적인 문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9791194171539

에로스, 달콤씁쓸한

앤 카슨  | 난다
19,800원  | 20250331  | 9791194171539
앤 카슨이라는 장르의 시작, 에로스 그 달콤씁쓸함에 대하여 그리스 고전문학 연구자였던 앤 카슨은 1986년 첫 작품 『에로스, 달콤씁쓸한』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산문은 그의 학위 논문을 개작한 것으로 여기서 그는 학문적 작업과 창작 행위를 뒤섞으며 여러 장르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을 두지 않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예고한다. 그의 에로스에 대한 탐구는 맞붙은 서른다섯 개의 장으로 엇갈리듯 이어지고, 그리스 로마의 서정시와 로맨스에서부터 현대 작가들의 시와 소설, 플라톤의 대화편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과 역사적 사료, 문헌을 통해 에로스의 윤곽이 그려진다. 『에로스, 달콤씁쓸한』은 에로스라는 달콤씁쓸한 침입자를 두려워하지 않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진짜 삶’을 향해 날개를 펼친 수많은 연인들과 시인들, 그리고 지혜를 사랑한 철학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9791172131784

빨강의 자서전 (시로 쓴 소설)

앤 카슨  | 한겨레출판사
13,500원  | 20241125  | 9791172131784
“놀라운 책이다. 몇 년간 이렇게까지 나를 흔들어놓은 글은 없었다.” _앨리스 먼로 “매혹적인 성취… 앤 카슨은 과감하고 지적이며 감정을 동요시키는 작가이다.” _수전 손택 ‘실연의 철학자’, ‘캐나다의 천재 시인’ 앤 카슨의 대표작 2종이 국내 초역으로 소개된다.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 앤 카슨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열 번째 노역의 에피소드를 영웅이 아닌, 그가 화살로 쏘아 죽인 빨강 괴물 게리온의 입장에서 다시 쓴 작품이다. 신화 속 영웅과 괴물의 이야기는 비정하고 아름다운 소년 헤라클레스와 빨강 날개를 단 외로운 소년 게리온의 사랑 이야기로 옮아간다. 특별한 한 소년의 성장담은 ‘아름답지만 마음을 찢는’ 시인의 언어로 묘사되며 저자에게 ‘실연의 철학자’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다. 미국 출간 당시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9791172131791

남편의 아름다움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

앤 카슨  | 한겨레출판사
11,700원  | 20241125  | 9791172131791
T. S. 엘리엇 상 수상작 《남편의 아름다움》은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한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른다. 부정한 사랑과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주종적 관계에 대한 가슴 저릿한 탐구이다.
9791192884011

플로트

앤 카슨  | 봄날의책
34,650원  | 20230313  | 9791192884011
『녹스』의 작가 앤 카슨을 가장 다채롭게 보여주는 책 『플로트』 캐나다의 시인, 고전학자, 번역가인 앤 카슨이 2000년대 들어 발표한 스물두 편의 글모음. 대체로 실험적인 시로 분류할 수 있는 글들은 시와 산문, 비평, 희곡, 논문, 강연록, 축사, 안내문 등 형식적으로도, 주제와 소재 면에서도 폭넓고 다양하다. 이 스물두 편의 글이 각각 중철제본되어 PVC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순서도, 편의상 가나다 순을 부여했을 뿐, 앤 카슨은 독자들이 자유롭게 읽기를 권한다. ‘차례’를 펼쳐보면, 「108(부유)」에서 「헤겔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인사」까지 스물두 개의 제목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 “순서에 구애받지 마시고 자유롭게 읽어주세요”라는 특별한 멘트가 있다. 독자들이 케이스에서 글들을 꺼내 분류하고 선택함으로써, 이 글을 저 글 옆에 놓음으로써, 또 계속 읽기와 멈춤을 통해, 글의 의미는 확장, 변조, 중첩돼나간다. (스물두 편의 글 중 한 편인 「공연 기록」에는 「솔직함」, 「카산드라 뜨다 할 수 있다」. 「L.A.」, 「사소한 연극」, 「음료처럼 사용되는 소유격(Me)」, 「스택」, 「삼촌 추락」, 「침묵하고 있을 권리에 대한 변주들」, 「격렬하게 불변하는」 등의 집필 배경이 담겨 있다.) * 그중 시는 그동안의 앤 카슨의 시들처럼, 고대 그리스 파피루스의 파편적 형태를 본떠 짧은 행으로 쓴 것도 있고, 산문 속에 삽입된 것도 있고, 일반적인 왼쪽 정렬뿐만 아니라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무정렬 등 각종 타이포그래피적 방법을 따른다. 그리고 산문시도 있다. 희곡들은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의 작업에 텍스트로 쓰인 것도 있고, 앤 카슨이 독립적으로 창작한 것도 있다. 고전학자답게 앤 카슨은 에우리피데스 등 고대작가들의 드라마를 현대의 맥락에서 자기만의 시적 방법을 따라 위트 있게 다시 쓴다. 고대의 드라마가 현대의 언어로 다시 씌어짐으로써,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언어적 맥락에 낯선 단어들이 침투하면서 과거의 형식은 활기를 되찾는다. 특히 대체로 긴 호흡의 강연록들이야말로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이고도 재미있다. 앤 카슨은 고전문학, 미술, 음악, 영화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 모든 것을 뒤섞어,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도저히 상상하거나 생각해내지 못할 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 치밀하게 해석한다. 또한 고전문학을 현대예술과 접목하여 해석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독자들에게 번역을 해줄 수밖에 없으므로, 앤 카슨의 모든 강연록은 최상급의 예술산문이자 작가 자신의 번역론이라도 할 수 있다. 앤 카슨의 강연록을 읽는 재미는 가장 잘 씌어진 예술산문을 읽는 재미와 같다. 번역가들이 클리셰 같은 상투어를 얼마나 증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클리셰라는 사진용어에서 사진에 관한 사유로 나아가고, 언어를 언어로 옮기는 번역 행위와 사물을 감각으로 옮기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회화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고, 오디세우스가 10년 동안의 고생 끝에 아내 페넬로페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온 호메로스의 서사를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경멸』)과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경멸〉)라는 현대 생산물과 엮어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다시 읽어내고, 불길한 운명을 예언하는 고대 서사시 속의 카산드라의 말이 불러일으키는 번역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거트루드 스타인과 피카소에 대해 쓰고…. 앤 카슨의 강연록이자 예술산문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대상과 주제들을 어떻게 한 편의 내러티브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예증이다. * 별도의 중철제본으로 묶인, 「내가 읽은 『플로트』」는 이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플로트』를 먼저 읽은 김리윤, 김연덕, 성다영 시인이 쓴 소감문이자,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산문이자, 한 편의 새로운 시라고 부를 수 있다.
9791186372975

녹스

앤 카슨  | 봄날의책
49,500원  | 20220831  | 9791186372975
󰡒오빠가 죽었을 때 나는 책의 형식으로 그를 위한 묘비명을 만들었다. 이것은 그것에 가능한 한 가깝게 한 복제본이다.󰡓 - 앤 카슨 『녹스』는 시인이자 번역가, 고전학자인 앤 카슨이 1978년부터 2000년까지 22년 동안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하고 헤어져 지내던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처음에는 하나의 수첩이었습니다. 앤 카슨은 오빠와 자신의 유년을 담은 사진, 먼 곳에서 오빠가 어머니에게 보냈던 편지,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살아 있던 오빠의 역사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카툴루스라는 고대 로마 시인의 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빠의 죽음과 함께 떠올린 상념들을 쓰고, 그리고, 인쇄하고, 찢거나 날카롭게 오려내어 풀로 붙이면서 하나의 수첩으로 완성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비망록이 책의 형태를 띄게 될 때, 매끄러운 보통의 책과는 달라야만 했을 것입니다. 최초의 수첩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최대한 재현하려 애쓴 복제본은 먼 우회로를 거쳐 한 권의 책이 됩니다. 그 과정에는 기계의 영역을 벗어나 사람의 손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무수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녹스』는 한국의 ‘활판공방’ 장인들의 수작업을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됩니다.
9791170402879

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 열림원
12,600원  | 20240930  | 9791170402879
“사랑이 신비로운 이유는, 그것이 서로 주고받는 상호적 경험이 아니라, 혼자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사랑이 고독한 것임을. 자기 속에 강렬하고 이상야릇하면서도 완벽한 색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열림원 세계문학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인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는 이렇게 사랑의 본질을 읊조리면서 삶의 깊이를 신비롭게 꿰뚫고 있는 매혹적인 명작이다. 미국 남부의 황량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6척 장신에 힘이 세고 인색하며 때때로 야비하기도 한 여자 어밀리어, 그리고 어밀리어가 혼신을 다해 사랑한 꼽추 라이먼, 반대로 그녀에게 버림받은 전남편 메이시와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어밀리어의 카페를 중심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기이하게 펼쳐진다. 미국 남부에서 태어나 뇌출혈로 사망할 때까지 온갖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온 카슨 매컬러스는 이처럼 일반적인지 않은 신체나 독특한 성격을 가진 소외된 이들을 작품의 주요 인물로 무대에 세웠다. 범상치 않은 열망을 가진 이 인물들은 작품 속에서 ‘비정상적인 광기’의 캐릭터로 읽히기보다 우리 자신의 분신처럼 다가온다. 매컬러스는 그들의 사랑을 조금도 ‘이상하지’ 않게 그려내며 인간의 열망과 고독을 이야기한다. ‘아픈 자’가 ‘아픈 자’들의 드라마를 형상화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아픈 자’임을 환기시킨다. 한바탕의 열병과도 같이 아름다운 이 작품을 한국의 대표 수필가이자 번역가인 故장영희 교수의 번역으로 만난다. 매컬러스가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열정적으로 글쓰기를 이어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투병 중에도 작업에 대한 의지를 불살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던 장영희 교수는 매컬러스의 독창적인 시적 감성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겼다.
9781536228700

Something about the Sky

레이첼 카슨  | Candlewick Studio
19,600원  | 20240312  | 9781536228700
Cut-paper wizard Nikki McClure is a brilliant steward for the words of a pioneering environmentalist in this wondrous ode to clouds―and the scientific “language of the sky.” Rachel Carson once wrote, “It is not half so important to know as to feel.” What do we know about clouds? There are three basic types: stratus, cumulus, and cirrus. Some are fleecy and fair-weathered while others portend storms. But clouds are more than pretty or ominous backdrops.
9788992877640

레이첼 카슨 (바다를 애타게 사랑한 여성 과학자의 양심, 침묵의 봄)

윤해윤  | 나무처럼
10,800원  | 20231110  | 9788992877640
‘여성으로 태어나서’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레이첼 카슨』으로, 환경 운동의 시초가 된 인물 이야기다. 여성 과학자의 존재가 미약했던 1900년대 레이첼 카슨은 글쓰기를 통해서 대중에게 ‘신비롭고 무서운 바다’를 소개하며 과학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제대로 안전성 검증도 되지 않은 DDT 살충제가 자연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써서 대중을 진실 앞에 서게 했다. 많은 사람이 레이첼 카슨을 『침묵의 봄』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그녀는 원래 바다를 사랑하고 동경해서 바다를 알리는 책을 많이 쓴 인물이었다. 그러던 레이첼 카슨이 왜 『침묵의 봄』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침묵의 봄』을 쓰는 내내 겪어낸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등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세계적인 자연보호 운동에 불을 지핀 레이첼 카슨! 레이첼 카슨이 4년간 쓴 『침묵의 봄』이 출간되자, 세상이 온통 발칵 뒤집혔다. 몸에 이롭다고 생각해서 나무와 농작물은 물론이고 몸과 주방 식기류에도 뿌린 DDT 살충제가 암을 유발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안고 있다는 내용의 『침묵의 봄』은 말수 적고 수줍음 타는 레이첼 카슨을 세상 중심에 서게 했다. 그리고 레이첼 카슨의 주장이 모두 옳았다는 것이 판명되면서, ‘자연보호’ ‘환경운동’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멸종위기종보호법’ ‘환경살충제단속법’ 등과 같은 수많은 환경 보호법이 생겨났다.
9791191859003

짧은 이야기들

앤 카슨  | 난다
10,800원  | 20210930  | 9791191859003
“시를 읽지 않는 사람들은 앤 카슨을 읽는다.”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의 첫 시집 사실상 그 어떤 장르의 울타리에서도 벗어나 있는 책 팽팽한 절제 속 독창적으로 간결한 45개의 시적 발화 1992년에 출판된 앤 카슨의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을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난다에서 출간한다. 『짧은 이야기들』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선구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는 앤 카슨의 출발점이자 그의 문학세계를 집약한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의 시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잘려나가버린 듯한 언어의 그루터기들, 하지만 그루터기로 남음으로써만 모종의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하는 작은 벽돌들이다. 카슨이 이 45개의 벽돌을 쌓으며 만들어내는 것은 견고하고 완전한 벽돌집이 아니라 그 벽돌들 사이의 틈과 균열이다. 그리고 그 결핍된 틈 사이로 예리하고 명석한 빛이 비집고 들어와 늘 어딘가에 도달한다.
9791191859010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앤 카슨  | 난다
14,400원  | 20210930  | 9791191859010
“에즈라 파운드의 ‘새롭게 하라’라는 말을 이렇게 멋지게 실행에 옮긴 경우도 드물 것이다.” 신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날카로운 빈정거림과 함께 난무하는 문학이라는 이름의 모든 장르 각기 다른 형식을 지닌 시들의 향연: 앤 카슨을 정의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총집합  앤 카슨이『짧은 이야기들』에 이어 세상에 내놓았던 두번째 시집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을 난다에서 선보인다. 다섯 편의 장시와 한 편의 산문으로 이루어진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현대사회와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1995년 첫 출간 당시 ‘지난 수십 년 동안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말은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앤 카슨이 이제껏 보여준 독보적인 문학적 시도들의 기반이 된 작품으로, 그만의 분명한 문학적 색채를 확립하는 데에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초기작들을 한데 모은 작품집이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시’라는 이름하에 에세이, 산문시, 비평, 번역, 극, 일기, 고전 다시 쓰기 사이를 거침없이 오간다. 앤 카슨을 정의하는 다양한 스타일, 각기 다른 형식을 지닌 시들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장편소설보다 더 다채로운 시 「유리 에세이」, 신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날카로운 빈정거림과 함께 난무하는 「신에 관한 진실」, 고전 속 인물들을 현대의 TV 프로그램 촬영장으로 옮겨놓은 「TV 인간」, 이방인이란 대체 누구이며 ‘지배master’란 대체 무엇인지 묻는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인간적이고 재치 있는 스타일로 풀어낸 성서의 기이한 이야기 「이사야서」 그리고 앤 카슨이 고전학자이자 여성 시인으로서 써내려간 에세이 「소리의 성별」로 구성되어 있다. 난다에서 펴낸 앤 카슨의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을 우리말로 옮긴 황유원 시인이 이 작품에서도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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