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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나무"(으)로 1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2432686

나무의 칼 (서정미 시집)

서정미  | 시산맥사
9,000원  | 20220115  | 9791162432686
저자 서정미의『나무의 칼』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62183502

칼을 이긴 큰 붓 (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이야기)

홍종의  | 어린이나무생각
13,320원  | 20250530  | 9791162183502
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꺾이지 않는 마음과 붓 한 자루로 시퍼런 칼날을 꺾고 일본에 제 이름을 당당히 남기다! KBS 역사스페셜 〈소년 포로, 400년 만의 귀향〉의 주인공, 고우체의 시조 홍운해가 가진 큰 붓의 위력을 오늘 다시 동화로 만난다.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지킨 홍운해의 굳은 신념과 용기를 그린 역사 동화!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 나의 자아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단지 내가 누구인지 식별하는 것을 넘어서 나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요소가 바로 이름이지요. 우리의 이름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문화적 정체성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름 안에 가족의 가치관, 문화적 배경, 신념, 종교적 의미 등이 모두 녹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름을 빼앗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은 창씨개명으로 자기의 이름을 강제로 빼앗기고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도록 강요당하기도 하였는데,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홍운해도 조선 시대 임진왜란 당시 왜나라에 포로로 끌려갔고,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목숨을 걸고 부모님이 지어 주신 자신의 이름을 지켜 냈을 뿐만 아니라 서예가로 크게 이름을 알리고 당당히 제 이름을 남겼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홍운해야. 목숨을 걸고서라도 내 이름을 지킬 것이다.”라는 단단한 신념과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은 홍운해의 정체성이 되었고, 삶과 신념 그 자체가 되었으며, 떠나온 조국의 이름이 되었기에 그 이름을 빼앗기지 않고 지켜야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지키는 홍운해의 이런 행동은 ‘자기 결정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자신의 뿌리, 자기 자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시련 속에서 더욱 빛나는 별이 된 홍운해의 고우체와 발자취 우리 땅에서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한 참상과 아픈 역사를 역사책이나 영화 등을 통해서 보고 들어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라가 풍전등화 상황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문화재가 침탈당했습니다. 당시 왜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이 십만 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병사들만 포로로 잡혀 간 것이 아닙니다. 왜적은 도공을 비롯한 각종 기술자들, 노예로 부릴 어린 소년, 소녀들까지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갔어요. 포로들의 생활이 얼마나 처참하고 고통스러웠는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홍운해 역시 열한 살의 나이에 왜적들에게 포로로 끌려간 실존 인물입니다. 경상남도 산청 출신인 홍운해는 임진왜란 당시 가족들을 모두 잃고 왜적들에게 포로로 끌려가서 비참하게 살아야 했어요.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글씨 쓰는 것만을 좋아하던 샌님 홍운해는 왜나라에서 서예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재주를 높이 산 일본 무사의 눈에 들어 양자 제의까지 받지만, 홍운해는 자신의 본 뿌리는 조선과 부모님이 지어 주신 ‘홍운해’라는 이름에 있음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시퍼런 칼날 앞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하여 40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에서 ‘고우[홍(洪)의 일본식 발음]’라는 성의 시조가 되어 9대째 자손을 잇고 있으며, 고우체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왜적이 휘두르는 칼을 이길 수 있는 홍운해의 큰 붓! 동화를 읽고 어린이들도 홍운해처럼 자신을 지켜 줄 강하고 큰 붓을 하나씩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9788904163786

예수님과 나무 위의 삭개오

칼 라퍼튼  | 생명의말씀사
10,800원  | 20240823  | 9788904163786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어떻게 변화되었을까요? 삭개오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 그는 키가 아주 작았어요. 둘째, 그는 큰 부자였어요. 하지만… 셋째, 그는 그리 행복하지 못했어요. 삭개오는 왜 나무 위에 올라갔을까요? 예수님은 왜 삭개오를 나무 아래로 부르셨을까요? 삭개오는 과연 진정한 행복을 찾았을까요? 예수님과 삭개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이 책은 누가복음 19장 1-10절에 나오는 예수님과 삭개오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고 특색 있게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세금 걷는 일을 하면서 오로지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어 했던 부자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마음과 삶이 변화되는데, 그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한 장면 한 장면 생동감 있게 보여 줍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삶을 살게 된다는 성경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9788974140601

꼼당 선언 (씹어서 쉽게 읽는 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 엥겔스  | 푸른나무
0원  | 20160920  | 9788974140601
『꼼당 선언』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독일어판과 1888년 영어판을 원본으로 삼아 다시 번역한 책이다. 복합명사는 문장으로 풀어쓰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예를 들거나 설명을 첨가했다. 공산주의 고전에 훼손을 가한 점이 찔려 첨가한 부분은 글자색을 달리했다.
9791156290698

칼의 길 (이상묵 장편소설)

이상묵  | 문학나무
13,500원  | 20180511  | 9791156290698
일본제국주의 칼에 맞서 싸운 독립지사 박용만. 그는 선구적 저널리스트로서 칼을 찬 시인이었다. 그가 쓴 ‘국문자모음약해’ 논문은 펜이 가장 강한 칼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군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용만은 문무를 겸한 구국 투쟁의 생을 살았다. 독립운동사와 더불어 박용만의 탁견을 읽을 수 있는 전기소설 『칼의 길』은 현재 한반도 대내외 정세를 해득하는데 지혜가 될 수 있어 많은 국민에게 권장해 읽혀야 할 책이다.
9791187280170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 (아시아 장애시인 공동시집)

보리수아래  | 모과나무
7,200원  | 20171012  | 9791187280170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 보리수아래 아시아 장애시인 공동시집 발간 미얀마 장애시인 8명과 한국 장애시인 5명의 작품 37편 수록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 출간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처음으로 아시아 장애시인 공동시집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를 출간했다. 정준모, 홍현승 최명숙 이경남 등 한국 장애시인 5명의 작품 22편과 미얀마 시각장애인 미얏쭈에잉, 절단장애인 밍카웅쪼스와 등 미얀마 장애시인 8명의 작품 15편 등 총 37편을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동시에 수록하였다. 아시아 장애시인 공동시집 발간 사업은 국제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 장애시인들의 활동을 아시아 지역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장애로 인해 여행에 어려움이 큰 장애인들에게 아시아의 전통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9788967260231

절망의 재판소+법정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세트 (30년경력판사, 일본 사법계에 칼을 겨누다! | 사법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

세기 히로시  | 사과나무
0원  | 20170720  | 9788967260231
『절망의 재판소+법정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세트』는 《절망의 재판소》와 《법정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로 구성되어 있다. 《절망의 재판소》가 재판소, 재판관 제도와 그들의 관료의식을 비판, 분석한 책으로 개략적으로 다루었다면, 《법정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에서는 재판소와 재판관에 의해 행해지는 재판 현실과 그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다. 그랬기에 두 책을 모두 읽음으로써 좀 더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9791186536650

독서 주방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유재덕  | 나무발전소
12,600원  | 20190920  | 9791186536650
파불루머 유재덕이 들려주는 책과 인생 이야기! 27년차 호텔리어 셰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책의 맛은 어떨까?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총주방장 유재덕, 그는 칼을 내려놓을 때마다 책을 펼쳐들었다. 희고 높은 모자와 흰 조리복을 입은 셰프들이 뜨겁고 날카로운 기기들을 이용해 누군가의 식사를 준비하는 호텔 주방은 베일에 싸여진 공간이다. 날마다 다른 상황, 다른 조건이 주어지지만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를 위해 주방에서는 매일의 전쟁이 치러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에서 외길을 걸어온 중년의 셰프는 주방일 틈틈이 책을 읽고 칼럼을 썼다. 셰프가 고른 책은 대부분 음식에 관한 책이다. 식탁 혁명을 불러온 고추의 모든 것을 다룬 〈페퍼로드〉부터 음식인문학의 고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까지 41편에는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진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타고니아 이빨고기’가 ‘칠레산 농어’로 이름을 바꾸고 판매량이 10배 늘었다든지, 요리의 맛은 식재료의 질에 달려 있을 뿐 요리사의 역할은 얼마 안 된다는 것 등등 미식의 안목을 키울만한 이야기다. ■제작 노트 27년차 호텔리어&요리사 유재덕은? 대한민국 최고(最古)호텔의 음식을 책임지는 요리사로서 그의 오랜 경력 중에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경험도 많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 재현 행사’가 대표적이다. 대한제국 시절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연회를 열 때 선보인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행사였다. 문화재청과 배화여대 등이 함께 기획한 이 행사에서 유재덕은 헤드 셰프로서 조리팀을 이끌었다. 조리팀은 철저한 문헌연구와 고증을 거쳐 120년 전 서양식 연회 음식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 행사는 ‘대한제국 그 비운의 역사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궁중 식문화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를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당시 언론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계로부터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헤드 셰프, 2019년 대한제국 한식 연회음식 재현 헤드 셰프로 활약하며 국내외 귀빈들의 음식을 책임졌다. 식품공학과 출신의 청년이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유재덕은 조리학과 출신이 아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조선호텔에는 사무직 일반 직원으로 취업했다. 식자재 구입을 담당하면서 드나들어야 했던 호텔의 주방에서 그는 요리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그는 요리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보직을 주방으로 바뀌 달라고 회사에 요청한다. 1990년대 초반, 당시에는 몸을 써야 하는 요리사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사무직이 되어야만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사무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주방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다들 의아했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호텔의 주방장은 패기만만한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단 6개월 이내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오면 주방에서 받아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결국 그는 6개월 안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내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주방에 입성한 그는 어깨너머로 요리의 언어를 배웠고, 몸으로 머리고 요리를 익혀 나간다. 유재덕은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오히려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호텔의 주방에서 만난 스승과 선배 요리사들은 때론 격려도 하고, 때론 야단도 치면서 그를 이끌어 주었다. 현재 신세계 상무인 조형학 셰프는 그의 상사이자 평생의 스승이다. 그는 조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방에선 같은 나이대의 초보 동료들보다 훨씬 더 초보였다. 그는 책을 찾아 읽고 또 읽으며 핸디캡을 극복해가야 했다. 〈독서주방〉에는 저자가 자신의 초보 시절을 추억하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오히려 동료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기에 더 잘 버틸 수 있었고, 더 많은 꿈을 꿀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간은 강점 때문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다시 책으로!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들 저자가 총주방장이 되기 이전에 호텔에서 맡았던 업무는 ‘메뉴개발’이었다. 새로운 요리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조리법에 관한 책들은 제법 콜렉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식의 역사’나 혹은 ‘식재료에 관한 사회학서’ 등을 포함한 책들 즉, 음식을 모티브로 한 인문교양서였다. 이 선택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처음 읽은 책은 〈마크 쿨란스키의 더 레시피-세계를 대표하는 250가지 레시피에 숨겨진 탐식의 인문학〉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평생 요리사로 일하면서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음식과 요리의 신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그 충격의 여파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음 책들을 찾아 읽는다. 출퇴근 시간에, 퇴근 후에 집에서, 새벽 근무로 파김치가 된 날조차 독서를 멈출 수 없었다고. 식탁에서 책을 베고 잠드는 바람에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이 여러 권이었을 정도로 그는 읽고 또 읽는다. 일간지 서평 연재는 어떻게 시작했는가? 우연히 출판평론가인 동창을 만나서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주선으로 신문에 서평을 연재하게 된다. 평생 칼만 잡았던 손에 펜을 들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엔 공포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만 정직하게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재덕은 자신이 읽은 책에 요리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투영했고, 자신이 인생에 대해 깨달은 것들을 써나갔다. 〈스포츠경향〉에 월간 연재하고 있는 ‘파불루머 유재덕의 칼과 책’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이 서평 칼럼에 곧 많은 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이 칼럼은 흔히 볼 수 있는 서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더 없이 정직하고 진실 되게,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고백이기도 했다. 매달 연재되는 칼럼을 통해 독자들은 욕망 중독의 한국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중년 남성의 건강한 자기 성찰과 삶의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읽다 보면 중년의 한국 남성에게, 어떻게 이렇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과 정신적 건강함이 있을까 감탄하게 된다. 바로 그 칼럼들을 모으고 고쳐서 나온 것이 〈독서 주방〉이다. 음식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 파불루머란? 그는 직업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말하는 여러 이름 중 ‘셰프’ ‘요리사’보다 ‘음식가’ 혹은 ‘파불루머’라는 명칭을 좋아한다. 파불루머란 ‘음식물’이나 ‘영양물’을 뜻하고, 그래서 ‘마음의 양식’ 등을 표현하는 숙어에서 종종 활용되는 라틴어 pabulum(파불룸)에서 따온 단어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호텔의 최고(最高) 요리사인 유재덕은, 호텔 요리사로서 은퇴한 후엔 ‘음식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고가의 화려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최고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토록 음식을 만들며, 음식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이 최고여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저자는 이런 존재를 ‘위대한 아마추어’, 혹은 ‘음식가’로 구분해서 부르며 존경해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은퇴 후엔 그들에게 ‘요리’가 아닌 ‘음식’을 배우러 다닐 계획이라고. 유재덕이 어떤 철학을 가진 요리사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리사가 되길 참 잘했다! 〈독서주방〉에는 이런 문장들이 나온다. “나는 아직 ‘생명 그 자체’를 느끼는 음식을 못 만들어봤다. 맛있고 멋있고 세상 요리들을 대강 다 배우고 나면, 그때부터 ‘생명 그 자체’인 음식을 배워야 한다. 아무튼 이 끝없음이 좋다. 요리사가 되길 참 잘했다.” (책_ 94쪽) 음식과 요리에 대한 깊은 철학이 없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문장이다. 저자의 이런 겸손함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한편 사회 비판적인 모습도 있다. “그러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인간이 먹고사는 일, 바로 그 속에는 뭔가 중요한 것이 있다. 오로지 취하는 것만이 술의 유일한 가치가 아니듯 말이다. 먹고사는 일 안에서의 조화와 균형이야말로 인생의 가치를 만든다고 나는 믿는다.” (책_151쪽) 한편, 미식과 탐식을 구분하는 이 대목은 세계에 대한 예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가진 요리사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다. “진정한 미식은 음식의 맛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맛을 보기 위해 달려간 시간의 밀도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충실하고 건강한 삶의 시간이야말로 탐식과 미식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다. 탐식이 그저 혀끝의 감각에만 충실한 것이라면, 미식은 내 삶의 시간으로 빚어내야 하는 공감각이다. 아예 차원이 다르다.” (책_234쪽)
9791187170037

꽃이 되는 말 칼이 되는 말 (김재화 말글편지 100가지 앤솔로지)

김재화  | 지식나무
0원  | 20160429  | 9791187170037
김재화 에세이 『꽃이 되는 말 칼이 되는 말』. 저자 김재화의 에세이 작품이 수록된 책이다. '꽃피는 날 전화를 하겠다고 했지요', '사과 좀 깎아주세요', '첫사랑이 날 부르면', '바다와 초록물고기의 사랑 이야기', '꽃이 되는 말 칼이 되는 말'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9788967260101

절망의 재판소 (30년 경력 판사, 일본 사법계에 칼을 켜누다)

세기 히로시  | 사과나무
13,500원  | 20140715  | 9788967260101
일본 아마존 2014년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재판소 문을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2014년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사법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국민들을 열광케 했던 절망의 재판소의 한국어판. 저자(세기 히로시)는 도쿄대학 법학부에 재학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최고재판소 조사관, 사무총국(한국의 법원행정처) 등을 거친 엘리트 판사 출신이다. 스스로 좌파도 우익도 아니며, 자유주의자일 뿐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 저자는 2012년 메이지대학 교수가 되기 전까지 33년 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재판소를 떠나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일본 사법부의 치부를 이 책을 통해 낱낱이 밝히고 있다.
9788994452234

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남은 사람 (정원 왕국의 칼 대제, 푀르스터를 만나다)

칼 푀르스터  | 나무도시
0원  | 20131125  | 9788994452234
'꽃의 제왕, 정원 왕국의 칼 대제, 독일 정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숙근초 육종가이자 정원사이며 작가였던 칼 푀르스터(1874~1970)가 생전에 썼던 27권의 책과 수백 편의 에세이, 수만 통의 편지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글을 선별하여 엮은 에세이 모음집이다. 그의 사후에 미망인과 친지들이 뜻을 모아 그의 삶을 재구성하여 8년 만에 펴낸 책으로, 칼 푀르스터가 만 15세에 정원사 교육을 받기 시작하며 쓴 편지부터 세상을 뜨기 직전인 96세에 쓴 글과 메모까지 긴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다. 시기상으로 보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글들이다. 그가 개발한 '일곱 계절의 정원'이라는 개념에 맞춰 그의 삶을 일곱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에 썼던 글과 편지를 실었다. 독일 역사 중에서 가장 파란이 많았던 격동의 세월을 보낸 칼 푀르스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정원을 가꾸고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일관된 삶을 살았다. 혼란을 피해 정원으로 숨어들었던 것이 아니라, 꽃의 아름다움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찾을 수 있다는 독특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자신의 신념을 평생 복음처럼 전파하고, 사람들에게 정원을 '처방'했다. 이 책에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숙근초 육종을 포기하지 않고, 구술을 통해 새로운 정원 책을 집필한 정원형 인간의 구십 평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9788994452241

내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낸 일곱 계절 (칼 푀르스터의 정원을 가꾼 마리안네의 정원 일기)

마리안네 푀르스터  | 나무도시
87,500원  | 20131125  | 9788994452241
일곱 계절 내내 오감을 충만하게 해주는 보르님 정원에서 써내려간 정원 일기! 칼 푀르스터의 정원을 가꾼 마리안네의 정원일기 『내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낸 일곱 계절』. 정원 왕국의 대제 칼 푀르스터와 마리안네가 100여 년 동안 가꾸고 일군 보르님 정원의 일곱 계절을 담은 책이다. 새로운 식물, 새로운 정원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처음부터 전시의 목적으로 조성된 보르님 정원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르님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보르님 정원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좋은 초봄, 봄, 초여름, 한여름, 가을, 늦가을, 겨울 동안 꽃피는 정원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9791159201424

철학의 나무

칼 구스타프 융  | 부글북스
12,600원  | 20211010  | 9791159201424
무의식의 심리학에서 상징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젤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구스타프 젠(Gustav Senn: 1875-1945)의 70회 생일을 기념하는 논문집에 실을 목적으로 썼으나, 젠 교수가 그 전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 논문집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에세이는 1945년에 ‘바젤 자연 연구회 총회 소책자’(Verhandlungen der Naturforschenden Gesellschaft Basel)에 실렸으며, 1954년에 수정을 거쳐 ‘의식의 뿌리로부터: 원형에 관한 연구’(Von den Wurzeln des Bewusstseins: Studien ?ber den Archetypus)에 실렸다. 1부는 칼 융이 치료한 환자들이 그린 나무 상징 그림들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고, 2부는 연금술의 철학 나무와 그것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9788984987388

김훈 역사소설 세트 (칼의노래 + 현의노래 + 남한산성)

김훈  | 생각의나무
0원  | 20100218  | 9788984987388
『김훈 역사소설 3부작(전3권)』은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 『남한산성』이 바로 이번 소설선집을 구성하는 작품들입니다. 생각의나무에서 출간된 『칼의 노래』,『현의 노래』학고재에서 출간된『남한산성』은 김훈에게 문학적 성가와 독자들의 사랑을 안기며 김훈을 우리 시대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각인시킨 걸작들입니다. 『칼의 노래』는 한 국가의 운명을 단신의 몸으로 보전한 당대의 영웅이자, 정치 모략에 희생되어 장렬히 전사한 명장 '이순신'. 저자는 당대의 사건들 속에서 '이순신'을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로 표현해 내며,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의 노래』는 작가가 집필 이전부터 기획해온 이 책은 가야금의 예인 우륵의 생애를 들려준다. 작가 특유의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를 통해,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가야국의 현실과 칼의 길과 악기의 길이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루어, 치욕스런 역사를 보여준다.
9788964600061

칼의 노래

김훈  | 생각의나무
0원  | 20100216  | 9788964600061
김훈의 초.중학생을 위한『칼의 노래』. 원작의 감동과 아름다운 문체를 고스란히 담아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소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뛰어난 솜씨를 지닌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을 곁들이고, 해제와 각주를 보충해 한층 풍부해진 책읽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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