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선  | 역락

18,900원  | 20090615  | 9788955567113

우리 근대문학, 특히 1930년대 중반 이후 이른바 일제 말기 우리 문학의 다양한 풍경, 그 안에 잠복해 있는 욕망과 좌절 등을 해석하기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고, ‘젠더’가 텍스트의 이념과 미학을 평가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관점에서 나온 책이다. 우리 근대문학은 식민화에 대한 불안, 탈식민화를 위한 소극적, 적극적 움직임들, 좀 더 그럴듯한 근대성을 향한 열망과 그런 근대성의 사악함에 대한 반동 사이에서 끊임없이 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젠더정치학은 그런 유동성을 가로지르면서 지속적인 힘을 발휘해 왔다.

최현주  | 국학자료원

0원  | 20160226  | 9791186478790

우리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탈식민과 반식민의 구별이다. 자칫 탈식민과 반식민을 동일시할 경우 열린 장으로서의 교실의 구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반식민은 폭력적이고 단성적인 제국주의자에 대립하는 저항적 주체를 생성해내지만 탈식민은 다성적이고 열린 주체를 정립해내기 때문이다. 즉 반식민은 제국주의와 동일한 폐쇄적 구조에서의 정체성 확립을 지향하지만, 탈식민은 식민주의와의 대립을 넘어선 열린 구조속에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체성을 획득해낼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 우리가 새롭게 추구해야 할 정체성은 주체/타자, 남성/여성, 제국/식민의 이분적 대립을 초월하는 다양성 속의 열린 정체성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