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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으)로 37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8421616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최진영 첫시집)

최진영  | 투명
10,800원  | 20230915  | 9791198421616
모든 삶은 PK(Player Killing, Player Killer)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시인. PK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게임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행위를 플레이어 킬링(Play Killing)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Play Killer)를 지칭하는 줄임말이다. 2021년에 발간된 이 시집이 2023년에도 적용된다는 게 아이러니하면서도 참 슬픈 일이다. 최근 묻지 마 범죄라는 이름으로 칼부림이 나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세상이 PK로 이루어져 있다는 시인의 말을 정말이지 웃어넘길 수가 없게 됐다.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PK나 현실에서 일어나는 PK나 사실 큰 차이가 없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여서 아이템이나 경험치를 얻기 위해 또는 단순히 유흥이나 자신의 강함을 확인하고 표현하기 위해서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거나 죽인다. 거기엔 특별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하긴 어렵다. 이유가 없다. 삶에 의미가 없어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휘두르는 무차별적인 PK에 언제 어디에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지만 그런 그들 역시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고 꼬집는 최진영 시인. 이 시가 무척이나 깊게 느껴지는 건 시대라는 이름의 상처가 크게 벌어져 흘러내린 피 냄새 때문이 아닐까?
9788931025811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 문예출판사
11,520원  | 20250919  | 9788931025811
시대를 앞서간 문명 비평가이자 근대 과학 소설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가 상상력을 더해 들춰낸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관한 흥미진진한 질문들 《투명인간》은 시대를 앞서간 문명 비평가이자 과학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저자의 또 다른 대표작인 《타임머신》, 《모로 박사의 섬》 등과 함께 현대 문명의 암울한 비전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당대에 크게 호평받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후 작가는 이전의 비관주의를 버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낡은 전통적 가치가 소멸된 후 새롭게 확립되는 가치와 세계 질서에 고무되어 사회주의에 기반한 낙관주의적 관점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차 세계대전의 참사로 웰스의 낙관주의는 꺾이고 만다. 그래서인지 웰스가 본격적으로 낙관주의를 취하기 전, 비관주의의 관점으로 쓴 소설이 주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투명인간》은 그중에서도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다. 《투명인간》은 비약적인 기술 발전의 희망과 전쟁의 암운이 함께 드리운 시대, 인간 사이의 위계가 점차 커져가는 시대를 가장 예리하게 묘파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SF의 상상력이 깃든 흥미진진한 전개에 깊이 있는 메시지가 더해진 《투명인간》이 영원한 SF 고전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은 이유다.
9788932925103

투명 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 열린책들
7,920원  | 20250505  | 9788932925103
〈2025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3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영원한 청춘, 부조리와 반항의 작가 카뮈부터 인간의 자유를 노래하는 카잔차키스의 대작과 고전 SF의 명작들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분노와 고독에 찬 안티히어로 투명 인간, 혹은 소외되고 핍박받는, 그래서 보이지 않게 되어 버린 이들의 대변자 조용한 시골 마을 아이핑에 괴상한 차림의 사내가 나타났다. 잔뜩 눌러쓴 모자에 검은 색안경을 끼고 얼굴은 온통 붕대로 싸맨, 가난에 찌든 과학자 그리핀. 불가시성이 가져다줄 힘과 자유를 상상하며 스스로의 모습을 투명하게 만들지만 〈타자〉이자 〈소수자〉인 투명 인간을 향한 사람들의 공포와 혐오는 커져만 가고, 순식간에 그는 하나의 거대한 악이 되어 버리고 마는데…… 사회적 존엄이라는 가면 밑에 숨은 인간 어둠의 심연, 〈나와 다른 존재〉를 사냥하는 우리 모두의 잔인성을 들여다본다.
9791198858115

내가 버섯이 된다면 (관찰과 감응으로 길어올린 생태적 글쓰기)

강미영, 노지현, 문영득, 이완, 이정인  | 투명북스
11,700원  | 20251201  | 9791198858115
『내가 버섯이 된다면』은 거창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8명의 생활·생태 글쓰기 동아리 구성원이 함께 엮은 문고판 에세이집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의 속도를 천천히 되돌리는 책입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여덟 명의 저자는 산책길에서 마주친 나무 한 그루, 촌집에서 시작한 농사와 살림, 절제된 소비에서 얻은 여유, 사지 않는 하루의 실험 등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통해 자연과 관계 맺는 감각을 기록합니다. 글들은 자연을 ‘관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리와 움직임, 관계와 리듬을 ‘감응’하며 받아들이는 마음의 변화를 담아냅니다. 특히 이 책의 중심을 이루는 상상, “내가 버섯이 된다면”은 작은 존재를 통해 생태계의 관계망을 바라보게 하는 독특한 관점입니다. 낮고 조용한 생명인 버섯에서 저자들은 연결, 순환, 겸손함 같은 생태적 감각을 발견하며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난 사유를 제안합니다. 또한 거창의 들과 숲, 산과 하천, 촌집과 텃밭 등 ‘지역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글을 읽는 내내 공간의 공기와 계절의 결이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말하듯이 흘러가는 문장들은 부드럽고 편안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옵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자연 속에서의 치유 경험, 생활 속 실천,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질문, 소비를 줄이며 발견한 여유, 그리고 버섯이 되어 바라본 세계가 차례로 펼쳐집니다. 각 부의 글들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있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공통된 결로 이어집니다. 『내가 버섯이 된다면』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마음의 속도를 천천히 조절해 보고 싶은 사람, 글쓰기를 통해 감수성을 확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는 책입니다. 일상의 미세한 숨결을 다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고요하고 깊은 초대장을 건넵니다.
9791198858184

아주, 자연스럽게

김근희  | 투명북스
9,000원  | 20251201  | 9791198858184
『아주, 자연스럽게』는 자연과 일상의 결을 닮은 순간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시집입니다. 시인은 냉이가 피어나는 이른 봄부터 감자꽃이 흔들리는 여름, 도토리가 익어가는 가을, 서리가 맺히는 겨울까지 계절의 흐름 속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섬세한 언어로 붙잡아 냅니다. 텃밭을 가꾸며 손끝으로 느낀 변화, 길 위에서 스친 생명들, 농사와 생활 속 노동의 숨결이 시 한 편 한 편에 고요하게 녹아 있습니다. 삶은 무언가를 애써 이뤄내야만 빛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인은 오히려 가장 자연스러울 때 삶이 제 빛을 드러낸다고 말합니다. 검불 하나, 작은 바람, 무심히 떨어지는 꽃잎 같은 순간들이 시가 되고, 그 시들은 다시 삶을 견디는 힘이 됩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자연은 시인에게 마음의 자리를 내어주고, 그 마음에서 태어난 말들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로 다가옵니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과장 없는 언어, 꾸밈없는 표현 속에서 느껴지는 깊은 울림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닮아 있다는 사실,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 대신 ‘그저 자연스럽게 살아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건넵니다.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감각을 일깨우며, 독자가 자신의 속도대로 걸을 수 있도록 등을 가볍게 밀어줍니다. 『아주, 자연스럽게』는 빠르게 흐르는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마음의 결을 가만히 만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숨 같은 책입니다. 삶의 리듬을 다시 찾고 싶은 순간, 이 시집은 자연처럼 묵묵히 곁에서 길을 밝혀줄 것입니다.
9791198858108

그리고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졌다 (삶과 서로를 돌보는 3040 여성 시골러 이야기)

글쓰는 깔깔 마녀들  | 투명북스
11,700원  | 20251209  | 9791198858108
9791198858177

중소기업 생존기 (후배들은 포장된 길에서 걷길 바라는 마음에서)

김진영  | 투명북스
27,000원  | 20250731  | 9791198858177
시골 소기업이 30명 직원에서 100명이 넘는 중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저자가 적은 노하우 책이다. 투자 자금 조달은 물론 원가절감 등 회사와 관련된 모든 일은 공부하고 현장을 넘나들어 몸으로 익혔다. 지역이라는 한계에 메이지 않고 적극 상황을 돌파하며 끌고 나갔다. 정부지원사업, 자금관리, 위험성 등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보만 담았다. 중소기업 사장님 또는 직원이면 누구나 도움되고 자극 될 내용.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얼마나 뜨거운 열정과 땀으로 임하였는지 유용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테다.
9791158966973

투명한 뼈 (진동영 시집)

진동영  | 시인동네
10,800원  | 20250714  | 9791158966973
등단 20년 만의 첫 시집을 펼치며 2005년 《시인세계》로 등단한 진동영 시인의 첫 시집 『투명한 뼈』가 시인동네 시인선 256으로 출간되었다. 진동영의 시는 담백하고도 담담하게 사물들의 지속과 연쇄를 포착하며, 특유의 양식과 화법을 통해 탄탄한 시적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그는 무수히 많은 셔터와 같이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병치시킴으로써 우리가 속한 세계에 대한 서사를 구성해 낸다. 그렇기에 진동영이 제시하는 이미지들의 연쇄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세계의 진리를 목격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시집에서 직접적인 감정의 언어적 표출이 없다 할지라도 그 공백을 통해 우리는 무궁한 정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또한 그와 같은 세계 내의 존재이기에, 빈자리는 공백의 부피를 초과하는 의미로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9788927702252

The Invisible Man (New Edition)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 다락원
10,800원  | 20250718  | 9788927702252
영어 독해 및 어린이 영어문고 분야 스테디셀러 ⟪Happy Readers⟫ 시리즈의 개정판!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세계 명작들을 렉사일 지수, 어휘 수, 어휘 난이도, 문장 구조를 기준으로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총 48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어를 일체 제외하고, 핵심 어휘와 표현에 특별한 스타일을 적용해 텍스트를 더욱 생동감 있게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쿠폰 코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이 제공되는데, 전자책에서는 페이지별 음원, 한국어 번역, 키워드, 그래머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다락원 홈페이지(darakwon.co.kr)에서 각 권의 전문 번역, MP3 파일, RC 퀴즈, LC 퀴즈, 키워드, 그래머 포인트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페이지를 재미있고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Happy Readers 시리즈. 전문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담긴 음원을 함께 들으면 더욱 몰입하여 영어 원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9791192817989

투명한 소녀

차율이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13,500원  | 20260115  | 9791192817989
아픈 상처 위에서 자라난 환상적인 세계 기묘하고, 아름답고, 서정적인 네 가지 이야기 인어, 환상, 바다를 사랑하는 차율이 작가의 첫 단편집, 『투명한 소녀』가 출간되었습니다. 오싹한 스릴러의 기색과 쓸쓸하고 서글픈 내음이 가득한 이 책은 도밍 작가의 화려하고 기묘한 그림으로 마무리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느 날 머리에 커다란 꽃이 핀 아이들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 스마트폰과 똑같이 생긴 외계인의 지구 침략 작전 「지구인 정복 일지」, 해양 생물의 성질을 갖는 주사를 맞아 ‘어인’이 된 채 바닷속에서 사는 신인류 「투명한 소녀」, 마녀가 산다는 소문이 자자한 외롭고 아름다운 곳 「나비 저택」, 등 매혹적이고 독특한 소재로 가득해 책을 읽다 보면 무언가에 홀린 듯이 읽기를 멈출 수 없게 됩니다. 『투명한 소녀』는 아픔 위로 쓰인 짙푸른 판타지 동화입니다. 학업 스트레스, 스마트폰 중독, 차별과 혐오, 가정 폭력까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상처와 고통들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때로는 속 시원한 권선징악을, 때로는 미적지근한 결말을 고루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만약’의 세상을 선물합니다.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친구에게 자기 자신을 버릴 만큼 중요한 것은 절대 없다고, 무언가를 이겨 내는 데에는 이렇게나 많은 방법이 있다고 힘껏 외치는 책입니다.
9791160661125

투명인간

무주  | 등대지기
15,300원  | 20250117  | 9791160661125
투명인간 "행동으로 실행하여 삶의 가치를 알게 하는" 세상을 하직할 때 물질적으로 아무리 많아도 가져가지 못한다. 다만 살아온 동안 행동으로 실천하여 정신적으로 성숙된 깨달음을 가져가게 된다. 다음에 다른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 행동으로 실천하여 정신적으로 성숙된 것을 다시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성숙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깨달음의 이유인 것이다. 투명 인간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울 주며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수행은 행동으로 실천하여 삶의 가치을 알게 한다. 삶의 가치를 알면 마음의 행복은 꽃을 피우게 된다.
9791185695532

투명한 선들

Saki Souda  | 쎄프로젝트
13,500원  | 20251211  | 9791185695532
9791170800026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 새움
10,620원  | 20230527  | 9791170800026
우리에게 최초로 소개되는, 영국 오리지널 판 『투명인간』 “젊은 시절, ‘투명인간’의 파멸을 기대하며 읽었던 소설, 오해였다.” 영어를 영어로 번역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껏 해본 적이 없다. 예컨대 한국어로 쓰여진 소설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한다?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투명인간』을 읽으며, 영어를 영어로, 한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고 이해하게 되었다. 북한에서 출간된 서적을 한국에서 출간하려면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에 번역에 버금가는 작업이 필요하겠기 때문이다. 『투명인간』도 그러했다.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문화는 상당 부분 달랐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간된 『투명인간』은 영국 오리지널 판과 여러 부분이 달랐다. 편집자 주인지 역자 주인지 모르겠지만, 영국 오리지널 판에는 전혀 없는 각주가 미국 판에는 53개가 달려 있었다. 각주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펭귄북스 판은 원작의 많은 구절을 임의로 삭제했다. 그래서 ‘투명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까지도 곡해하게 만들었다. 같은 편집자로서 편집자의 역할(번역자도 마찬가지)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특히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현저하게 달랐다. 소설의 전체 맥락을 왜곡할 만큼 심각했다. 누군가 〈유쾌한 크리켓 선수들〉에서 침대 시트 한 장을 가져왔다. 사람들은 그를 시트로 덮고 그 집으로 운반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불이 켜진 그 집 침실의 낡은 침대 위에서 투명인간의 기묘한 실험은 막을 내렸다. (김석희 옮김, 『투명인간』, 열린책들. 248쪽) 누군가가 〈즐거운 크리켓터스〉에서 시트 하나를 가져와서 그를 덮었고, 사람들은 가게 안으로 그를 옮겼다. 그리고 거기엔 모든 인간 중 처음으로 자신을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었던 그리핀이, 불도 켜지 않은 침실의 지저분하고 허름한 침대 위에, 무지하고 흥분한 사람들 무리에 둘러싸여, 깨어지고 상처 입고, 배신당하고 동정받지 못한 채로 놓여 있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재능 있는 물리학자 그리핀은 자신의 낯설고 가공할 생애를 끝없는 참사로 끝마쳤던 것이다. (본서, 이정서 번역, 286쪽) 미국 판과 영국 오리지널 판의 차이를 명시하지 않은 국내의 기존 번역서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젊은 시절, 투명인간 ‘그리핀’의 파멸을 내심 기대하며 조마조마하게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욕심에 눈이 먼 미치광이 과학자’ 정도로 읽었던 것 같다. 나 또한 기존 책의 독자였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비로소, 『투명인간』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과학 철학소설’에 더욱 가깝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독자들도 알게 되길 바란다.
9788924174328

투명 해파리

황세진  | 퍼플
9,000원  | 20250923  | 9788924174328
"해파리야! 너는 무슨 색이니?" 투명한 해파리와 빨간 불가사리의 이야기. 개성 넘치는 빨간 불가사리는 문득 지나가던 해파리의 색깔을 궁금해한다. 투명하게만 보이는 해파리에게도 색깔이 있을까?
9791112035882

투명한 커피

윤우  | 부크크(bookk)
6,700원  | 20250805  | 9791112035882
커피는 늘 검은색이라고 믿었습니다. 쓴맛이 진하면 진할수록 더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투명한 커피를 마주했습니다. 쓴맛이 사라지자 오히려 제 얼굴이 또렷하게 비쳤습니다. 〈투명한 커피〉는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맑은 잔에 담듯 가볍게, 그러나 선명하게 기록한 시집입니다. 쓴맛이 빠져야 비로소 드러나는 잔의 바닥, 얼음 사이의 빛, 그 속에 남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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