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세상을 읽다 (삶의 본질을 발문학, 역사, 철학으로 인간 세상을 탐구하다)
김병완 | 플랫폼연구소
9,900원 | 20251110 | 9791191396782
책(冊)! 인문학을 탐하다.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의 이 말은 책 읽기가 얼마나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무엇을 탐하는 사람인가? 당신이 읽는 책은 곧 당신 자신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책을 읽느냐 하는 문제는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동일하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는 ‘ 당신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맞혀보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말보다 더 정확하게 적용이 가능한 분야가 바로 책 읽기일 것이다.
‘당신이 어떤 책을 읽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맞혀보겠다.’
우리가 인문학을 탐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인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갇혀 살게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우리가 길거리에서 붙잡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감옥 속에 집어넣어 놓고서 나오지 못 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 〈올드 보이〉처럼 누군가가 자신을 15년 동안 감금해 버린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참을 수 없을까? 그것은 어제와 다를 바 없는 고정된 삶, 수동적인 삶, 자유가 없는 삶, 성장과 발전이 없는 삶, 죽은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떨까? 자신이 갇혀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하루하루,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므로 더 심한 분노를 느껴야 정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진짜 갇혀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확실한 것이다.
인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타인이 정해 놓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 갈 뿐, 자기 생각과 상상력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의 참된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인생을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사유가 부족하게 된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도 차이가 생기지만, 인문학적 독서를 하는 사람과 그저 베스트셀러나 읽는 독서를 하는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시류에 편승하고,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고, 직장에서 승진을 잘하게 해 주는 그런 책만 읽는 사람은 절대로 리더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리더나 지도자에게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혁신하고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인문학적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점에서 인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인문학적 독서라고 말할 수 있다.
시류에 편승하는 베스트셀러만 읽는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TV 영상을 멍하니 바라보는 TV 시청자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부류의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인문학적 독서를 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수 천 년이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에 빠져들며,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에 더욱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 한발 한 발을 내딛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들은 누군가가 이미 해 놓은 생각과 경험과 노하우와 지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책이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야말로 주입식이다. 하지만 인문학 도서들은 스스로 그 속에 있는 것들을 파헤치고, 발굴해 내야 한다. 그래서 능동적인 독서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베스트셀러 위주의 독서를 해 왔던 이들은 인문학 도서를 읽는 것이 버겁고 힘들고 재미가 없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독서를 하게 되면 효과도 없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독서법과 인문학적 독서법은 엄밀하게 말해서 음악을 감상하는 쪽과 새로운 음악을 함께 창작해 가는 쪽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겉에서 봤을 때는 똑같이 독서하고 있지만, 한쪽은 감상하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란 결국 자신의 사고와 의식 수준에 따라 똑같은 책을 읽어도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문학적 독서법을 제대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개중에는 그 차이가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차이는 너무나 크다고 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115권의 책을 쓴 위대한 천재 괴테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을까?
“ 대부분 사람은 읽는 방법을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모른다. 나는 8년이 걸렸고, 지금도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책으로 인문학을 탐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폭 넓게 살고, 심지어 여러 번 살기 위해서이다.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 번의 인생을 산다.’라고 말했는데, 책을 통해 여러 번의 인생을 살 수 있으려면 인문학적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의 신’ 10년 동안 100권의 책을 출간한 ‘집필의 신’ 김병완 작가가 밝히는 고전과 인문학 시리즈 중에 첫 번째는 고전 시리즈로 제1권은 고전 독서 혁명_ 인간을 다시 만드는 책 읽기의 기술이며, 제2권은 고전의 신이 되어라 _ 인생을 혁명하는 즐거운 고전 읽기의 비밀이다. 그리고 이 책은 두 번째 시리즈인 인문학 시리즈로 제1권은 인문학, 인간을 깨우다 _ 삶의 본질을 발견하는 지혜의 첫걸음, 제2권은 인문학, 세상을 읽다 _ 문학·역사·철학으로 인간 세상을 탐구하다, 제3권은 인문학, 인생을 완성하다 _ 읽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독서와 인생의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