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만  | 실천문학사

0원  | 20110630  | 9788939221932

현실의 고단함 뒤편에 드리워진 그림자 하상만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간장』. 2005년 을 통해 등단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공동체를 돌이켜 추억하면서 현실의 가치를 성찰한다. 세계를 자기만의 새로운 방식과 언어로 읽어내는 저자는 맵고 짜지 않고, 단아하고 맹숭맹숭하지만 읽을수록 재미있는 시편들을 통해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대형마트로 간다’, ‘모기’, ‘유언장’ 등 저자만의 따뜻하면서도 서늘한 눈빛으로, 혈연에서 시작되어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를 재발견해나가는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