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 그린비

18,000원  | 20090215  | 9788976823236

예술과 철학 사이 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에서 하이데거 예술철학의 심연을 읽다! 『철학의 정원』제1권《하이데거의 사이 - 예술론》. 이 책은 대 그리스 철학,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현상학, 미학 등 예술과 철학을 아우르는 여러 사유 전통을 치열하게 연구해 온 젊은 철학자 김동규의 저작이다. 그는 ‘사이’ 개념을 중심으로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을 해명하고자 한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철학이란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서 예술을 분석하는 통상적인 ‘미학’(美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예술과의 만남, 예술과의 대화를 통해 예술의 언어를 철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 그리고 예술과 철학 양자의 ‘사이’를 사유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예술철학은 유용성을 따지고, 본질 자체보다 관념에만 몰두하는 사유를 배척한다. 하이데거는 서구 사유의 근원인 그리스어와 모국어인 독일어 낱말 자체의 시원(始原; 어원)으로 돌아가 어근 하나하나의 뜻에서부터 예술의 근원을 파헤쳤다. 저자는 그 사유의 흔적을 꼼꼼히 추적해나가면서 우리말에 대한 치밀한 사유의 궤적을 밟음으로써 하이데거의 사유에 한층 더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