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한국사 인물"(으)로 1,35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7073045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개정증보판)

정현채  | 보담
22,500원  | 20250425  | 9791197073045
그림과 사진으로 쉽게 알아보는 근현대사,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독립부터 건국까지 국민의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친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이야기 개정증보판!
9791197871214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편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  | 프런트페이지
16,650원  | 20220822  | 9791197871214
tvN STORY 화제의 방송 〈벌거벗은 한국사〉를 책으로 만나다 “어렵기만 했던 한국사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진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주목받은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가 책으로 출간된다. 〈벌거벗은 한국사〉는 한국사의 숨은 이야기를 낱낱이 벌거벗기는 역사 스토리텔링쇼다. 누적 수강생 600만 명의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이 안내자로 나서 열정 넘치는 강연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명품 한국사 강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은 〈벌거벗은 한국사〉가 소개한 매력적인 한국사의 장면들 중 우리 역사를 뒤흔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교양서다. 나라의 운명을 바꾼 이성계와 의자왕부터 세상을 놀라게 한 연산군과 어우동까지,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인물들의 속내와 그들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파헤치며 역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억지로 외우려고 노력했던 역사적 사실들이 저절로 이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깊이 있는 지식과 명쾌한 해설을 바탕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이 책은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책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새로운 차원의 역사 교양서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다시 배우려는 사람도 『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과 함께라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역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인물과 만나는 그 특별한 시간 여행으로 역사와 가까워지고 싶은 독자들을 초대한다.
9791199104785

망우리비명록 (한국 근현대가 여기 있다)

김영식, 한철수, 조운찬, 김금호  | 파이돈
20,700원  | 20251203  | 9791199104785
망우리공원 비문으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 지금 망우역사문화공원이라 불리는 과거의 망우리공동묘지는 1933년에 열고 1973년에 닫았다. 따라서 망우리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을 거쳐 근대화와 산업화의 약진이 시작된 한국 사회의 가장 격동적인 시기가 마치 액자처럼 잘려 간직된 공간이다. 이 시대의 역사와 각계각층 인물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다름아닌 비석에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애국지사의 비문에서 뜨거운 저항의 의지와 처절한 투쟁의 양상을 읽고, 근대의 새벽을 열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각 분야 선구자의 비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확인하며, 시인이나 소설가, 화가 등 문화예술인의 비문에서 그들의 곡진한 삶과 더불어 작품 세계를 엿본다. 또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않은 서민의 비문에서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바로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의 이야기를 듣는다. 기록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망우리비명록’ 책의 머리말을 쓴 김영식 저자에 따르면 망우리의 비석은 우리 근현대의 역사, 철학, 문학, 예술을 담은 문화의 총합체로서 아무리 짧아도 5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와 국가등록문화유산의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도산 안창호나 시인 김영랑 등의 옛날 비석처럼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비석도 많거니와 땅에 묻혀 찾을 엄두가 나지 않는 비석도 있다. 따라서 김영식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기획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많은 비석이 사라졌고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비석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종이보다 돌이 오래가기에 말을 돌에 새겨 전하는 것이지만, 망우리의 비석 자체가 하나둘 사라지는 지금, 우리는 비석에 새긴 글을 종이에 옮겨 그 시대의 이야기, 정신과 마음, 즉 한마디로 말해 우리 근현대의 풍경을 고이 간직하고자 한다. 돌만큼 종이나 디지털 자료가 오래 보존되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는 망우리 비문을 본서에 옮김으로써 종이로 만들어진 지비(紙碑)를 세운다.”
9788997871735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3 (나라를 세우고 지킨 후 잠들기까지 1948~1965)

류석춘  | 북앤피플
18,000원  | 20251210  | 9788997871735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1권은 이승만의 ‘성장부터 해방까지(1875~1945)’ 그리고 2권은 ‘미군정과의 대립부터 UN 결의까지(1945~1948)’ 다뤘다. 이번 3권은 ‘나라를 세우고 지킨 후 잠들기까지(1948~1965)’ 다룬다. 1권과 2권 서문에서 3권은 1년 후 출판 예정이라 했으니, 결국 독자들과의 약속을 6개월 지체해 지키는 셈이 됐다. 1권과 2권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의 저본은 필자가 자유일보에 130회에 걸쳐 연재한 ‘시간을 달린 지도자 이승만’이다. 자유일보 창간에 맞추어 2021년 12월 1일 첫 글 ‘연재를 시작하며’부터 2024년 11월 12일 끝 글 ‘서울의 장례식’까지 매주 원고지 20매 분량의 ‘이승만 일대기’ 원고를 사진과 함께 준비한 3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애초에는 연재를 전부 마치고 세 권을 한꺼번에 출판하려 했다. 그러나 2024년 2월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1권과 2권을 이 성공에 편승해 2024년 4월 급히 출판했다. 반면 이번 3권은 연재를 모두 마친 후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원고를 다듬어 출판한다. 독자들과의 약속을 6개월 늦게 지키게 된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번 작업의 몇 가지 큰 방향과 특징을 독자들께 보고한다. 첫째, 연재물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자료와 새로운 연구 성과가 있는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했다. 대표적인 예가 3권 104번 꼭지에 실린 ‘한강 인도교 폭파로 희생된 민간인? 없다’라는 글이다. 영화 ‘건국전쟁’ 상영과 함께 자유일보의 필자 글이 방아쇠를 당긴 이후 이 문제는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등장해 추가적인 사실과 자료 그리고 해석을 쏟아내며 논쟁을 거쳤다. 이번 기회에 이를 모두 소화해 책에 반영했다. 다행히 필자의 최초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크고 작은 방식으로 이런 과정을 거친 글들이 무수히 많지만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최선을 다했다고만 말씀드린다. 둘째, 1권, 2권, 3권 모두에서 한 꼭지로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지만 해당 시기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필자의 기존 논문을 각각의 책 부록으로 추가했다. 1권 부록은 “만주국과 이승만·박정희 그리고 김일성”이라는 글이다. 2권 부록은 “이승만의 건국헌법과 정치제도”라는 글이다. 3권 부록은 “북한 친일(親日) 청산론의 허구와 진실”이라는 글이다. 각각의 논의 주제와 범위가 시간적 또 공간적으로 퍼져 있고 관련된 인물이나 사건이 우리 현대사의 가장 무겁고 굵직한 주제들이기 때문에 짧은 글로 다루기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부록 덕분에 책 내용이 더욱 풍성하게 되었다고 자부한다. 셋째, 이미 출판한 1권과 2권의 오탈자 및 편집 과정의 실수를 최대한 바로 잡았다. 이에 더해 각각의 책 표지에 등장하는 부제 또한 세 권의 책이 일관된 표현을 가지도록 다듬었다. 물론 이번에 처음 내는 3권에서는 앞의 두 책이 범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도 각별히 기울였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한 결과란 있을 수 없다. 기회가 닿으면 또 고칠 것이란 당연한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이승만이라는 ‘시간을 달린 지도자’가 우리 현대사에 크나큰 봉우리로 존재하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지속해야 하는 오늘날의 과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이승만을 통해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베트남처럼 공산당이 통일한 나라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9788925419558

개울가로 물러난 퇴계

이동원  | 교육과학사
24,300원  | 20251125  | 9788925419558
퇴계는 어떻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큰 스승이자 학자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 높은 봉우리 같은 학문과 난초 향기 같은 인품, 높은 벼슬은 한사코 거절하는 공직관, 사화와 권력의 횡포에도 화를 피한 처세관, 토론과 만학의 아버지,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제자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조선시대에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있는 퇴계,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 어떻게 살았을까? 이 책은 바로 위와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엮은 것이다. 퇴계가 자란 환경이 결코 요즘 젊은 세대에서 말하는 헬 환경, 이생망으로 자조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당시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우뚝 설 수 있었던 까닭에 대해 심해의 바닥까지 한번 알고 싶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퇴계의 모든 분야들 중에서 일상의 소소한 스토리를 중심 내용으로 삼고자 하였다. 독자는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따라서 내용은 기초적이고 개략적인 수준이다. 또한, 깊은 학문보다 고고한 인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용 하나하나마다 관련 자료를 찾아 객관적인 사실 기록에 노력하였다.
9788933708552

두계 이병도의 국가론과 민족관

백승종, 노찬백, 곽진, 윤대식  | 일조각
30,000원  | 20251215  | 9788933708552
이병도는 광복 후 실증사학을 뿌리내리게 하며 한국 역사학이 성립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학자다. 그의 학문 세계에서 역사학자라는 정체성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교육자이자 유학사 연구자, 한문학자로서 활발히 활동했고 사회과학적 시각을 갖추고 총체사로서의 사회사를 지향했던 학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두계 이병도의 삶과 학문을 그의 국가론과 민족관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그가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 국가 발전에 기여한 바를 찾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동안 역사학 분야에서 이병도에 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그의 국가론에 관한 연구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민족관과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구상은 역사 서술의 방향을 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므로 두계의 역사관은 물론 그의 삶과 학문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에 관한 연구는 꼭 필요하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두계의 국가론과 민족관 형성에 그의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역사학, 정치학, 한문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가 주제를 분담하여 협동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9791124204023

조선의 직사, 사암 박순 (2025 장애인 창작집 발간지원 사업 선정 작품집)

황의동  | 개미
15,300원  | 20251215  | 9791124204023
黃義東 지음 『조선의 직사, 사암 박순』 출간 사암 박순(思巖 朴淳, 1523~1589)은 16세기 사화 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그는 평생을 거의 관직에 종사한 관료이자 학자이다. 32년간 공직에 머물렀고 15년 동안 재상으로 국정의 중심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인품이 매우 훌륭하고 불의의 사화 시대를 살면서도 올곧게 살아 다양한 표현으로 칭송을 받는다. 그에게 붙여진 별명을 보면 ‘세도재상(世道宰相)’, ‘강정(剛正)한 직사(直士)’, ‘사림(士林)의 영수(領袖)’, ‘선류(善類)의 종주(宗主)’, ‘일대(一代)의 고사(高士)’로 칭송 받아왔다. (중략) 또한 그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많은 시문을 남기었으며, 당시 조선의 문예사조가 송시풍(宋詩風)이었는데, 이를 당시풍(唐詩風)으로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박순은 이른바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추앙받는 최경창(崔慶昌: 1539~1583), 백광훈(白光勳: 1537~1582), 이달(李達)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대의 관료이자 K-Culture의 주역이었다. - 박재홍 시인, 문학마당 주간
9788997482818

무안의 인물과 사상

나천수, 나상필, 박석무, 박관서, 김봉곤  | 에코미디어
18,000원  | 20251215  | 9788997482818
『무안의 인물과 사상』은 무안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사상적 인물들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그들의 사유와 실천이 지역문화의 형성과 변화를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살펴본 연구 성과입니다. 나자강을 비롯한 입향 선조들의 지역 정착과 정신, 실학·문예·종교·의병·동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물 연구는 무안이 결코 변방이 아닌, 해양과 내륙의 문명이 교차하던 중심지였음을 일러줍니다. 이는 곧 무안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문화사적 기반입니다. 이번 총서는 무안문화원이 추진해 온 지역학 연구 기반조성에 대한 흐름을 잇는 작업으로서, 24년부터 25년까지 ‘무안의 인물과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학술적 성과를 ‘향토문화총서’로 묶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1부에서는 시대적 변화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생애와 사상을 고찰하였습니다. 나자강 이후 입향(入鄕) 세대의 활동과 지역 사회의 조직화, 조선 중·후기에 활약한 학자·문인·실학자들의 학문적 전통, 그리고 근대기에 이르러 지역민들이 보여준 의병·동학·항일의 정신은 무안이 걸어온 역사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제2부에서는 19세기 문집과 개인 기록을 통해 무안의 근대 인물상을 재구성하여, 당시 발간된 문집을 통하여 지식인들의 품었던 근대정신을 살피고, 무안의 지적 전통과 사유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9788937456244

허준 평전 (네 얼굴의 유의)

김호  | 민음사
18,000원  | 20240126  | 9788937456244
『동의보감』으로 조선의 의료 전통을 집대성한 의학자 실증에 근거해 우리 산천의 동식물 지식을 정리한 자연학자 애민과 제민 정신으로 역병에 맞서 공동체의 안녕을 구한 역학자 조선 최고의 명의, 유의(儒醫) 허준의 일생을 바로 읽는다 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 평생을 의술과 의학에 헌신한 허준의 삶을 그린 『허준 평전』이 출간되었다. 일찍이 『동의보감』과 허준의 의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조선 시대 의학사와 법의학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해 온 역사학자 김호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허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소설과 드라마로 형상화되어 대중에게 친숙한 허준의 이야기는 물론 더 극적이며 흥미롭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어긋나는 점도 많다. 서자 출신으로 내의원 의관에 봉직하며 스스로 목소리 낼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허준의 삶에는 사료에 남지 않은 불확실한 지점이 상당하다. 저자는 『양천허씨세보』와 『장성읍지』, 유희춘의 『미암일기』, 성혼의 『우계집』까지 허준을 기록한 각종 자료를 치밀하게 검토하며, 『동의보감』을 비롯해 일상의 구급을 위한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언해태산집요』, 감염병에 대응한 말년의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 등 그가 편찬한 의서들의 행간에서 일생을 의학에 투신하며 지향한 바를 읽어 낸다. 이로써 허준을 둘러싼 오해를 걷어 내고 역사상의 실제에 더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침내 동의의 전통을 수립한 의학자 허준(1539~1615)은 사대부 자제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사서삼경 등 유교 경전을 섭렵했으며, 노장과 불교의 서책까지 두루 읽었다. 당대 조선의 사상계는 성리학이 중심이었지만 도가를 지향하거나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들 덕분에 다양한 풍경을 보이고 있었다. 유ㆍ불ㆍ선 삼교를 아우르면서도 성리학의 통치 기획에 부합하는 의서가 필요했다. 인간의 생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농업과 의술은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고 선정을 베푸는 데 필수적인 지식이자 기술이다. 조선을 ‘장수하는 땅’으로 만들고자 한 선조는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하며 병들기 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조선의 약재(향약재)를 활용하여 많은 백성들에게 혜택이 미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조선 사람의 질병은 조선의 환경과 이곳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향약재로 치료할 수 있었다. 그 바탕에 조선의 유구한 향약 전통과 인간의 심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 기질(氣)의 차이를 알려면 인간의 보편성(理)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조선 사람은 보편적 인간이면서 동시에 조선인의 기질에 따라 특별했다. 허준의 동의(東醫)는 중국의 남의ㆍ북의에 비해 동쪽 사람들의 기질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간다움을 갖춘 보편적인 사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이었다. 『동의보감』의 보편적 인간관은 근본적으로 성리학의 수양론과 부합하는 것이기도 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자연을 모사한 소우주로 설명하고 성리학자들이 원하는 도덕적 삶, 즉 당위(사람다움)의 근거를 자연에 두었다. 인간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함은 그것이 본성(자연)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윤리를 결합하고 심신의 절제와 조화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의 방법으로 제시한 『동의보감』은 조선 성리학의 중요한 정치적 성과였다. 인간의 도덕적 삶과 그 토대인 자연의 원리를 탐구함으로써 『동의보감』은 조선 사회에 깊이 뿌리 내렸으며 질병 치료나 약물 투여에 국한된 단순한 방서(方書) 이상의 의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허준이 단순한 의원이 아니라 유학을 토대로 불교와 도가의 인간론을 통섭할 수 있는 유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술(仁術)은 곧 인정(仁政)이다 사회적 정치적 실천의 모범을 보인 공공 지식인의 초상 동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허준의 업적은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속방 가운데 상당수는 왕실 의료를 담당했던 내의원 어의들의 처방이었기에 『동의보감』에는 조선 왕실의 의약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허준은 민간에서 널리 쓰이던 향약 전통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속방의 이름으로 수록했다. 향약재의 명칭과 함께 약재를 채취하고 말리는 방법, 약재를 제조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기록하여 향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고려 말 이후 수백 년 동안 전래된 전통 의약 지식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던 것에는 허준의 노고가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허준은 조선의 수많은 생물과 약재들 이름에 한글을 부기하여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정비했다. 조선에 존재하는 초목과 동물, 날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을 정확하게 명명하고 약재의 향명(조선 이름)을 밝혀 널리 알린다면 약재의 혜택을 누릴 사람도 많아질 것이었다. 향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약재를 굳이 중국에서 구입해 올 이유가 없었다. 명(名)과 실(實)의 상부, 조선 산천의 약재와 향명의 연결은 『동의보감』이 이룩한 가장 어려운 학문적 성취이면서 가장 실용적인 지식이었다.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여러 약제와 음식 처방(食治)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는 이유다. 노년에 이른 허준은 1612~1613년에 크게 유행한 온역과 독역에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역병 의서 집필에 헌신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난생처음 겪는 당독역(성홍열)을 조사하고 치료하느라 환자들의 임상과 진단을 마다하지 않았다. 역병을 여귀나 마마의 소행으로 보고 약물 치료를 피하던 시대였다. 귀신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 하늘에 빌거나 음식을 올릴 뿐이던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려면 역병의 원인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다. 또한 환자의 증세가 가벼운 단계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변할 때마다 증상에 맞는 구체적이고 손쉬운 처방을 제공해야 했다. 세속의 구태와 금기에 구애되지 않고 새로운 의학 지식을 수용한 허준의 치료법은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그 증상의 관찰과 묘사가 세밀하다. 주술이나 미신을 배제하고 정확한 진단을 강조한 그의 경험적, 합리적 태도는 후대에도 널리 칭송받았다. 역병 유행은 한 개인의 고통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붕괴를 부르는 심각한 문제다. 역병의 극복은 환자 개인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으며 환자를 돌보는 최소 단위인 가족의 유지와 이를 넘어 향촌 공동체의 안녕이야말로 궁극의 목표였다. 허준은 바로 인술이 곧 인정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실천한 유의였다. ■ 의국의 정신으로 평생 의학을 연구한 허준의 생애 허준은 내의원 출사 전에는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활동한 유의였다. 양친의 집안 모두 무관 출신으로 아버지 허론은 무과에 합격한 후 지방관을 역임했고 외가인 영광 김씨도 전라도 지역의 무반(武班)이었다. 허준의 어머니는 서녀로 지방관이었던 허론의 첩이 되어 서자 허준을 낳았다. 조선의 서자들은 문ㆍ무과 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으며 관로 진출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잡과로 출신하거나 의술을 익혀 지방의 유의로 활동하곤 했다. 유의들은 지역의 양반이나 중앙에 진출한 고관대작의 신병(身病)을 치료하고 그들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을 돌보면서 책객처럼 드나들었다. 허준은 젊은 시절 경학과 사서를 읽어 여느 선비들과 다르지 않은 학식을 갖추었지만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선조 대의 대표적인 호남 사림 중 한 사람인 미암 유희춘은 사서삼경과 의서에 밝고 경향에 이미 의술로 이름을 떨치던 허준을 잘 알고 있었다. 주요 관직을 역임한 유희춘의 천거로 30대에 내의원에 들어간 허준은 당대 최고의 명의 양예수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 허준은 사망할 때까지 내의원 어의로 활동했다. 그만큼 내의원 의관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다. 한 사람의 몸을 치료하듯 한 나라의 병을 치료하는 의국(醫國)의 정신으로 충만했다. 의학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치였다. 40대에 진맥에 관한 의서를 평설한 후 허준의 ‘의국의 의학론’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의술이 더욱 원숙해진 허준은 50대 이후 전쟁 중에 사라진 구급용 의서의 집필에 전념했다. 임진왜란 직후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려면 구급용 언해본 의서들이 절실했다. 언해본 의서를 마무리한 후 드디어 1610년에 조선 최고의 의서 『동의보감』의 편찬 작업을 완료했다. 『동의보감』의 간행(1613)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1612년과 이듬해인 1613년 발생한 온역 및 당독역의 치료법을 집필하여,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이 연이어 간행되었다. 이처럼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한 허준은 1615년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788928521852

목재 홍여하 연구

조선시대사학회  | 민속원
32,400원  | 20251201  | 9788928521852
이 책은 홍여하(洪汝河, 1620~1674)에 대한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를 모은 것이다. 홍여하가 생존했던 17세기 조선 사회는 정치적으로 광해군의 ‘폐정(廢政)’을 정상화한다는 명분 아래 반정反正이라는 격변을 경험하였다. 이어지는 두 차례의 호란은 국가와 사회를 혼돈 속에 빠트렸다. 그토록 믿고 따르던 중화中華 문명의 담지자인 명나라의 멸망은 새로운 국제 질서의 도래를 예고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은 북벌(北伐)을 표방하며 국가와 사회의 재건을 추진하였다. 당대 지식인들은 이 같은 국가적 요구 속에서 책무의식(責務意識)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며, 각자 처지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17세기 중반에 활동하였던 홍여하는 그 중 한 명이다.
9791194280989

안중근 자서전(금장 에디션) (동양평화론 수록)

안중근  | 더스토리
13,500원  | 20250115  | 9791194280989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판 《안중근 자서전》 대한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누다. 위대한 영웅이자 고뇌하는 인간이었던 안중근, 그가 쓴 옥중 자서전 온 인류가 평화 속에서 공존 공영해 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제시하다.
9791160689976

왈우 강우규 평전 (한의사에서 교육자)

박환  | 선인
20,700원  | 20251129  | 9791160689976
올해는 광복 80주년, 강우규 탄생 1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럼에도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잊혀진 전설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에 그동안 절판되었던 졸저 『강우규의사평전』(선인, 2010)을 수정·보완해 보았다. 이 책의 간행을 통하여 강우규 의사의 진면모가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내며 중)
9791160689884

백산 안희제 평전 (의령에서 발해까지)

이동언  | 선인
13,500원  | 20250815  | 9791160689884
백산 안희제와 연구자로서의 인연은 1994년 「백산 안희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부터이다. 은사이신 고 박영석선생님의 지도로 대종교 독립운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안희제 관련 논문을 시도하였다가 사실은 자료부족과 게으름으로 답보상태였다. 다행히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조선국권회복단 재판기록에 백산상회 관련내용을 접하면서 용기을 내어 안희제관련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여 논문을 작성하였다. 이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안희제 활동분야별로 몇편의 논문을 계속발표하고 연구를 이어갔다. 안희제의 국내활동은 교육구국운동, 비밀결사단체 결성, 국내독립운동기지 백산상회 설립, 문화운동, 사회운동, 독립운동가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인 기미육영회 설립, 협동조합운동, 항일언론투쟁 등이다. 국내에서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낀 안희제는 중국으로 망명하여 국외 독립운동기지로 발해농장을 경영하였고 만년에는 대종교에 귀의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 안희제의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접할때마다 안희제선생께서 마치 독립운동사 연구를 폭넓게 하라는 가르침으로 느껴졌다. 안희제의 활동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독립운동 자금조달이다. 안희제의 다양한 활동은 독립운동 자금조달을 위한 방편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독립운동 자금은 성격상 증거자료가 남아 있기 어렵다. 그런관계로 그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안희제가 국내 독립운동 자금조달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안희제를 비롯하여 독립운동 자금조달 사례를 모아 논문을 발표하면서 안희제를 ‘독립운동의 CEO’였다고 썼다. 안희제는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의 젖줄이 되고자 하는 심정으로 자금을 조달하였을 것이다. 1995년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부산일보사에서 「백산의 동지들」을 연재하고, 1998년 발굴인물독립운동사 『백산의 동지들』(부산일보 특별취재팀)을 출간하였다. 이책에는 안희제, 윤상은, 이우식, 정재완, 권오봉, 문영빈, 김동삼, 윤병호, 최준, 김홍조, 최병찬, 손병순, 남형우, 신필수, 장건상, 박상진, 서상일, 서상호, 변상태, 이수영 등 20명의 생애와 활동을 수록하였다.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100인을 선정하여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인물 열전 발간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독립운동 자금의 젖줄 안희제』를 발간하였다. 이책은 대중을 위해 쉽게 쓴 책이다. 이후 안희제 관련 연구가 부족함을 느끼고 자료를 추적하고 연구를 계속하였다. 마침 2013년 백산안희제선생순국70주년추모위원회에서 추모논총 『백산 안희제의 생애와 민족운동』이 발간되었다. 학계 전문가들이 안희제의 독립운동을 분야별로 분담하여 집필하였다. 「의령 입산리 안씨의 전통과 문화유산」(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 「대동청년당의 결성과 활동」(김성민/국가보훈처 연구관), 「안희제의 계몽운동과 문화운동」(장석흥/국민대 교수),「백산무역주식회사의 설립과 경영」(권대웅/대경대 교수), 「백산 안희제의 항일 언론활동」(정진석/한국외국어대 교수), 「백산 안희제의 대종교 독립운동과 순국」(이동언/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백산 안희제의 민족운동사적 위치」(이만열/숙명여대 교수), 「백산 고택의 숨은 이야기」(안경하/안희제 사손) 등 입니다. 이 추모논총의 연구성과를 참고하고 자료조사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양정의숙 졸업년도, 대동청년단 명칭문제,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 망명, 블라디보스토크 최광(최병찬)과의 인연, 백산상회 설립연도, 백산상회 터, 백산상회 지점 및 출장소, 독립운동자금 임정지원 문제, 발해농장 건설과 김태원과의 관계, 임오교변 전말 등을 규명하고 보완하고자 하였다. 아직 규명하지 못한 부분은 연구과제로 남기며 안희제 연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광복50주년인 1995년 부산에 백산기념관이 개관하였고 2024년 부산 KNN에서 ‘의령에서 발해까지 백산’영화를 제작하여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의 소감은 ‘안희제를 몰랐다, 감동적이다’라는 평이었습니다. 2025년 5월 21일 안희제의 고향인 의령에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전시관이 개관하였습니다. 독립운동가 연구에서 대상인물의 생애와 활동을 팩트체크를 통해 과연 몇 %를 복윈할 수 있을까? 완전히 복원하고 제대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독립운동가로서의 안희제는 ‘독립운동 자금의 젖줄’, ‘독립운동의 CEO’라는 의미부여와 함께 재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25년 8월 선인역사문화원에서 이동언
9788964362921

함석헌 평전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김성수  | 삼인
18,000원  | 20251120  | 9788964362921
한국의 간디, 함석헌을 말하다 '한국의 간디' '종교적 다원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함석헌의 평전이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종교인, 인권 운동가, 사상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은 그의 이력은 이미 유명하다. 평생을 어지러운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투신하고 무엇보다 사회 속에서 기독교 사상을 펼치며 사회 정의를 실현코자 했던 그의 인생 여정과 사상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평안북도의 한의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함석헌은 기독교에 입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유하고 운동하는 삶을 걷는다. 그는 종교 사상가이며 인권 운동가이고, 때로는 「씨알의 소리」를 발간하는 언론인이기도 했다. 또한 전생애를 걸쳐 거침없이 글을 쓰고 강연을 했으며,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함석헌의 사상은 그 폭이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다. 그의 활동 또한 다양했다. 그래서 함석헌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런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그를 일컬어 탁월한 '종교 사상가 또는 한국의 양심' 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독설가, 선동가 혹은 ‘종교적 이단자’라고 낙인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들의 눈에 그는 성경과 동양 철학을 독특하고 자유롭게 풀이해 주는 박식한 강사 혹은 다산(多産)의 작가로 비춰졌다. 또 다른 이들에게 그는 불의한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싸우는 평화주의자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회적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한 개인이 어떻게 내적인 세계를 추구해 가는가를 함석헌의 생애와 사상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9791193457078

애국지사 노송 우희원

우동기  | K-LAB
31,500원  | 20251110  | 9791193457078
『애국지사 노송 우희원』은 한 인물의 삶을 넘어, 한 시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독립운동가인 할아버지 노송(老松) 우희원 선생의 격동적인 생애를 중심에 놓으며, 그의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골격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항일운동의 가파른 길, 해방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던 국가를 위한 헌신까지 섬세하고 명확하게 책 속에 그려지고 있다. 1919년, 십대의 나이에 경북 지역 학생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청년의 강직한 기개는 혹독한 옥고와 가족의 희생을 수반했지만, 해방 후에도 선생은 지역 사회와 교육에 헌신하며 '애국‘을 실천했다. 책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객관적 서술과 가족사의 따뜻한 시선이 균형을 이루는 구성이다. 국어사전 암기, 붓글씨 숙제, 심지어 어린 나이에 홀로 등록금을 싸 들고 멀리 대구까지 다녀와야 했던 경험들. 저자가 선생에게서 직접 받은 가르침은 무서울 만큼 엄격했지만, 이는 손자를 곧고 강인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가장 깊은 사랑법이었다. 저자는 그 엄격함이 오늘날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강력한 지표가 되었음을 담담하게 성찰한다. 또한 할아버지를 추모하는 손자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한 인물의 삶을 충실하고 정직하게 기록해 ‘기억을 전하는 일’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준다. 『애국지사 노송 우희원』은 개인의 공적을 기념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기억이 사라질수록 역사는 쉽게 단순화되고, 그 틈에서 희생의 무게는 흐려진다. 이러한 흐름에 조용히 맞서며, 시대를 살아낸 사람의 삶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어떻게 계승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되묻는다. 과거를 바로 바라보는 일은 현재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기록을 넘어, 책임 있는 기억의 형태로 오래 남게 될 것이다. 마치 그분의 호 노송(老松)처럼, 변치 않는 푸르름으로 우리 곁을 지키며.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