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한국현대"(으)로 2,70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1999080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개정증보판)

유시민  | 돌베개
17,100원  | 20210120  | 9788971999080
그때 그 사건은 어떻게 역사가 됐을까? 세월호 참사에서 코로나19까지, 전면 업그레이드한 ‘대한민국 현재사’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역사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켜온 유시민의『나의 한국현대사』가 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체험’을 넘나들며 보고 겪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그간 더해진 시간의 자취를 담아 전면 새로 고쳐 썼다. 초판 출간 당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완하고 축적된 사실을 되짚겠다던 약속을 지킨 첫 번째 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2014년 7월 초 이후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목할 만한 사건을 불러내고 인구ㆍ국민소득ㆍ소득분배 등 사회변화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보완했다. 특히 2019년 7월 4일 발표됐던 일본의 수출규제, 2016년 이후 확장된 미투운동ㆍ장애운동 등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기 절을 할애했다. 현 시점에서 불필요해 보이는 내용을 덜어내고 문장 전반을 손봤으며, 각 장과 절의 제목을 대부분 다시 붙였다. 수정ㆍ추가된 부분을 감안해 사진자료들을 선별해 재배치하고 표지와 본문에도 새 옷을 입혔다. 유시민이 개정증보판에 애정을 쏟은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거듭 불러와 지금 이곳에 연결시키려는 그의 시도를 ‘현재사(現在史)’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책에는 2014년 이후의 일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에서 재발견한 대한민국 모습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초판을 읽은 독자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다사다난했던 동시대 독자들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유익한 안내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9788962381801

한국 현대사 (주사파도 친일파도 아닌)

차명수  | 해남
20,700원  | 20231208  | 9788962381801
이 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 중 우리의 물질적, 정신적 삶에 아직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섯 개를 골라 그 진상에 접근해 보려 했다. 그중 위안부 강제 동원 여부와 식민지기 조선인 엘리트들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는 현재 역사 전쟁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농지개혁과 고도 성장은 각각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이라는, 그리고 민주화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항해서 싸운 운동권의 성취물이라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한다. 이 책은 대립하고 있는 견해들 중 어느 쪽도, 또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식들 중 어느 것도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진 것이 아님을 보이려 했다. 그리고 알려진 사실들을 기반으로 내릴 수 있는 합리적 결론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였다. 위안부들은 모두 매춘부인가? No 농지개혁은 농업 발전을 촉진했나? No 친일파는 만악의 근원인가? No 고도 성장은 박정희의 작품인가? No 민주화와 성장 기적은 별개의 사건인가? No
9788901241630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

서중석  | 웅진지식하우스
22,500원  | 20200622  | 9788901241630
4ㆍ19혁명, 유신체제, 광주항쟁, 6월항쟁 등 현대사의 주요 쟁점에 관한 서술 전면 수정 한국 현대사 최고 권위자가 집필한 ‘시민을 위한 최고의 현대사 개설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 출간!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가 집필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된 이래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18대 대선 이후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하다. 7년 만에 선보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에서는 새로운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보완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보다 심도 있게 조망한다.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다지려던 유신 정권이 중공업 과잉 투자로 몰락한 아이러니를 짚으며, “유신체제가 경제를 발전시켰다”라는 신화를 바로잡는다. 광주항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두환ㆍ신군부의 12ㆍ12쿠데타와 5ㆍ17쿠데타의 ‘2단계 쿠데타’를 중심으로 내용 전반을 손보았다. 전두환ㆍ노태우 회고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6월항쟁과 6ㆍ29선언의 배경을 이전과 달리 서술하였고, 1988년 4ㆍ26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공고화한 소선거구제의 도입에 관해 살펴보았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 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ㆍ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ㆍ26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히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우리 현대사 마디마디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장면을 사진과 그림, 지도, 인포그래픽 등 생생한 시작 자료와 함께 구성한 이 책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역사 읽기의 장이 되어준다. 나아가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ㆍ19혁명 60주년, 광주항쟁 40주년, 6월항쟁 33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독자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9788952132109

한국현대철학사 (갑오개혁부터 1980년까지)

안건훈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52,200원  | 20250901  | 9788952132109
인물 중심의 서술을 넘어 ‘분야’와 ‘담론’으로 재구성한 한국 현대철학 100년의 지적 모험. 이 책은 갑오개혁(1894) 즈음부터 1980년 교육개혁까지, 격동의 시기 한국인이 우리글로 사유한 철학의 역사를 총망라한다. 기존의 인물 중심이나 형이상학·인식론 위주의 철학사 서술에서 과감히 벗어나, 방법론, 논리학, 윤리학 등 일반 부문은 물론 과학철학, 교육철학, 유학, 불학 등 다양한 분과철학과 주요 담론(이기론, 사단칠정론, 자유의지, 정의 등)을 기준으로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서술했다. 이 책은 독자들이 관심 분야의 지적 계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한국 현대철학의 전체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게 하는 가장 확실한 지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1945년 광복을 기준으로 제I부와 제II부로 나누어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고 그것에 근거해 서술했다. 제I부에서는 시기적으로 갑오개혁 즈음부터 해방 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독립협회와 대한제국 성립에서 일제강점기까지다. 그러니 조선이 저무는 시기와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철학이다. 주권 회복을 위한 투쟁과 함께 새로운 사조를 향한 계몽운동이 싹트던 때부터다. 철학이란 말이 우리나라에 등장한 때이기도 하다. 제II부는 광복 후에서 1980년 7월 30일 교육개혁 때까지를 다룬다. 해방 이후 사회적 혼란, 남북 분단, 6·25전쟁, 4·19혁명, 유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이나 출간된 책들을 다룬다. 이 시기에는 국내 주요 대학교에 철학과가 창설되고, 『철학』(한국철학회), 『철학연구』(철학연구회), 『哲學硏究』(대한철학회) 등 학회에서 발행한 학술지뿐만 아니라 몇몇 대학교 철학과에서 펴낸 학술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9788957468975

한국 현대불교사 (한국 현대불교 이해를 위한 역사적 탐구)

김경집  | 운주사
20,700원  | 20250908  | 9788957468975
대한제국에서 광복을 넘어 21세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불교 80년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였다!
9791130822211

2025 올해의 문제소설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 푸른사상
17,100원  | 20250220  | 9791130822211
새로운 문학적 감각과 세대적 감수성의 창발적 진화, 그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소설들 2024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선정한 11편의 작품을 수록한 『2025 올해의 문제소설』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서사 문법과 편폭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작가들의 새로운 문학적 감각과 세대적 감수성을 만나볼 수 있다.
9791143003836

AI와 한국 현대시

정끝별  | 커뮤니케이션북스
10,800원  | 20250625  | 9791143003836
AI와 한국 현대시의 관계를 탐구한다. AI가 시의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재구성하는지를 살펴보며, 그것이 인간 시인의 창작과 어떻게 다를지, 혹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고찰한다. 또한 AI가 쓴 시와 인간의 시를 비교하고,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담고자 한다.
9791193985991

한국 현대시의 장소성

고봉준, 김응교, 박현수, 방민호, 손종업  | 경진출판
18,000원  | 20250930  | 9791193985991
시인에게 장소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 책에는 한국 현대시가 장소와 어떻게 교호하고 장소성을 만들어냈는지 읽어내는 글 10편이 실려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식민지 시기 카프 시, 모더니즘 시, 그리고 일제 말기 시 속의 장소를 알아보는 글들이 실려 있다. 2부는 해방 이후 산업화 시기(1980년대)의 현대시와 장소를 알아보는 글들로, 1950년대의 김수영, 청계천의 심상지리, 1980년대 노동시에서의 장소 등에 대한 글들이 실려 있다. 3부는 199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시와 장소 문제를 유하와 진은영 시를 통해 살펴본 글들이, 마지막으로 4부는 기형도 시의 출발과 장소의 관계, 시인들의 묘지 탐구에 대한 글들이 실려 있다. 1부는 일제 강점기의 근대 도시화와 관련된 한국 현대시의 장소성 창출 시도를 살펴보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글은 선문대학교 ‘문학이후연구소’ 전임연구원인 이성혁의 〈카프의 ‘프로시’에 나타난 경성 ‘거리’의 장소성〉이다. 이성혁은 식민지 조선의 수도인 경성에 본격적인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1920년대 중반, 이와 함께 ‘프롤레타리아 시’도 함께 등장했음을 조명한다. 도시의 근대화는 도시의 스펙터클화와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 스펙터클화의 이면에는 농촌에서 올라온 가난한 프롤레타리아의 삶이 있었으며, 이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카프’의 시인들은 그 이면을 격렬한 언어로 드러냈음을 이 글은 밝히려고 한다. 다음 글은 박현수 교수의 〈1930년대 모더니즘 시와 도시〉이다. 이 글은 모더니즘 문학이 단순한 기술의 문학이 아니라 근대 도시의 정신이 압축되어 있음을 밝히고 1930년대 모더니즘 시 작품과 도시의 특성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히 경성의 백화점이 당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밝히면서 이 백화점에 대결하고자 한 이상의 시에 주목하고, 나아가 지방 도시의 풍경이 어떻게 시화(詩化)되었는지 논한다. 1부 세 번째 글인 이경수 교수의 〈비애의 도시와 침묵의 자연〉은 일제 말기 시를 살펴볼 때 이 시대는 장소를 상실한 시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글을 시작한다. 이경수는 파시즘 정국 속에서 시인들은 지독한 상실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 감각은 시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오장환과 정지용, 윤동주 시를 횡단하며 논한다. 특히 만주의 공중목욕탕에서, 백석 시인은 연민과 연대의 시선을 획득하고 헤테로피아를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부는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쳐 제도적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1987년까지 기간의 시편들에 나타난 장소성을 살펴보는 글들로 이루어 있다. 2부의 첫 글은 이성혁 연구원의 〈해방과 전쟁 직후 거리의 시적 재발견〉은 김수영 시를 중심으로 해방과 한국 전쟁 직후 거리가 어떻게 시로 전유되어 장소화 되었는지 살펴보는 글이다. 김수영의 거리 연작은 전쟁으로 온갖 고난을 겪은 시인 자신의 주체성을 세우는 장소로 거리를 부활시키고 있으며, 이는 거리 공간을 다시 시인 자신의 장소로 전화시키는 것으로 나아간다. 2부 다음 글인 방민호 교수의 글 〈청계천의 ‘심상지리’를 찾아〉는 ‘청계천’이라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문학이 이 장소로부터 어떠한 영감을 받고 이곳을 문학화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전태일의 죽음 이후, 현재 복개를 걷어낸 청계천 옆 청계천로를 걷는 일은 “노동문제를 ‘삶과 죽음’에 비추어 사유하는 길”이 되었으며 또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청계천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 글은, 청계천이 “서울을 ‘물의 도시’로 존재하게 해주는 생명의 물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끝을 맺고 있다. 2부 세 번째 글인 고봉준 교수의 〈자본의 도시에서 노동의 도시로〉는 1980년대 성장한 ‘노동시’의 도시 형상화로부터 한국의 고도성장에 희생된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는 글이다. 1970~80년대에 걸친 군사독재 아래 경제는 고도 성장했지만 그 성장은 노동자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따른 것이었으며, 이에 노동자의 저항 역시 점차 성장해나갔다고 고봉준은 설명한다. 특히 그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노동시는 투쟁적이고 혁명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점에 대해 서술한다. 이때의 노동시는 노동자의 고통을 드러내기보다는 노동해방을 쟁취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3부는 1987년 ‘6.10 항쟁’ 이후 제도적 민주화가 정착된 후 한국시에 나타난 공간 인식과 장소성의 창출에 대해 살펴본 두 편의 글이 실려 있다. 1987년 이후의 한국 사회의 제도적 기반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어서 이 두 편의 글은 그 현재성이 더욱 짙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글은 ‘문학이후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정현의 〈환멸을 통과하는 산책자의 슬픔〉이다. 이 글은 1990년대 시대상을 잘 보여준 시인으로 평가받는 유하의 시편들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1980년대와는 달리 소비문화가 정착한 90년대의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시집이다. 저자는 2000년에 출간된 유하의 ≪천일마화≫에서의 경마장이 “질주만이 미덕인 세계”를 상징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유하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의 속도에 저항하고자” 했다는 점을 드러낸다. 다음 글인 최진석 교수의 〈시와 정치의 아토포스〉는, 200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고 지금도 역시 활발하게 시를 쓰고 있는 진은영 시를 살펴본다. 진은영이 제시했던 ‘아토포스’ 개념을 그는 갖고 온다. 아토포스는 토포스(장소)의 부재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특정한 시점에 특정하게 자리 놓여진 인간과 사물의 얽힌 관계가 들어서는 곳”을 의미해서 특정한 “장소 바깥의 장소”를 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토포스의 시는 정치와 만나면서 토포스의 피와 살을 갖게” 되며, “사건의 장소는” “발화의 지향이 달라지고 듣고자 하는 자세를 바꿀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지평의 개방”이라는 저자의 결론이다. 4부는 시인이 처음 겪었던 장소와 마지막으로 머무는 장소에 대한 에세이 두 편을 실었다. 시인의 최초 장소는 어디인가를 김응교 교수는 기형도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고, 시인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장소인 묘지에 대한 사유를 손종업 교수는 보여주고 있다. 김응교 교수의 〈안개의 성역, 데부뚝 방죽 마을〉은 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집에서부터 그의 등단작인 〈안개〉의 배경이 되는 ‘데부뚝 방죽 마을’의 모습과 분위기를 현장 답사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이 기형도가 자란 장소가 어떻게 시에 녹아들어 있는지 논증하는 글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작품이 쓰여진 공간을 가봐야, 작품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공간을 체험한 작가가 신체적 글쓰기로 쓴 단어 하나 하나가 몸으로 체험”된다고 결론짓는다. 4부 두 번째 글이자 이 책의 마지막 글은 ‘문학이후연구소’ 소장인 손종업 교수의 〈시인들의 묘지를 찾아서〉이다. 그는 ‘메멘토 모리’가 삶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말하면서 시인들의 묘지가 어디에 있는지, 나아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그가 제안하는 것은, 실제로 시인들의 묘지를 사람들이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디지털 묘비명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다(문학이후연구소는 현재 이 작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시인 묘지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다고 논한다.
9791189534608

한국 현대건축 산책 (2000년대 우리 도시의 소소한 풍경)

김현섭  | 이유출판
18,900원  | 20250220  | 9791189534608
밀레니엄 이후 사반세기 동안 전개된 우리의 현대건축을 톺아보다 『한국 현대건축 산책』은 건축과 도시를 남다른 안목으로 조망하는 김현섭 교수의 평론집으로, 10여 년 전에 썼던 평론과 ‘건축가의 말’을 모으고, 이를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소개문을 추가해 엮었다. 저자는 19세기 파리와 1930년대 경성을 배회하던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의 정신을 떠올리며 21세기 우리 도시를 산책하고, 건축물을 통해 “역사의 초상을 붙잡으려는 시도”를 한다. 이를 위해 당시 건축계의 주목을 받았던 크고 작은 건축물 12개의 사례를 모아 예리하게 분석하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살핀다. 아울러 건축물 하나하나에 깃든 의미와 맥락, 한계와 가능성을 짚어내며 범람하는 해외의 사례들로부터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의 건축물에 관심을 가질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9791189171728

한국현대소설사

송하춘  | 서연비람
28,800원  | 20240215  | 9791189171728
대학에서 소설론 강의는, 해당 작가와 작품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선별하고, 그들의 위상이 전체 맥락 속에서 어디쯤, 어떻게 자리매김 되고 있는지를 늘 짚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작품을 해설하다 보면, 해당 작가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고, 작가의 생애를 소개하다 보면 그의 작품을 예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한국현대소설사』는 그렇게 내 소설론 교실에서 얻어진 강의의 축적물이다. 또 한 가지, 강의 못지않게 중대한 유산이 논문이다. 논문은 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때로는 강의를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한다. 작가론을 써서 내 강의에 대비하기도 하고 혹은 강의를 하고 나와 작가론을 작성하기도 한다. 작품론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강의와 논문은 그렇게 『한국현대소설사』를 낳게 한 힘의 두 큰 축이다. 작가와 작품, 그것들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한 줄로 꿰는 작업은 마침내 작가별, 작품별, 작가작품론 스물두 편을 낳았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그것들을 종합하고 재배열한 뒤 수정·보완하였더니, 보다시피 이만큼이나 육중한 『한국현대소설사』가 탄생하였다. - 송하춘(문학박사, 소설가, 고려대 명예 교수)
9791159059827

한국 현대 필화사 1 (필화의 문학 사회사)

임헌영  | 소명출판
34,200원  | 20241125  | 9791159059827
필화, 그 탄압의 역사를 다루다 『한국 현대 필화사』는 1945년 8·15 이후부터 바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80년에 걸쳐 일어났던 필화의 전모를 탐구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서 ‘필화’란 글로 인한 탄압(筆禍)을 넘어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학문과 문화예술은 물론이고, 정치와 종교, 언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글과 모든 형태의 발언(舌禍), 행위와 활동 전반을 두루 포함한다. 이 책이 다루는 필화의 범주는 ① 지성과 사상사의 조감도, ② 민족 운동사의 독도법, ③ 정치 사회사 전반의 거울이란 쟁점을 통섭한다. 따라서 그 시대의 역사적인 흐름을 쟁점별로 부각시켜 주기에 독자들에게는 그 현장을 답사하는 생동감과 감회를 전해줄 것이다. 예를 들면 ①에 해당하는 항목으로는 8·15 직후 죄우익의 치열한 사상전의 현장을 다룬 「미군정 3년 개관」, 「조선정판사 위폐사건과 좌익지 탄압」, 「중도파 지식인 오기영의 좌절」, 「박태준과 박치우 두 지식인의 비극」, 「광야에서 생각하는 백성 외친 선지자 함석헌」 같은 항목이 있다. ②에 해당하는 글로는 분단민족 운동사의 두 과제인 민주화와 통일을 다뤘다가 필화를 당했던 「만담가 신불출의 설화」, 「여순항쟁과 가수 남인수의 ‘여수야화’」, 「혀와 붓을 대포로 만든 김창숙 옹」, 「가수 계수남과 시인 노천명」, 「연옥의 한 가운데 떨어진 지식인 군상」 등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 ③에 해당하는 글들은 너무나 풍성하다. 「이승만 집권 초기」, 「이승만의 정치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책」, 「검열제도의 강화와 국민보도연맹」, 「전쟁과 권력, 그리고 부패」, 「간첩으로 몰린 시인 한하운」, 「‘자유부인’과 간통 쌍벌죄」, 「조봉암, 냉전체제와 진보정치의 역학구도」, 「강산도 눈물겨운 독재체제」, 「류근일 필화」, 「기독교가 일으킨 필화들」, 「’여적‘사건과 한국 사법계의 풍향계」, 「’하와이 근성시비‘의 조영암의 수난」 등이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격랑의 한국 현대사를 비추는 빛 필화란 황혼이 되어서야 나래를 펼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니라, 가장 먼저 회를 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려주는 갈리아의 수탉처럼 잠든 개벽을 깨우고자 울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류 역사가 만약 필화의 충고를 그대로 따랐다면 아마 오늘 이 시대에는 평화와 풍요가 만연했을 것이다. 권력의 심판대에 섰던 피고인, 필화 수난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복권되어 선각자로 평가받을수록 그 사회는 선진화되고, 그게 늦어질수록 그 나라는 낙후할 수밖에 없다. 한국 현대사야말로 20세기 후반 세계 지성사에서 가장 필화가 많았던 격랑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생자들을 복권시키기는커녕 도리어 점점 더 악마화 시키는 시대 역행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게 오늘의 한국이다. 이런 관점에서 말한다면 한국 현대사의 당면 과제란 이 필화사를 원상복귀 시키는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필화는 국가폭력이다 저자는 이 책의 「책 머리에」와 「서문」에서 “모든 필화는 국가폭력이다”라고 주장하며, 그 논증을 위하여 고대 그리스의 국가통치를 위한 필화부터 나치의 ‘도서대학살(Libricide)’까지 소개하면서 그 어떤 명분이나 변명으로도 ‘국가폭력’으로서의 야만적인 일체의 필화를 비판했다. 이런 관점으로 8·15 이후 한국 현대 필화사를 보노라면 ‘국가폭력’이 단순한 분단 한국의 한 통치자에 의해서만 자행된 것이 아니라, 20세기 후반기 선진 제국주의의 직간접적 역학작용의 결과였다. 그런 관점을 일깨워 준 것은 루쉰의 명언인 “먹으로 쓴 거짓말이 피로 쓴 사실을 감출 수 없다.”라는 교훈이었다. 글 한 편 한 편이 독립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일관된 역사적인 연결고리로 연계되어 있기에 연작소설을 읽는 흥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필화의 피해자가 겪었던 고난과는 대조적으로 그 탄압세력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이며 반역사적이고 비민주적이었던가도 대비시켰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8·15 이후 집권 세력의 순서대로 목차를 정했다. 워낙 필화가 많아서 전3권으로 나눴다. 제1권은 미 군정과 이승만, 제2권은 장면과 박정희, 제3권은 그 이후(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로 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격랑을 하나하나 다루면서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참담하게 희생당하거나 고난의 생을 보냈던가를 상기하면 어떤 통곡으로도 그 원혼을 달랠 길이 없을 것이다. 이 모든 희생자들 앞에 작은 기념비를 세우는 심정으로 이 책을 바친다.”
9791130821368

올해의 문제소설(2024)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 푸른사상
17,100원  | 20240225  | 9791130821368
초연결 시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서사의 활기를 회복하고 역진하는 소설들 2023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선정한 12편의 작품을 수록한 『2024 올해의 문제소설』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초연결 시대에 접어든 오늘의 현실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문제작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9791197654626

한국 현대시 해석 (시에 나타난 시대 인식과 세계관의 흐름)

김유섭  | BOOK속길
14,400원  | 20230110  | 9791197654626
⸰김소월 「진달래꽃」은 친일파를 조롱하고 경고하는 시다. 「초혼」은 고종의 죽음과 주권 상실을 슬퍼하면서 다시 돌아오라고 울부짖는 시다. ⸰이상 「오감도」는 항일 1인 전쟁의 시다. ⸰백 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를 한탄하며 민족애를 나타내는 시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은 북한 공산정권에 용서를 비는 자아비판서다. ⸰한용운 「님의 침묵」의 님은 조선의 왕 고종이다. 「복종」에서 강제 한일합방조약에 복종할 수 없다고 하며 친일파를 남이라고 한다. ⸰김수영 「풀」에 “바람”은 3선 개헌이고 “풀”은 민주주의다.
9788967642068

한국 현대 작가 연구

송기한  | 지식과교양
26,100원  | 20240509  | 9788967642068
우리의 민족주의는 개항 이후 시작된 것이지만, 그것이 가장 강력히 표출되기 시작한 것은 3.1운동의 실패에 따른 좌절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 이후로 형성된 담론들이란 표면의 의미와 이면의 의미가 절대적으로 부조화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그 공백을 뚫고 들어간 것이 민족에 대한 애틋한 정서와 향수임은 잘 알려진 일이다. 민족이라는 것들을 단선적인 이데올로기가 대번에 집어삼키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적어도 4.19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4.19혁명은 이념의 벽을 무너뜨리고 다시 민족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남과 북이라는 공간이 이념이 아니라 민족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잠시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 통치는 이 민족주의적인 요소를 다시 약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역사는 이렇듯 반복되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민족을 향한 발걸음들은 경우에 따라 빨라지기도 하고 또 느려 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족을 향한 것들은 결코 희석되거나 약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랜 시간의 편차를 두고 등장한, 이 책의 주인공들의 작품에서 이를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9788987648927

한국 현대 사진가 (사진예술 창간 33주년 기념)

윤세영  | 사진예술사
61,200원  | 20221207  | 9788987648927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