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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으)로 3,89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0090261

천 개의 파랑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천선란  | 허블
15,300원  | 20200819  | 9791190090261
세계 3대 영화사 판권 계약 체결 연극, 뮤지컬 무대에 이어 스크린으로 진출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천선란의 대표작 오늘날 전 세계 독자가 사랑하는 “우리의 가장 따듯한 SF” 천선란 작가는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출간하며 데뷔했으며, 『천 개의 파랑』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천 개의 파랑』은 출간 이후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았는데, 2021년 매일경제·교보문고 〈2021년을 여는 책〉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가 최진영, 영화감독 민규동, 배우 손수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 영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문학뿐 아니라 공연과 영화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 2024년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에서 각각 연극과 창작가무극으로 제작되어 무대에 올랐으며, 특히 창작가무극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5년 재공연되었다. 최근 세계 3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와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스크린 진출을 앞두고 있다. 『천 개의 파랑』은 2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현재까지 일본·독일·대만·중국·영국에서 출간되어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9791159057717

한국 과학소설사 (한국 SF의 엉뚱한 상상의 계보)

최애순  | 소명출판
27,900원  | 20230429  | 9791159057717
서구의 시선을 벗어나 한국 ‘과학소설’ 역사에 집중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를 덮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2023년. 인류의 삶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세기의 변화를 겪었다. 우리는 이제, 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 화상 회의와 학술대회를 하고, 학교에서 원격강의를 듣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 온라인 화상통화/회의, 원격강의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100년도 더 전 E.M. 포스터는 이미 자신의 소설 「기계가 멈추다The Machine Stops」에서 온라인 화상통화와 원격강의를 예견했다. 이 책이 SF의 목록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는 E.M. 포스터가 SF 작가 계보에서 벗어나 있는 데도 있지만, 그동안의 SF에 대한 계보와 평가가 미국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SF가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 SF의 계보를 살펴보는 과정은 생략된 채 서구의 SF 역사만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따라서 한국에서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달고 창작된 작품의 계보와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소설’이라는 용어에 걸맞게 지금의 SF가 포괄하는 영화 등의 다른 매체보다 ‘과학소설’에 집중했음을 밝힌다. 국내에 과학소설이 처음 유입되었을 때,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이미 달고 있었다. 이 책에서 ‘과학소설’이란 용어는 Science Fiction의 번역어로서가 아니라 바로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과학소설이라는 개념과 범주가 작가와 독자에게 있었던 시기부터 사용되어 국내에도 표제를 ‘과학소설’이라고 달아 왔던 역사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과학소설이니 공상과학소설이니 Science Fiction이니 하는 용어의 선정보다 한국에서 ‘과학소설’로 받아들여졌던 장르를 중심으로 한다. 과학소설과 공상과학소설이란 용어의 충돌에서 이 책에서는 ‘과학소설’이라는 용어를 내세운 쪽에 무게중심을 두어 따라가 보고자 했다.
9788983710512

한국과학사

전상운  | 사이언스북스
31,500원  | 20000525  | 9788983710512
우리의 전통과학에 대한 일반인의 무관심을 꾸짖는 책.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 전통과학을 35년 이상 연구해온 저자의 땀이 흥건히 배어 있는 과학 역사서다.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과학의 창조적 유산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9791193078563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한국과학문학상 대표작가 앤솔러지)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 허블
15,300원  | 20250618  | 9791193078563
우리의 낙원은 늘 폐허 위에서 시작되었다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한국과학문학상 10주년 대표작가 앤솔러지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볼까요?” 이에 대한 다섯 작가의 공통된 응답, “죽음 너머, 그리고 사랑” SF 전문 출판사 허블에서 한국과학문학상 10주년을 기념하여 수상 작가 다섯 명과 함께 SF 앤솔러지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를 선보인다. 허블 편집부는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작가에게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 “솔직하게 마음이 가는 이야기”를 써달라 요청했고, 작가들은 “죽음 너머의 세계”, “그곳에 남은 사랑”이라는 공통된 응답을 내놓았다. 서로 의견을 나누지 않았음에도 작가들이 “죽음”, “사랑”을 공통 주제로 쓰게 된 이유는 작가노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작업하는 데 무척 오래 걸렸다. (…) 일상이 그럭저럭 이어질 거라는 믿음이 통째로 흔들리는 일련의 사건들(내란을 비롯한 이후의 여러 사태들).” _김초엽, 작가노트 중에서 “소설을 쓰는 내내 가장 마음을 떠나지 않았던 싸움이 두 개 있었다. (…)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의 고공 농성. 그리고 파주시 용주골 시위” _김혜윤, 작가노트 중에서 이처럼 죽음과 멸망의 징후가 일상이 된 현실의 영향을 받아, 다섯 작가는 죽음 너머의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는, 그리고 그런 세계에 속한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어떻게 남을까? 이 질문에 대해 다섯 작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라진 존재와 남겨진 존재 사이의 관계를 그려낸다.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 현실 너머의 낯선 시공간을 꾸준히 상상해 온 김초엽은 「비구름을 따라서」에서, 소중한 이의 죽음 이후 남겨진 이들이 그와의 과거 기억, 그가 간직했던 상상, 그가 알려주었던 평행 세계의 흔적들을 조각조각 모아가며 결국 독특한 마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천선란 또한 흥미로운 상황과 인물을 배치해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이전 작품들에서 세계의 마지막을 계기로 단절돼 있던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연결 가능성에 주목해 온 그는 「우리를 아십니까」에서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좀비도 인간도 아닌 화자가 자신처럼 새로운 종이 되어버린 아내와 목소리를 얻게 된 거북이와 함께 떠나는 로드무비를 그려낸다. 좀비의 육체로서 무너지는 감각과 기억이 뒤섞인 경계 속에서 세 존재의 이야기가 아슬아슬하게 전개된다. 이어서 김혜윤은 기존 작품에서 그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기꺼이 맞서 싸우려는 주제의식을 이어가며, 「오름의 말들」에서도 외계 생명체 ‘오름’을 등장시키되 현실의 작동 방식과 그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 오름을 난민과 같은 핍박받는 존재로 설정해 낯선 국면을 펼쳐 보이며, 죽음의 공포를 마주한 순간 소통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관계와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청예는 전작 『오렌지와 빵칼』에서 보여준 윤리의 경계를 뒤흔드는 상상력과 감각을 「아모 에르고 숨」에서도 가차 없이 드러내며,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복제체를 통해 불편하면서도 매혹적인 사랑 실험을 펼친다. 원본과 복제가 뒤섞인 순간 속에서 ‘궁극적 사랑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진위를 무의미하게 만들 만큼의 강렬한 욕망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조서월은 생명도 마음도 다시 싹틀 수 없을 만큼 척박한 토대에서 탄생의 징후를 포착해 온 기존의 시선을 「I'm Not a Robot」에서도 이어간다. 이번 작품은 홀로 남은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진정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메타소설적 방식으로 전개하며, 인간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든 해나가려는 존재의 태도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마침내 그것을 감당하려는 조용한 결의를 드러낸다. 이처럼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공통적으로 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강렬한 감정, 사랑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을 마주했거나 통과한 존재들은 그 감정을 통해 여전히 다른 존재와 연결되며, 무너진 세계의 잔해 위에 자신의 마음을 다시 세우고, 그 위태로운 감정에 끝까지 머무는 방식을 택한다.
9791173790263

동물, 환경, 그리고 한국 과학사

문만용, 김미숙  | 솔과학
33,300원  | 20250805  | 9791173790263
동물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역사! 이 책은 동물을 소재로 하여 한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도 중 하나! 인간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그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동물과의 만남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코비드 19를 겪으며 우리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일상 깊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까운 위협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많은 전문가는 현재 인류의 생존 공간 확장이나 기후 변화 등을 생각할 때 앞으로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의 등장은 피할 수 없으며, 발생 주기는 더욱 짧아지리라 예측한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서식지를 보장해 주지 않는 이상, 이러한 경향은 우리가 만날 당연한 미래 모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최근 인간 중심의 역사를 벗어나 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를 등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그 사회를 더 잘 이해하고,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환경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여러 비인간 행위자가 인간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우 자연스러운 요구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이 기획되었다.
9788932041001

탄소중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21220  | 9788932041001
2050년, 탄소중립에 근접한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 사회의 솔루션 탄소중립은 기후 위기를 맞아 새롭게 떠오른 화두다. 탄소 배출을 무작정 막을 수 없다면,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경제적 차원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이미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RE100’(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퍼센트 재생에너지에서 얻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협력 업체들에도 이 캠페인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RE100 동참을 선언한 한국 기업 70여 곳의 사용 전력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퍼센트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치를 30.2퍼센트에서 21.6퍼센트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안팎으로 제기된 바 있다. 『탄소중립』은 이처럼 국가와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의 기본 개념을 과학기술 연구자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재 어떤 연구를 수행 중인지 살펴보는 책이다. 특히 탄소중립의 핵심을 ‘에너지 기술’로 파악해 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과학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는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방식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의 저장·전달 방식을 최적화하는 것이나 건물, 교통·운송 수단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것, 산업 전체 탄소 배출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산업을 저탄소 구조로 바꾸는 것까지 아우른다. 한발 더 나아가 대기 중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방법까지, 어느 것이 되었든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적 연구 개발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 기업과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 책 『탄소중립』은 과학기술이 할 수 있는 일에 주목한다. 수소에너지와 바이오매스, 스마트그리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27인의 글을 한데 모아, 탄소중립을 목표로 각각의 연구 결과에 적용된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고 기술적 난점과 가능성을 아울러 짚어본다. 무엇보다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 현황을 국내외 데이터로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탄소중립을 향한 기업과 국가 들의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했다. 아직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세계적 추세가 위기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회도 될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고 이 책은 말한다. 미래 주도권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청사진을 그릴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3078617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큰글자도서) (한국과학문학상 대표작가 앤솔러지)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 허블
39,000원  | 20250825  | 9791193078617
우리의 낙원은 늘 폐허 위에서 시작되었다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한국과학문학상 10주년 대표작가 앤솔러지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볼까요?” 이에 대한 다섯 작가의 공통된 응답, “죽음 너머, 그리고 사랑” SF 전문 출판사 허블에서 한국과학문학상 10주년을 기념하여 수상 작가 다섯 명과 함께 SF 앤솔러지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를 선보인다. 허블 편집부는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작가에게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 “솔직하게 마음이 가는 이야기”를 써달라 요청했고, 작가들은 “죽음 너머의 세계”, “그곳에 남은 사랑”이라는 공통된 응답을 내놓았다. 서로 의견을 나누지 않았음에도 작가들이 “죽음”, “사랑”을 공통 주제로 쓰게 된 이유는 작가노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작업하는 데 무척 오래 걸렸다. (…) 일상이 그럭저럭 이어질 거라는 믿음이 통째로 흔들리는 일련의 사건들(내란을 비롯한 이후의 여러 사태들).” _김초엽, 작가노트 중에서 “소설을 쓰는 내내 가장 마음을 떠나지 않았던 싸움이 두 개 있었다. (…)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의 고공 농성. 그리고 파주시 용주골 시위” _김혜윤, 작가노트 중에서 이처럼 죽음과 멸망의 징후가 일상이 된 현실의 영향을 받아, 다섯 작가는 죽음 너머의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는, 그리고 그런 세계에 속한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어떻게 남을까? 이 질문에 대해 다섯 작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라진 존재와 남겨진 존재 사이의 관계를 그려낸다.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 현실 너머의 낯선 시공간을 꾸준히 상상해 온 김초엽은 「비구름을 따라서」에서, 소중한 이의 죽음 이후 남겨진 이들이 그와의 과거 기억, 그가 간직했던 상상, 그가 알려주었던 평행 세계의 흔적들을 조각조각 모아가며 결국 독특한 마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천선란 또한 흥미로운 상황과 인물을 배치해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이전 작품들에서 세계의 마지막을 계기로 단절돼 있던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연결 가능성에 주목해 온 그는 「우리를 아십니까」에서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좀비도 인간도 아닌 화자가 자신처럼 새로운 종이 되어버린 아내와 목소리를 얻게 된 거북이와 함께 떠나는 로드무비를 그려낸다. 좀비의 육체로서 무너지는 감각과 기억이 뒤섞인 경계 속에서 세 존재의 이야기가 아슬아슬하게 전개된다. 이어서 김혜윤은 기존 작품에서 그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기꺼이 맞서 싸우려는 주제의식을 이어가며, 「오름의 말들」에서도 외계 생명체 ‘오름’을 등장시키되 현실의 작동 방식과 그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 오름을 난민과 같은 핍박받는 존재로 설정해 낯선 국면을 펼쳐 보이며, 죽음의 공포를 마주한 순간 소통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관계와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청예는 전작 『오렌지와 빵칼』에서 보여준 윤리의 경계를 뒤흔드는 상상력과 감각을 「아모 에르고 숨」에서도 가차 없이 드러내며,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복제체를 통해 불편하면서도 매혹적인 사랑 실험을 펼친다. 원본과 복제가 뒤섞인 순간 속에서 ‘궁극적 사랑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진위를 무의미하게 만들 만큼의 강렬한 욕망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조서월은 생명도 마음도 다시 싹틀 수 없을 만큼 척박한 토대에서 탄생의 징후를 포착해 온 기존의 시선을 「I'm Not a Robot」에서도 이어간다. 이번 작품은 홀로 남은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진정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메타소설적 방식으로 전개하며, 인간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든 해나가려는 존재의 태도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마침내 그것을 감당하려는 조용한 결의를 드러낸다. 이처럼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공통적으로 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강렬한 감정, 사랑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을 마주했거나 통과한 존재들은 그 감정을 통해 여전히 다른 존재와 연결되며, 무너진 세계의 잔해 위에 자신의 마음을 다시 세우고, 그 위태로운 감정에 끝까지 머무는 방식을 택한다.
9791193078068

라스트 젤리 샷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청예  | 허블
15,120원  | 20230831  | 9791193078068
“시종일관 유머가 흐르고, 활력감이 있다.” -심사평 중에서 한국과학문학상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경쾌한 장편 대상작 만 3년간 다수 문학상에 호명된 떠오르는 신예, 청예 작가의 피와 젤리로 빚은 미래 기담 SF 초단기간 내 다수 공모전을 휩쓸며 데뷔, 철저히 준비된 작가 청예의 등장 “작가가 쓰는 동안 즐거웠으리라. 시종일관 유머가 흐르고, 활력감이 있다.” -심사평 중에서 2023년, 『라스트 젤리 샷』으로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청예 작가는 철저히 준비된 작가였다. 약 3년 만에 〈K-스토리 공모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가장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는 김초엽ㆍ천선란 등 여러 신예 작가의 탄생을 함께했던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런 성취를 거두기까지, 그 바탕에는 작가 고유의 원천 에너지가 있었다. 원래 형사정책을 연구하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던 작가는 남이 시키는 것이 아닌 내 일을 하고 싶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골몰한다. (매일 늦잠을 자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하던 일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일이었다. 업무 특성상 늘 조심스럽게 일하던 그였다. 그렇기에 정신 소모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늘 퇴근 후에 마음속에 품고 있던 담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리고 작가가 되고자 퇴사를 결심한다. 퇴사 이후 열심히 ‘쓰는 삶’을 이어나가던 작가는 몇 번의 투고와 낙방을 거치게 된다. 연이은 당선 포문을 열게 된 것은 2021년 「웬스데이 유스리치클럽」이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면서부터이다. 이후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에 써 내려간 『초능력이 생긴다면 아빠부터 없애볼까』로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첫 단행본을 내게 된다. 또 이듬해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치유받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소설, 『물망초 식당』이 〈K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고 출간되며 대만·태국으로 수출된다. 그리고 『폭우 속의 우주』라는 SF 소설이 다시 〈K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다. 그렇게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는 2022년 05월 『열아홉의 봄』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외 청소년 소설 『사탕비』, 『남의 썸 관찰기』 등 다수의 책을 짧은 시간 안에 펴내며 영상화 계약까지 성사시킨다. 그리고 2023년, 대망의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까지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청예 작가는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는다. “숨겨놓고 꺼내보지 않은 젤리가 있지 않으신가요? 행여나 그걸 먹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렵지는 않으신지요?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답은 이미 당신의 마음 안에 존재해요.”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성취는 분명 그 자체로 가치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안주하지 않는다. 모든 답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존재하듯이, 그저 눈앞에 있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내면 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 청예 작가에게는 ‘숨겨놓고 꺼내보지 않은 젤리’가 곧 ‘쓰는 삶’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용기 내어 꺼냈고, 맛보았고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 달콤함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쓰는 삶’을 맛봤기에 경쾌하고 ‘쓰는 삶’ 이전의 삶을 알기에 잔혹하다. 『라스트 젤리 샷』에는 작가의 ‘쓰는 삶’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젤리처럼 독자를 이끄는 힘이 있다.
9791191432008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신동원  | 책과함께
34,200원  | 20210222  | 9791191432008
하늘, 땅, 자연, 몸으로 엮은 주제사에서 11가지 대표적 기술ㆍ발명과 근현대 과학사까지 한 권에 망라한 2천 년 한국과학문명사 대표적인 한국과학사 연구자 신동원 교수가 2천여 년의 한국과학문명사를 쉽고 재미있게,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수천 년간 독자적인 한국문명으로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비결은 무엇일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도 불과 반세기 만에 주요 산업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10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인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 책은 과학기술이 한국문명 발달의 원동력이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책은 하늘, 땅, 자연, 몸이라는 4가지 주제별로 주요 흐름을 살펴보고 11가지 대표적인 기술과 발명에 초점을 맞춘 뒤 근현대 과학사까지 포함하여 한국과학문명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각 분야가 어떻게 변화·발전해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방대한 과학사를 조근조근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풀어내면서, 유물 사진과 옛 그림 등 풍부하게 실린 시각 자료로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한국 역사의 맥락 속에서 과학이 어떻게 발전했고 당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중점을 두어 한국사 지식을 완성하게 하며, 여전히 지금 우리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많은 것들의 원초적인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9788997735013

한국과학사상사

박성래  | 책과함께
34,200원  | 20120518  | 9788997735013
한국의 전통적 자연관을 고찰하다! 『한국과학사상사』는 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 박성래가 삼국시대 이후 해와 달, 별의 움직임에 대한 기록과 해석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와 속 자연현상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그에 대한 당시의 해석을 보여준다. 본문은 해와 달, 별에 관한 천문현상을 시작으로 천둥, 번개, 벼락 등 지상의 자연현상에 소개하였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자료를 검토하며 17세기 이후 서양의 근대적인 과학사상과 접촉하기 이전의 모습도 살펴보았다. 특히 자연의 이상 현상을 재이(災異)로 보고 그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부여했던 전통적 자연관에 관해 이야기한다. 보론으로 ‘한국사의 자연현상 기록과 그 정확성’ 그리고 ‘삼국 및 고려 시대의 자연관’ 등에 관한 저자의 의견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9791168364035

정통 화학1(2025) (그림과 시례로 이해를 돕는)

한국과학교과서연구회  | 북랩
27,000원  | 20220729  | 9791168364035
‘혼’자서도 화학 ‘공’부하는 혼공 도우미! 학습 체력을 길러주는 혼공 자율학습서 자율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화학 참고서 ‘화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사실 우리는 매일 일상에서 화학을 접하고 있다. 옷에 기름때를 제거하는 방법이나 껍질을 깎아 둔 사과가 왜 갈색으로 변하는지 답해줄 수 있는 과학이 바로 화학이다. 빵을 부풀게 하고, 물이 얼면 왜 부피가 증가하는지…. 어쩌면 화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화학을 들여다보며, 고등학생 수준의 화학 내신 실력을 챙기는 것은 물론, 화학과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를 잡아 보자. 이 책의 특징 ● 핵심 개념을 그림과 실례로 풀어냈다. ● 개념을 완벽 이해할 수 있도록 예제 제시 ● 내신 예상 개념 문제로 실력 점검! ● 수능 예상 문제로 시험 사전 대비!
9788958627258

과학기술학의 세계 (과학기술과 사회를 이해하기)

한국과학기술학회  | 휴먼사이언스
18,000원  | 20140911  | 9788958627258
『과학기술학의 세계』는 현장에서 과학기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한국과학기술학회에 몸담고 있는 12명의 전문가들의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4년에 걸친 집필과 편집 과정을 통해 소개되는 이 책은 국내 집필진이 쓴 최초의 입문서로 이공계학생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도 과학기술과 사회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9788982750212

국역 의방유취 1 (한국과학기술고전)

내의원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7,000원  | 20171228  | 9788982750212
이 책은 해당 분야 전공자들을 위한 교재 겸 전문서이다.
9788982759819

국역 교식통궤 대통력일통궤 사여전도통궤 (한국과학기술고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편집부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2,800원  | 20161230  | 9788982759819
9788982759802

국역 태양통궤 태음통궤 오성통궤 (한국과학기술고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편집부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4,700원  | 20161230  | 9788982759802
조선 세종 때에 이순지와 김당이 편찬한 , , , , , 는 원나라의 과 명나라의 의 역법 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편찬한 역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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