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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필집"(으)로 3,25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7693109

한국서 밥 먹고 삽니다 (중국동포 한국생활수필집)

류일복  | 시산문
10,800원  | 20161020  | 9791187693109
류일복 중국동포 한국생활수필집 『한국서 밥 먹고 삽니다』. 저자 류일복의 수필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추억을 담은 기찻길 벽화 앞에서', '월병을 먹으며', '사탕, 우리들의 옛 고향이야기', '세월은 흘러도 문우의 정은 영원하리', '동대구 환승역에서' 등 저자 류일복의 주옥같은 작품을 담았다.
9791127297800

고유섭 수필집 (한국 미술사 - 큰글씨 특별판) (한국 미술사)

고유섭  | 부크크(bookk)
11,900원  | 20200217  | 9791127297800
고유섭 수필집 (한국 미술사 - 큰글씨 특별판) 현대 문학 미술사 * 고유섭 (高裕燮, 1905~1944) 미술 사학자. 호는 우현(又玄)이며 인천 부내면 용리 출생으로 고적답사로 한국의 사찰 및 탑파를 찾아 연구하였다. 1925년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27년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하여 미학·미술사를 전공했다. 1933년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을 10여 년간 지냈다.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석탑을 연구 초점으로 백제와 신라, 통일신라 때의 석탑들을 양식론에 입각하여 체계화하였다. 또한, 고유섭은 석탑뿐 아니라 불교미술의 전 분야에 걸쳐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불교조각의 발전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1944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였다. 그의 우리 미술사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우현상(又玄賞)’을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회화집성』·『조선탑파의 연구』·『한국미술문화사논총』 등을 저술. 고유섭 수필집 /한국미술사/ 1. 미술사 수필 제01편. 경인팔경(京仁八景) 제02편. 경주기행(慶州紀行)의 일절(一節) 제03편. 고난(苦難) 제04편. 고려관중시(高麗館中詩) 두 수 제05편. 고려청자와(高麗靑瓷瓦) 제06편. 금강산(金剛山)의 야계(野鷄) 제07편. 남창일속(南窓一束) 제08편. 만근(輓近)의 골동수집(骨董蒐集) 제09편. 명산대천(名山大川) 제10편. 무제(無題) 제11편. 무종장(無終章) 제12편. 번역필요(飜譯必要) 제13편. 브루노 타우트의 『일본미의 재발견』 제14편. 석조(夕照) 제15편. 수구고주(?狗沽酒) 제16편. 심후(心候) 제17편. 아포리스멘(Aphorismen) 제18편. 애상(哀想)의 청춘일기 제19편. 양력(陽曆) 정월(正月) 제20편. 와제(瓦製) 보살두상(菩薩頭像) 제21편. 자인정(自認定) 타인정(他認定) 제22편. 재단(裁斷) 제23편. 전별(餞別)의 병(甁) 제24편. 정적(靜寂)한 신(神)의 세계 제25편. 지방에서도 공부할 수 있을까 제26편. 참회(懺悔) 제27편. 평생아자지(平生我自知) 제28편. 학난(學難) 제29편. 화강소요부(花江逍遙賦) 제30편. 『회교도(回敎徒)』 독후감 2. 부록 : 시 성당(聖堂) 시조 한 수 춘수(春愁) 해변(海邊)에 살기 ‘일러두기’ ‘고유섭’ 작가의 원작 토속어(사투리, 비속어), 한자를 그대로 담았으며 오탈자와 띄어쓰기만을 반영하였습니다.(작품 원문의 문장이 손실 또는 탈락 된 것은 ‘X’, ‘O', ‘?'로 표기하였습니다.)
9788973223527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 (정목일 수필집 | 마음으로 떠나는 한국 기행)

정목일  | 청조사
11,700원  | 20140915  | 9788973223527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정목일의 한국의 아름다움을 정갈한 글로 담은 수필집. 2014년 올해로 일흔을 맞은 저자의 마음에서 품어져 나온 한 편 한 편이 아름다움으로 가슴에 남는 글 모음으로, 우리 문화유산에서 발견한 한국의 미와 달빛, 꽃, 계절, 춤, 생활에서 얻은 정서와 미학을 담았다. 저자가 지어낸 한국의 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마음속에 풍경화 한 폭이 새겨질 정도로 책 속 곳곳 아름다운 단어와 표현이 가득하다. 지난 40년간 꼬박 서정수필을 써온 저자의 역량이자 한결같은 마음의 발로다. 책에 풀어놓은 얘기들은 전문적인 탐구가 아니다. 나 그리고 우리의 삶과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소재 하나하나에 쏟은 애정을 보고 있노라면 사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9791188083152

잊혀지지 않는 환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수필집)

김인호  | 재남
0원  | 20180616  | 9791188083152
2008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던 한국의사수필가협회는 국내 수필문예지 등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의사들로 구성되었다. 회원들의 친목과 좀 더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 활동하는 것 외에도 의사와 의학도들로 하여금 수필쓰기를 통해 좀 더 풍부한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는 일을 회칙에 규정함으로써 지식과 기술 지향의 의료계 풍토에 감성을 더한 의료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협회 창립 3주년째인 2011년부터 시작한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과 여러 의과대학 의료인문학 강좌에 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왔다. 글을 쓰며 카타르시스와 치유의 길을 찾아보고자 모인 의사수필가들은 의사들의 삶과 진료 현장에 앞장섰다. 기초가 단단한 의수협의 미래는 환자들의 마음과 영혼이 괴로울 때 그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는 정서적 길목을 앞장설 것이다. 이제 그들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의료와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과 함께 어려움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닌, 그 무엇에도 굴하지 않고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진정한 승자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안겨 주고, 때로는 파도처럼 큰 깨달음을 줄 것이다.
9788993506983

아내는 밥이다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 수필집)

조성원  | 해드림출판사
10,800원  | 20131014  | 9788993506983
수필가 조성원씨가 ‘초가을 오후 다섯 시 반 같은 서정’으로 엮은 수필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금을 받아 출간한 여덟 번째 수필집이다. 저자는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한다. 조성원 수필은, 소재가 아내처럼 밥처럼 친근하지만 일상에서의 참신한 발견, 고운 감성과 이내 같은 묘사, 뛰어난 언어의 부림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독자 가슴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 저자의 깊은 가슴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또한 [아내는 밥이다]에서는 수필의 순미한 생리 현상이 느껴진다.
9788956698922

안영진의 문화기행 (원로 언론인의 눈에 비친 한국ㆍ일본ㆍ인도의 예술문화 | 안영진 수필집)

안영진  | 오늘의문학사
13,500원  | 20180131  | 9788956698922
원로 언론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안영진 선생이 문화칼럼집 『안영진의 문화기행』을 발간하였다. 문화 현장을 누비던 기자로서 인터뷰한 글에서부터 자신을 돌아보는 회고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에는 타고르. 순교자의 작가 김은국 소설가, 애국시인 윤동주, 일본의 소설가 이노우에, 한국문단의 거성 이생진 시인 등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제2부에는 미야자키의 백제마을, 불고문화의 전래, 연꽃과 석가모니, 일본은 불교대국, 한일 무궁화회, 현해탄의 구름다리 등이 실려 있다. 제3부에는 테레사 수녀와의 대화, 내가 저지른 필화, 3,1만세 운동 98주년, 6.25는 없어야 한다, 가야는 일 황실의 모태,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초상 등이 실려 있다. 제4부에는 공주무령왕릉 개봉, 정사와 야사, 북관대첩비의 환국, 조선통신사의 기막힌 보고, 충남도와 구마모토의 결연, 한일 의원연맹 동경대회 등이 실려 있다. 안영진 원로 언론인의 저서 『안영진의 문화기행』은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다. 언론인의 시각에 투영된 문학, 예술, 종교, 사회, 정치, 외교 등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일관성 있게 집필되었다.(오늘의문학사, 2018, 272쪽, 정가 15,000원)
9791158910907

나무들의 합창 (한국의 수필대표작선집 | 열다섯 번째 한석근 수필집 ’77 회수 기념문집’)

한석근  | 소소리
8,100원  | 20171030  | 9791158910907
한석근의 열다섯 번째 수필집 『나무들의 합창』. 이 책은 한석근의 수필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수필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수필 세계로 안내한다.
9791193364208

시선의 무늬 (김봄 수필집)

김봄  | 수필세계사
13,500원  | 20251105  | 9791193364208
9791198708298

나의 삶과 기행 (김기덕 수필집)

김기덕  | 다솜미디어
16,200원  | 20251027  | 9791198708298
꿈과 희망을 찾아서 아! 청소년기에 서울은 나에게는 너무도 낯선 곳이다. 피와 눈물과 진땀 나는 하루의 일과가 피곤했다. 그러나 파란만장한 삶이 날 아주 강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서울로 유학을 와서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 라면과 찬밥을 2년 동안 먹으면서 생명을 부지했다. 버스 운전기사님! 오늘은 제발 인정 많은 기사님이 오시기를 기도했다. 차 정차하는 곳이 멀어서, 그리고 러시아워는 아니니까 가까이 오셔서 부디 나 좀 태워주세요? 복지시설이 엉망인 7080시대에는 지체장애인이 버스 타기가 힘들었다. 타려고 하면 떠나버리는 인정 없는 운전기사들이 많았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그들이 무슨 죄가 있으랴! 결국 학교 근처에 독서실을 찾아서 공부하면서 생활했다. 그 몰골은 노숙자와 무엇이 다를까! 다른 점이 있다면 나에게는 꿈과 희망은 있었다! 힘겨운 삶이었지만 인내로 버티었다.
9788967064327

파킨슨 환자가 가고 싶은 진실의 문 (송인숙 수필집)

송인숙  | 그림책
13,500원  | 20251031  | 9788967064327
수필집을 내며 파킨슨 환자가 가고 싶은 진실의 문 글을 쓰려고 앉아도 요즘은 마음처럼 잘 써지지 않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정말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닐까?’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두려움이 스민다. 단어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가끔은 단골 마트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아 멍하니 앉아 있곤 한다. 이러다 정말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되면, 내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도 다 잊혀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마음 한켠에 길게 머문다. 요즘의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더듬어 보지만, 굽어버린 손가락과 굳은 근육 때문에 손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악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익숙하던 모차르트 소나타 11번조차 몇 번이고 틀리며 연주한다. 그래도 나는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하루 중 가장 한가로운 시간엔 피아노 앞에 조용히 앉는다. 마음을 다잡는다. 피아노는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는 내면이 맑아져야 한다. 잡다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마음이 고요해져야 악보가 눈에 들어온다. 그 악보가 제대로 보여야 손끝이 기억을 되살린다.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이라도 피아노 앞에 앉아 있으려 한다. 연주가 되든 되지 않든, 그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자체가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나날들에서 무언가 남길 수 있는 꿈을 포기할 수 없다. 젊은 날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피아노에 쏟아왔던가. 그 마음을, 그 시간을 이제 와 무너뜨릴 수는 없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도, 마음이 자꾸 무너져 내려도, 나는 아직 노력하고 있다. 이 노력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이 세대에 태어나 맡겨진 책무를 성실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길을 걷고 있다는 자취를 남기고 싶다. 글을 쓰는 시간, 피아노 앞에 앉는 그 순간들이 내게는 '희망'이다. 지금은 느리고 서툴러도, 포기하지 않는 이 마음이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오랜 바람, 그때 꾼 꿈을 지금에 와서라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슬러본다. 글 한 줄, 음 하나라도 내 마음을 담아보려 애쓴다. 내일도,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포기했던 꿈을 하루하루 다시 짚어가며, 늦게나마 나를 찾아가는 이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 이 시간 속에서 내 두 번째 수필집, “파킨슨 환자가 가고 싶은 진실의 문”을 세상에 조심스레 내놓는다.
9791189052102

매듭 (강연희 수필집)

강연희  | 나무향
13,500원  | 20251030  | 9791189052102
제주 수필가, 강연희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강연희 수필가는 제주어문학상, 선수필동인문학상, 아르코 문학창작발표지원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이미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매듭』은 그 모든 경력보다 더 깊은 진심을 담고 있다. 삶의 고단함과 아름다움, 관계의 복잡함과 따뜻함,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책으로 엮여졌다. 총 5부로 돼 있다.
9791163491507

마음속 봄비가 내리는 날 (문정미 수필집)

문정미  | 태원
13,500원  | 20250930  | 9791163491507
찬란했던 시간에 보내는 한 편의 기록 30대, 인생이 끝나버릴 것만 같은 불안과 치열함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피를 끓이며 전력으로 살아냈다. 달려가는 동안 느꼈던 고통, 슬픔, 모욕감, 절망은 기억의 저편으로 밀어두고, 오직 삶을 사랑하고 기억하며, 언제 올지 모를 꿈을 간절히 기다렸다. 가슴에 품은 참된 소망, 분홍빛 꿈이 언젠가 피어나기를 바라며. 이 책은 희망이 사라진 듯한 날에도, 녹슨 기억과 추억을 붙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버텨낸 작가의 이야기다. 그는 말한다. "순수하고 찬란했던 기억들이, 짧은 봄날 흰 목련처럼 하나씩 갈변되어 멀어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그래서 더욱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다시 피어날 희망의 봄비를 기다리자고 속삭인다. 『마음속 봄비가 내리는 날』은 당신에게 매일 행복한 비상의 꿈을 꾸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지친 일상 속, 다시 자신을 사랑할 용기를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문장들로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봄비가 내리기를 바란다.
9788967064310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신경순 두 번째 수필집)

신경순  | 도서출판그림책
10,800원  | 20251020  | 9788967064310
가을은 언제나 내게 유혹적으로 다가온다. 산은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색동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바다는 언제나 계절을 품고 있다. 바다 초입은 파도소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바다 한가운데는 중년의 모습처럼 중후하다. 글을 쓰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배웠고, 노력하는 열정도 배웠다. 웃음이 사라진 사회, 각박한 사회에서 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웃을 수 있는 행복의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문학이 내 마음을 채우는 울타리가 되었다. 꽃잎을 들여다보면 겉꽃잎이 속꽃잎을 감싸 안을 때 나는 속꽃잎이 되어본다. 엄마의 품속이 그리워서이다. 문학을 하면서 부모님도 그리웠고, 나의 성찰도 하게 되었다. 취미생활로 바위를 타고 있는데, 바위를 타면서 느낀다. 내가 저 바위와 바위 사이를 못 건너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때도 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서 힘껏 뛴다. 내가 바닥에 주저앉을 때 힘차게 일어서기 위해, 바위를 타면서 많은 용기가 생겼고, 인내력을 배웠다. 햇살이 쏟아지는 낮일 때 밤하늘을 보면 달빛이 더 은은하게 비칠 때가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자연도 저렇게 서로를 배려하는데 사람과 사람도 배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는 아들, 딸을 낳았을 때 그들이 성인이 되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나는 더욱더 힘이 난다. 아름다운 글꽃,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두 번째 수필집을 내게 되었다. 경험상 내비게이션 말을 안 듣고, 다른 길을 가다 보면 돌아서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삶도 가끔 내비게이션과 비슷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오서윤 시인 겸 소설가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9791160871487

슬도에 들다 (조미순 수필집)

조미순  | 연암서가
14,400원  | 20251025  | 9791160871487
수필은 끝없는 질문과 자기 성찰의 바탕 위에 인간의 진실이 스며 있어야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조미순은 이런 물음에 대한 응답을 찾으려 노력을 기울인다. 파닥파닥 생명력 넘치는 수필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가슴앓이를 한다. 동서양 고전을 읽는 것은 물론 수시로 길을 떠나 낯선 곳을 헤맨다. 몸소 체득하고 경계 없는 사유로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최후통첩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오롯이 이 수필집에 담겼다. -수필가 배혜숙, 「해설」 중에서 매창은 한과 그리움의 정서를 거문고 소리와 시로 승화시켜, 죽음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삶을 살았다. 작가는 자신에게도 매창처럼 마음 깊은 방이 필요함을 깨닫고 슬도를 그 장소로 명명한다. 이 작품은 슬도를 중심으로 작가의 내면적 성찰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물리적 장소가 개인적 정체성과 만나 예술적 장소로 확장되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신재기, 「슬도에 들다」 평설 중에서
9791155552667

그날은 빙떡도 웃었다 (오인순 수필집)

오인순  | 이지출판사
13,500원  | 20251020  | 9791155552667
이 책의 글들은 음식을 통해 새삼 기억되는 추억의 제주 음식 이야기다. 이 음식을 먹으면서 어른이 된 작가는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음식을 그릇에 담고 사유와 성찰이란 양념으로 감칠맛 나게 끓이기도 하고 무치기도 했다. 아궁이에 묻은 세월의 때를 토해내듯 사라져 가는 제주 음식을 추억하고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수필가이자 음식문화연구가인 오인순 작가. 그는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음식 공부의 길을 나섰다. 제주에서 서울로, 대구로, 영양까지 날아다니며 제주 향토 음식과 약선 음식, 반가 음식을 배웠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먹던 음식 맛을 기억하며 만들던 것들은 그에게 음식 이상의 것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노래가 되고 이야기가 되고 고소한 향기가 나는 이 음식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장으로 나누어, 봄에는 '당신의 달콤한 고백을 듣는 감자전' 등 9편, 여름에는 ‘어머니가 걸어온 길 마농지' 등 10편, 가을에는 '너럭바위에 핀 소금꽃의 경전 소금빌레' 등 9편, 겨울에는 '주름처럼 여울진 그 맛 돗괴기엿' 등 9편, 모두 37편이 담겨 있다. 편편마다 음식에 얽힌 작자의 사연이 함초롬히 녹아 있으며, 작자가 할머니, 어머니가 만드는 음식을 보고 배운 레시피가 맛깔스럽게 소개되어 있다. 일생 고단하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밥상이 그리워지는 지금.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리운 어머니의 음식은 삶의 노래가 되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가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 묻힌 음식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입맛도 변하고 옛 음식은 사라지고 있다. 질리도록 먹었던 보리밥은 힐링 음식이 되고, 쌀밥은 어디서든 언제든 먹을 수 있다. 아궁이 대신 전기압력밥솥이 있어 가마솥밥은 하지 않아, 누룽지의 추억도 아슴아슴하다. 그래서 숙제를 해치우듯 만든 음식은 맛을 느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작가의 말'에서 "음식은 배고플 때만 해소하는 것이 아니다. 영혼의 허기를 채우고 어떤 감미로운 기쁨이 온몸을 휘감는다. (...) 추억의 음식을 지난날에 대한 향수로 내 가슴에 담는다. 그 시절로 돌아가 마음으로 냄새를 맡고,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 긴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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