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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으)로 2,69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개정증보판)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개정증보판)

유시민  | 돌베개
17,100원  | 20210120  | 9788971999080
그때 그 사건은 어떻게 역사가 됐을까? 세월호 참사에서 코로나19까지, 전면 업그레이드한 ‘대한민국 현재사’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역사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켜온 유시민의『나의 한국현대사』가 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체험’을 넘나들며 보고 겪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그간 더해진 시간의 자취를 담아 전면 새로 고쳐 썼다. 초판 출간 당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완하고 축적된 사실을 되짚겠다던 약속을 지킨 첫 번째 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2014년 7월 초 이후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목할 만한 사건을 불러내고 인구ㆍ국민소득ㆍ소득분배 등 사회변화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보완했다. 특히 2019년 7월 4일 발표됐던 일본의 수출규제, 2016년 이후 확장된 미투운동ㆍ장애운동 등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기 절을 할애했다. 현 시점에서 불필요해 보이는 내용을 덜어내고 문장 전반을 손봤으며, 각 장과 절의 제목을 대부분 다시 붙였다. 수정ㆍ추가된 부분을 감안해 사진자료들을 선별해 재배치하고 표지와 본문에도 새 옷을 입혔다. 유시민이 개정증보판에 애정을 쏟은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거듭 불러와 지금 이곳에 연결시키려는 그의 시도를 ‘현재사(現在史)’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책에는 2014년 이후의 일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에서 재발견한 대한민국 모습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초판을 읽은 독자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다사다난했던 동시대 독자들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유익한 안내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한국 현대사 (주사파도 친일파도 아닌)

한국 현대사 (주사파도 친일파도 아닌)

차명수  | 해남
20,700원  | 20231208  | 9788962381801
이 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 중 우리의 물질적, 정신적 삶에 아직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섯 개를 골라 그 진상에 접근해 보려 했다. 그중 위안부 강제 동원 여부와 식민지기 조선인 엘리트들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는 현재 역사 전쟁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농지개혁과 고도 성장은 각각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이라는, 그리고 민주화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항해서 싸운 운동권의 성취물이라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한다. 이 책은 대립하고 있는 견해들 중 어느 쪽도, 또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식들 중 어느 것도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진 것이 아님을 보이려 했다. 그리고 알려진 사실들을 기반으로 내릴 수 있는 합리적 결론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였다. 위안부들은 모두 매춘부인가? No 농지개혁은 농업 발전을 촉진했나? No 친일파는 만악의 근원인가? No 고도 성장은 박정희의 작품인가? No 민주화와 성장 기적은 별개의 사건인가? No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

서중석  | 웅진지식하우스
22,500원  | 20200622  | 9788901241630
4ㆍ19혁명, 유신체제, 광주항쟁, 6월항쟁 등 현대사의 주요 쟁점에 관한 서술 전면 수정 한국 현대사 최고 권위자가 집필한 ‘시민을 위한 최고의 현대사 개설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 출간!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가 집필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된 이래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18대 대선 이후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하다. 7년 만에 선보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에서는 새로운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보완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보다 심도 있게 조망한다.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다지려던 유신 정권이 중공업 과잉 투자로 몰락한 아이러니를 짚으며, “유신체제가 경제를 발전시켰다”라는 신화를 바로잡는다. 광주항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두환ㆍ신군부의 12ㆍ12쿠데타와 5ㆍ17쿠데타의 ‘2단계 쿠데타’를 중심으로 내용 전반을 손보았다. 전두환ㆍ노태우 회고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6월항쟁과 6ㆍ29선언의 배경을 이전과 달리 서술하였고, 1988년 4ㆍ26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공고화한 소선거구제의 도입에 관해 살펴보았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 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ㆍ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ㆍ26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히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우리 현대사 마디마디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장면을 사진과 그림, 지도, 인포그래픽 등 생생한 시작 자료와 함께 구성한 이 책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역사 읽기의 장이 되어준다. 나아가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ㆍ19혁명 60주년, 광주항쟁 40주년, 6월항쟁 33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독자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AI와 한국 현대시

AI와 한국 현대시

정끝별  | 커뮤니케이션북스
10,800원  | 20250625  | 9791143003836
AI와 한국 현대시의 관계를 탐구한다. AI가 시의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재구성하는지를 살펴보며, 그것이 인간 시인의 창작과 어떻게 다를지, 혹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고찰한다. 또한 AI가 쓴 시와 인간의 시를 비교하고,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담고자 한다.
2025 올해의 문제소설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2025 올해의 문제소설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 푸른사상
17,100원  | 20250220  | 9791130822211
새로운 문학적 감각과 세대적 감수성의 창발적 진화, 그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소설들 2024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선정한 11편의 작품을 수록한 『2025 올해의 문제소설』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서사 문법과 편폭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작가들의 새로운 문학적 감각과 세대적 감수성을 만나볼 수 있다.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서윤영  | 철수와영희
11,700원  | 20190807  | 9791188215287
열 가지 건축 이야기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 권력과 자본의 시녀가 아닌 ‘생활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건축 이야기 이 책은 광화문 광장, 용산과 이태원, 북촌과 서촌, 강남 개발, 남영동 대공분실,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 철거민과 squat운동, 도시화 등 열 가지 건축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국 현대사를 쉽게 알려주고 있다. 일제가 세운 건물에는 공통점이 있다. 정치를 장악하기 위해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우고, 군사를 장악하기 위해 남영이 있던 자리에 일본군을 주둔시키고, 문화를 장악하기 위해 남산 국사당이 있던 자리에 조선신궁을 세우고, 경제를 장악하기 위해 종로의 육의전과 시전을 대체하는 조선은행과 백화점을 명동에 세웠다. 해방 이후 급격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던 1970~1990년대 우리나라에는 두 번의 큰 건축물 붕괴 사고가 있었다. 1970년의 와우아파트 붕괴와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다. 경제 개발 과정에서 국가 권력과 자본의 욕망으로 일어난 총체적 부실 시공 등이 원인이었다. 우리나라에 임대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한 계기가 된 사건은 1987년 상계동 철거민 사태였다. 그전까지는 재개발 지역으로 정해져 철거가 시작되면 세입자를 위한 대책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상계동 사태를 계기로 세입자에게 임대 아파트 거주권이 주어지게 된다. 2009년 1월에는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용산 참사’가 일어난다. 전면 철거 재개발 사업의 폭력성으로 벌어진 비극이었다. 요즘에는 용산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전면 철거 재개발 대신 도심 재생 사업을 실시하기도 한다. 원래 있던 집들을 허물지 않은 채, 낡은 집을 수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든지, 골목길을 정비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면서 그 동네만의 특색을 살려 살기 좋은 동네로 다시 만드는 방식이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심의 빈 건물을 점유하여 살아감으로써 이후 도심에 빈 건물이 있으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그곳을 임대주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마포구의 석유 비축 기지도 예술가들의 squat 활동으로 문화 비축 기지로 용도가 바뀌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건축은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권력과 자본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고, 가난한 사람은 항상 소외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상계동 사태와 용산 참사, 무단 점거와 squat은 의미 있는 저항운동이라 할 수 있다. 건축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따듯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 건축은 당시 시대상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 한국 현대사를 건축으로 살펴본 이 책은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건축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지, 건축이 권력자들에게 의해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건축가가 되고 싶거나 건축이 무엇일까 궁금한 청소년들에게 건축을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한국 현대 연출가 연구 3

한국 현대 연출가 연구 3

한국연극학회  | 연극과인간
22,500원  | 20250120  | 9788957862636
한국 현대건축 산책 (2000년대 우리 도시의 소소한 풍경)

한국 현대건축 산책 (2000년대 우리 도시의 소소한 풍경)

김현섭  | 이유출판
18,900원  | 20250220  | 9791189534608
밀레니엄 이후 사반세기 동안 전개된 우리의 현대건축을 톺아보다 『한국 현대건축 산책』은 건축과 도시를 남다른 안목으로 조망하는 김현섭 교수의 평론집으로, 10여 년 전에 썼던 평론과 ‘건축가의 말’을 모으고, 이를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소개문을 추가해 엮었다. 저자는 19세기 파리와 1930년대 경성을 배회하던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의 정신을 떠올리며 21세기 우리 도시를 산책하고, 건축물을 통해 “역사의 초상을 붙잡으려는 시도”를 한다. 이를 위해 당시 건축계의 주목을 받았던 크고 작은 건축물 12개의 사례를 모아 예리하게 분석하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살핀다. 아울러 건축물 하나하나에 깃든 의미와 맥락, 한계와 가능성을 짚어내며 범람하는 해외의 사례들로부터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의 건축물에 관심을 가질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한국 현대 사회 이해

한국 현대 사회 이해

정용교, 안도헌, 남선이, 김정환, 김옥경  | 교육과학사
16,200원  | 20250620  | 9788925419145
이 책은 오늘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각종의 갈등양상과 과제를 염두에 두면서, 국내외의 한국학과 한국어교육학 전공자를 위한 한국 현대 사회를 둘러싼 맞춤형의 문화이해 교재로 편찬되었다. 특별히 이 책은 복잡하면서도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 상황에서 한국 현대 사회와 문화를 둘러싼 이해와 파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세계화, 국제화가 한층 진전되며 한국의 위상이 커지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한국학과 한국어교육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국 현대 사회의 전반적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책을 통해 현대 한국 사회가 어떤 문화적 맥락에서 어떤 방향을 띠고 변해왔으며, 그리고 어느 방향을 지향하며 발전을 거듭하였는지를 밝히려 하였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변화양상은 어떤 형태로 진전을 거듭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루려 하였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한국학에 관심 있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 한국문화의 원형과 변형, 그리고 한국인의 일상적 생활문화 등을 좀 더 쉽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유념하였음을 밝힌다.
한국 현대 필화사 1 (필화의 문학 사회사)

한국 현대 필화사 1 (필화의 문학 사회사)

임헌영  | 소명출판
34,200원  | 20241125  | 9791159059827
필화, 그 탄압의 역사를 다루다 『한국 현대 필화사』는 1945년 8·15 이후부터 바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80년에 걸쳐 일어났던 필화의 전모를 탐구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서 ‘필화’란 글로 인한 탄압(筆禍)을 넘어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학문과 문화예술은 물론이고, 정치와 종교, 언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글과 모든 형태의 발언(舌禍), 행위와 활동 전반을 두루 포함한다. 이 책이 다루는 필화의 범주는 ① 지성과 사상사의 조감도, ② 민족 운동사의 독도법, ③ 정치 사회사 전반의 거울이란 쟁점을 통섭한다. 따라서 그 시대의 역사적인 흐름을 쟁점별로 부각시켜 주기에 독자들에게는 그 현장을 답사하는 생동감과 감회를 전해줄 것이다. 예를 들면 ①에 해당하는 항목으로는 8·15 직후 죄우익의 치열한 사상전의 현장을 다룬 「미군정 3년 개관」, 「조선정판사 위폐사건과 좌익지 탄압」, 「중도파 지식인 오기영의 좌절」, 「박태준과 박치우 두 지식인의 비극」, 「광야에서 생각하는 백성 외친 선지자 함석헌」 같은 항목이 있다. ②에 해당하는 글로는 분단민족 운동사의 두 과제인 민주화와 통일을 다뤘다가 필화를 당했던 「만담가 신불출의 설화」, 「여순항쟁과 가수 남인수의 ‘여수야화’」, 「혀와 붓을 대포로 만든 김창숙 옹」, 「가수 계수남과 시인 노천명」, 「연옥의 한 가운데 떨어진 지식인 군상」 등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 ③에 해당하는 글들은 너무나 풍성하다. 「이승만 집권 초기」, 「이승만의 정치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책」, 「검열제도의 강화와 국민보도연맹」, 「전쟁과 권력, 그리고 부패」, 「간첩으로 몰린 시인 한하운」, 「‘자유부인’과 간통 쌍벌죄」, 「조봉암, 냉전체제와 진보정치의 역학구도」, 「강산도 눈물겨운 독재체제」, 「류근일 필화」, 「기독교가 일으킨 필화들」, 「’여적‘사건과 한국 사법계의 풍향계」, 「’하와이 근성시비‘의 조영암의 수난」 등이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격랑의 한국 현대사를 비추는 빛 필화란 황혼이 되어서야 나래를 펼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니라, 가장 먼저 회를 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려주는 갈리아의 수탉처럼 잠든 개벽을 깨우고자 울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류 역사가 만약 필화의 충고를 그대로 따랐다면 아마 오늘 이 시대에는 평화와 풍요가 만연했을 것이다. 권력의 심판대에 섰던 피고인, 필화 수난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복권되어 선각자로 평가받을수록 그 사회는 선진화되고, 그게 늦어질수록 그 나라는 낙후할 수밖에 없다. 한국 현대사야말로 20세기 후반 세계 지성사에서 가장 필화가 많았던 격랑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생자들을 복권시키기는커녕 도리어 점점 더 악마화 시키는 시대 역행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게 오늘의 한국이다. 이런 관점에서 말한다면 한국 현대사의 당면 과제란 이 필화사를 원상복귀 시키는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필화는 국가폭력이다 저자는 이 책의 「책 머리에」와 「서문」에서 “모든 필화는 국가폭력이다”라고 주장하며, 그 논증을 위하여 고대 그리스의 국가통치를 위한 필화부터 나치의 ‘도서대학살(Libricide)’까지 소개하면서 그 어떤 명분이나 변명으로도 ‘국가폭력’으로서의 야만적인 일체의 필화를 비판했다. 이런 관점으로 8·15 이후 한국 현대 필화사를 보노라면 ‘국가폭력’이 단순한 분단 한국의 한 통치자에 의해서만 자행된 것이 아니라, 20세기 후반기 선진 제국주의의 직간접적 역학작용의 결과였다. 그런 관점을 일깨워 준 것은 루쉰의 명언인 “먹으로 쓴 거짓말이 피로 쓴 사실을 감출 수 없다.”라는 교훈이었다. 글 한 편 한 편이 독립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일관된 역사적인 연결고리로 연계되어 있기에 연작소설을 읽는 흥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필화의 피해자가 겪었던 고난과는 대조적으로 그 탄압세력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이며 반역사적이고 비민주적이었던가도 대비시켰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8·15 이후 집권 세력의 순서대로 목차를 정했다. 워낙 필화가 많아서 전3권으로 나눴다. 제1권은 미 군정과 이승만, 제2권은 장면과 박정희, 제3권은 그 이후(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로 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격랑을 하나하나 다루면서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참담하게 희생당하거나 고난의 생을 보냈던가를 상기하면 어떤 통곡으로도 그 원혼을 달랠 길이 없을 것이다. 이 모든 희생자들 앞에 작은 기념비를 세우는 심정으로 이 책을 바친다.”
올해의 문제소설(2024)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올해의 문제소설(2024)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 푸른사상
17,100원  | 20240225  | 9791130821368
초연결 시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서사의 활기를 회복하고 역진하는 소설들 2023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선정한 12편의 작품을 수록한 『2024 올해의 문제소설』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초연결 시대에 접어든 오늘의 현실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문제작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한국현대소설사

한국현대소설사

송하춘  | 서연비람
28,800원  | 20240215  | 9791189171728
대학에서 소설론 강의는, 해당 작가와 작품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선별하고, 그들의 위상이 전체 맥락 속에서 어디쯤, 어떻게 자리매김 되고 있는지를 늘 짚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작품을 해설하다 보면, 해당 작가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고, 작가의 생애를 소개하다 보면 그의 작품을 예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한국현대소설사』는 그렇게 내 소설론 교실에서 얻어진 강의의 축적물이다. 또 한 가지, 강의 못지않게 중대한 유산이 논문이다. 논문은 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때로는 강의를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한다. 작가론을 써서 내 강의에 대비하기도 하고 혹은 강의를 하고 나와 작가론을 작성하기도 한다. 작품론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강의와 논문은 그렇게 『한국현대소설사』를 낳게 한 힘의 두 큰 축이다. 작가와 작품, 그것들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한 줄로 꿰는 작업은 마침내 작가별, 작품별, 작가작품론 스물두 편을 낳았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그것들을 종합하고 재배열한 뒤 수정·보완하였더니, 보다시피 이만큼이나 육중한 『한국현대소설사』가 탄생하였다. - 송하춘(문학박사, 소설가, 고려대 명예 교수)
단 한 사람의 한국 현대사 (한 개인의 역사에서 모두의 역사로)

단 한 사람의 한국 현대사 (한 개인의 역사에서 모두의 역사로)

이동해  | 푸른역사
16,110원  | 20240827  | 9791156122814
30년대생 외할아버지와 90년대생 역사학도 손자 손에 잡히는 ‘무명의 역사’를 엮어내다 ‘구술사+사료비판’으로 역사의 틈새 메우기 반갑다. 진작 이런 현대사 책이 나왔어야 한다. 일제 강점기의 전시동원체제, 해방공간의 좌우대립, 한국전쟁과 ‘인공치하’ 같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흐름을 짚어내는 책도 가치 있지만, 그 틈새에서 이름 없는 민초들의 실제 삶을 보여주는 ‘피부에 와닿는’ 역사도 놓치기 아깝기 때문이다. 현대사를 전공하는 지은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축으로, 묵은 사료에서 뒤져낸 ‘역사’를 더해 흥미롭고 생생한 ‘구술사 이상의 역사’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개명改名은 선택사항이었다는 등 ‘창씨개명’의 본질을 보여주거나(45쪽), 해방 직후의 중학교 입시제도 변화(112쪽), ‘인공치하’ 전후 좌우익의 학살로 얼룩진 아비규환(165~167쪽), 하루 평균 수십 명씩 탈영했던 ‘쌍팔년도’ 군 생활(194쪽) 등이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된다.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도 그득하다. 가마니가 일본의 ‘가마스’에서 전래되었다든가(64쪽), ‘몸뻬’가 조선 여성의 전시 복장으로 통일된 사연(94쪽), 영화관에 ‘지정좌석제’가 도입된 배경 등 역사 교과서에서 만날 수 없는 사실들이 그런 예다. 이처럼 새로운 형식의, 흥미롭고 귀한 역사책의 집필 의도와 서술방식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는 아래 저자와의 대화에서 담겨 있다.
한국 현대희곡선 (개정판)

한국 현대희곡선 (개정판)

김우진, 김명순, 유치진, 함세덕, 오영진  | 문학과지성사
12,600원  | 20210818  | 9788932038773
사회와 예술에 골몰해온 한국 현대희곡 100년사 시대정신과 경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표작 9선 한국 최초 근대희곡인 이광수 「규한」(『학지광』, 1917) 발표 100년을 맞아 초판이 출간되었던 『한국 현대희곡선』이 2021년 재정비를 마치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그간 〈한국문학전집〉이 집중해온 한국 근현대문학의 출발 시점에 더욱 충실해져, 1920년대 주요 희곡 두 편이 추가됐다. 영화 「사의 찬미」로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 김우진의 「산돼지」와 근대 여성문학사를 열었다고도 평가받는 김명순의 「두 애인」이다. 이어 1930년대 사실주의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유치진의 「토막」, 해방 이후 혼란기의 기회주의를 비판한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고전과 전통을 실험으로 새롭게 해석해낸 최인훈, 이현화, 이강백의 비(非)사실주의 극 등까지 각 시기의 시대정신과 연극 경향을 대표할 만한 희곡을 골고루 선별하여 묶었다. 책임 편집을 맡은 연극평론가이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이상우는 작품 선별 기준과 책의 구성에 관하여,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대표 희곡 중에서도 가장 작품성과 대중적 지지를 받아온 희곡을 선하였고, 주류 양식인 사실주의극과 비사실주의극이 마주치면서 발전해온 한국 현대연극사의 맥락을 고려하여 두 장르를 균형감 있게 안배하였다고 밝혔다. 더하여 이번 개정판에서는 변화한 저작권 상황으로 인한 현실적 사정과 더불어 청소년의 문학 학습 보조서로서 역할하고 있는 〈한국문학전집〉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작품 선정 대상 시기 및 편수를 조정했음도 밝힌다.
한국 현대시 해석 (시에 나타난 시대 인식과 세계관의 흐름)

한국 현대시 해석 (시에 나타난 시대 인식과 세계관의 흐름)

김유섭  | BOOK속길
14,400원  | 20230110  | 9791197654626
⸰김소월 「진달래꽃」은 친일파를 조롱하고 경고하는 시다. 「초혼」은 고종의 죽음과 주권 상실을 슬퍼하면서 다시 돌아오라고 울부짖는 시다. ⸰이상 「오감도」는 항일 1인 전쟁의 시다. ⸰백 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를 한탄하며 민족애를 나타내는 시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은 북한 공산정권에 용서를 비는 자아비판서다. ⸰한용운 「님의 침묵」의 님은 조선의 왕 고종이다. 「복종」에서 강제 한일합방조약에 복종할 수 없다고 하며 친일파를 남이라고 한다. ⸰김수영 「풀」에 “바람”은 3선 개헌이고 “풀”은 민주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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