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한티재"(으)로 16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글쓰기의 태도 (삶과 스타일, 글쓰기의 모든 것)

글쓰기의 태도 (삶과 스타일, 글쓰기의 모든 것)

백정우  | 한티재
16,200원  | 20250814  | 9791192455747
“삶도 글쓰기도 태도가 전부다.” 글을 바꾸고 싶다면, 삶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글을 쓰는 일이 아니라, 글을 대하는 마음부터 다시 세우고 싶은 이들에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품지만, 글쓰기의 실력을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글쓰기의 태도』는 글쓰기의 요령이나 노하우 대신, 글을 쓰는 사람의 삶의 태도, 사물을 바라보는 감각, 일상과 기억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글쓰기를 생업으로 삼고, 글을 읽고 쓰고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명제를 일상의 구체적 사례로 풀어낸다. 글쓰기 강좌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사소한 장면들, 그리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삶’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관찰과 기록이 담겨 있다.
철학 치료 (철학, 병든 시대를 견디게 하는 힘)

철학 치료 (철학, 병든 시대를 견디게 하는 힘)

김진국  | 한티재
19,800원  | 20240902  | 9791192455563
병든 시대를 견디게 하는 힘, 철학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겨진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은 의학 기술이 아니라 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인문학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학 기술 수준이나 시설만 놓고 보면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가계뿐 아니라 보험재정에서 지출되는 의료비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게다가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은 객관적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 심신미약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방황하다가 한순간 비정상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위험을 안고 사는 사람이 지천에 숨어 있다는 말이다. 근대 이후 의학 기술의 진보는 눈부시다. 그러나 의학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한 줄기 별빛이 사람을 어떻게 깨달음으로 이끌 수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빗방울 소리의 ‘데시벨’을 측정하여 청각에 미치는 효과는 정확히 계산하지만, 그 소리들이 어떻게 상처 난 마음을 달랠 수 있는지는 해명하지 못한다. 왜 세상이 이토록 비참한지, 과연 신이 있기나 한지, 절망을 견뎌내는 힘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얻을 수가 없다. 답을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심이 없다. 저자는 한국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 ‘일제강점’과 ‘한국전쟁’ 그리고 20세기 막바지에 터진 ‘외환위기’라고 말한다. 한국인 특유의 집단 콤플렉스는 이 세 가지 역사적 사건에 뿌리가 있다는 것이다. ‘3·1 만세운동’, ‘4·19’, ‘5·18’, ‘6월항쟁’, ‘촛불시위’에서처럼 불의와 부조리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저항의식이 드러난 적이 있으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모든 가치가 경제가치로 획일화되면서 그마저도 희석되고 말았다. 그래서 허무주의와 물질주의가 팽배한 사회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 사람들의 콤플렉스와 신경증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오이디푸스 신화가 아니라 ‘조센진’, ‘빨갱이’,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형성된 역사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현재 한국 사람들의 미약한 심신 탓에 일어나는 자살, 가족 살인, 혐오 범죄, 묻지 마 살인, 초고령 사회의 노인 문제와 같은, 우리 사회의 온갖 부조리에 대한 처방을 의학 기술이 아니라 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인문학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퀴어 디플로머시 (국제 외교와 성소수자 인권)

퀴어 디플로머시 (국제 외교와 성소수자 인권)

더글러스 재노프  | 한티재
29,700원  | 20250609  | 9791192455709
‘성소수자 인권’은 국제사회의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퀴어 디플로머시』는 캐나다 외교관인 저자의 외교 업무 수행 경험을 비롯해, 29명의 외교관, 인권 전문가, 유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 내의 논의 과정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에, 한국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 외교의 중요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인권 외교를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외교관을 꿈꾸거나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정책 담당자들이 성소수자 인권 관련 쟁점 뿐만 아니라 외교 전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세계적 논의 속에서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주고,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지향하는 경로와 연대를 새롭고 풍성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성소수자 인권 외교’는 비단 한국의 높아진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이 이룩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너무나 당연한 과제이다. 인권 활동가가 아니더라도, 인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 보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성소수자 당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힘내라 논술 (2025) (인문 사회 계열편)

힘내라 논술 (2025) (인문 사회 계열편)

리강  | 한티재
13,500원  | 20240617  | 9791192455549
논술 경력 30년 리강 선생이 알려주는 대입 논술 문제 출제 원리와 유형별 대비 노하 2025학년도 논술 전형 대비를 위한 가이드북. 바라는 대학에 논술 전형으로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 지금 논술 전형을 선택할지 말지 고민하는 수험생들, 학생들에게 논술 전형을 권할지 말지 망설이는 교사와 학부모들, 그리고 저자와 마찬가지로 논술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동료 교사들을 위한 책. 저자는 대입 논술 시험이 도입된 30년 전부터 서울, 대전, 대구,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논술 글쓰기를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입 논술 문제 출제 원리와 유형별 대비 노하우를 일목요연,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측백나무집 등불을 켜고 (김정오 산문집)

측백나무집 등불을 켜고 (김정오 산문집)

김정오  | 한티재
16,200원  | 20241209  | 9791192455662
“늦은 밤, 마당에 서서 바라보는 하늘의 별과 아랫마을의 가물거리는 불빛은 아직 서로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 여리고 희미한 깜박임으로 깊고 아득한 어둠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별과 불빛이 마주 쉬는 여린 숨에 촉수를 세우고 두 손을 모은다.” 지리산 자락 측백나무집에서 건네는 질박하고 따뜻한 위로 삶의 여정에서 배어난 소박하고 정직한 문장들
퀴어 디플로머시 (국제 외교와 성소수자 인권)

퀴어 디플로머시 (국제 외교와 성소수자 인권)

더글러스 재노프  | 한티재
37,800원  | 20250526  | 9791192455686
‘성소수자 인권’은 국제사회의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퀴어 디플로머시』는 캐나다 외교관인 저자의 외교 업무 수행 경험을 비롯해, 29명의 외교관, 인권 전문가, 유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 내의 논의 과정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에, 한국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 외교의 중요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인권 외교를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외교관을 꿈꾸거나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정책 담당자들이 성소수자 인권 관련 쟁점 뿐만 아니라 외교 전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세계적 논의 속에서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주고,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지향하는 경로와 연대를 새롭고 풍성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성소수자 인권 외교’는 비단 한국의 높아진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이 이룩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너무나 당연한 과제이다. 인권 활동가가 아니더라도, 인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 보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성소수자 당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에 뿌리내리기 (삶의 기술과 민중의 평화에 관한 에세이)

장소에 뿌리내리기 (삶의 기술과 민중의 평화에 관한 에세이)

박경미  | 한티재
16,200원  | 20250317  | 9791192455679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삶의 위기는 민주주의든 경제성장이든,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민중의 평화와 소박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 오늘의 삶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으로 성서를 읽음으로써 그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 옹호하고자 노력해 온 신약성서학자 박경미 교수가, 위기 속에 함께 두려움을 느끼는 이웃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이야기들. 장소와 장소의 파괴, 그리고 그것이 인간성에 대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한 성찰.
오늘도 반짝반짝 라이프 (호기심 많은 블로거 ‘하스타’의 신나는 삶 도전기)

오늘도 반짝반짝 라이프 (호기심 많은 블로거 ‘하스타’의 신나는 삶 도전기)

하경래  | 한티재
16,200원  | 20241028  | 9791192455617
호기심 많은 주부 블로거 ‘하스타’의 신나는 삶 도전기 서른일곱,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주부’라는 이름보다 자신의 이름 석 자로 불릴 때 더 행복한 사람. 아이 같은 호기심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하고 싶은 일, 하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일에 매일 조금씩 도전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하스타’의 씩씩하고 신나는 삶 도전기. 삶은 빛나는 구슬을 하나하나 모아 주머니에 담는 과정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도전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랍니다. 때로는 어려운 순간도 만나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해 얻어 낸 구슬을 주머니에 담을 때면,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사실이 뿌듯해요. 언젠가 세상 여행을 마치고 신 앞에 서서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을 가득 담은 주머니를 자랑스럽게 열어 보이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곤 합니다. - 본문 중에서 결혼과 육아로 이십 대를 전업주부로 보냈지만, 초등학교 학부모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시민 기자단 활동, 바디프로필 촬영, 한복 모델, 대금과 테니스 배우기, 떡케이크 가게 오픈까지,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다시 즐겁게 배우는 저자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나도 이것저것 다 배워 봤는데 결국 별거 없더라.”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좋다.” 딱 한 번 들었을 뿐인데 이 말들은 제가 흥미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질 때마다 떠올라, 이걸 배워서 뭐 하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내면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듣기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질문의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그렇게 나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길에서 나를 나답게 하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엉뚱 귀염 발랄한 저자의 우즈베키스탄 이삿짐 싸기 책쓰기에 도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우즈베키스탄으로 온 가족이 이사를 가게 된다. 살던 집을 싹 비우고 콘테이너에 이삿짐을 실어야 하는 상황.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을 포함한 네 식구의 이삿짐,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취미생활 도구, 거기에 한국에서 이것만은 꼭 챙겨 오라는 다양한 조언들. 해외 이삿짐을 처음 싸며, 참치 캔만 60만 원어치를 구입하고 멍해진 자칭 미니멀리스트인 저자의 솔직함이 독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안겨 준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사건 사고 속에서도 도움을 준 이웃에게 감사하며, 낯선 땅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속삭인다. 함께 반짝이는 매일 매일을 만들어 가자고. ‘하스타’의 우즈베키스탄 소식은 오늘도 블로그와 유튜브에서도 발신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나는 구슬치기 여행. 당신도 용기를 내어 시작해 보세요. 어렵고 두려운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반짝이는 당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 본문 중에서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

김은희, 김재경, 문재원, 박치완, 박혜영  | 한티재
16,200원  | 20240610  | 9791192455457
코로나19 이후, 지역에서 전환을 상상하다 로컬, 젠더, 돌봄의 민주화를 향하여 코로나19가 미친 파장은 전면적이고 총체적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가?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 혹은 생활양식에 근본적으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할 때,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이정표로 하여 우리의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과 관련하여,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는 ‘지역/로컬’,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을 핵심 키워드로 하여, 구체적인 삶의 터전이자 현장으로서의 지역/로컬의 중요성으로 시선을 돌리는 한편으로, 지역/로컬을 ‘상품의 생산’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삶의 생산’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다차원적 시도의 하나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이 아닌 곳으로서의 지역/로컬, 혹은 떠나야 할 곳으로서의 지역/로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 대면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며 ‘좋은 삶’을 가꾸어 나가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지역/로컬에 대한 새로운 천착이 이루어지길 희망해 본다. 나아가 지역/로컬에서의 좋은 삶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좋은 돌봄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점이 더 많은 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비롯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 및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바탕으로, 지역/로컬이 인간과 자연에 대한 돌봄을 실천해 나가는 장으로 거듭나길 꿈꾸어 본다.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박봉수 시집)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박봉수 시집)

박봉수  | 한티재
10,800원  | 20241014  | 9791192455600
봄을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 박봉수 시인의 첫 시집.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온 시인의 시에는 일상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가득하다. 낡은 시골집과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들과 두 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시편들에 잔잔히 스며들어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날 때면 / 마당에 서서 // 복실아 누룽지야 / 잘 견뎌 내었구나 고맙다 / 이제 / 봄 가뭄, 여름 태풍만 견디면 / 가을 쓸쓸하고 헛헛한 마음 빼곤 다 / 괜찮겠지 // 눈빛으로 / 다독거린다 (「반려견」 전문) 시인은 암을 치료하는 중에도 다른 시인들의 시를 필사하고 틈틈이 시를 쓰며 “마당 한켠 텃밭 꾸릴 가늠을 한다”. “좀 있으면 봄이 될 거니까” 나지막히 이야기하며 봄을 기다리는 그의 마음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가을 드는 햇볕이 아직 따가워 / 발치께 두고 마당에 앉아 / 모자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 낸다 / 떼 내는 만큼 생각이 없어지려나 / 떼 내는 만큼 그저 비워지려나, / 나무가 떼어 내는 것이 낙엽이 되고 / 구름이 떼어 내는 것이 눈이 되고 / 그렇게 떼 내도, 난 / 나무와 구름과 / 낙엽과 흰 눈을 생각하며 / 비우는 것 없이 또 채워 넣다 보면 / 발치 앞의 햇볕이 조금씩 더 동쪽으로 드러누워 / 지는 해가 다시 떠오를 곳을 가리키고 있다 (「항암 탈모」 전문)
연대와 환대 (밀양과 여러 현장 투쟁에서 배운 우리 시대 운동론)

연대와 환대 (밀양과 여러 현장 투쟁에서 배운 우리 시대 운동론)

박지호  | 한티재
11,700원  | 20241001  | 9791192455594
내가 하는 작은 연대가 진짜 힘이 되려면… 자기 만족이 아닌, 진짜 세상을 바꾸는 연대가 되려면… 밀양과 여러 현장 투쟁에서 배운 우리 시대 운동론 2024년 6월 8일, 밀양행정대집행 10년을 맞아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함께한 사람들이 1,50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밀양 할매들과 울다가 웃다가 춤추다가 하면서 다섯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중에는 전남 순천 시민들도 있었다. 그들은 밀양 연대를 다녀온 후, 그날의 벅찬 기억으로부터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6월 25일 저녁 희망버스 뒤풀이 모임이 순천에서 열렸다. 그 모임에서 박지호 선생이 한 시간 남짓 강연한 내용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저자 박지호는 ‘프로 연대러’이다. 순천에서 목요일마다 사회 현안을 걸고 시위를 하는 ‘사거리 목요 실천 행동’의 멤버이며, 아사히글라스, 옵티칼하이테크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철회 투쟁이나 지역 주민들의 송전탑 반대 투쟁 같은 현장에 연대하기 위해 구미로, 춘천으로, 밀양으로, 성주로, 울산으로, 전국을 누빈다. 저자는 수많은 연대 활동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연대’와 ‘환대’의 모습을 보았고, 거기서 좋은 점과 문제점을 발견하며 누구보다 우리 시대의 ‘운동론’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 곳곳의 현장 투쟁에서 연대와 환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연대와 환대가 우리 시대의 운동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연대와 환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치열한 고민이 집약되어 있다.
협동조합의 돈과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운동을 위하여)

협동조합의 돈과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운동을 위하여)

김신양  | 한티재
10,800원  | 20240219  | 9791192455433
어렵고 불안한 한국 협동조합운동, 원인은 돈과 민주주의에 있다! 협동조합의 ‘돈’과 ‘민주주의’를 다루는 제2원칙과 제3원칙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적용하기 위한 길잡이 협동조합의 정신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위기를 진단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돈과 민주주의는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주제이다. 이런 논쟁과 갈등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길잡이로 삼아야 할 협동조합의 원칙을 살펴보고, 위기를 알리는 현장의 사례들을 점검하고, 해결을 위한 관점과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그동안 잘못 소개되거나 오해되었던 협동조합의 제2원치과 제3원칙을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짚어보며, 번역의 오류뿐 아니라 실제 사례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한국의 꽃 역사 이야기 (선사시대부터 해방 전까지 선조들의 원예 활동을 중심으로 보는)

한국의 꽃 역사 이야기 (선사시대부터 해방 전까지 선조들의 원예 활동을 중심으로 보는)

김규원, 구대회, 김은아, 김정희, 박경일  | 한티재
18,000원  | 20240710  | 9791192455556
선사시대부터 해방 전까지 선조들의 원예 활동을 중심으로 보는 한국의 꽃 역사 이야기 문헌에 나타난 우리 꽃과 선조들의 원예 활동 삼국시대 문헌 속에 담긴 꽃과 식물을 조사해서 정리한 『이천 년의 꽃』과 『삼국시대의 꽃 이야기』를 펴냈던 원로 원예학자 김규원 선생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일곱 명의 제자들과 함께 작업한 책으로, 선사시대부터 해방 전까지 우리 선조들의 원예 활동과 식물에 대한 기록을 문헌 속에서 찾아내어 정리하였다. 우리의 고문헌 속에서 꽃과 풀, 나무에 대한 기록을 찾고 그것들이 조상들의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활용되었는지 시대별로 살펴본 뒤, 다시 식물의 분류에 따라 정리하였다. 1부에서는 시대별로 어떤 꽃이 어떻게 쓰였는지 선사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해방 전으로 나누어 기술했다. 꽃의 특성과 생장 습성, 문헌에 나타난 선조들의 꽃의 선호도, 꽃에 품격을 부여한 화목구품, 절화나 절지를 활용한 공간 장식, 꽃 공양, 꽃 선물 등에 대한 기록과 함께, 꽃밭의 식물 소재, 분화 기르기 등 문헌에 나타난 선조들의 원예 활동을 정리했다. 2부에서는 문헌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원예학에서 적용하는 일곱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문헌에 등장한 식물들은 역사가 긴 만큼 종류도 많고 생장 습성도 제각각이나, 실용성을 고려하여 일곱 그룹으로 나누었다. 풀은 한해살이풀, 두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의 세 그룹으로, 나무는 작은키나무, 중간키나무, 큰키나무의 세 그룹으로 나누고,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는 풀과 나무는 덩굴식물로 구분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꽃의 생산, 유통, 장식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수만 명에 이르고, 중앙과 지방정부, 연구소, 대학 등에는 수많은 꽃 관련 공무원과 연구자들이 있다. 꽃은 사치품도 귀중품도 아니고, 생활용품이자 기호품이며 농산물이다. 그럼에도 꽃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우리 선조들은 선사시대부터 꽃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꽃을 활용하였다. 문헌 속의 이야기들에서, 참신한 발상과 기술로 다양한 원예 활동을 한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꽃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문헌에 나타난 선인들의 원예 활동을 살펴보고, 여기에 이론을 덧붙여서 우리의 꽃 역사를 체계화하는 작업은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꽃과 선조들의 원예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독자들의 꽃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래디컬 데모크라시

래디컬 데모크라시

더글러스 러미스  | 한티재
23,520원  | 20240527  | 9791192455440
민주주의, 그 근원성과 희망의 정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저서 오키나와에서 보내온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수록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텍스트이다. 원저가 출판된 지 28년 만에 드디어 한국어판이 나왔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허술한 동아줄에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번역 출간은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인가?”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당연한 것인가?” 전복성을 잃어버린 가짜 민주주의 미신에 사로잡힌 우리의 무기력한 인식을 뒤흔든다. 이 책의 목표는 민주주의라는 ‘세계의 근원적 권력 구조’를 은폐하는 근대성의 핵심을 해체하여, 궁극적으로 국가라는 정치체제를 탈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경제개발(또는 경제성장)과 그 수단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의 맹목적 추구의 허구성을 역사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희망을 일구기 위해 결국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모색하고 있다.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

구권효, 나수진  | 한티재
14,400원  | 20230909  | 9791192455297
극우 보수 개신교인들의 퀴어문화축제 방해 역사 10년을 톺아보는 개신교 독립 언론 ‘뉴스앤조이’의 대기획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는 개신교 혐오 세력에 대한 최초의 분석 사랑이 혐오를 어떻게 이겨 왔는지 10년을 돌아본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반동성애 교리로 무장한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이다. 이들은 2014년 6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퀴어문화축제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며 온갖 혐오와 폭력을 일삼았다.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은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이 퀴어문화축제를 훼방하고 성소수자에 관한 편견과 허위 정보를 퍼뜨려 온 역사와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개신교 독립 언론 《뉴스앤조이》가 2023년 6월 내놓은 기획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보도물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뉴스앤조이》는 이 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의 혐오 행위를 언제까지 용인해 줘야 할지 묻는다. 퀴어문화축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방해 행위에도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책에는 서울·인천·대구·부산·광주·제주·경남·춘천 등 8개 지역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당사자들과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지역별 퀴어문화축제가 지닌 고유의 특색과 분위기, 가치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