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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것들"(으)로 2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7741035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재택근무의 한계부터 교실의 재발견까지 디지털이 만들지 못하는 미래를 이야기하다)

데이비드 색스  | 어크로스
16,080원  | 20230525  | 9791167741035
“이건 우리가 꿈꿔온 미래가 아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 디지털에 가려진 진짜 세상을 돌아보다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들 재택 근무로 팀워크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 있을까? 가상 학교에서 교과서 이외의 것들을 배울 수 있을까? 줌 칵테일파티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온라인 공연이 진짜 예술을 대체하는 날을 기다리는가? 와이파이가 터지는 공원과 좋은 화장실이 갖춰진 공원, 우린 어딜 가고 싶을까? 기계, 디지털, AI는 인간에게 다가올 미래였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순식간에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미래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디지털만 남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제 경험과 관계와 공감과 보살핌과 반응을 갈망했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그리고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가 커다란 변화 앞에 놓인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서 디지털이 약속했지만 결국 실패한 미래와 우리가 실제로 바라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더 인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 ]의 미래는 디지털’이라는 말은 대개 세계의 냉혹하고 딱딱한 현실 앞에서 좌절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미래에 대한 오만한 약속이 인정사정없는 중력의 힘을 만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하게 설계된 로켓이라고 해도 불길에 휩싸여 땅으로 추락할 수 있다.”
9791141094935

셀 수 없는 것들의 단위

이제향  | 부크크(Bookk)
9,000원  | 20240712  | 9791141094935
이제향 시집 세상 모든 것에는 세는 단위가 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헤아려 볼 수 있게 되기를.
9791190784122

말할 수 없는 것들

제스 루리  | 네버모어
14,220원  | 20220728  | 9791190784122
미국이 성범죄자 등록법을 시행하게 된 사건을 바탕으로 쓴 화제작!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그리고 인상 깊은 어린 화자를 결합시킨 최고의 성장소설이자 범죄소설이다.” _ 〈라이브러리 저널〉 1989년 미국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제이컵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네버모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2020년 아마존 선정 ‘올해의 미스터리/스릴러’ TOP20에 선정되고, 이듬해인 2021년 굿리즈가 선정한 ‘올해의 미스터리/스릴러’ 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권위 있는 미스터리 문학상인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는다. 미네소타 주의 릴리데일에서 한 소년이 납치되었다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돈다. 사람들은 그 소년이 강간을 당했다고 수군거린다. 그리고 얼마 뒤, 또 다른 소년이 공격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마을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열두 살 소녀 캐시는 납치당한 후 돌아왔다고 추정되는 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버스를 타고 통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말할 수 없는 것들》은 마을의 소년들을 노리는 외부의 괴물과 자신을 노리는 집 안의 괴물과 맞서야 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훌륭한 성장소설이자 범죄소설이다
9788937833663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14,400원  | 20120424  | 9788937833663
시장은 과연 항상 옳을까?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를 ‘마이클 샌델’과 함께 해부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는 〈정의는 무엇인가〉로 화제를 모았던 마이클 샌델이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에 대하여 논의한 책이다. 이 책은 1998년 옥스퍼드대학교의 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2012년 봄학기부터 ‘Market & Morals'라는 이름으로 하버드대학교 철학 강의로 개설되는 등 15년간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하여 완성한 것으로, 시장지상주의의 한계를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여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며, 저자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제기, 치밀한 논리로 시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논쟁을 펼친다.
9791168417564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경제 수업)

이현희  | 미래엔아이세움
11,550원  | 20231220  | 9791168417564
“시험에서 1등 하면 최신 스마트폰을 사 줄게.” 부모님의 이런 전략은 성공할까요? 일상 속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광고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성적이 오르면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인센티브 실험은 뚜렷한 성과가 없었습니다. 연구 결과, 돈은 오히려 학생들의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광고가 우리 곁을 스쳐 갑니다. 광고 자체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일상 속 수많은 것들이 광고에 지배되면서 우리가 빼앗기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성적을 위한 인센티브, 수많은 광고, 그 밖에 우리 사회에서 돈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많은 것이 있습니다. 시장이 점차 그 범위를 넓혀 가는 때이기 때문에, 시장이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지 않도록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출간되었습니다.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인간의 모든 활동 영역을 시장이 지배하는 ‘시장 사회’에서 10대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생활과 문화, 도덕 등 경제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규범들에 시장이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들은 점차 더 많은 것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야말로 돈으로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을 듯한 사회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은 시장에서 거래되어서는 안 되는 걸까요? 무엇이 이를 결정하는 걸까요? 마이클 샌델은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줄 서기나 의료 서비스, 벌금, 선물, 성적 인센티브 등에 이르기까지 돈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생활의 여러 사례를 예시로 들며 왜 시장 논리가 모든 것을 결정하게 두어서는 안 되는지, 시장에서 거래되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합니다. 왜 시장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도록 방치하면 안 되는 걸까요? 시장 가치가 대상의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 사회는 무엇이 문제일까요? 돈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가치들은 어떤 문제를 겪게 되는 걸까요?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재화는 존재할까요?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읽으며 이 질문들의 답을 함께 찾아봅시다!
9791163328193

할 수 없는 것까지 했고

김영옥  | 마그마숲
9,000원  | 20230204  | 9791163328193
이 책은 교양심리학을 다룬 이론서이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9791191897609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심장에 산다 (최해숙 시집)

최해숙  | 파란
10,800원  | 20230820  | 9791191897609
책을 든 소녀가 가슴에서 자꾸 태어난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심장에 산다]는 최해숙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흰 십자가」, 「이상하고 신비한 네모」, 「언니들의 해변」 등 57편의 시가 실려 있다. 최해숙 시인은 경상남도 남해에서 태어났으며, 2016년 [시와 경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심장에 산다]를 썼다. “최해숙 시인의 시 세계를 좇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바다가 있는 빵가게가 떠오른다. 바다를 낀 골목과 거리에 부는 바람, 포구, 낡은 빌라, 가게를 지키며, 지역의 삶을 응시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기록하는 노트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시인의 시편들엔 한결같이 다정한 시어와 따뜻한 시선, 그러나 예사롭지 않은 인식 등이 녹아 있다. 담백하고 담담한 묘사에 뜻밖의 빛나는 문장들이 어우러져 내뿜는 시적 아우라가 느껴진다. 자신이 딛고 선 흙의 성질을 본떠 꽃의 색을 정하는 수국처럼 시인도 자신이 뿌리내린 지역의 색을 붙들고 새로운 꽃을 피웠다. 시 「이상하고 신비한 네모」에서 “사실 블랙홀은 네모 모양이 아닐까”라는 진술은 우리 삶의 전반이 사각 모양의 아파트, 사각 모양의 사무실에서 출발해서 우주 블랙홀까지 나아간 시적 진술의 확장을 보여 준다. 시 「운명아파트」에서 “같은 구조로 밥을 먹고 나란히 출근을 하고 나란히 주차를 하고/나란히 나란히 옆으로 나란히”에서도 사각에서 사각으로 움직이는 인류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은 “사각”이라는 장소를 환기시키면서 의문을 갖는데, 이 의문이야말로 시인이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가야 할 태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의문과 삶의 신산함 속에 화자는 어떻게 발 딛고 선 곳의 삶과 풍경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을까. 이러한 믿음은 어디에 근거한 것일까. 독자는 시인의 시 「물구나무선 가게가 말했지」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인이 이 시에서 “국도에 빵집을 내려면 바람이 부는 방향과/속도를 알아야 해요”라고 진술했을 때 독자는 이 시인의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시 쓰기도 열 명 중에 여덟 명이 하지 말라고 말린 가게, 단 두 명만이 말리지 않은 가게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상 성윤석 시인의 해설 중에서)
9791196228583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김선주  | 자유로운상상
15,120원  | 20230105  | 9791196228583
오늘도 나는 한 번에 한마음씩 어루만지기 위해 집을 나서는 행복한 치유자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 속에서 마주한 희로애락의 자리에 독자들을 불러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진솔하고 투명한 필체로, 이해와 공감으로,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말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어둠 속에서 밝음을 보게 해주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해준다. 때론 풍부한 유머로 까르르 웃게 만들고, 상처 입고 지쳐있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또한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은 작가의 고백록이자 지혜서이다. 이민 간 미국에서의 초창기 막막하기만 했던 미국살이에서부터, 포트리 고등학교에서의 행복했던 교사 생활까지, 나이 어린 두 아들의 엄마, 목사 남편의 사모로 행복했던 이민 초기부터, 열정적인 목회자로 또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다정하고 너무 사랑했던 남편의 암 선고로 갑자기 마주하게 된 이별의 상처.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남편과의 이별은, 또 다른 세상과 마주치게 되고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시 마음을 다잡고 제2의 인생을 위하여 심리치료학을 공부하고 마침내 심리상담사로, 또한 우연한 기회에 신문 칼럼을 쓰기 시작해 이제는 작가로, 그리고 북클럽 운영자로 멋지게 활동한다. 지난 몇 년간 틈틈이 쓰고 발표하였던 수기와 칼럼을 담은 이 책은 작가가 인생의 ‘두 번째 산’을 넘어가며 또한 ‘사막’도 건널 수 있었던 비결을 보여준다. 천성적으로 밝고 솔직하며 경쾌하여 만나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재주가 있는 작가의 글은 작가를 그대로 닮아있다. 당신이 지금 삶의 어느 지점에 서 있든 이 책에서 나눈 작가의 통찰력과  지혜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은 지난 삶을 감사함으로 정리하고 또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를 사막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9788963724171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줄리아 월튼  | 양철북
13,500원  | 20230410  | 9788963724171
"한 소녀가 다시 쓰는 성교육, SNS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피비 타운센드는 얌전한 모범생이다. 적어도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작고 보수적인 동네의 고등학교 신문부 기자.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것은 피비가 자기 블로그에 성 지식을 올리는 익명의 10대 ‘폼’이라는 사실이다. 피비는 변태가 아니다, 정말로. 이 색다른 취미는 단지 연구에 대한 집착일 뿐이다. 그리고 섹스는 쉬쉬해야 할 일이 아니다. 신상이 공개되지 않는 한 피비는 아무 일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 터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극보수 성향 시장 후보 리디아 브룩허스트의 트윗으로 폼의 블로그가 입소문을 탄다. 전 미인대회 수상자 브룩허스트는 피비의 블로그를 ‘도덕성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폼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몰아붙이지만 피비는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과 가족의 신상이 노출될 위협 앞에서 피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줄리아 월튼은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진실을 추구하려는 용기에 대해 잔인할 만큼 솔직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진실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저자 인터뷰] “가톨릭 학교에서의 성교육 경험담” 당연한 말이지만 가톨릭 학교는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제가 처음 접한 성교육은 성(sex)이라는 단어조차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가정생활’이라고 불렸죠. 모든 성행위는 아기를 만들기 위한 시도여야 하며 당연히 (이왕이면 교회에서) 결혼한 상태여야 한다고 전제한 가운데서만 성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린 남녀 각반이었어요. 보건 교사가 우리의 월경과 신체 변화에 관해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기본적인 성관계 원리에 대해서는 ‘음경’이라는 용어 대신 ‘남성의 성기’를 사용했어요. 또 생리대, 탐폰, 데오도란트, 기도문이 든 작은 파우치를 나눠 줬죠. 저는 모든 가톨릭 소녀들의 첫 번째 정액 방어선이 바로 ‘기도’라는 걸 그때 알게 됐어요. 두 번째 방어선은 물론 죄책감이었어요. 죄책감은 성관계를 막지 못하지만 성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확실히 막습니다. 너무 궁금한 것처럼 보이거나 질문하는 동안 눈을 마주치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저는 빨간 조끼와 남색 주름치마를 내려다보고 십자가를 올려다보며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비이성애적 성적 지향에 대해서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구절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따랐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언급은 금기였고, 저는 혼자만의 답 없는 질문들을 하느라 바빠 그 논의에서 얼마나 더 많은 것이 빠져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동성의 성관계에 대해 답을 구하기 어려운 학생이 얼마나 많은지는 한참 뒤에야 깨달았죠. 어떤 부모들은 교실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화를 냈습니다. 5학년 말에 중학교 입학생들의 학부모 총회가 있었는데, 한 여학생의 부모가 가정생활 커리큘럼에 너무 화가 나서 딸을 자퇴시켜 버렸죠. 그들은 그 수업이 딸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리라 생각했는지, 성에 대해 자신들의 신념과 더 부합하는 극도로 보수적인 학교에 딸을 등록시켰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매춘업에 종사했다는 점에서 성교육을 제한하는 게 부모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죠. 고등학교 성교육은 일부 공백을 채웠습니다. 적어도 피임에 관한 논의가 있었죠. 올바른 콘돔 착용법도 배웠습니다. 지금도 저는 바나나만 보면 성교육을 겸임한 풋볼 코치가 “치모까지!”라고 외치던 모습이 떠올라요. 콘돔을 끝까지 굴려 씌워야 한다는 뜻이었죠. 수업은 필수 항목을 모두 훑었지만, 질문을 유도하는 데는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이를테면, ‘피임에 실패하면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성관계가 아픈 것이 정상인가요?’, ‘생리한 적 없는데 임신할 수 있나요?’, ‘성욕이 없는 게 정상인가요?’ 또 그 풋볼 코치는 우리 반 학생들에게 항문 성교에 대해 “그 부위는 성교를 위한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논의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으므로 여전히 이성애자 전용 수업이었습니다. 고마워요, 코치. 불안해하는 10대들의 난처한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넘겨야 하는 처지치고는 잘 싸우셨어요. 결국 저는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보건실 간호사가 성관계와 피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 줬고, 진작 질문하지 못해서 얼마나 불필요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걸 왜 지금 알았지? 다들 이미 알고 있나? 진작 알았어야 하는데…. 질문하기엔 너무 늦었잖아. 너무 늦은 건 아니지만, 진작 알았어야 할 것들을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기에, (적어도 거의) 모든 답을 가진 인물에 관해 쓰고 싶었습니다! 몇 년 뒤 저는 10대들이 오르가슴부터 신체 콤플렉스, 피임에 이르기까지 성에 관해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스젠더 소녀의 관점으로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를 썼습니다. 이 주제에 관한 논의가 여전히 정치적으로 분열돼 있기에 보수적인 동네의 시장 선거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10대 시절 호기심에 기반했으며, 피비의 블로그는 제가 더 어렸을 때 접했으면 좋았을 자원입니다. 왜냐면 아무리 불편하다고 해도 섹스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주제로 남아서는 안 되기 떄문입니다.
9791167961136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인간의 의식에서 우주까지, 과학지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보급판)

마커스 드 사토이  | 반니
25,200원  | 20230405  | 9791167961136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친다. 세계는 예측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의 시간을 알 수 있는가, 물질을 이루는 궁극의 구성성분은 무엇인가, 양자세계의 한계는 무엇인가 등 물리적 우주에서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없는지, 현대과학의 극단지점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현대 과학의 일곱 가지 경계를 돌고 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주사위를 손에 쥐고 흔들 때마다 미래의 불확정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손을 떠난 주사위가 어느 곳에 어떤 눈금으로 안착할지 알 수 없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주사위를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침내 모든 것을 알게 될까? 아니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무언가가 항상 존재할 것인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9791196125752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  | 파시클출판사
10,800원  | 20201221  | 9791196125752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해졌는데 그런 나를 어떤 불로도 따뜻이 못한다면, 그게 시예요. 마치 정수리부터 한 꺼풀 벗기듯 몸으로 느껴진다면, 그게 시예요. 오직 이런 식으로만 나는 시를 알아요. 다른 방법 있나요? _에밀리 디킨슨, 토마스 웬트워스 히긴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파시클 출판사의 첫 에밀리 디킨슨 시집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새로운 표지와 구성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개정판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은 초판에 수록된 시들을 필사본에 맞춰 시 형식을 다시 정리하여 옮겼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 가운데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표적인 시들을 번역자 박혜란이 고르고 모았다. 시인의 평생을 함께한 주제였던 시학, 여성적 자아, 고독과 고립, 자연, 삶과 죽음, 등을 다룬 56편의 ‘제목 없는’ 시들을 8장으로 묶어 시집에 담았다.
9788964374610

민주주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아담 쉐보르스키  | 후마니타스
19,670원  | 20240723  | 9788964374610
민주주의가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선은 어디인가? 우리는 민주주의에 어디까지 기대해도 되는가? 꿈꾸고 실현해 볼 만한 것은 무엇이고, 꿈꿔 봐야 소용없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늘 현실의 민주주의에 실망한다. 인민이 스스로 통치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라면서, 왜 현실은 이렇게 보잘 것 없는가? 왜 시민들은 불평등하고 자유롭지 못한가?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인가? 이 책은 정확히 이런 불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 『민주주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서 ‘할 수 없는 것’이 먼저 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은 이 책을 “민주주의의 한계에 대한, 냉소적이지 않으면서도 냉철한 설명이다. 민주주의가 실제로 무엇인지,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고 적절하게 평했다. ❝나는 민주주의의 한계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야 그 어떤 정치체제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민주주의를 비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 상황에 안주하라는 말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한계와 가능성 모두를 아는 것이, 정치적 실천을 위한 유용한 지침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틀 속에서 인민이 다소나마 평등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참여하여, 서로 다른 희망・가치・이익에 따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화적으로 투쟁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셰보르스키가 민주주의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들을 따라 대의제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핵심 키워드들(민주주의와 자치, 민주주의와 평등, 민주주의와 참여, 민주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와 재산권, 민주주의와 소득분배, 민주주의와 선거…), 과거에 존재했거나 현재 존재하는 국가들의 사례들이 솜씨 좋게 정리되어 있다. “민주주의에 관한 책을 한 권밖에 읽을 시간이 없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이언 샤피로가 말한 그 책이다.
9791157833269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AI 시대에 인간의 의미 찾기)

강국진  | 필로소픽
15,120원  | 20231215  | 9791157833269
인공지능으로부터 안전한 인간의 자리를 찾고 있나요? AI 시대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뇌과학자의 처방전 곧 다가올, 아니 어쩌면 이미 도래한 AI 시대. 만든 사람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른다는 이 미지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인류가 AI를 완전히 이해해서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개발을 보류해야 할까?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전공한 저자는 AI에 대한 여러 걱정스런 질문들을 과학적, 철학적 통찰을 통해 해체해 버린다. 이러한 질문들은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된 사이비 문제라는 것. 저자는 기존의 기술 중심 인공지능 논의가 놓치고 있는 ‘비교’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바라본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켰던 ‘문자’ 와 ‘과학’ 패러다임을 인공지능과 비교해보면 인공지능이 기계보다는 문자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교 접근법은 기계학습 인공지능이 기존 과학 패러다임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해주고, 우리의 걱정이 기우임을 깨닫게 해준다. 최적의 값을 찾아내는 기계학습 인공지능은 고립계와 환원주의를 바탕으로 두고 정답을 찾아내는 과학과 다르다. 기계학습 인공지능은 뉴턴처럼 만유인력 법칙을 만들 수도, 만들어야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철학적 고찰을 통해, 문자 도구의 등장 이래 인간의 본질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인공지능이란 도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부록에서는 기계학습의 근간이 되는 확률이론을 뼈문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인공지능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9788993480641

버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이성아  | 북스토리
9,000원  | 20101225  | 9788993480641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문학 부흥 프로젝트 '작가, 도서관에 가다' 소설편. 한국도서관협회는 '작가, 도서관에 가다' 프로젝트를 위해 조용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재야 작가들과 기성 작가들을 불러 모아 꼭꼭 숨겨두기에 아까운 작품이 있다면 세상에 공개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응한 작가들이 유행이나 문학 파벌, 정치적 상황 등 시시콜콜한 세상사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작품들을 흔쾌히 내놓았다. 이 책은 그러한 작품 가운데 단편 소설 6편을 한데 묶은 소설집이다. 각 이야기는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심플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김도연, 김살로메, 최명숙, 김현, 이성아, 김문주 작가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9791157233731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키어스텐 보이에  | 내인생의책
11,700원  | 20180313  | 9791157233731
** 2014 청소년 독자 심사 위원 표창 (AUT) ** 2014 가톨릭 아동 및 청소년 도서상 2014 올해의 LUCHS상 수상 (ZEIT / Radio Bremen) 2013/10 LeseLotse (저널, 추천 목록) 2013/10 이달의 LUCHS상 수상 (ZEIT / Radio Bremen) ★ “작가의 데뷔 소설 제목은 《파울레는 행운 제조기》인데, 파울레뿐 아니라 키어스텐 보이에 또한 독일 아동문학의 행운 제조기다.” 《북부독일방송 N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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